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신앙고백
런던과 그 지역에서(그들의 신앙 고백에 따라 침례를 받은) 많은 그리스도인 회중들의 지도자들과 형제들에 의해 제안되고 1742년 9월 25일 필라델피아에서 만난 침례교 지방회에서 안수에 관한 것과 공 예배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것에 관한 것이 첨가되어 채택된......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 10:10)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
현명하고 편견이 없는 독자에게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우리가 (우리가 고백하는 주의 방법을 따라 걷고 살아가는 다른 건전한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우리의 신앙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우리의 고백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자들과, 우리의 고백에 무지해 잘못된 판단을 내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를 곡해하도록 하는 저명한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오해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우리의 신앙 고백서를 출간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했던 이래로 이제 수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은 1643년경 런던에 모인 일곱개의 회중들의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 이래로 그 고백은 다양한 표현으로 퍼져 나갔으며 우리의 의도한 바 목적은 많은 사람이(그 중에는 저명하고 학식이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만족할 정도로 충족되었습니다. 따라서 근거 없이 너무 자주 변명할 기회도 없이 우리를 괴롭혔던 이단 사설이라든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들이라는 정죄는 타당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고백이 현재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다른 고백들이 동일하게 포함하고 있는 진리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결합하여 이제 여러분의 손에 있는 고백서를 출간함으로써 우리가 이런 총체적인 진리를 굳게 믿고 있다는 것을 세상에 증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과 방법이 이전 것과 상이하기 때문에(문제의 본질은 동일하더라도), 우리는 자유롭게 그 이유와 경우를 여러분께 알려 드릴 것입니다. 이 일을 하는데 우리를 크게 사로잡는 한가지는 (침례에 관해 우리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에게 우리 자신들에 대해 완전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위대한 진리를 소개하고 정돈하려는 우리의 노력으로 인해 사람들이 얻게 될 유익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편안하게 걷고 매사에 그 앞에서 열매를 얻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고 건전하게 믿으려는 것이 우리의 가장 주된 관심사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완전하고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흠을 발견하지 못하여 회의에 상정한 뒤 회중적인 방법에 의해 우리는 마침내 현재와 같은 순서로 배열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가 마지막에 언급한 사람들이 그들의 고백에서(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비중 있게 여겨지는 이유들 때문에) 그들이 동의하는 모든 신앙 항목에 관해 의미상 이전의 고백과 동일한 표현으로 그들의 생각을 표현하기로 선택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용어를 변경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에, 우리는 동일한 방법으로 그들의 예를 따라 우리의 신앙과 교리가 동일한 항목에 대해서는(그것은 매우 많았습니다) 그들과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기독교의 모든 기초적인 항목에서 다양한 나라와 도시에 개신교를 대표하는 정통적인 교리를 표방한 다른 사람들과 우리가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이것을 더욱 풍부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새로운 단어로 신앙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우리들 먼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사용된 성경과 일치하는 건전한 용어를 기꺼이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천사들과 사람들 앞에서 그들이 주장한 개신교 교리 중 성경으로 분명히 증명된 교리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한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사실 어떤 것들은 첨가되었으며, 어떤 것들은 삭제되었고, 어떤 것들은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심할 필요 없이 이러한 변화는 우리 형제들의 신앙으로 볼 때에 당연히 불건전하다고 의심이 되거나 비판의 여지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입장을 매우 솔직하고도 분명하게 표현했습니다. 우리들 가슴속에 은밀히 감추어 둔 것에 대해 질투하게 하거나 세상이 알지 못하도록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우리의 자유가 심지어 우리와 감정이 다른 사람들일지라도 이 문제로 인해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규칙이 소박하고도 겸손하게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의 고백의 각 항목을 확증하기 위해 하단부에 성경의 본문들을 첨부하는데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이 작업에서 우리는 우리가 주장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가장 분명하고 적절한 본문을 선택하는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는 이 고백을 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들이 들은 말씀이 그러한가하여 성경을 날마다 상고하던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는) 고귀한 베레아 사람들처럼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간절히 고백하고 신뢰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논쟁을 할 계획은 없습니다. 오직 우리는 성경을 근거로 우리의 신앙과 행습을 오해의 소지 없이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원리들을 진솔하게 펼쳐 놓고 우리의 마음을 우리 형제들에게 열어 놓을 자유를 원합니다. 우리의 모든 계획은 우리의 원리들과 행습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우리가 지금 출간하고 있는 이 고백서에 준해 정당하게 평가되고 판단될 때에만 이루어질 것입니다. 주님은 (그의 불꽃같은 눈초리로) 우리가 마음으로 굳게 믿고 거기에 맞춰 살고자 노력하는 교리를 잘 알고 계십니다. 오, 다른 논쟁은 잠재워지고, 우리의 복된 구속주의 이름으로 부름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유일한 관심은 하나님과 겸손히 걷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서로 사랑하고 온유하여 온전한 거룩에 이르고, 서로 자신의 대화가 복음이 되도록 노력하고, 자신의 처지와 능력에 맞게 다른 사람의 참된 신앙의 행습이 향상되고 우리 하나님 아버지 보시기에 흠이 없는 것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패역한 세상에서 우리가 열매 없이 다른 사람들의 악에 대해 불평하는데 세월을 낭비하지 않고 먼저 자신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마음과 방법을 개혁하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 동일한 일을 하도록 각성시키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느 누구도 진리에 대한 능력과 내적인 효용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면 경건치 못한 일에 안주하여 자신을 기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진실로 오늘날 우리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고 수정하기를 간절히 원하지 않을 수 없는 신앙이 몰락하는 원인이 있습니다. 그것은 책임과 실천을 위임받은 가족들이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게을리 하는 것입니다. 부모들과 선생들이 무지와 불안정으로 불경건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훈련시키지 못하고, 주께서 주신 명령으로 훈육하고 교육하여 어린 시절부터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 바로 깨닫지 못하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들이 기도와 다른 신앙의 의무들을 이행하지 않고 함부로 대화하는 나쁜 모범을 보임으로써 아이들에게 경건과 신앙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해악을 끼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것이 어느 누구의 맹목이나 사악함에 대해 변명할 기회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그 경우를 당한 사람에게 비판의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압니다. 그들은 비록 자기 죄로 인해 죽을 것이지만, 보호를 맡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아무런 경고도 없이 파멸의 길을 가도록 방치 한 것에 대해 피값을 묻게 되지 않겠습니까? 과거에 자기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웠던 그리스도인들이 거기에 대해 심판을 받아 정죄 받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은혜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한없이 부어 주어 진리에 대한 우리의 고백이 건전한 신앙과 근면한 행습을 포함하여 매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기를 간절한 기도와 함께 결론을 내린다. 아멘.
제 1 장 성경에 관하여
1. 성경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모든 지식과 믿음과 순종에 있어서 충분하고 확실하고 절대 오류가 없는 유일한 규칙이다(딤후 3:15-17; 사 8:20; 눅16:29,31; 엡 2:20). 비록 본성의 빛(롬 1:19-21; 2:14-15; 시 19:1-3)과 창조의 역사와 섭리가 하나님의 선과 지혜와 권능을 잘 나타내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변명의 여지를 남겨 주지 않지만, 이것으로 구원에 필요한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관한 지식을 얻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여러 시대에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계시하시며 교회에게 자신의 뜻을 선포하시기를 기뻐하셨다(히 1:1). 그리고 후에는 진리를 더 잘 보존하시고 전파하시기 위해, 그리고 육체의 타락과 사탄과 세상의 악에 대하여 더 확실한 교회의 확립과 위로를 주기 위해 자신의 계시를 기록하시기를 기뻐하셨다(잠 22:19-21; 롬 15:4; 벧후 1:19,20). 이것은 성경을 가장 필요한 것으로 만들었고,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자기 백성들에게 계시하시던 이전의 방법들은 이제 중단되었다.
2. 성경 혹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이름으로 구약과 신약의 모든 책들은 현재 포함되어 있다. 그 책들은 다음과 같다:
(구약) 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여호수아,사사기,룻기,사무엘상,사무엘하,열왕기상,열왕기하,역대상,역대하,에스라,느헤미야,에스더,욥기,시편,잠언,전도서,아가,이사야,예레미야,예레미야애가,에스겔,다니엘,오세아,요엘,아모스,오바댜,요나,미가,나훔,하박국,스바냐,학개,스가랴,말라기.
(신약) 마태복음,마가복음,누가복음,요한복음,사도행전,로마서,고린도전서,고린도후서,갈라디아서,에베소서,빌립보서,골로새서,데살로니가전서,데살로니가후서,디모데전서,디모데후서,디도서,빌레몬서,히브리서,야고보서,베드로전서,베드로후서,요한일서,요한이서,요한삼서,유다서,요한계시록.
이 모든 책들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것으로(딤후 3:16) 신앙과 생활의 규칙이다.
3. 보통 외경으로 불리어지는 책들은 영감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눅24:27,44; 롬 3:2) 정경으로 분류될 수 없으며 하나님의 교회에 권위가 없고 다른 방법에 의해서도 인정받을 수 없고 또한 다른 세속 작품들 이상으로 더 사용되는 것도 아니다.
4. 믿어야만 하는 성경의 권위는 어떠한 사람이나 교회의 증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 자체시며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한다(살전 2:13; 요일 5:9; 비교.딤후 3:16; 벧후 1:19-21).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만 한다.
5.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의 증언에 따라 성경에 대한 고귀하고 경건한 존경심을 갖도록 감동되고 이끌림을 받는다. 내용의 거룩함, 교리의 유효성, 문체의 장엄성, 모든 부분들의 일관성 그리고 전체의 범위 등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 인간을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의 모든 발견, 그밖에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탁월성, 그리고 그것의 전체적인 완전성들은 성경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충분히 증거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완전한 신념과 절대 오류가 없는 진리와 그것의 신적 권위에 대한 확신(요 16:13,14; 고전 2:10-13; 요일 2:20,27)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말씀을 통해서 증거를 주시는 성령의 내적 사역으로부터 온다.
6.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사람의 구원과 믿음과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갈 1:8,9; 비교.딤후 3:15-17)은 성경에 분명히 나타나 있거나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어느 때를 막론하고 성경에는 새로운 성령의 계시나 사람들의 전통들이 첨가되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말씀 속에 계시된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하나님의 영의 내적 조명(요6:45; 비교.고전 2:9-12)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경배와 교회의 통치와 일상적인 인간 행위와 사회에 대해서도 여러 환경이 있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 이것들은 언제나 지켜져야 할 말씀의 일반적인 규칙들에 따라서 자연의 빛과 신자들의 분별력을 통해 정해져야 한다(고전 11:13,14; 14:26,40).
7. 성경에 있는 모든 것들이 그 자체로 명료하거나(벧후 3:16) 모든 사람에게 분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구원을 위해 반드시 알고, 믿고, 지켜야 하는 것들이 이곳 저곳에 아주 분명하고도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다(시 19:7; 119:130). 따라서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적당한 방법만 사용한다면 그것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8. 옛날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국어였던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 성경(롬 3:2)과 기록 당시 여러 민족들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던 헬라어로 기록된 신약 성경은 하나님에 의해 직접적으로 감동 받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단독적인 보호와 섭리에 의해 모든 시대를 통해 순수하게 보존되었으므로 신뢰할만 한 것이다(사 8:20). 그러므로 모든 종교적인 논쟁들에 있어서 교회는 최종적으로 성경으로 호소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고 성경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으로 성경을 읽고 탐구하도록 명령을 받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도 이 원어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성경은 각 민족의 쉬운 방언으로 번역되어야 한다(고전 14:6,9,11,12,24,28).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들 안에 풍성히 거하게 된다(골 3:16). 따라서 그들은 만족스러운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되고 성경의 인내와 위로를 통해 소망을 갖게 된다.
9. 성경을 해석하는 확실한 규칙은 성경 자체이다(벧후 1:20,21; 행15:15,16,21). 그러므로 어느 성경 구절의 참되고 완전한 의미에(이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아니라 하나의 의미이다.) 대해 의문이 생길 때에는 보다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는 다른 구절들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10. 모든 종교 논쟁들을 결정하는 최고 심판자는 다름 아닌 성령께서 주신 성경이다. 교회회의들의 모든 명령과 고대 저자들의 견해와 사람들의 정한 교리와 개인의 생각들은 성경을 통해 검토되어야 하며, 성경의 판단에 굴복되어야 한다(마 22:29,33; 행28:23; 비교.엡 2:20). 우리의 신앙 또한 최종적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제 2 장 하나님과 성 삼위일체에 관하여
1. 우리 주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이시다(고전 8:6; 신 6:4). 그는 자존하시며(렘 10:10; 사 48:12), 무한하시고, 완전하시다(출 3:14). 그의 본체는 불가해하며, 가장 순결한 영이시고(요 4:24), 비가시적이며, 육체나 부분이나 성정이 없으시고, 불멸하시며,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빛 가운데 거하신다(딤전 1:17; 신 4:15,16). 그는 불변하시며(말 3:6), 광대하시고(왕상 8:27; 렘 23:23), 영원하시고, 측량할 수 없으시며(시 90:2), 전능하시고, 모든 일에 무한하시며(창17:1), 가장 거룩하시고(사 6:3), 가장 지혜로우시며, 가장 자유로우시고, 가장 절대적이시다. 그는 모든 일들을 자신의 영광을 위해(잠 16:4; 롬 11:36) 자신의 불변적이고 가장 의로우신 의지의 계획에 따라(시 95:3; 사 46:10) 행하신다. 그는 가장 사랑이 많으시고, 가장 자비로우시며, 오래 참으시고, 선과 진리가 충만하시며, 부정과 허물과 죄를 용서하시고 자기를 부지런히 찾는 자들에게는 상주시는 분이시다(출 34:6,7; 히 11:6). 더욱이 그의 심판은 가장 공정하고 가장 두려운 것이다(느 9:32,33). 그는 죄를 미워하시며(시 5:5,6), 죄를 결코 용서하지 않으신다(느 1:2,3; 비교.출 34:7).
2. 모든 생명(요 5:26)과 영광(시 148:13)과 선(시 119:68)과 축복을 홀로 가지고 계신 하나님은 자신 안에 있어서나, 자신에 대해서나 자족하시는 분이시다. 그는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의 어떤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으시며(욥 22:2,3) 그들로부터 어떤 영광도 취하지 않으시고 오직 피조물 안에서, 피조물에 대하여, 피조물에게, 그리고 피조물 위에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신다. 그는 모든 존재의 유일한 근원이시다. 모든 것들은 그를 통해서 그를 향해서 존재하고 있다(롬 11:34-36). 그는 모든 피조물들에 대해 주권 적인 통치권을 가지고 있다(단4:25,34,35). 모든 것들은 무엇이든지 그가 기뻐하시는 대로 그의 앞에서 노출되고 드러난다(히 4:13). 그의 지식은 무한하고 피조물에 의존하지 않는다(겔 11:5; 행 15:18). 그러므로 그에게는 우연한 것이나 불확실한 것은 없다. 그의 모든 계획들과 모든 역사들 그리고 모든 명령들은 가장 거룩하다(시 145:17). 창조주께 의무를 가지고 있는 피조물인 천사들과 사람들은(계 5:12-14) 경배와 예배와 복종을 마땅히 하나님께 드려야 하며, 또한 그는 그것을 기쁘게 요구하신다.
3. 이 영적이고 무한한 존재는 성부, 성자, 성령으로 삼위(three subsist-
ences)이시지만(요일 5:7; 마28:19; 고후 13:14) 능력과 영원성에 있어서 한 분(one substance)이시다. 각 위는 완전한 신적 실체를 가지고 있으나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다(요 14:11; 비교.고전 8:6; 출 3:14). 성부는 나셨거나(begotten), 발출(proceeding)되지 않으셨다. 성자는 성부에게서 나셨고(요 1:14,18),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출되셨다(갈 4:6). 삼위는 완전히 무한하시고 시작이 없으시며 오직 한 하나님이시다. 삼위는 본질상 나눌 수 없으나 여러 가지 독특성과 상대적인 고유성에 있어서는 구별되어 진다.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인격적인 관계는 하나님과의 친교와 그분에 대한 안정된 의존의 기초가 된다.
제 3 장 하나님의 작정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영원전부터 자신의 뜻으로 말미암아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계획에 따라 장차 일어날 모든 일들을 자유롭고 변함없이 스스로 작정하셨다(사 46:10; 엡 1:11; 히 6:17; 롬 9:15,18). 그러나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가 아니실 뿐만 아니라 죄와 협력하지도 않으시며(약 1:13,17; 요일 1:5), 피조물의 의지를 무시하거나 제2의 원인의 자유와 우발성을 제거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것을 확립하시는 분이시다(행 4:27,28; 요 19:11). 하나님은 모든 일들을 처리하시는 데서 자신의 지혜를 나타내시며 자신의 작정을 성취하심으로써 능력과 성실을 나타내신다(민 23:19; 엡 1:3-5).
2. 하나님은 가능한 모든 상태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행 15:18). 그러나 하나님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미리 예견하시고 그것을 작정하시는 것은 아니다(롬 9:11,13,16,18).
3. 하나님의 작정을 따라 어떤 이들과 천사들은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기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양하시기 위해(엡 1:5,6) 영생으로 예정되거나 운명지어졌다(딤전 5:21; 마 25:34; 비교.엡 1:5,6)). 자신의 죄대로 행한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공의를 찬양하기 위해 정죄를 받도록 내버려두셨다(롬 9:22,23 유 4).
4. 이와 같이 예정되고 미리 작정된 천사들이나 사람들은 특별하고 변함이 없게 결정되어 있어서 그들의 수는 매우 확실하고 확정적이므로(딤후 2:19; 요 13:18) 증가되거나 감소될 수 없다.
5. 생명으로 예정된 사람들은(롬 8:30; 딤후 1:9; 살전 5:9; 비교.엡 1:4,9,11) 하나님이 이 세상의 기초를 놓으시기 전에 자기의 영원하고 변함없는 목적에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되었다. 하나님은 자기의 자유로운 은혜와 사랑에서 피조물에게 자신을 움직일 만한 조건이나 원인이 될 어떤 다른 것이 없이 오직 비밀의 계획과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영원한 영광에 이르도록 그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셨다(벧전 1:2; 살후 2:13).
6. 하나님은 영광을 위해 택함을 받은 자들을 정하신 것처럼 자기의 뜻의 영원하고 가장 자유로운 목적을 통해 그것에 필요한 모든 방법들을 미리 정하셨다(롬 9:13,16; 엡 2:9,12). 그러므로 택함을 받은 자들은 아담 안에서는 타락했으나 그리스도에 의해 구속함을 받았다(살전 5:9,10). 그들은 때에 따라 역사 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유효적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롬 8:30). 그들은 의롭다 칭함을 받고, 양자가 되며, 성화 되어지고, 믿음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도록 그의 능력으로 보호를 받는다(벧후 1:3). 택함 받지 않은 자들은 그리스도에 의해 구속을 받지 못하고 유효적으로 부르심을 받지 못하며, 의롭다 칭함을 받지도 못하며, 양자가 되거나 성화되거나 구원을 받지 못한다. 오직 택함을 받은자들만이 이것을 받을 수 있다(요 10:26; 요 17:9; 요 6:44).
7. 이 깊고 신비로운 예정의 교리는 특별히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취급되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그의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유효적 소명의 확실성을 통해 각자의 영원한 선택을 확신할 수 있다(살전 1:4,5; 벧후 1:10). 따라서 이 교리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경외와 감탄이 일어나게 한다(엡 1:6; 비교.롬 11:33). 그리고 복음에 진실히 복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겸손과, 부지런함과(롬 11:5,6), 무한한 위로를 준다(눅 10:20).
제 4 장 창조에 관하여
1. 태초에 성부, 성자(요 1:1,5; 히 1:2; 욥 26:13), 성령 하나님은 그의 영원한 권능과 지혜와 선하심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롬 1:20) 세상과 보이는 것과(골 1:16; 창 2:1,2) 보이지 않는 만물들을 6일 동안에 만드시기를 기뻐하셨다. 이 지으신 모든 것이 다 선하였다.
2. 하나님은 모든 다른 피조물들을 만드신 후에 사람을 이성적이고 불멸하는 영혼을 가진(창 2:7)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창 1:27). 하나님은 그들에게 생명을 주셨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전 7:29; 창 1:2) 지식과 의와 참된 거룩함을 가진 사람으로 창조하셨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법이 기록되어 있고(롬 2:14,15) 또한 그것을 수행할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 죄를 범할 가능성 아래에 있었고 변하기 쉬운 인간 의지의 자유에 방치해 있었다(창 3:6).
3. 그들의 마음속에 쓰여진 법 이외에 그들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따먹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창 2:17; 창 3:8,9,10). 그것을 지키고 있는 동안에 그들은 하나님과의 교제에 있어서 복을 받았고 피조물을 다스릴 수 있는 통치권이 있었다(창 1:26,28).
제 5 장 신적 섭리에 관하여
1. 만물의 선한 창조자이신 하나님은 자기의 무한한 능력과 지혜 안에서 목적을 위해 자기의 확실한 예지와 자유롭고 변함없는 의지의 계획에 따라(엡 1:11) 자신의 지혜와 권능과 공의와 무한한 선과 자비의 영광을 찬양하기 위해 가장 큰 것으로부터 가장 작은 것에 이르는(마 10:26,30,31) 모든 피조물들과 만물들을 지극한 지혜와 거룩한 섭리로서 유지하고 지도하고 처리하고 통치하신다(히 1:3; 요 16:11; 사 46:10,11; 시 13:5,6).
2. 제일 원인인 하나님의 예지와 섭리에 따라서 만물은 변함없고 틀림없이 이루어진다(행 2:23). 우연이나 하나님의 섭리 없이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다(잠 16:33; 고후 12:7,8,9). 그리고 동일한 섭리로서 하나님은 그들이 제 2원인의 본질에 따라서 필연적으로 혹은 자유롭게 혹은 우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정하셨다(창 8:22).
3. 하나님은 일반적인 섭리에 있어서 여러 방법들을 사용하신다(행 27:31,44; 사 55:10,11). 그러나 그 방법 없이도(호 1:7) 그 방법 이상으로(롬 4:19-21) 또는 그 방법에 반대되는 것이라도 자신의 기뻐하시는 대로 자유롭게 역사 하신다(단 3:27).
4.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과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무한하신 선하심은 섭리 가운데서 명백하게 나타난다. 그의 결정된 계획은 처음 타락과(롬 11:32-34; 삼하 24:1; 대상 21:1) 천사들과 사람들의 모든 죄악된 행위들까지 미친다(이것은 단순히 허용에 의한 것이 아니다.). 또한 그는 가장 지혜롭고 가장 능력 있게 그것을 제한하실 뿐 아니라(왕하 19:28; 시 76:10) 자신의 가장 거룩한 목적에 따라 다양한 섭리 안에서 명령하시고 통치하신다(창 50:20; 사 10:6,7,12). 그러나 그들의 죄악된 행동들은 하나님으로부터가 아니고 단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하나님은 가장 거룩하며 가장 의로우시며 죄의 조성자이거나 승인자도 아니며 그렇게 하실 수도 없다(시 50:21; 요 2:16).
5. 가장 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때때로 잠시 동안 자녀들의 이전의 죄들을 멸하시기 위해, 그들에게 숨겨진 부패의 세력과 마음의 기만성을 깨달아 겸손하게 하기 위해(대하 32:25,26,31; 삼하 24:1; 고후 12:7-9), 좀더 밀접하고 지속적으로 그들의 필요를 자기에게 의존하게 하기 위해, 모든 미래의 범죄 기회에 대해 경고하여 올바르고 거룩한 다른 목적들을 추구하도록 하기 위해 자기 자녀들을 여러 가지 유혹들과 마음의 부패 속에 그대로 내버려두신다. 그러므로 택함을 받은 자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그의 영광과 택함을 받은 자들의 선을 위해 하나님의 정하심에 따라 일어난다(롬 8:28).
6. 악하고 불경건한 사람들에 대해 의로운 재판관이신 하나님은 이전에 범한 죄에 대해 눈을 어둡게 하시고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다(롬 1:24,25,28; 롬11:7,8). 왜냐하면 그들에게 깨닫게 해주고 마음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허락지 않을 뿐 아니라(신 29:4) 때때로 그들이 가진 은사를 빼앗으신다(마 13:12). 그리고 그들의 부패가 죄의 기회를 만든다는 것을 알게 한다(신 2:3; 왕하 8:12,13). 그리고 동시에 그는 그들을 그들의 탐욕과(시 81:11,12; 살후 2:10-12) 세상의 유혹들과 사탄의 권세에 내어 준다. 이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자신을 완악하게 한다(출 8:15,32; 사 6:9,10; 벧전 2:7,8).
7. 하나님의 섭리는 일반적으로 모든 피조물에게 미친다. 또한 그것은 매우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보존하고(딤전 4:10; 암 9:8,9; 사 43:3,4,5) 모든 일을 선하게 처리한다.
제 6 장 사람의 타락과 죄와 형벌에 관하여
1.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고 완전하게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지킬 때는 생명에 이르고 어길 때는 사망에 처하는 의의 법을 주셨지만(창 2:16,17) 사람들은 이 명예를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 사탄은 뱀의 간교함을 사용하여 이브를 유혹했고(창 3:12,13; 고후 11:3) 그녀에 의해 아담은 어떠한 강요함도 없이 유혹되었다. 이것은 창조의 법과 그들에게 주어진 금지된 과일을 먹지 말라는 명령을 고의로 위반한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지혜롭고 거룩한 계획에 따라 이미 정해진 목적을 가지고 자신의 영광을 위해 죄를 범하도록 허용하시기를 기뻐하셨다.
2. 이 죄로 말미암아 우리의 첫 부모는 그들의 고유한 의와 하나님과의 교제로부터 떨어졌고(롬 3:23) 그 결과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는 죽음이 오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은 죄 가운데 죽게 되었고(롬 5:12), 영혼과 육체의 모든 기능들과 부분들은 전적으로 더럽혀졌다(딛 1:15; 창 6:5; 렘 17:9; 롬 3:10-19).
3. 그들은 시조였으며(롬 5:12,19; 고전 15:21,22,45,49) 하나님에 의해 지명된 온 인류의 대표자였다. 따라서 그 죄책이 우리에게 전가되었으며, 타락한 본성이 매 세대에 걸쳐 모든 자손들에게 유전되었다. 이제 그들은 죄 속에서 잉태되고(시 51:5; 욥 14:4) 본질상 진노의 자녀가 되었고(엡 2:3) 죄의 노예가 되었으며 죽음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롬 6:12,20). 주 예수께서 그들을 자유롭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영적일뿐 아니라 현세적이면서도 영원토록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히 2:14; 살전 1:10).
4. 이 본래의 부패로부터 우리는 모든 선에 대하여 전적으로 부적당하고(롬 8:7 골 1:21), 무능하고, 정 반대가 되었으며 모든 악으로 완전히 기울어지게 되었다. 이 본래의 부패로부터 모든 실제적인 범죄가 나오게 되었다(약 1:14,15; 마 15:19).
5. 이 본성의 부패는 삶을 사는 동안에 중생한 사람들에게도 남아 있게 된다(롬 7:18,23; 전 7:20; 요일 1:8). 그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용서받고 억제되지만 부패와 부패로부터 나오는 모든 행동들은 틀림없이 마땅히 죄가 된다(롬 7:24,25; 갈 5:17).
제 7 장 하나님의 언약에 관하여
1.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간격이 너무 커서 이성을 가진 피조물들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지만, 하나님 편에서의 자발적인 겸손이 아니고는 삶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없다(눅 17:10; 욥 35:7,8). 하나님은 그것을 언약의 방법에 의해서 표현하시기를 기뻐하셨다.
2. 더욱이 사람은 타락하여 스스로 율법의 저주 아래에 빠져 버렸기 때문에(창 3:17; 갈 3:10; 롬 3:20,21) 하나님은 은혜 계약을 만드시기를 기뻐하셨다. 하나님은 이 언약 안에 죄인들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생명과 구원을 값없이 제공하셨다(롬 8:3; 막 16:15,16; 요 3:16). 그들에게는 구원받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요구되었고, 영생을 얻기로 결정된 모든 자들에게는 믿을 수 있도록 하는 성령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겔 37:26,27; 요 6:44,45; 시 110:3).
3. 이 언약은 우선 첫째로 복음 안에서 여자의 후손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약속으로 아담에게 나타났고(창 3:15) 더 나아가 후에는 신약에서 완성된 모습으로 나타났다(히 1:1). 이것은 택함을 받은 자의 구원에 관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영원한 언약의 조인에 기초하였다(딤후 1:9; 딛 1:2). 그리고 타락한 아담의 후손 중 지금까지 구원을 받아 생명과 축복된 영생을 소유한 사람들은 모두 이 언약의 은혜에 의한 것이다(히 11:6,13; 롬 4:1,2; 행 4:12; 요 8:56). 사람은 이제 무죄한 상태로 있던 아담의 모습으로 하나님께 전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게 되었다.
제 8 장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에 관하여
1. 하나님은 영원한 목적과 언약 가운데 그의 유일한 독생자이신 주 예수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로(사 42:1; 벧전 1:9,10), 선지자로(행 3:22), 제사장으로(히 5:5,6), 왕으로(시 2:6; 눅1:33) , 교회의 머리와 구주로(엡 1:23), 만물의 후사로(히 1:2), 세상의 심판자로(행 17:31) 택하시고 임명하시기를 기뻐하셨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예수에게 한 백성을 주어 그의 후손이 되게 하셨고(사 53:10; 요 17:6; 롬 8:30) 때가 되어 그에 의해 구속함 받고 부르심을 얻어 의롭다 칭하심을 받게 하시고, 성화되어 영광을 받도록 하셨다.
2. 성 삼위일체 중 제 2위이신 하나님의 아들은 참되시고 영원한 하나님이시다. 그는 아버지의 영광의 광체시며 아버지와 한 본체시며 그와 동등하시다. 그는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가 만드신 만물을 유지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이시다. 때가 차매 그는 사람의 근본적인 특질과 평범한 결점을 가졌지만(요 1:14; 갈 4:4) 죄는 없으신 몸을 취하셨고(롬 8:3; 히 2:14,16,17: 히 4:15) 동정녀 마리아의 모태에서 성령에 의해 잉태되었다. 성령이 그녀에게 임하셨고 가장 큰 능력이 그녀를 감쌌다. 그리고 성경에 따라 여자를 통해(눅 1:27,31,35) 그는 유다의 족속 가운데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오셨다. 이와 같이 온전하고 완전하며 독특한 두 본질은 하나의 인격으로 결합되어 변경되거나 혼성되거나 혼동될 수 없게 되었다. 이 인격은 참 하나님이시고 동시에 참 인간이신 한 그리스도요(롬 9:5; 딤전 2:5)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가 되신다.
3. 인성이신 주 예수는 신성과 연합되었고 아들이신 예수는 성령에 의해 측량할 수 없이 성화 되고 기름 부음을 받았다(시 45:7; 행 10:38; 요 3:34). 그 안에는 모든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 있고(골 2:3), 아버지께서 그 안에 모든 충만함이 있게 하시기를 기뻐하셨고(골 1:19), 종말까지 거룩하고 해함이 없고 순결하며(히 7:26)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여(요 1:14) 중보자와 보증인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시기를 기뻐하셨다(히 7:22). 이 직무는 그가 스스로 취하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히 5:5). 또한 모든 권능과 심판을 그의 손에 주셨고(요 5:22,27; 마28:18; 행 2:36) 그의 직분을 수행하도록 명령하셨다.
4. 주 예수는 이 직무를 기꺼이 맡으셨다(시 40:7,8; 히 10:5-10; 요 10:18). 그는 이것을 이행하기 위하여 율법 아래로 오셨고 이것을 완전히 이루셨다(갈 4:4; 마 3:15). 그리고 우리를 위해 형벌을 당하시고(갈 3:13; 사 53:6; 벧전 3:18) 우리가 타고났고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 죄와 저주를 우리를 위하여 담당하셨고(고후 5:21) 그의 영혼으로는 가장 극심한 슬픔을 당하셨고(마 26:37,38; 눅 22:44; 마 27:46) 그의 육체로는 가장 고통스러운 고난을 당하셨다. 그는 십자가에 달리셨고 죽으셨으며 죽음의 상태에 놓이게 되셨지만 썩음을 당하지는 않으셨다(행 13:37). 그는 제 삼일에 고난받으셨던 몸으로(요 20:25,27) 죽음으로 부터 부활하셨으며(고전 15:3,4) 그 몸으로 하늘로 승천하셨다(막 16:19; 행 1:9-11). 그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셔서 중보자가 되셨다가(롬 8:34; 히 9:24) 세상 끝날에 사람들과 천사들을 심판하시러 다시 오실 것이다(행 10:42; 롬 14:9,10; 행 1:11).
5. 주 예수는 영원한 성령을 통해 자신을 희생의 제물로 하나님께 바침으로써 자신의 온전한 순종과 희생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완전히 만족시키셨다(히 9:14; 10:14; 롬 3:25,26). 그는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화해와 하늘 나라의 영원한 상속권을 획득하셨다(요 17:2; 히 9:15).
6. 그리스도가 성육신 하기까지 구속의 값을 실제로 지불하시지 않았다 할지라도(고전 10:4; 히 4:2; 벧전 1:10,11) 그 힘과 효력과 공로는 세상 시작 때부터 모든 시대 속에서 계속적으로 택함을 받은 자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러한 약속들과 모형들과 희생들 안에서 또는 그것을 통해서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히 13:8) 여자의 후손으로서 또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고 세상 처음부터 죽임 당하신 어린양으로서 계시되며 나타나신다(계 13:8).
7. 그리스도는 중보의 사역에 있어서 두 가지 본성에 따라서 그 성품의 고유한 일을 행하셨다. 그러나 한 인격 안에 통일되어 있으므로 한 본성에 속한 것이라도 때로는 성경에서 다른 본성에 속한 인격으로 불려질 때가 있다(요 3:13; 행 20:18).
8. 그리스도로 인해 영원한 구속을 얻기로 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는 구속을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하고(요 6:37; 10:15,16; 17:9; 롬 5:10) 전달하셨다. 그는 그들을 위하여 중재하시고 자기의 영으로 자신을 그들에게 연합시키시고, 구원의 신비인 말씀 안에서 말씀을 통해서 그들에게 나타내시고(요 17:6; 엡 1:9; 요일 5:20), 그들이 잘 믿고 복종하도록 설득시키시며,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다스리신다(롬 8:9,14; 시 110:1). 그리고 그리스도의 놀라운 권능과 지혜로(고전 15:25,26), 그의 놀랍고 헤아릴 수 없는 통치에 가장 일치하는 방법으로 모든 적들을 물리치신다(요 3:8; 엡 1:8). 그리고 모든 자유롭고 완전한 은혜로, 예견되는 어떠한 조건 없이 일을 이루신다.
9.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이 중보업무는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고유하다(딤전 2:5).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이며 제사장이며 교회의 왕이시다. 이 업무는 전체이든 어떤 부분이든 그로부터 어떤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 없다.
10. 이 업무들은 수(number)와 순서(order)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의 무지 때문에(요 1:18) 그리스도의 선지자적 업무를 필요로 하며, 하나님으로부터의 소외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들의 가장 불완전함 때문에(골 1:21; 갈 5:17) 우리는 우리를 하나님께 화해시키고 하나님 앞에 용납될 수 있도록 하시는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업무가 필요하다. 또한 우리의 혐오스러움과 하나님께 대한 보답에서의 전적 무능력함 때문에 우리의 영적 적들로부터 우리를 구출하고 지켜 주실, 그리고 천국을 확신시키고 복종시키며 이끌고 유지하며 인도하며 지켜 주실 그리스도의 왕적인 업무를 필요로 한다(요 16:8; 시 110:3).
제 9 장 자유의지에 관하여
1. 하나님은 본성의 자유와 선택할 수 있는 힘과 함께 사람에게 의지를 부여하셨다. 이것은 강요를 당하거나(마 17:12; 약 1:14; 신 30:19) 또는 본성의 필연성에 의해서 선이나 악을 행하도록 결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2. 무죄한 상태에 있던 사람은 자유를 가지고 있고 의지를 행할 능력과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과(전 7:29)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것은 가변적이어서 거기서부터 타락할 수 있다(창 3:6).
3. 사람은 죄의 상태에서 타락함으로써 모든 의지의 능력(롬 5:6; 8:7)과 구원에 따르는 어떠한 영적 선도 완전히 잃어버렸다. 그러므로 자연인은 선을 행하기를 싫어하여 죄 안에 죽어 있어서(엡 2:1,5) 자신의 힘으로는 회심할 수 없고 회심할 수 있도록 스스로 준비할 수도 없다(딛 3:3-5; 요 6:44).
4. 하나님이 죄인을 회개시키고 은총의 상태로 옮기실 때에 죄인을 죄 아래에 있던 본래의 속박에서부터 해방시켰다(골 1:13; 요 8:36). 그리고 오직 은혜에 의해 영적인 선을 자유롭게 원하고 행할 수 있게 하신다(빌 2:13). 그러나 그렇게 할 때 죄인은 잔존하는 부패들 때문에(롬 7:15,18,19,21,23) 선한 것을 완전하게, 오직 그것만을 원하지 않고 오히려 악한 것을 원한다.
5. 사람의 의지는 영광의 상태에 있을 때에만 전적으로 그리고 변함없이 선을 행하는 자유를 가진다(엡 4:13).
제 10 장 유효적 소명에 관하여
1. 하나님은 생명을 받도록 예정하신 사람들이 본질상 죄와 죽음의 상태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구원을 받도록 하시기 위해(엡 2:1-6) 그가 정하시고 인정하시는 때에 말씀과 성령을 통해 유효적으로 부르시기를 기뻐하신다(롬 8:30; 11:7; 엡 1:10,11; 살후 2:13,14)). 또한 그는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일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 구원에 이르도록 각성시키시고(행 26:18; 엡 1:17,18), 그들의 돌과 같은 마음을 제거하시고(겔 36:26) 살과 같은 마음을 주신다. 그는 더 나아가 그들의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그들에게 선한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전능한 능력으로써(신 30:6; 겔 36:27; 엡 1:19) 예수 그리스도에게 유효적으로 이끌리게 하신다. 이때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가장 자유롭게 나오게 된다(시 110:3; 아 1:4).
2. 이 유효적 소명은 하나님의 자유롭고 오직 특별한 은혜에 의한 것이지 사람 안에서 예견되는 어떤 것이나(딤후 1:9; 엡 2:8) 피조물에게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협력하는 어떤 능력이나 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다. 피조물은 성령에 의해서 소생되어지고 새롭게 되기까지는 죄와 불법으로 죽어 있는 전적으로 피동적인 존재이다(고전 2:14; 엡 2:5; 요 5:25). 그러나 성령에 의하여 사람은 이 부르심에 응답할 수가 있게 되고 이 부르심을 통해서 제공되고 전달되는 은혜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엡 1:19,20).
3. 어린아이 때에 죽은 택함 받은 유아들은 성령을 통해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중생하고 구원을 받는다(요 3:3,5,6). 이 성령은 자신의 기쁘심대로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또한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역사 하신다(요 3:8). 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택함을 받은 사람들도 말씀의 사역을 통해서 외적으로의 부르심을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중생하고 구원을 받는다.
4. 택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비록 그들이 말씀의 사역을 통해 부름을 받고 성령의 여러 가지 일반적인 작용들을 가진다고 할지라도(마 22:14; 13:20,21; 히 6:4,5) 그들은 아버지에 의해 1유효적으로 이끌림을 받을 수 없다. 그들은 의지적으로 그리고 진실하게 그리스도에게 나아올수 없으므로(요 6:44,45,65; 요일 2:24,25))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물며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결코 구원을 받을 수 없다. 그들이 본성의 빛과 그들이 고백하는 종교의 법에 따라 그들의 삶을 열심히 짜 맞춘다 할지라도 그들은 구원을 받을 수 없다(행 4:12; 요 4:22; 17:3).
제 11 장 칭의에 관하여
1. 하나님은 유효적으로 부르신 자들을 또한 값없이 의롭다고 칭하신다(롬 3:24; 8:30). 그들 안에 의를 주입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롬 4:5-8; 엡 1:7) 그들의 인격을 의롭다고 간주하시고 용납하심으로써(고전 1:30,31; 롬 5:17,18,19) 의롭다 칭하신다. 이것은 그들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거나 그들에 의해 무슨 일이 행해져서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로 인하여 의롭다 칭하시는 것이다. 또한 신앙 자체나 믿음의 행동이나 그 밖에 어떤 복음적 순종을 그들의 의로 여기시는 것이 아니라(빌 3:8,9; 엡 2:8,9,10) 모든 율법에 대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자신의 죽음 속에서의 수동적 순종을 그들의 전적이고 유일한 의로 전가함으로써 그들을 의롭다 칭하시는 것이다. 그들은 믿음에 의해 그를 영접하고 그를 의지하고 그의 의를 얻게 된다(요 1:12; 롬 5:17). 이것은 그들이 스스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2.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영접하고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은 칭의의 유일한 도구이다(롬 3:28). 이 믿음은 의롭다 칭함을 받은 사람 안에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모든 다른 구속적 은혜와 함께 동반한다. 이 믿음은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다(갈 5:6; 약 2:17,22,26).
3. 그리스도는 그의 순종과 죽음을 통해서 의롭다 칭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빚을 충분하게 갚아 주셨고 그들을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피흘리심으로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리셨고 그들의 죄책을 떠맡으심으로 그들에 관한 하나님의 공의를 적절하게 실제적으로 또한 충분히 만족시키셨다(히 10:14; 벧전 1:18,19; 사 53:5,6). 그러나 그리스도가 그들을 위해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았으므로 그의 순종과 만족은 그들을 대신하여 값없이 용납되었으며(롬 8:32; 고후 5:21) 그들의 칭의는 그들 안에 있는 어떤 것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오직 값없는 은혜에 의한 것이고 죄인들의 칭의에 있어서 하나님의 엄격한 공의와 풍부한 은혜는 영화롭게 될 것이다(롬 3:26; 엡 1:5,6; 2:7).
4. 하나님께서는 영원전부터 택함 받은 모든 사람들을 의롭다 칭하실 것을 작정하셨다(갈 3:8; 벧전 1:2; 딤전 2:6). 그리고 때가 차서 그리스도를 그들의 죄를 위해 죽게 하시고 그들의 칭의를 위해서 다시 살리셨다(롬 4:25). 성령께서 적절한 시기에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실질적으로 적용하시기 전에는 그들은 개인적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을 수 없다(골 1:21,22; 딛 3:4-7).
5. 하나님은 의롭다 칭함을 받은 사람들의 죄들을 계속적으로 용서하신다(마 6:12; 요일 1:7,9). 그리고 비록 그들이 칭의의 상태에서 결코 떨어질 수 없다 할지라도(요 10:28) 그들은 그들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부성적 노여움을 살수도 있다(시 89:31,32,33). 그리고 이런 경우에 그들은 스스로 겸손하고(시 32:5; 51:7-12; 마 26:75), 그들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빌고, 그들의 믿음과 회개를 새롭게 하기 전에는 대개 회복된 그분의 얼굴의 빛을 볼 수가 없다.
6. 구약 시대의 신자들의 칭의는 이같은 모든 관점에서 신약 시대의 신자들의 칭의와 하나이며 동일하다(갈 3:9; 롬 4:22-24).
제 12 장 양자에 관하여
1. 하나님은 의롭다 칭한 모든 사람들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를 위하여 양자의 은혜에 참여하는 자들로 삼으셨다(엡 1:5; 갈 4:4,5). 이것으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의 수에 들어가게 되고 하나님 자녀의 자유와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요 1:12; 롬 8:17). 그들은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게 되고(고후 6:18; 계 3:12) 양자의 영을 받게 되며(롬 8:15)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며(갈 4:6; 엡 2:18) 불쌍히 여김(시 103:13)과 보호함(잠 14:26)과 공급함을 받게 되고(벧전 5:7) 아버지에게 징계를 받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 징계를 받게 된다(히 12:6). 그러나 그들은 결코 버림을 받지 않고(사 54:8,9; 애 3:31)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으며(엡 4:30) 영원한 구원의 후사들로서 약속을 상속받는다(히 1:14; 6:12).
제 13 장 성화에 관하여
1. 그리스도와 연합한 그들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공로를 통해 유효적으로 부르심을 받고 중생하며 그들 속에 창조된 새 마음과 새 영을 가지게 된다. 또한 그들은 그들 속에 내주하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에 의한 동일한 공로로 실질적이고 개인적으로 더욱 성화되어 간다(행 20:32; 롬 6:5,6; 요 17:17; 엡 3:16-19; 살전 5:21-23)). 전신을 지배하던 죄의 권세는 파괴되고(롬 6:14) 죄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욕심들은(갈 5:24) 점점 약해지고 극복되어 진다. 그리고 모든 구속적 은혜 속에서 참되고 거룩한 행실이 점점 소생되어지고 강건해 진다(골 1:11; 고후 7:1; 히 12:14). 거룩한 행실 없이는 아무도 주님을 볼 수 없다.
2. 이 성화는 전 인격 속에서 완전히 이루어진다(살전 5:23). 그러나 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불완전하게 이루어진다(롬 7:18,23). 모든 부분에 부패한 잔존물들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거기서 부터 계속적이고 화해할 수 없는 전쟁이 일어난다(갈 5:17; 벧전 2:11). 육신의 소욕이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이 육신을 거스린다.
3. 이 전쟁 속에서 비록 잔존하고 있는 부패가 잠시 동안은 더 우세하겠지만(롬 7:23) 그리스도의 성화하는 영으로부터의 계속적인 힘의 보충을 통해 중생을 입은 부분이 승리하게 된다(롬 6:14). 그러므로 성도들은 은혜 안에서 자라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천국의 삶을 쫓는 온전한 거룩에 도달하게 된다(엡 4:15,16; 고후 3:18; 7:1). 그들은 또한 머리이시며 왕이신 그리스도가 자신의 말씀으로 그들에게 주신 명령을 복음 안에서 순종하게 된다.
제 14 장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에 관하여
1. 택함을 받은 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영혼의 구원을 믿을 수 있도록 하는 믿음의 은혜는 그들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그리스도의 영의 역사이다(고후 4:13; 엡 2:8). 그것은 일반적으로 말씀의 사역을 통해서 일어나며(롬 10:14,17) 침례와 주의 만찬의 집행과 기도와 하나님께서 정하신 수단에 의해 증가되고 강화된다(눅 17:5; 벧전 2:2; 행 20:32).
2. 이 믿음으로써 그리스도인은 말씀 안에 계시된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 자신의 권위 때문에 참된 것으로 믿게 된다(행 24:14). 그리고 또한 그리스도인은 그 안에서 세상에 있는 다른 어떤 책이나(시 19:7-10; 시 119:72) 어떤 것들보다도 우월한 탁월성을 인식하게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그의 속성들로,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그의 본성과 사역으로, 성령의 능력과 충만함을 그의 역사와 활동으로 나타내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자기 영혼을 신뢰할 만한 진리 위에(딤후 1:12) 내던질 수 있게 하며 또한 각 귀절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에 따라서 다르게 행동하게 한다. 그리스도인은 때로는 계명에 순종하고(요 15:14), 때로는 경고에 대해 두려워하며(사 66:2), 때로는 현세와(히 11:13) 내세를 위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는다. 그러나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의 주된 역할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은혜의 언약으로 말미암아 칭의와 성화와 영생을 얻기 위해 오직 그리스도만을 영접하고 받아들이고 의지하여(요 1:12; 행 16:31; 갈 2:20; 행 15:11) 그와 직접적인 관계를 갖게 하는 것이다.
3. 이 믿음은 정도에 따라 다르고 강하고 약할 수 있지만(히 5:13,14; 마 6:30; 롬 4:19,20), 일상적인 신자들의 믿음과 일반적인 은혜를 통해 볼 때에(벧후 1:1)(다른 모든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은혜와 마찬가지로) 종류와 본성에 있어서 미세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비록 공격을 당해 약해지기도 하지만, 믿음은 마침내는 승리하며(엡 6:16; 요일 5:4,5),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자라나서 우리의 믿음의 주관자이시요, 완성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한 확신을 얻는데 까지 이른다(히 6:11,12; 골 2:2; 히 12:2).
3.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보증된 맹세를 하는 사람은 신중히 생각을 해야 하며, 매우 엄숙히 행동을 해야 하고 진리라고 알고 있는 것만을 맹세해야 한다. 왜냐하면 성급하고 거짓되고 헛된 맹세들에 의해 주님은 진노하시게 되고(레 19:20; 렘 23:10), 그들 때문에 이 땅은 신음하게 되기 때문이다.
4. 맹세할 때에는 애매한 말이나 모호한 말을 하지 말고 쉽고 평범한 말로 해야 한다(시 24:4)).
5. 어떤 피조물에 대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대해서만 하는 서약은 모든 종교적인 주의와 신실함을 가지고 행해져야 한다(시 76:11; 창 28:20,22). 그러나 평생 독신 생활과(고전 7:2,9) 공언한 궁핍 생활과(엡 4:28) 규칙적인 복종에 대한 로마 카톨릭의 수도원적인 서약은 보다 높은 완전의 정도에서 너무 먼 것이어서 어떤 그리스도인도 도저히 관여할 수 없는 미신적이고 죄 많은 함정이다(마 19:11).
제 15 장 국가 위정자에 관하여
1. 최고의 주가 되시고 온 세상의 왕이 되시는 하나님은 자기의 영광과 공적인 선을 위해 백성을 다스리는 위정자들을 세우셔서 자기의 관할 하에 두셨다(롬 13:1-4). 이 목적을 위해 하나님은 그들에게 칼의 권세를 주어 선을 행하는 자들을 보호하고 격려하는 한편 악을 행하는 자들을 처벌하게 하셨다.
2. 그리스도인들이 이 공직에 부름을 받았을 때에 그것을 수락하고 집행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다. 그들이 이 일에 종사할 때는 특별히 그 나라의 좋은 법에 따라서 정의와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삼하 23:3; 시 82:3,4). 이 목적을 위해서 그들은 신약하에서 정당하고 필요한 경우에 합법적으로 전쟁을 치룰 수 있다(눅 3:14).
3. 하나님에 의해 앞에서 언급한 목적을 위해 세우심을 받고, 그 목적이 명령하는 모든 합법적인 것들에 복종하는 국가 위정자들은 우리에 의해 주님 안에서 진노 뿐 아니라 양심을 위해서도 복종되어야 한다(롬 13:5,6,7; 벧전 2:17). 그리고 우리는 왕들과 권세 있는 모든 자들을 위해 간구하고 기도해야 하는데 이는 그들 아래서 우리가 모든 경건과 정직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함이다(딤전 2:1,2).
제 16 장 결혼에 관하여
1.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남자가 동시에 한 아내 이상을 두거나 어느 여자가 한 남편 이상을 두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창 2:24; 말 2:15마 19:5,6).
2. 결혼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돕고(창 2:18) 합법적인 방식으로 인류를 증가시키며(창 1:28) 불결을 막기 위해(고전 7:2,9) 제정되었다.
3. 결혼에 동의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가진 자는 누구든지 결혼하는 것이 정당하다(히 13:4; 딤전 4:3). 그러나 주 안에서 결혼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의무이다(고전 7:39). 그러므로 참된 종교를 고백하는 자들은 신앙이 없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자들과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느 13:25-27). 또한 경건한 자들은 그들의 생활이 악하고 저주받을 이단 사설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결혼하여 멍에를 함께 메지 말아야 한다.
4. 말씀에 금지되어 있는 혈족이나 친족끼리는 결혼하지 못한다(레 18). 그런 친족간의 결혼은 사람의 어떤 법이나 단체의 허락으로도 그들이 남편과 아내가 되어 살 수 있도록 정당화되지 못한다(막 6:8; 고전 5:1).
제 17 장 교회에 관하여
1. 성령의 내적 활동과 은혜의 진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보편적이고 우주적인 교회는 비가시적이며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있어서 머리되신 그리스도 아래 하나로 모이는 모든 택한 백성들로 구성된다(히 12:23;골 1:18; 엡 1:10,22,23; 엡 5:23,27,32). 이것은 그리스도의 신부요 몸이며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다.
2. 전 세계를 통해 복음에 대한 신앙과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께의 순종을 고백하고 이에 따라 자신들의 신앙을 어떤 잘못으로 파괴하거나 기초를 무너뜨리거나 불경건한 대화를 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은 가시적인 성도들이라고 불려진다(고전 1:2; 행 11:26). 이들은 특별한 회중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3. 하늘 아래 있는 아무리 깨끗한 교회라도 흠과 결함이 있다(롬 1:7; 엡 1:20-22). 어떤 교회는 매우 타락하여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라(계 18:2; 살후 2:11,12), 사단의 회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서 그를 믿고 그의 이름을 고백하는 자들로 구성된 왕국을 이 세상이 끝이 날 때까지 언제가 가지고 계셨고, 가지고 계실 것이다(마16:18; 시 72:17; 시 102:28; 게 12:17).
4. 주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다. 아버지께서는 가장 높으시고도 주권 적인 방법으로 그에게 교회를 부르시고 세우시고 조직하시고, 다스리시는 모든 능력을 주셨다(골 1:18;마 28:18-20엡 4:11,12). 로마의 교황은 어떤 의미에서든 결코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적그리스도이고(살후 2:2-9) 죄의 아들이며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자신을 높이는 지옥의 아들이며 하나님을 훼방하는 자이다. 주님께서는 다시 오실 날 광명으로 그를 파멸시킬 것이다.
5. 하나님께로 받으신 능력을 행하실 때에 주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말씀의 사역과 성령을 통하여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주신 자들을 세상으로부터 자신에게로 부르셔서(요 10:16; 요 12:32), 자신이 말씀으로 그들에게 가르치신 대로 그들이 모든 면에서 순종하여 하나님 앞에서 걷도록 하신다(마 28:20). 이렇게 부른 자들에게 그는 서로 간의 유익을 위해서나, 그가 이 세상에서 그들에게 요구하시는 적당한 공적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특별한 모임과 교회에서 함께 걷도록 명령하신다(마 18:15-20).
6. 이런 교회의 지체들은 부르심을 받은 성도로서(롬 1;7; 고전 1:2)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그들의 고백에 맞도록 행동하고 증명해야 한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바에 따라 기꺼이 함께 걷기를 동의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기 자신들을 주님과 서로 서로에게 포기해야 하며 고백한 복음의 명령들에 순종해야 한다(행 2:41,42; 행 5:13,14; 고전 4:13).
7. 자신의 생각에 따라 모아지고 자신의 말씀으로 선포한 이들 각자의 교회에게 주님은 질서를 따라 예배를 드리고 명령과 규율과 함께 능력의 적절한 실행을 위해 요구되는 권징에 필요한 모든 능력과 권세를 주셨다(마 18:17,18;고전 5:4,5,13; 고후 2:6,8).
8.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모여지고 완전하게 조직된 개별적인 교회는 지도자들과 지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도자들은 하나님에 의해 택함을 받고 교회에 의해 구별된다. 그들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부여하시거나 요구하시는 특별한 명령과 의무 혹은 능력을 행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아 세워진 자들이다. 이들에는 세상 끝까지 계속될 것으로 목사 혹은 장로와 집사가 있다(행 20:17,28; 빌 1:1).
9. 성령이 충만하고 은사가 있는 어떤 사람을 불러 교회에서 목사나 장로로 세우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방법은 각자의 교회에서 일상적인 투표를 통해 선택하는 것이다(행 14:23). 교회는 기도와 금식을 통해 엄숙히 선별해야 하며, 만일 이미 조직되어 있다면 장로회의 안수를 통해 구별해야 한다(딤전 4:14). 집사도 동일한 투표를 통해 선택을 해야 하며 기도와 동일한 방법의 안수를 통해 구별 되야 한다(행 6:3,5,6).
10. 목사의 임무는 계속해서 교회 내에서 그리스도의 예배에 참석하여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하며 그가 위임받은 성도들의 영혼을 돌보는 것이다(행 6:4; 히 13:17). 사역을 하는 목사에게 존경을 표하며 능력에 따라 온갖 좋은 것을 함께 나누어(딤전 5:17,18; 갈 6:6,7) 안락한 생활을 하여 세속적인 일에 얽매이지 않게 하고(딤후 2:4) 다른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게 하는 것은(딤전 3:2) 교회의 임무이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법이며(고전 9:6,14) 우리 주 예수께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하신 명령에 따른 것이다.
11.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직책상 목사들의 임무이지만, 말씀을 선포하는 일은 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교회에서 인정되고 부름을 받은 성령에 충만하고 은사가 있는 사람은(행 11:19-21; 벧전 4:10,11) 말씀을 선포 할 수 있고 선포해야 한다.
12. 모든 신자들은 기회가 허락된다면 특별한 교회에 참석해야 한다. 또한 교회에 들어올 특권이 허락된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규율 아래 교회의 훈육과 통치 아래 있어야 한다(살전 5:14; 살후 3:6,14,15).
13. 어떤 교회의 지체들도 방해를 받거나, 방해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해야 할 바를 행할 때에 교회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교회의 모임에 빠지거나, 동료 지체들이 그런 방해 때문에 교회의 규례를 행하지 못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교회의 절차를 따라 잠잠히 그리스도를 기다려야 한다(마 18:15-17; 엡 4:2,3).
14. 각 교회와 교회의 모든 지체들은 모든 그리스도의 교회들의 선과 번영을 위해 어디서나, 언제든지 각자의 위치와 부르심의 한계에 따라 그들의 은사와 은혜를 사용하여 기도해야 한다(엡 6:18; 시 122:6). 또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세워진 교회들은 서로에게 유익이 되고 기회가 닿는 데로 서로의 평화와 사랑의 성숙과 상호 유익을 위해 교제를 해야 한다(롬 16:1,2; 요삼 8-10).
15. 교리나 행정에 있어서 어려움이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각 교회들은 평화와 연합과 유익을 위해 이런 교회에 관심을 가지며 그 교회의 지체들이 진리와 질서를 따르지 않는 훈육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함께 교제하는 교회들이 대표자를 파견하여 문제의 차이점을 함께 생각해 보며 적절한 충고를 하고(행 15:2,4,6,22,23,25) 모든 교회가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의도하신 바이다. 그러나 파견된 대표자들은 개별 교회나 사람에 대해 직접 훈육하거나 교회나 지도자를 대신해서 결정할 수 있는 개별 교회에 대한 교회 권세나 사법권을 부여받지 못한다(고후 1:24; 요일 4:1).
제 18 장 성도의 교제에 관하여
성령과 믿음으로서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모든 성도는, 비록 그것을 통해 한 사람이 되지는 않지만 그리스도의 은혜와 고난과 죽음과 부활과 영광 안에서 교제를 가진다(요일 1:3; 요1:16; 빌 3:10; 롬:5,6). 그리고 사랑 안에서 서로 서로 연합된 성도는 각자가 받은 은사와 은혜 안에서 교제를 나눈다(엡 4:15,16;고전 12:7; 고전 3:21-23). 그들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상호 간의 선을 이루기 위해 질서를 따라 공적이고도 사적인 일을 수행해야 한다(살전 5:11,14; 롬 1:12; 요일 3:17,18; 갈 6:10).
이미 신앙을 고백한 성도는 하나님께 대한 예배에 있어서 거룩한 사귐과 교제를 지속해야 한다. 또한 서로의 유익을 위해서 영적인 봉사를 해야 하며(히 10:24,25; 히 3:12,13) 각자의 능력과 필요에 따라 외적인 일에 대해서도 서로서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행 1:29,30). 이 교제는 복음의 규율에 따라 가족 안에서든(엡 6:4) 교회 안에서든(고전 12:14,27) 각자의 관계에 맞게 행해져야 한다.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는 대로 이 교제는 모든 믿음의 가정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까지 확장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로서의 서로 서로의 교제는 각자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나 소유와 같은 재산이나 권리를 탈취하거나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행 5:4; 엡 4:28).
제 19 장 침례와 주의 만찬에 관하여
1. 침례와 주의 만찬은 유일한 율법의 수여자이신 주 예수께서 제정하셔서 그의 교회에게 세상 끝까지 계속하라고 주신 적극적이면서도 주권적으로 교훈 하신 의식이다(마 28:19,20; 고전 11:26).
2. 이 거룩한 의식은 그리스도의 위임에 따라 자질이 있고 이 의식에 맞도록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에 의해서 집행되어야 한다(마 28:19; 고전 4:1).
제 20 장 침례에 관하여
1. 침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신약성서의 의식이다. 침례는 침례를 받은 무리들에게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동참하며(롬 6:3,4,5; 골 :12; 갈 3:27) 그리스도께 접붙임을 받으며 죄사함을 받고(막 1:4; 행 26:16),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살 게 되어 하나님께 자신을 포기한다는(롬 6:4) 표시이다.
2. 실질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막 16:16; 행 8:37,38) 우리 주 예수에 대한 신앙과 순종을 고백한 사람들만이 유일한 이 의식의 대상이다.
3. 이 의식에 사용되는 외적인 요소는 물이며, 각자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는다(마 28:19,20; 행 8:38).
4. 침수, 혹은 사람을 물 속에 담그는 것이 이 의식을 정당히 행하기 위해 필요하다(마 3:16; 요 3:23).
제 21 장 안수에 관하여
1. 우리는 기도와 함께 침례 받은 신자들에게 주는 안수 그 자체가 그리스도께서 주신 의식이라고 믿는다(히 5:12; 히 6:1,2; 행 8:17,18; 행 19:6). 안수는 주의 만찬에 참여하도록 인정된 모든 사람들에 의해 받아들여져야 한다. 이 의식의 목적은 성령의 특별한 은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약속의 성령을 더욱 더 받는 것이며(엡 1:13,14) 성령의 은혜와 그 영향력을 증가시키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령의 은혜를 확신하고 강화하고 위로 받기 위한 것이다. 안수는 원시 시대에서는(행 8:7) 성령의 특별한 은사에 의해 강화되고 세워 졌으며, 복음에 따라 예배드리는 날 즉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인 한 주의 첫 날에(행 2:1) 함께 모이는 교회에서, 말씀의 선포와(행 10:44) 침례와(마 3:16) 기도와(행 4:31) 찬양을 부르는 것 등과(행 16:25,26) 함께 행해졌다(행 8,19). 일반적으로 온전한 복음이 표적과 이사와 여러 가지 기적과 성령의 은사들에 의해 확증되었던 것처럼(히 2:3,4), 모든 의식도 동일한 방법으로 특별히 확증되었다.
제 22 장 주의 만찬에 관하여
1. 주 예수의 만찬은 주님께서 잡히시던 밤 주님 자신에 의해 자기 교회에서 세상 끝까지 지켜지도록 제정되었다. 이 의식은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이룩하신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게 하고, 이 희생의 모든 공로 안에서 신자들의 신앙을 확증하며(고전 11:23-26), 그 안에서 신자들이 영적인 양식을 얻어 장성케 하고, 그들이 그에 대해 마땅히 행해야 하는 모든 의무에 더욱 성실히 하게 하고, 주님뿐만 아니라 서로 서로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는 띠와 선언이 되게 한다(고전 10:16,17; 고전 10:21).
2. 이 의식에서 그리스도는 아버지께 바쳐지는 것도 아니며 죄의 제거를 위해 어떤 실질적인 제물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 의식은 단지 그리스도가 자기 자신을 단번에 십자가에서 내어 주셨다는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히 9:25,26,28). 또한 이것은 동시에 그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찬양 받으셔야 할 영적인 대속물이 되었다는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고전 11:24; 마 26:26,27). 그러므로 소위 로마 카톨릭의 미사는 그리스도가 스스로 택한 백성들의 모든 죄를 위해 드려지신 유일한 화목 제물이라는 것을 가장 치명적으로 모독하는 것이며 손상을 입히는 것이다.
3. 주 예수는 이 의식을 위하여 목사들을 택하셔서 떡과 포도주에 축사하고 이를 통해 그것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사용하게 하셨다. 목사들은 떡을 취해 부숴뜨리고 잔을 들어 이 의식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함께 교제하게 한다(고전 11:23-26).
4. 일반적인 신자에게 잔을 거부하거나, 떡과 포도주에 절을 하거나, 높이 들어올리거나, 존경하는 마음으로 들고 다니거나, 비정상적인 종교적인 사용을 위해 보관하는 것은 모두 이 의식의 본질과 그리스도가 이 의식을 제정하신 뜻과 모순이 된다(마 26:26,28; 마 15:19; 출 20:4,5).
5. 이 의식의 외적인 요소는 그리스도가 정하신 대로 정당하게 사용하도록 구별되어야 한다. 이 요소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상징적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나타내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고 불려 지기도 한다(고전 11:27). 그러나 실체와 본질에 있어서는 전과 다름이 없이 여전히 떡과 포도주로 남아 있다(고전 11:26; 고전 11:28).
6. 신부가 축사하거나 혹은 다른 방법을 통해서 떡과 포도주의 실체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실체로 변한다고 주장하는 교리는 일반적으로 화체설이라고 불려 지는데 이것은 성서에 모순될 뿐 아니라(행 3:21; 눅 24:6,39) 상식과 이성에도 모순된다. 이것은 의식의 본질을 전도시키는 것이며(고전 11:24,25) 과거나 현재나 많은 우상 숭배자들의 다양한 미신의 원인이었다.
7. 이 의식에서 가시적인 요소를 외적으로 값지게 받는 사람은 내적으로도 진정한 믿음으로 받아들여 육체적이 아니라 영적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으로 인한 모든 공로를 받는다(고전 10:16; 11:23-26). 이 의식에서 떡과 포도주가 외적으로 신자들에게 제시되는 것처럼 그리스도는 육체적이 아니라 영적으로 믿는 자들의 믿음에 제시된다.
8. 모든 무지하고 불경건한 자들은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즐기기에 합당치 않으므로(고후 6:14,15) 주의 만찬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 또한 그리스도에 대해 큰 죄를 범하지는 않았으나 무지하고 불경건한 상태에 이 거룩한 신비에 참여한다든가 참여가 허락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고전 11:29; 마 7:6). 이 의식을 부당하게 받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에 대해 죄를 짓는 것이며 스스로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이다.
제 23 장 사람의 사후 상태와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하여
1. 사람의 육체들은 죽은 후 티끌로 돌아가 썩어 버린다(창 3:19). 그러나 그들의 영혼들은 죽거나 자지 않고 불멸의 실체를 가지며 즉시 그들을 주셨던 하나님께로 돌아간다(전 12:7). 그 때에 의로운 자의 영혼들은 완전히 거룩하게 되어 천국으로 들어간다. 거기에서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고 광명과 영광 가운데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고(눅 23:34; 고후 5:1,6,8; 빌 1:23; 히 12:23) 그들의 육체의 완전한 구속을 기다린다. 그러나 악한 자들의 영혼들은 지옥에 던져 진다. 거기에서 그들은 고통과 전적인 어두움 가운데서 대 심판날을 기다린다(유 6,7; 벧전 3:19; 눅 16:23,24). 성경은 육신과 분리된 영혼이 갈 장소로 이 두 곳 외에는 아무 곳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2. 마지막 날에 살아 있는 성도들은 죽지 않고 변화될 것이다(고전 15:51,52; 살전 4:17). 그리고 모든 죽은 자들이 전과 같은 몸으로 부활 할 것이다(욥 19:26,27). 이 몸은 질적으로 전과 다를 것이나(고전 15:42,43) 그들의 영혼들과 다시 영원히 결합할 것이다.
3. 불의한 자들의 육체들은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굴욕을 당하기 위해 부활 될 것이다. 의로운 자들의 육체들은 그리스도의 영에 의해 영광을 얻기 위해 부활될 것이며 그리스도 자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동일하게 될 것이다(행 24:15; 요 5:28,29; 빌 3;21).
제 24 장 마지막 심판에 관하여
1.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세상을 의로 심판하실 한 날을 정하셨다(행 17:31; 요 5:22,27). 아버지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모든 능력과 심판을 주셨다. 그 날에 배신한 천사들이 심판을 받을 뿐 아니라 땅 위에 거했던 모든 사람들도 동일하게(고전 6:3; 유6)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아가 자신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대해서 직고해야 할 것이고, 그들이 육체로 있을 때 행한 것에 대해 선이든 악이든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후 5:10; 전 12:14; 마 12:36; 롬 14:10,12마:32)
2. 하나님이 이 날을 정하신 목적은 택함을 받은 자들의 영원한 구원에서 자신의 자비의 영광과, 사악하고 불순종한 유기된 자들의(롬 9:22,23) 영원한 저주에서 자신의 공의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그 때에 의로운 자는 영생에 들어가 주님 앞에서 영원한 보상과 함께 충만한 기쁨과 영광을 받을 것이다(마 25:21,23,34; 딤후 4:8).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하지 않은 사악한 자들은 영원한 고통으로 던져져서 주님과 주님의 영광의 능력으로부터 나오는 영원한 파멸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마 25:46; 막 9:48; 살후 1:7-10).
3.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범하지 못하게 하고(고후 5:10,11) 역경에 처한 경건한 자들에게 보다(살후 1:5-7) 큰 위로를 주기 위해 심판 날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틀림없이 확신하기를 원하셨다. 또한 그는 그 날을 사람들에게 감추어 두어 그들이 모든 육적인 안전감을 버리고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모르므로 항상 깨어 있어서(막 13:35,37; 눅 12:35,36) "주 예수여 어서 오시 옵소서" 라고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셨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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