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나쁜신앙)

[스크랩] 기독교와 천주교의 용어의 차이/펌

수호천사1 2011. 2. 12. 13:28

최근에 "천주교는 기독교다. 기독교는 기독교라는 명칭을 쓰지말라"는 주장이 카톨릭교인들을 통해 활발히 유포되고 있다. 기독교인이 18%밖에 안되니 언젠가는 그논리가 진실인양 인식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알거는 알고 넘어가자. 전래역사가 150년이라는 천주교가 왜 난데없이 21세기에 들어서 "천주교가 기독교다"라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일까? 그것은 고려대 역사학 교수인 조광교수의 글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었기 때문이다. 조 교수의 귀납법적인 글을 결론부터 보는 게 이해에 도움이 되겠다. 

 

 

천주교가 '예수교"라는 말을 포기한 것을 고백한다(기독교라고는 부른적도 없다). "예수 = 그리스도, 그리스도 = 기독, 천주교도 예수교라고 한적이 있으니 기독교라고도 할수 있다"는 식의 천주교측의 주장을 백번 양보해서 수용한다 해도, '그들은 사용을 포기'하지 않았던가?  

 

반면 기독교는 "기독교장로회, 예수교장로회"등 교단명으로 보아 알듯이, 한국에 들어온 다수의 교파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종교라는 의미로 '예수교, 기독교"라는 종교명을 일관되게 사용해온 것이다. 그래서 초기 천주교도 예수를 중시했다는 것을 '논증'하려고 하는 노력이 안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천주교는 예수도 중시했었다"  논증해야만 하는 현실이 이미 논쟁의 종말을 알려주는 것 아닐까?

 

책을 번역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야소 기독이라고 번역했기 때문에 기독교라 부를 여지를 남겼다????? 명칭을 번역 안하고 공란으로 넘어가는 것이 정상일 수도 있었다는 말인가? 확정적인 근거라 말하기는 부끄러운지 '부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슬그머니 넘어는 모습이 안스럽니다. 그런데, 멋모르는 천주교인들은 '바득바득' 우긴다는 점이다. 안습이다.

 

'천주교'라는 단어를 우리는 교과서에서 중국에서 전래된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일본에서 정립된 단어라고 소개하는 것이 이채롭다. 중국의 마태오 리치는 일본 선교사가 정립한 <천주, 천주교>라는 단어를 수용해서 사용한 것이다. 일본은 카톨릭이 일찍 전래되어 임진왜란때 고니시 유키나가는 종군신부를 데리고 조선땅을 밟았다. 이것을 가지고 순복음교회 아줌마 상담원에게 '고니시 유키나가'는 기독교인이니 천국갔을까요? 라는 식으로 낚은 안티자료도 만들어진 것이다. 카톨릭을 잘아는 사람의 소행이었던 것이다.

 

카톨릭에서는 '그리스도'의 음독이 '기리사독'이기 때문에 '천주교 = 기독교'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천주교의 종교명은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면서 '기독교'라는 단어는 그리스도를 중국어로 발음한 것의 표기법이니 어쩌구저쩌구 사람들의 정신을 홀려가면 결론은 천주교 거다라는 식으로 우기는 것일까? 천주교는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을 배제하고 중국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 일본이 한국에 문물을 전래받지 않고 중국에서 직접 받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처럼?

 

'기독교, 예수교'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종교라는 의미이다. 불교 붓다를 믿는 종교식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있는 종교명 시스템이다.  위글에 인정하듯이 천주교는 '성부 하나님'에 초점을 맞추어서 시작되었기에 이제 천주교도 기독교라는 논리를 전개자하자니 '천주라는 단어에는 성부,성자,성령' 포함된 말이다는 신학적 개념으로 두리뭉실 넘어간다. 150년전에 민초들에게 그런 신학적 개념이 이해가 될까?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신비를? 민초들은 각각을 구분해서 이해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있는데, 오히려 위와 같은 신학적 변명이 천주교의 '예수교'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근거를 약하게 하는 것이다.

 

나도 별로 맘에 탐탐치 않은 한국의 기독당은 2008년에 만들어진줄 알았더니 150년전에 카톨릭이 만든 어원이라고 한다. 한국 기독당의 명칭도 조만간 카톨릭이 정정요구할지 모르겠다. 재밌겠네~

실제로는 위글에서 조교수가 말하는 대로 일본에서 사용되던 '기리시당'을 '천주교'라는 용어와

함께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교수님의 결론은 이거다. 초기의 여러가지 용어의 혼재 가운데에서 일본에서 전래된 '천주교, 그리스당'이라는 말이 많이 쓰였고, 대세는 '천주교'로 굳혀져서 공식명칭화 하였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왕성한 성장으로) '기독교'가 대표종교명으로 인식돠는 상황에서 과거에 '예수교'라는 명칭을 포기한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라는 만시지탄의 감이다.

 

천주교의 종교명은 일본의 천주교, 기리시당에서 전래되었음을 조교수도 인정하고 있지 않은까? 기독교의 '기독基督'과 천주교의 '기리시당切利支丹'은 기원이 분명히 틀리다. 그러니 이제 억지주장 그만하자.

 

위의 조광 교수의 글도 사실 '기독교라는 단어는 천주교 거다'라는 주장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포기한 것이 아쉽다'라는 것이다. 그런 아쉬움에 천주교측에서  '우리도 기독교라는 명칭을 같이 쓰자'라고 한다면, Christianity라는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쓴다는 관점에서 기독교인들이 수용하지 못할 것도 아니었다. 카톨릭은 기독교를 사제로부터 은택을 받지 못하는 저주받은 족속, '카톨릭의 이단'으로 간주하고 기독교를 부정하지만 기독교는 기독교이단보다는 카톨릭에 대해서는 그안에도 구원얻을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식으로 관대하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천주교가 '기독교란 명칭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일본의 "독도는 일본거"라는 식의 억지주장과 별로 다르지 않다.  정식 지침으로 각 성당에 내려보내고, 천주교인들을 교육시키라고 한 내용인즉

 

1. 기독교 명칭은 그리스도의 중국어 독음 '기리사독'에서 비롯된 것이다.

2. 천주교는 기독교가 아니라고 알고 있으나, 천주교도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므로 기독교라 할 수 있다.

3.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는 종교의 한종파를 대표하는 명칭이 되었으므로 기독교라는 명칭보다 그리스도교라는 것이 쓰는 것이 좋겠다.

4. 앞으로 그리스도를 주로 하는 종교의 명은 '기독교가 아니라 그리스도교'라 부르고, 기독교로 불리는 프로테스탄트측을 부를 때는 '프로테스탄트, 개신교'라고만 불러라.

 

이런 천주교측의 지침을 역사적 배경, 종교적 배경도 모른체 앵무새처럼 되뇌이며, 인터넷에서 글 올리, 대단한 진리를 발견한 모양 친구들에게 '카톨릭이 기독교고, 너희는 프로테스탄트야'라고 바득바득 주장하는 천주교인들을 보면 헛웃음이 나올뿐이다.

 

어제도 친한 형님에게 갑자기 이런소리를 듣고 기분이 묘했다. 그냥 '그리스도교야'라고 하든가, 왜 쓰지도 않겠다는 용어인 '기독교'라고들 우기는지...이런 천주교의 행태에 대해 안티분이 한 말 되뇌이기 바란다. 그런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이런식이면 곤란하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행복100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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