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원한사명)

[스크랩] 한국선교의 미래상과 실천적 대안 (한정국)

수호천사1 2009. 8. 11. 16:28

한국선교의 미래상과 실천적 대안
- 선교전문가들의 제안 요약

- 한정국 선교사(KJFM 편집위원)


지난 30년간의 한국선교는 그야말로 괄목한 성장을 이룩했다. 선교의 양적 성장이 특히 그러하다. 그러나 질적 성장의 부족으로 인한 선교의 불균형 시정을 위하여 전방개척선교저널 편집위원회는 2009년 새해를 맞아 성경적, 역사적, 전략적 관점에서 선교 정의(定意)에 대한 공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그 결과는 한국선교의 미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기초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심포지엄 이후 동 편집위원회는 한국선교의 미래상을 다양한 선교 전문가가 제시할 수 있도록  지상(紙上)세미나 형식으로 특집을 마련하였다.

 

1. 선교학자들이 제안하는 한국선교의 미래 준비

 

정흥호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선교의 정의를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하면서, 선교의 본질은 곧 복음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였다. 복음의 핵심은 회개와 죄의 용서함을 지속해서 전하는 데 있다고 하면서, ‘구원의 심각성’을 자각하는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를 통해 선교의 담론이 이론의 전개에만 있지 않고, 복음의 본질에 더욱 충실할 것을 미래 한국선교가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현모 교수(침신대)는 한국선교의 미래상을 성경적으로 제시하면서, 선교가 신앙 성숙에 따른 자연스런 선교의 열매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에 의존하는 선교를 주장하였다. 선교신학의 영역에서 그동안 우리가 답습한 서구 전통의 틀을 벗어나 좀 더 성경적으로 깊이 있는 우리 신학의 형성을 제안하였다. 그는 또한 온건한 에큐메니컬 그룹과 적극적 복음주의 그룹 간의 경계선이 없어지고 있는 현상을 주시하면서 복음전파와 사회적 책임의 균형을 주문하였다. 미래 한국선교를 위한 그의 구체적 제안은 다양한 선교사 양성과 팀워크 그리고 희생적 선교로 요약된다.

 

세계화의 추세를 한국선교가 활용해야 한다는 이현모 교수의 의견도 있었지만, 장동민 교수(백석대)는 세계화의 역기능으로 인한 세계의 파편화에 주목, 선교의 전방이 우리 주변에서도 새롭게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세계화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후기 식민주의와 종교다원주의 영향 하에 있는 선교대상에 대하여 한국선교사들의 변증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을 주문한다. 결국 이현모 교수와 장동민 교수는 시대의 흐름을 읽으면서 한국선교가 21세기를 개척해야 할 것을 제안하였다.

 

2. 선교의 주체인 (지역)교회의 관점에서 본 한국선교의 미래상

 

임덕순 목사(한가람교회)는 그의 선교학 전공과 일선 목회의 경험 나아가 선교사 자녀 교육개발의 직접 체험을 엮어, 한국교회의 단선적인 선교 참여 방식에 비판을 가하면서 여러 실제적 제안을 내놓았다. 적합한 선교 정책, 선교사 자녀에 대한 인식, 담임목사의 선교에 대한 전문지식 함양 등을 언급하면서 선교적 한국교회의 모습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일선 목회자는 아니어도 선교의 모판이 지역 교회임을 확신하고 있는 선교 동원가인 이재환 선교사(COME 선교회)는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를 향한 그의 기대를 적었다. 21세기는 가장 위대한 선교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한국교회가 강력한 선교 교회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주님의 재림을 맞는 마지막 선교주자가 되어야 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서도 이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현지인이 주도하는 선교가 되어야 하며, 난공불락처럼 남아 있는 선교과업 완수를 위해 선교 주체자들은 선교의 한계성을 용납하면서 다양한 동역(동반)선교를 주장한다. 또한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미디어의 혁신적 이용, 중국의 선교참여 운동 격려, 그리고 과감한 전방개척 선교를 주목하면서 이슬람 선교에 필요한 혁명적 전략을 제안하였다.


3. 한국선교의 미래를 위한 전략가들의 제안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선교회)는 한국선교를 전망함에 있어 전방개척선교가 미래 선교의 주류가 될 것을 예측하면서, 선교환경 변화에 따른 적절한 선교전략 개발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선교의 탁월한 리더십도 개발하여 세계선교의 리더십을 한국교회가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세계 선교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한국교회가 맞고 있으며, 이것은 선교에 대한 한국에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런 기회를 놓친다면 중국교회가 이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는 역사의 흐름을 간파하면서, 최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최전방 프로티어 선교를 역사의 사명으로 인식하자고 주장한다.

 

이의 구체적 대안으로서 조명순 선교사(한국형 선교개발원)는 한국형 선교개발을 주장하는데, 그는 한국적 기질의 특성을 살려 선교에 접목시키는 순기능을 강조하였다. 나아가 한국적 선교의 특질인 높은 선교적 열의에서부터 그 원인을 교회와 선교 현장 속에서 찾아 제시하고, 서구식의 잣대가 아닌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국형 선교의 특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한국적 기질과 특성을 잘 파악하고 일선 최전방에서 사역하는 한수아 선교사(MVP 선교회)는 서구선교사들과 대비되는 한국선교사들의 선교 모습을 현장관찰적 기술로 증언하고 있다. 나아가 그는 한국형 선교의 특징을 잘 살려나가는 것이 세계선교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구체적 예로서 제자양육과 교회개척에 우위성을 보이는 한국형 선교를 들었다. 그는 사회학자 출신으로 중앙아시아 종족집단 내에서 사역하는 서양선교사들과 한국선교사들을 비교연구하는 학문적 시도 결과를 곁들이면서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형 선교의 발전을 위하 언급한다. 그러나 그 한국형이 성경형이 되어야 하며, 자칫 빠지기 쉬운 자민족중심적인 부정적 특징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 하였다.

 

끝으로 국제적 경험이 많은 조용중 선교사(GP 선교회)는 서구의 기존 선교 및 새로운 신흥 2/3세계 선교의 등장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 선교사 특유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은 극복 해결해야 할 것을 주문하였다. 미래에 발생되는 수많은 변화 즉 외부와 내부변화를 예측하면서 창의적인 한국 선교의 개발로 그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결국 그는 한국 선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재도약을 기대하면서, 선교지도력의 개발, 선교 영역의 블루오션 개척, 나아가 파송 선교사의 토털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 한국 선교를 펼쳐나가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상의 글 모음의 전략적 배열과 논리의 흐름은 당초 편집위원회의 구상에서 비롯되었다. 그런데 옥고를 받고 보니 글쓴이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멋진 글을 써 주셔서 당초 구상보다 훌륭한 한국 선교 미래상을 그려 주셨다. 이번 호 편집책임을 맡은 필자로서 주제별로 다양하게 그리고 예리한 필치로 미래를 제시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며, 이 제언들은 반드시 한국 선교의 미래 개척안으로 사용될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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