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독교

[스크랩] 칭화대 왕샤오차오 교수 “중국 교회, 성도 수보다 역동성이 더 중요”

수호천사1 2011. 1. 29. 23:52

칭화대 왕샤오차오 교수 “중국 교회, 성도 수보다 역동성이 더 중요”

 

      국민일보|쿠키뉴스

 

“중국 기독교가 부흥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세대 신과대학이 주최한 연세신학 공개 강좌에 참석차 방한해 본사를 방문한 중국 칭화대 왕샤오차오(57) 교수의 현 중국 기독교에 대한 진단이다. ‘한·중 관계의 미래와 기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중국 관계에서 기독교적 위치와 역할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왕 교수는 칭화대 철학과 교수, 저장대 ‘기독교와 타문학 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49년 전과 비교했을 때 기독교인 수가 5배 이상 증가한 중국 기독교의 미래는 밝다는 게 그의 견해였다.

그렇다면 중국 기독교의 자유는 지금 어느 수준에 와 있을까. 그는 “중국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밝혔다. “1981년 중국 정부가 종교에 관해 발간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종교자유법이 온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기에 종교의 자유가 침해받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것입니다. 원칙대로 따르기엔 중국은 너무나 광활하고 다양한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세계종교연구소는 중국 기독교 인구가 240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시아하비스트(Asiaharvest)는 2010년 통계에서 1억명이라고 발표해 큰 차이를 보인 바 있다. 이같이 중국 기독교인 수가 공식적으로 산출되지 않는 것에 대해 왕 교수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교회들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숫자가 변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중국 기독교의 영향력을 이야기할 때 성도 수를 얘기하는 것보다 그 교회가 얼마나 역동성이 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 기독교 학자들의 교류를 강조했다. 수교 이후 긴밀해진 한·중 관계 속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기독교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중국 기독교가 반드시 배워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를 중국에 소개하고 싶다는 왕 교수는 한국 기독교를 배움으로써 한·중 신학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 교수는 학자로서 신앙을 연구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개인적인 고백도 언급했다. 중국 성도들의 열정에 비교할 때 학자로서 신앙의 부족함을 느낀다는 그는 “예수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새로운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였다”며 중국 기독교의 선한 영향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영경 기자·김슬기 인턴기자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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