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

[스크랩] 스티븐 호킹의 어리석은 도전 (박창성)

수호천사1 2011. 3. 11. 22:45

스티븐 호킹의 어리석은 도전
박창성 목사(세계창조선교회 회장, 선교학 박사) 기고문

 

 

최근에 아인슈타인 이후 최고의 물리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스티븐 호킹(Steven Hawking)이 저술한 ‘위대한 설계(The Grand Design)’라는 책이 출판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중력과 같은 자연법칙에 의해서 무(無, nothing)로부터 우주가 저절로 창조될 수 있기 때문에, 우주가 창조되는 과정에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다는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지는 않고 있으나, ‘창조하지 않은 하나님’을 주장함으로써 명목상의 하나님으로 전락시키고, 결과적으로는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티븐 호킹의 학문적 권위를 믿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여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거나 성경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지 않을까 매우 염려가 됩니다.

필자는 그 책을 읽는 동안, 진리를 발견하는데 있어서는, 학문의 깊이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깊이 연구하면 할수록 진리와는 멀어지게 되고, 더 많은 억지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따라서 아무리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학자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꼭 옳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스티븐 호킹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우주 만물이 창조되기도 전에, 자연 법칙이 왜 필요하며 존재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의 주장은 마치 어떤 나라가 세워지기도 전에, 그 나라의 헌법이 원래부터 존재해 왔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명석한 과학자라면 자연법칙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야만 합니다. 자연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주에 질서와 목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뉴턴(Newton)은 질량을 가진 모든 물질들 사이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의 세기가 두 물체의 질량에 비례하고,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만유인력(중력) 법칙입니다.

흔히 우리는 이 법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 끝냅니다. 그러나 한걸음 더 나아가 왜 이 법칙이 존재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물질들이 서로 가만히 있을 수도 있고, 어떤 것은 밀치고 어떤 것은 잡아당길 가능성도 있는데, 왜 한결같이 서로 잡아당기는 규칙이 존재하는 것입니까? 물질들이 서로 잡아당기자고 약속이라도 했단 말입니까?

현재까지 과학자들은 단지 만유인력 법칙을 발견했을 뿐, 왜 서로 끌어당기는지 그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화론적 세계관을 가진 대부분의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스티븐 호킹도 자연법칙이 처음부터 스스로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연법칙에 의해 우주가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개입하실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세계를 잘 살펴보면, 우주가 운행되기 위해서는 만유인력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만유인력이 없으면, 지구와 같은 천체가 존재할 수도 없고, 인간을 비롯한 생물체가 그 위에서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공중으로 날라가 흩어져 버릴 테니까요. 물론 지구가 태양주위를 돌면서 생명체의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속 공급받는 일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순수한 자연의 세계는 자연법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목적도 없으며, 그 목적을 실행할 능력이 없습니다. 더구나 비례나 반비례와 같은 수학을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 어떻게 자연의 세계가 중력과 같은 법칙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중력을 최초로 발견한 뉴턴(Newton)은 “태양, 행성과 혜성으로 이루어진, 이토록 경이로운 태양계는 오로지 전지 전능하신 존재에 의해서만이 만들어 질 수 있다”라고 감탄했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연법칙이 우주를 만든 것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의도하신 대로 우주가 운행되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규칙을 만드신 것이 자연법칙입니다. 만약 스티븐 호킹이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자연법칙이 존재하는 것을 보고 우주의 질서를 정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오히려 하나님을 부인하는데 사용하다니, 얼마나 영적으로 무지하고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롬 1:21-23)

 

진리는 어떻게 알수 있는가?

 

필자는 신학을 공부하기 전에 과학을 전공했고 가르쳐온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학창시절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와 스티븐 호킹의 전문 분야인 우주론(cosmology)에 대해서 심취했었습니다. 지금도 기원(origin)과 관련된 과학을 계속 연구하고 있고, 과학적인 논리와 과학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분야의 학문적 깊이로 따지자면, 제가 전혀 스티븐 호킹을 따를 수 없습니다. 심지어 그의 저서 ‘위대한 설계’에서 언급한 물리학 분야의 새로운 이론들 중에는 제가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잘못된 점을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그 보다 먼저 과학의 본질과 한계를 깨닫고, 과학이 다룰 수 없는 영역에 대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깊이는 스티븐 호킹에 못 미치지만, 실재(reality)를 볼 수 있는 시야가 훨씬 넓어진 것입니다. 스티븐 호킹은 정답을 제쳐두고, 정답이 없는 가운데서 정답을 찾으려 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깊이 연구해도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자연법칙이 우주를 창조했다”는 억지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중요한 깨달음은 학문을 깊이 연구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 1:7)

진리를 깨달으려면 창조주 하나님(여호와)을 두려워하고 겸손히 복종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바로 진리의 원천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지혜)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인 성경(훈계)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이성은 진리를 깨닫는 통로가 될 수는 있지만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궁극적인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이성만으로 진리를 찾으려 하면, 진리가 바로 옆에 있어도 깨닫지 못하고, 무지하고 어리석은 주장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생명체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DNA를 발견하고도, 그것을 발견하는 사람에게 상을 줄뿐, 그 설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지 않으며, 인간이 모방하기조차 어려운 생물체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정교한 설계를 보고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생물은 어미가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될 수 없다고 가르치면서도, 지구상에서 최초의 생물은 저절로 태어났다는 진화론의 모순을 지적하지 않습니다.  만약 창조주 하나님과 관계없는 다른 과학분야라면, 이런 비정상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달나라를 다녀올 수 있는 명석한 두뇌와, 조그마한 모순도 지나치지 않고 지적할 수 있는 날카로운 분석력을 가진 과학자들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을 배반하려는 죄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피조물의 세계를 연구하는 자연과학은 당연히 그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능력과 솜씨를 증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들에게 주신 이성과 지능을 가지고 연구하여 얻은 과학 지식을, 오히려 하나님을 불신하도록 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윈, 헉슬리, 세이건, 도킨스와 호킹이 하나님의 창조를 부정하거나 기독교를 공격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선 대표적인 과학자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다윈이 그의 진화이론을 오늘날 논문으로 제출했다면, 석사학위 논문으로도 통과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같은 종(species)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이(variation)들을 관찰하고서, 전체 생물에 확대하여 추측한 가설로 충분한 증거를 밝힌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로 퍼져나가서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르치게 된 것은, 과학적 타당성보다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려는 본성 때문에, 다윈의 이론을 핑계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스티븐 호킹은 자연법칙에 의해서 대폭발(Big bang)이 시작되어 무(nothing)로부터 유(something)가 창조되었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가 말하는 창조는 진정한 무(無)로부터의 창조를 설명한 것이 아닙니다. 폭발하기 전의 물질은 어디서 온 것입니까? 폭발할 수 밖에 없었다면 처음에 어떻게 그 많은 양의 물질이 한 점에 모여있을 수 있었습니까? 이미 물질이 존재하고 자연법칙이 있었다면 그것은 무(無)가 아니며, 창조가 아니라 이미 있던 물질의 변형일 뿐입니다. 그는 최초의 물질과 자연법칙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서 바른 답변을 해야만 합니다. 스티븐 호킹이 대폭발설(Big bang theory)과 진화론으로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비록 고의적인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진리를 숨기려는 속임수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자는 편견이 없는가?

스티븐 호킹은 그의 책에서 지구에 생물이 출현한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지구가 생물이 만들어질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우주 안에는 지구와 같은 환경을 가진 천체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외계에도 얼마든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의 기초를 뒤흔들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려는 사람들을 가로막는 매우 위험한 주장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과학자들이 매우 객관적이고 사물을 보는 통찰력이 예리하며, 정확한 사실만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누구의 말보다도 과학자의 말을 신뢰하고, 과학 교과서는 오류가 없는 책으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학의 본질을 살펴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높은 객관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편견(prejudice)이 있습니다. 특히, 지나간 과거를 연구하는 고생물학, 고고학, 인류학, 우주론과 같은 학문에는 과학자 개인의 편견이 포함될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우주 안의 모든 것들을 자연현상과 물질만으로 설명할 수 있고 (자연주의, 물질주의), 과학적 방법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실증주의). 그런데 이와 같은 전제들의 배경에는 “초자연적인 존재(하나님)는 없다”는 일종의 종교적인 신념이 깔려있습니다. 따라서, 과학도 무신론이라는 편견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물질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동물들은 배운 일이 없으면서도, 집을 짓고 새끼를 낳아 키우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천적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은 유전되지도 않는데, 생존을 위한 본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을 어떻게 물질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그 이외에도 세포 속의 DNA에 기록되어 있는 유전정보라든지, 인간의 양심, 감정, 자유의지는 물질의 작용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 공기, 흙과 같은 물질을 모아놓고 수십억 년 동안 기다리면, 정말 그 속에서 본능, 정보, 양심, 자유의지를 가진 생물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이것을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과학적입니까,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과학적입니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편견없이 순수한 과학적 사실만으로 판단을 한다면,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해지고, 오히려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스티븐 호킹의 주장처럼 적합한 환경이 갖추어졌기 때문에 인간이 저절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처음 6일 동안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환경을 먼저 만드신 다음에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이사야 45:18)

냉정히 말해서, 무생물에서 생물이 저절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자연발생설을 주장하는 과학자가 오늘날에도 있다면, 그는 과학자의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현대과학의 지식으로 볼 때, 자연발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너무나 명백히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발생이 불가능한 것은 초기의 우주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자연발생이 불가능하다면, 그 이후 고등생물로의 진화여부는 논의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은 버젓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무신론적 자연주의의 편견 때문에,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비과학적인 진화론을 비판없이 인정하고 있으며, 일반 대중들은 아주 느린 속도로 수억 년의 오랜 세월에 걸쳐서 진화했다는 설명에 판단이 흐려져서 속임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티븐 호킹은 그의 책에서 실재(reality)를 왜곡된 눈으로 바라보고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세상 사람들을 “둥근 어항 속의 금붕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보기에는 스티븐 호킹 자신도 어항 속 이외의 다른 실재를 알지 못한 채, 편견 때문에 굴절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기의 주장을 진리라고 착각하는 “교만한 금붕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편견과 교만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연현상과 물질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영적 실재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면, 진리를 훨씬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티븐 호킹의 주장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우주의 시작”에 관한 것입니다. 그의 책 후반부에서 우주는 “시작(beginning)”이 없었으며 자연법칙에 의해 지배되어 왔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주를 가동시킬 필요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신을 낳아 길러준 부모에게 “당신들은 내 부모가 아니오. 나를 위해 해준 것이 무엇입니까? 나는 저절로 태어나서 혼자의 힘으로 자라났소!”라고 고함치며 대드는 철없는 아이를 연상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배반에 대해 느끼시는 안타까움과 연민이, 이 아이의 말을 듣고 있는 부모의 심정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진화론자들이 해결하지 못한 가장 큰 문제점은 “시작”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우주의 과거를 추적해 올라가면, 우주는 처음에 어떻게 시작되었느냐는 문제에 도달하게 되는데, 우주에 시작이 있다면, 우주를 시작하게 한 원인으로서 스스로 존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반드시 생각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스티븐 호킹은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결합하고, 이들을 우주의 대폭발 초기 상황에 적용하여 “시작이 없는 우주(no-boundary universe)”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치 남극에 도달하면, 더 이상 남쪽이 없는 끝 지점이지만, 사실상 땅의 끝이 아니라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과 같다는 논리로 “시작”의 문제를 교묘히 피해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는 더 나아가서, 우주의 대폭발 이후에 여러 개의 우주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그 중 하나의 우주에 살고 있는 것이며, 따라서 우주의 역사는 하나의 역사를 가진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역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주의 역사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명백한 하나님의 창조를 감추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주가 자연법칙에 의해서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우주에는 시작(beginning)이 있었으며 시간과 함께 공간(天)과 물질(地)이 동시에 창조되었음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태초(in the beginning)에 하나님이 천지(天地)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1) 
스티븐 호킹의 책을 읽어보면, 학문의 세계를 통해서 얼마나 치열한 영적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스티븐 호킹은 과학자로서 자연을 연구하려는 순수한 마음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부정하고 성경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스티븐 호킹의 이론이 교과서에 실릴지도 모릅니다. 진화론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스티븐 호킹의 이론이 우주의 기원에 대한 오래된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면서 받아들일 것이고, 크리스천들 마저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지나친다면, 과거에 다윈의 이론이 그랬던 것처럼 세상으로 쉽게 퍼져나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크리스천들은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겠습니까?

우선 첫째로, 성경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태를 연구하는 현상과학(operation science)과 지나간 과거를 연구하는 기원과학(origin science)의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잘 분별하지 못하면, 과학자들의 말을 무조건 사실로 믿거나, 성경보다 더 신뢰하게 됩니다. 현상과학과는 달리, 극히 일부 남아있는 관측자료를 가지고 지나간 과거를 연구하는 기원과학은, 과학자 자신의 세계관에 따라 상상, 추리하여 해석하기 때문에 오류가 포함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과학을 무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학의 본질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스티븐 호킹의 저술에도 객관적 관측에 근거한 것이 아닌, 머리 속에서 개인적 추리로 얻은 결론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연구결과는 언제든지 다른 과학자에 의해서 다시 바뀌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크리스천들이 현대과학을 수용해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진화론을 사실인 것으로 받아들여서 성경을 그에 맞추어 재해석하고,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성경에 대한 믿음을 버린 것은, 과학의 본질을 잘 깨닫지 못한 결과입니다.

둘째로,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우리의 믿음을 지키고 방어해야 합니다.

크리스천들 중에는 “성경은 과학책이 아니다” “성경은 어떻게(how) 보다는 왜(why)에 관심이 더 많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성경의 중심주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창조되었는가를 밝히려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구원 계획을 알리려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어떻게 창조되었는가를 알려주는 내용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어떻게 창조되었든 과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의도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중심 메시지만 보존하면 된다는 소극적인 자세로 물러서면, 알맹이는 진화론이 다 차지해 버리고, 결국 기독교는 실재(reality)와 연결되지 못한 종교로 추락하여, 인간이 만든 다른 종교들과 동일하게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스티븐 호킹과 같은 진화론자들의 공격이, 오랜 세월 전세계에서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수고를 모두 상쇄시켜 버릴 만큼,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선교의 효율성이 약해지고, 복음에 대한 확신이 없는 명목상의 크리스천과 믿음이 약해져서 교회를 떠나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진화론에 대항해서 믿음을 지키려는 노력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벧전 3:15-16)


-박창성 목사 프로필-
Western Seminary 선교학 박사 (D. Miss.)     
 Western Seminary 전문 목회학 석사 (선교, 교육)
미국 창조과학 연구소 (ICR) 대학원졸업 (과학교육학 석사-지질학 전공)
서울대 지구과학과 졸업
오레곤 성서신학대학 교수 (창조과학, 기독교 세계관, 변증학, 선교학 강의)
세계창조선교회(WCM) 회장
Faith Evangelical Seminary(Tacoma, WA) 객원교수
한국 CBS TV 방송 특강 강사미주 남침례회(Southern Baptist) 목사
박사학위 논문:  Biblical and Missiological Foundations and Effectiveness of Creation Evangelism as a Strategy in a Postmodern Context

|출처/뉴스파워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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