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

[스크랩] 꿈과 눈물, 북경올림픽 이후의 중국선교 (이우윤)

수호천사1 2010. 3. 13. 10:45

꿈과 눈물, 북경올림픽 이후의 중국선교

기독신문/

 

이우윤교수
                       

 이번 2008년 북경 올림픽은 개막식과 아울러 쏟아지는 세계신기록들 그리고 감동적인 사연들로 인하여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북경올림픽은 그것을 보고 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중국에 대해 특징적인 잔상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남겨진 잔상대로 중국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될 것이다. 

 이번 북경 올림픽 이후, 우리 한국교회의 중국선교에 대한 방향과 전략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에 대한 답은 “중국선교”라는 안경을 쓰고 북경올림픽을 관람한 선교 관련자들에게 남아있는 잔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이다. 북경올림픽은 선교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잔상을 남겼을까? 

  첫 번째 잔상은 “꿈을 이룬 중국”의 이미지이다.

 

그 이미지의 첫 출발은 북경올림픽의 개최 결정에서 시작되어, 개막식에서 화려하게 꽃피었다. 이웃하는 한국에서 개최된 88 서울 올림픽에서 꿈꾸기 시작한 그들의 간절한 꿈은 2001년 IOC 총회에서 개최가 결정되며 1차적인 결실을 맺었다.

 그리고 2008년 8월8일의 개막식은 “상실과 회복”이라는 열망을 담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충격과 위압(shock and awe)을 주었다. 특히 리닝이 공중을 날아서 불을 붙인 성화 점화는 마치 꿈을 가진 자는 날 수 있음을, 꿈을 가진 중국의 웅비 가능성을 전 세계인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결국 중국은 2위 미국과 압도적인 메달의 차이로 종합 우승을  차지함으로 그 가능성을 스포츠에서 나마 입증했다.       

 이 잔상의 전략적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 세계선교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유일한 국가가 중국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중국이 가진 잠재적인 역량과 문화혁명의 고난을 극복해 낸 중국교회의 역량을 잘 알고 있다. 아직은 중국교회의 역량이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고 더구나 중국의 가정교회는 중국의 종교정책에 의해 핍박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때가 되어 그 역량이 주님이 주신 비전을 따라 집결되어 발휘될 때, 세계선교에 미칠 영향은 어떤 국가와 비길 수 없는 강력한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중국선교에 대한 우리 한국교회의 역할은 중국교회로 하여금 이러한 비전에 눈을 뜨고 그 비전에 헌신하도록 돕는 것이 되어야 한다.

 결국 이 첫 번째 잔상을 가진 사람은 중국을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에 머물지 않고, 세계선교를 위해 중국선교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 고민은 한국교회 중심적 선교 혹은 한국 선교사 중심적 선교에서 중국교회 중심적 선교라는 전략적 방향의 수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 잔상은 이러한 꿈의 성취 안에 감추어진 중국의 눈물에 대한 이미지이다. 

 

 이번 북경 올림픽 전에 발생한 티벳사태 그리고 올림픽 기간동안의 신장 위구르자치구 카스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중국내에 감추어진 소수민족의 한과 눈물을 느끼게 했다. 아울러 천안문 사건과 가정교회에 대한 탄압을 겪으면서 인권과 정의에 대한 대중적 좌절로 인한 눈물이 화려한 북경 올림픽 스타디움의 위용에 감추어져 있다. 

 두 번째 잔상의 선교적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중국 내에 흐르는 소수민족의 눈물, 중국의 웅비 속에 감추어진 그 눈물을 닦아주고 씻어 줄 선교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우리 중국선교사는 어떤 사람인가?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얼마나 그 곳에 있어야 하며, 무엇을 남겨야 하는 가에 대한 답이 올림픽을 통해  남겨진 잔상, 그 꿈과 눈물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우리 한국교회와 선교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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