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세계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가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English)입니다. 영어는 현재 영국 본토인 브리튼 섬에 살았던 앵글로색슨(Anglo Saxon)족의 언어입니다. 그런데 브리튼(Britain)에 살았던 원주민은 켈트족이었습니다. 켈트(Celts)족은 449년 영국 본토를 침략해 온 앵글로색슨족 때문에 서쪽의 웨일스와 북쪽의 스코틀랜드로 밀려났습니다. 켈트족은 살아남기 위해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고 지중해 사람들과 교역을 했는데 그때 전 유럽에 창궐했던 일명 흑사병이라 불리던 선(線)페스트(pest)라는 전염병이 함께 묻어오게 되었고 이때를 놓치지 않고 공격한 앵글로색슨족이 대영제국을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수세기에 걸쳐 도미노처럼 여러 나라들이 줄줄이 대영제국에 편입되면서 세계의 역사를 바꾼 중심에는 그들의 언어인 영어가 있었습니다. 켈트 원주민이 사용하는 웨일스어는 겨우 32만 명밖에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영어는 아일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를 점령했고 이후 북아메리카, 카리브 해, 인도, 호주, 미합중국까지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영어는 약 1,500년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이보다 1000년 늦게 세종대왕(世宗大王)이 제정한 한글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우수성이 급속도로 세계에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한글날」입니다.
한글은 만국 공통의 국제적인 문자입니다. 한글은 발음 기관을 상형한 글자이므로 모든 민족과 인종에 공통입니다. 국제 한글 음성 기호의 개발도 가능합니다. 세계 모든 언어의 발음을 적을 수 있는 한글이지만 이에는 경제력 국방력을 보유하는 국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가 부강해져서 한국이랑 무역을 무조건해야하고 한국 기업과 한국인과 대화가 되어야 사업이 번창한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이런 한글을 우리 민족이 먼저 올바르게 사용하고
러시아에서 몽골 글자가 어려워 문맹률이 높다는 이유로 몽골말을 자기 나라에서 사용하는 끼릴(Cyrill)문자 철자에 맞춰 쓰도록 했고 지금까지 그대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에트연방에서 탈퇴한 몽골이 문자를 한글로 표기하도록 하면 여러 면에서 양국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Butung)섬 바우바우시가 이 지역 토착어인 찌아찌아어를 표기할 문자로 한글을 도입했습니다. 인구 6만여 명의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은 문자가 없어 언어 소멸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이에 훈민정음학회가 이들에게 한글 채택을 건의했고, 지난해 7월 교과서 제작, 보급 등 한글 보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었으며 드디어「바하사 찌아찌아1」이라는 제목의 교과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는 지난 7월 21일 찌아찌아족 밀집지역인 소라올리오 지구의 초등학생 40여명에게 한글로 된 교과서를 나눠주고 주 4시간씩 수업을 시작함으로써 한글의 세계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일찍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省) 유역의 오로첸(
지난 4월16일부터 한 달간 인도에서 치러진 총선은 투표용지 대신에 투표소에 설치된 기계에서 지지후보의 번호 단추를 찾아 누르게 되어 있습니다. 투표기에는 후보자의 이름과 소속 정당을 상징하는 연꽃, 코끼리, 화살, 칼과 방패 등의 표식이 그러져 있는데 그것은 30% 넘는 문맹률 때문에 국민 누구나 그림을 보고 선택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유권자만 해도 7억 명이 넘는 인도가 택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런 사례를 본다면 우수한 한글을 가진 우리 민족은 참으로 복이 많은 민족입니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世宗大王)은 재위 4년인 1422년에 흉년이 들자 신하들에게 “매일 계사(啓事)에서 황정(荒政)에 관한 일을 최우선으로 삼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세종은 승지들에게 백성들의 가난함을 구하는 구황정책(救荒政策)에 관한 사항을 가장 먼저 보고하라고 명한 것입니다. 이를 미루어 보면 한글도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만든 것입니다. 지금의 권력자들은 이런 선조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입으로는 국민의 복리를 위해 헌신한다고 하면서 이권개입에 열을 올리고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 데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닌지 정치인과 공무원, 기업가들이 지금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궁궐을 짓고 그 이름을 붙이는 데에도 의미를 부여합니다. 근정전(勤政殿)은 왕이 부지런할 것을 촉구하였고, 사정전(思政殿)은 깊이 생각하여 정사를 살필 것을 당부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인정전(仁政殿)은 어진 정치를, 선정전(宣政殿)은 베푸는 정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교태전(交泰殿)과 통명전(通明殿)은 음양의 조화와 성군의 자질을 가진 왕자의 탄생을 기원했습니다. 진정한 나라사랑은, 내가 아닌 남을 먼저 이해하는 이웃사랑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외국의 어렵고 힘든 생활을 이겨내며 조국에 대한 정체성(正體性)을 찾으려고 열심히 한글과 예절을 배우는 어린 자녀들이 더 많은 나라와 지역으로 진출할 때 필수적으로 가지고 가는 우리의 자랑, 한글이 개인이나 국가에 큰 힘을 실어주는 날이 올 것입니다.
어느 나라에서도 명품(名品) 한글과 같이 국민성을 인정받아 진정한 일등 대한민국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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