[디지털시대의 글쓰기]
바다 건너 개인 홈페이지
시간을 압축하고 공간을 뛰어넘는 일기
휴대전화 이메일로 아이디어를 날린다. 핸드헬드PC로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틈틈이 글을 쓴다. 디지털 카메라와 카메라폰으로 ‘글감’을 사냥한다. 디지털키드의 멀티미디어 일기 쓰는 법.
웹상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겠다고 결심한 것은 통신을 시작한 이래 여기저기 동호회나 모임에 써둔 글들을 한자리에 모아두기 위해서였다. 몇 번 컴퓨터를 바꾸는 과정에서 소중한 글들이 유실됐고, 통신동호회 게시판에 올린 글도 지워져버려 낭패를 보고 나서였다. 그래서 한창 커뮤니티 사이트로 알려지기 시작한 프리챌에 둥지를 틀었고 이곳을 중심으로 여러 사이트를 전전하며 일상의 생각, 사진, 문화리뷰 등을 띄웠다.
일본으로 유학 온 후에도 드림위즈에 ‘일본통신’이라는 칼럼을 연재하는 등 글쓰기를 계속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나의 홈페이지는 ‘개방된 교류의 장’은 아니었다. 회원제 커뮤니티라는 제약 때문에 회원이 아닌 사람은 내 글을 볼 수 없었다. 좀더 많은 사람들과 글로써 교류하고 싶다는 욕구와 일본에 머물고 있는 나의 근황을 지인들에게 알릴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개방된 홈페이지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먼저 홈페이지의 도메인을 취득할 때 상업적인 인상을 주는 닷컴(.com)대신 짧고 친근한 넷(.net)을 선택했고 나의 애칭을 변형시켜 레아즈 닷넷(Leaz.net)으로 정했다. 호스팅 업체는 ‘cafe24’와 계약했다. 이곳은 매킨토시OSX 환경에서도 잘 돌아가는 ‘제로보드’(홈페이지용 게시판 프로그램)설치환경을 지원한다.
사실 새로운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은 모험에 가까웠다. ‘커뮤니티 위저드’로 손쉽게 뚝딱뚝딱 게시판을 만들던 것과 달리 익숙지 않은 웹에디터를 열고 생소한 HTML 기호들을 더듬더듬 작성하여 웹사이트를 만드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더군다나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윈도용 PC가 아니라 매킨토시라서 그 어려움이 배가 되었다. 며칠 밤을 고생한 끝에 드디어 http://Leaz.net의 홈페이지가 열렸다.
종이 대신 휴대전화, 핸드헬드PC, 컴퓨터
내 가방 속에는 항상 핸드헬드PC 시그마리온II가 들어 있다. 언제라도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글을 쓰기 위한 도구다. 여러 가지 글쓰기 도구를 사용해 보았지만 휴대성(무게·크기)이나 빠르고 정확한 입력이라는 측면에서 시그마리온으로 결정했다. 시그마리온은 원터치로 가동되는 워드프로세서로 지하철에서나 카페에서나 생각나는 것을 틈틈이 기록할 수 있다. 덕분에 나는 짧은 시간에 꽤 많은 분량의 글을 쓸 수 있었다.
이렇게 작성한 글과 메모는 시그마리온에 도코모(DoCoMo)의 PHS카드를 장착하여 인터넷에 접속한 후 이메일로 송신한다. 시그마리온은 일본 내 사용자를 위해 만든 것으로 웹브라우저에서 한글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한글사이트 게시판에 직접 업로드하지 못하고 일단 자택 컴퓨터로 송신한 후 편집하여 올리고 있다.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는 매킨토시 파워북 G4로 야후ADSL에 연결해 놓았다. 그동안 일본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통신에 밀려 상대적으로 인터넷 환경이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통신업체가 사용요금을 대폭 낮추고 경쟁체제에 돌입해 이제는 브로드밴드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인터넷환경이 좋아졌다. .
내 홈페이지는 기본적으로 ‘글’이 중심이지만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또는 감각적인 표현을 위해 글과 사진, 음악, 동영상을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린 소니 사이버샷 디지털 카메라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주위에 흥미로운 글감이 보이면 무조건 찍는다. 최근에는 휴대전화를 카메라폰으로 바꿔 디지털 카메라의 사용빈도가 조금 줄었지만 중요 이벤트나 모임에는 그래도 ‘디카’를 들고 간다.
글을 꾸밀 때는 가능한 한 글 한 꼭지마다 사진 한두 장을 첨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때로는 거꾸로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글을 쓰기도 하고,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기능도 적극 활용한다. 일본에 있어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 짤막한 축하 메시지를 영상에 담아 친구에게 보내고 홈페이지에도 올려놓았다. 가끔 부모님께 보낼 동영상을 찍어, 비디오레터로 업로드하기도 한다. 단순한 글이나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어서 특별한 날 이용하곤 한다.
핸드헬드PC가 없더라도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놓칠 염려는 없다. 휴대전화의 이메일로 작성해 집 컴퓨터와 연결된 계정으로 송신한다. 집에 돌아가자마자 송신된 아이디어를 꺼내 긴 글을 쓰곤 한다. 일본에서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접속이 활성화되어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간단한 생활문화 정보검색, 게임오락, 휴대전화 메일이다. 휴대전화 이메일은 문자 메시지와 달리 휴대전화마다 고유의 이메일 주소를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메일 주소를 안다고 전화번호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메일 주소이기 때문에 물론 PC로도 송신이 가능하며 24시간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일본인들의 명함에는 컴퓨터용 이메일 주소가 아닌 휴대전화 이메일 주소가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또 휴대전화에 장착된 34만 화소 카메라 덕분에 언제나 일상의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찍을 수 있다. 일본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이용하는 것은 물론, 한국 친구들에게 나의 하루를 보여주기 위해 홈페이지에 올리는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렇게 매일매일 내가 실제로 보고 느끼는 것들을 공감각적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좀더 생생하게 나의 생활을 알리는 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글쓰기는 아주 효과적이다.
멀티미디어로 글을 쓰다보면 종이 위의 글쓰기와는 조금 다른 과정을 거치게 된다. 종이에 쓸 때는 머릿속에서 내용을 구성한 후 써내려가지만 컴퓨터에서는 마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의 단편들이 사라지기라도 하듯 빠른 속도로 쭉 써내려 간 후, 나중에 다듬는다. 사후 수정의 편리성 때문에 글쓰기가 두렵지 않게 된 점도 분명 있다.
디지털 글쓰기, 아이디어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휴대전화와 핸드헬드PC, 컴퓨터 세 가지를 연계시키면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핸드헬드PC나 휴대전화로 쓴 글들은 이메일로 보내 집에서 편집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든 글들은 이메일 소프트웨어에 저장된다. 컴퓨터 앞에 있을 때면 언제나 켜두는 이메일 소프트웨어는 글의 구상 메모를 저장하기에도 유용하다. 워드프로세서를 열어 한 줄 메모를 해두고 문서함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찾느라 고생하는 것보다, 이메일 제목에 구상메모를 적어 ‘드래프트’로 보존해 두면 언제나 나의 글쓰기 아이디어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요즘 문서파일을 디스켓에 담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대신 자택 이메일과 외부 웹메일을 함께 사용하면 집에서 쓰던 글을 밖에서도 이어 쓰고, 외출시에 우연히 떠오른 아이디어를 이메일로 보내두었다가 나중에 구체화시킬 수도 있다. 요즘에는 누구나 2개 이상의 이메일 주소를 갖고 있을 테니 이런 환경을 적절히 활용하면 글쓰기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해방된다.
이렇게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키워드들을 놓치지 않고 기록해 둔 덕분에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 수 있었다. 지금도 나의 이메일 소프트웨어 ‘신규작성 보존함’에는 수십 개의 메모가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그 아이디어들이 글이 되어 홈페이지에 오를 날이 있을 것이다.
홈페이지에 올리는 글은 나 혼자 보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를 염두에 두고 편집해야 한다. 소수의 지인들만 찾아왔던 초기와 달리 요즘은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기 때문에 더욱 글의 내용에 책임을 느끼고, 읽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한 글쓰기를 한다.
공간을 뛰어넘는 만남의 장
웹에서의 글쓰기는 읽는 사람을 시각적·청각적으로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사진을 넣거나 음악을 삽입하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의 서체를 바꾸거나 색깔을 넣는 등 글 내용에 입체적인 강약을 주면 효과적이다. 개인적으로 홈페이지에서 꾸준히 글쓰기를 한 덕분에 표현의 폭이 넓어졌으며 글을 쓰는 이, 읽는 이 양쪽 입장을 다 이해하게 됐다.
게다가 시차 없는 양방향 교류가 이루어지는 홈페이지의 경우, 필자와 독자의 글이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글 밑에 달리는 한 줄 답변에 나와는 다른 의견이 제시되기도 하고, 틀린 부분이 지적되기도 한다. 이렇게 필자와 독자가 함께 글의 완성도를 높여간다.
가끔은 이런저런 주제로 글을 써달라는 독자들의 요청도 있다. 덕분에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분야를 공부하고 글을 쓰기도 한다. 나의 홈페이지 독자들 중에는 글을 읽고 답글을 달다가 아예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 독립한 분들도 여럿 있다. 답글을 쓰면서 글쓰기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한다.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는 것,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완성되는 인터랙티브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홈페이지를 통한 글쓰기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닌가 싶다.
홈페이지의 글들은 나의 생활을 시시콜콜히 드러낸다. 내가 본 영화, 책, 음악, 공연 이야기, 나의 생각과 느낌들을 담은 에세이, 잡담에 이르기까지 장예영이라는 인간이 도쿄에서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일종의 일기다. 이렇게 공개된 일기를 통해 가족, 친구, 지인들은 내가 어디서 무엇을 했으며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도 참으로 든든한 일이다. 공간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일본에 온 후 나는 ‘Lea@Tokyo-일본통신’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서 유년기를 보냈기에 언어나 생활에 큰 불편함은 느끼지 않지만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고등교육을 받은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이질감’ 같은 것이 있다. 오히려 이것이 글쓰기에는 활력이 된다. ‘외국인 유학생’이라는 관점과 ‘평범한 일본의 젊은이’라는 관점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일본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하루하루 새롭게 배우는 일본의 사회, 문화, 생활, 풍물 그리고 일본 속의 한국인의 모습을 게시판에 기록하는 것은 즐거운 작업이다.
홈페이지는 회원제 커뮤니티 사이트와는 달리 언제나 개방되어 있는 곳이기에 예상치 못한 사람들이 종종 방문한다. 가족, 친지뿐 아니라 인터넷동호회 회원들, 게시판 상에서만 아는 익명의 사람들, 그리고 자신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글만 읽고 가는 사람들….
온라인 게시판은 이런 낯선 이들과 친구가 되는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한다. 때때로 일본이라는 ‘공간적 특성’ 덕분에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얻는다. 한번은 일본여행 정보를 구하기 위해 우연히 내 홈페이지를 방문했던 분과 실제로 일본에서 만난 적이 있다. 같은 일본에 살고 있지만 만날 기회가 없던 분들과 홈페이지를 통해 인연을 맺기도 한다.
일본에 관한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적 특성’ 덕분에 얻은 소중한 만남도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멕시코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 ‘일본통신’에 자극받아 ‘밖에서 본 한국’이야기와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를 소개하는 글쓰기를 시작한 것이다. 이를 통해 나 또한 그곳의 생활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내 홈페이지는 국경을 뛰어넘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요즘은 일본어 버전 홈페이지를 제작 중이다. 그동안 일본친구들이 한일 웹자동번역기를 이용해 엉성하게 번역한 일본어로 내 글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들은 내가 일본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일본친구들로부터 빨리 일본어 버전을 만들어서 ‘일본통신’과 짝을 이루는 ‘한국통신’을 써달라고 요청받을 때 홈페이지 운영의 묘미를 느낀다.
홈페이지는 나만의 공간이 아니다
이미 나의 홈페이지는 나만의 공간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장예영’이라는 인간을 연결고리로 모인 사람들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오로지 나하고 일대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장예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알게 됐지만 이제는 그들끼리 온·오프 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한다.
온라인의 만남은 자연스레 오프라인으로 이어진다.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도쿄로 여행을 왔다고 나를 찾아오기도 하고 방학 때면 내가 한국에 가서 오프 모임을 열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보면 온라인에서 글을 통해 만났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글로만 대화하던 사람과 실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비록 말과 글이라는 수단의 차이는 있어도 본질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을 진솔하게 표현한 글들을 읽고 공감한 사람들이었기에 직접 만나도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으리라.
자신의 홈페이지를 교류의 장으로 만들려면 ‘꾸준한 글쓰기’와 ‘성의 있는 글쓰기’가 필요하다. 개인 홈페이지라도 언제나 새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리플이나 남의 글에 댓글 한 줄이라도 달아줘서 방문자가 애착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그 홈페이지는 비로소 양방향 만남의 장이 된다. 가끔 나는 마감에 쫓기는 사람처럼 졸린 눈을 비비며 홈페이지에 글을 쓸 때도 있는데, 오프라인의 만남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도 성의를 다할수록 인간관계는 끈끈해지게 마련이다. 내가 쓴 글과 내가 단 답글의 수가 느는 만큼 나와 사람들의 온라인상의 관계 또한 깊어진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 떨어진 도쿄에 있다. 그러나 한국의 가족, 친지들은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시차 없이 알 수 있다. 글과 사진과 음악이라는 멀티미디어와 인터넷이라는 유용한 도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라는 공간적 차이를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글쓰기를 통한 교류, 그리고 새로운 만남은 기존 아날로그 글쓰기로는 상상하기조차 힘들었던 혁명이다. 디지털 일기장을 펼치며 오늘도 나는 나를 찾는 많은 사람들과 교감한다.
홈페이지 제작에 꼭 필요한 정보 |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툴이 아닌 HTML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홈페이지를 만들려면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다. 나모나 드림위버 등의 HTML 코딩 도구들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하고 그밖에 유료계정 구매, 게시판 설치, 도메인 획득 등의 몇 가지 수작업을 거쳐야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유료계정을 사라 무료계정은 MySQL 등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제로보드와 같이 유용한 무료게시판을 설치할 수 없다. 또한 포털에서 사용하는 무료계정은 용량이 작아 이미지나 멀티미디어의 활용에 적합하지 않다. 대다수의 무료계정은 백업을 지원하지 않고, 데이터 유실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는다. 설치 게시판을 이용하라 자신의 목적에 맞는 홈페이지를 제작하려면 다양한 형태의 게시판이 필요한데, 이런 목적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무료 배포형 게시판인 제로보드, 화이트보드, 이지보드를 활용하거나 유료링크 게시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유료링크 게시판을 사용할 경우에는 무료계정에 홈페이지를 만들고 게시판을 링크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효과적이다. 대표적으로 티티보드(ttboard.com)와 슈퍼보드닷컴(www.superboard.com)에서 유료링크 게시판을 서비스하고 있다. 설치게시판의 경우는 자신의 계정에 직접 설치하는 것으로 자신이 쓴 글과 모아놓은 자료들을 직접 자기가 관리하고 백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미지 게시판을 만들어라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진 홈페이지는 재미가 없다. 디지털 카메라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이미지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포토게시판뿐 아니라 핸드드로잉이 가능하다면 오에가키를 설치해보라. 오에가키 게시판은 일본에서 제작된 무료배포 게시판으로 현재 싸이월드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그림 게시판의 원조격이다. 오에가키 게시판이 있으면 간단하게 마우스나 태블릿으로 그날그날의 일기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다. 도메인을 마련하라 도메인은 집의 문패와 같아서 기억하기 쉽고 자신의 특징을 잘 드러내주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com이나 .net, .pe.kr 등을 유료로 사기 힘들다면 무료로 도메인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많으니 자신의 홈페이지 컨셉트에 맞는 이름을 만들어보자. 김유진·자유기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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