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원한사명)

[스크랩] 현대 선교, ‘획일화‘를 포기하고 ‘사이버’에 주목하라

수호천사1 2010. 1. 26. 20:53

“현대 선교, ‘획일화‘를 포기하고 ‘사이버’에 주목하라”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제51차 정기논문발표회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회원들이 논문발표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제공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회장 장훈태 교수)가 21일 서울 시흥동 제일성결교회(담임 노윤식 목사)에서 제51차 정기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성결대학교 노윤식 교수가 ‘현대 사회 문화와 선교’를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섰다.

 

노 교수는 모호성으로 대변되는 포스트모던 문화와 소비지향의 문화, 그리고 사이버 문화의 영향으로 점차 비인간화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과연 기독교는 어떤 방법으로 선교에 임해야 하는가를 고찰했다.

 

먼저 노 교수는 “가치가 모호해지고 무질서가 더욱 확대되어 가는 포스트모던 사회에 절대 가치와 기준을 제시하는 기독교 선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것을 통합하고 인공적 질서를 확보하려는 기존의 선교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포스트모던 문화에 맞는 선교 전략을 노 교수는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배제와 수용이라는 근대성의 틀을 더이상 사용해서는 안 된다. 즉, 장애인, 여성, 외국인들을 몰아내려 했던 근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이들을 품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

▲ 신자, 불신자라는 근대적 이원론 구도를 버려야 한다. 불신자를 예비 기독교인으로 파악해야 한다.

▲ 동일화시키고 획일화키려는 시도를 포기해야 한다.

 

다음으로 노 교수는 소비지향 문화 아래에서의 기독교 선교 방법을 논했다. 그는 “현대의 사람들은 소비자로서 자신의 존재론적 모호함을 시장의 소비로 보상받으려 하고 있다”며 “이는 교회 또한 성소가 아니라 인간의 문화 소비 단체로 전락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교인들은 끊임없이 제공되는 수많은 프로그램의 과잉 생산·소비 구조 속에서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 교수는 “하나님의 선교 방식은 대량 소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됨으로 가능하다”며 “대량 소비 시대에 하나님 선택에 대한 강조는 소비 지향적이고 시장 지향적인 왜곡된 선교 방식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문화 아래에서의 기독교 선교 방식에 대해선 “사이버 문화 공동체들은 실제 사회보다 더욱 공동체적인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며 “육체와 영혼을 분리하는 사이버 문화는 비성서적 헬라 이원론과 닮았다. 기독교 선교는 이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노 교수는 사이버 문화에 대한 기독교 선교 전략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꼽았다.

▲ 기독교 선교는 사이버 문화의 이원론적 인간론을 극복하고 삶의 현장을 강조해야 한다. 가상 세계의 허구성을 철저히 분석해 그 폐혜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 기독교 선교는 인간 실존의 원형을 찾아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도록 해야 한다.

▲ 기독교 선교는 사이버 문화가 빈곤이나 기아, 질병, 죽음 등 인간 생존 및 실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인간 생명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완성됨을 강조해야 한다.

▲ 기독교 선교는 사이버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부종하지 말고 이에 합당한 선교적 대응을 해야 한다. 즉, 사이버 문화를 그리스도 중심의 문화로 변혁해 그것을 선교의 도구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포스트모던 문화와 소비자향의 문화, 그리고 사이버 문화에 대응하는 기독교 선교를 고찰한 노 교수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세속화의 문제가 아닌 영성부재의 문제”라며 “교회는 세속화된 사회에 성령의 영성으로 그리스도의 진리를 품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교회는 신앙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의 실천적 영성을 채우는 선교적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말로 이 논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안희열 침신대 교수가 ‘에딘버러 선교사대회 100년 평가’를 제목으로, 이은경 서울신대 교수가 ‘로잔대회에 나타난 빈곤에 관한 고찰’을 제목으로, 소래연구소 김성환 박사가 ‘미국장로교 선교사들이 한국교회의 해외선교사역에 끼친 영향’을 제목으로 각각 발표했다. 

김진영 기자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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