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료

[스크랩]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 (인간론)

수호천사1 2009. 8. 11. 15:54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 (인간론)

 

 


1. 기독교는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는가?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기독교는 인간을 어떠한 존재로 보는 것일까요? 기독교에서는 "여호와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창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창 1:27)라고 창조론을 주장합니다.

그러면 창조된 인간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라고 했으니 인간의 재료는 흙이며, 흙의 원어(히브리어)는 '아파트'인데, '진토, 먼지, 티끌' 을 뜻합니다. 또한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라는 것은 흙의 존재에 하나님의 생기(生氣), 곧 하나님의 영(靈)을 받아 생령(生靈)이 된 것입니다. 생령(히브리어:네페쉬 하야)은 곧, '살아 있는 혼(Living Soul)', '살아 있는 생명체'를 뜻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形象)대로 창조되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모습과 인간의 모습이 같다는 식의 형태적 모방이 아니라 인간은 하나님의 신격, 곧 하나님의 의(義)와 지(紙)와 거룩하심(聖)으로 지음받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창조된 인간과 언약을 체결했습니다.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6-17). 그러나 인간이 언약을 깨트린 결과는 '계약상의 형벌'대로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6:23). 정녕 죽으리라는 것입니다(창2:17). 범죄한 인간은 먼저 영적인 죽음(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림)이 있고 다음에 육체적인 죽음이 왔습니다. 이는 곧 영육간의 사망인 것입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롬5:12).

 

이렇게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을 위해서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으리라"(롬5:15). 죄인된 인간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했으니(갈3;13) 예수님이 아담 이래 모든 인간의 죄값을 치르셨던 것입니다. 십자가의 그 참혹한 피와 살로, 구속사역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생명체의 형상인데, 죄로 말미암아 상실했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회복된 것입니다(엡4:24,골3:10).

결국 기독교의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불교는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는가?

기독교는 절대자이신 하나님께서 우주와 일체 모든 존재를 창조한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처음부터 창조자를 인정하지 않고 일체 모든 존재는 서로 원인이 되고 서로 관계가 되어서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인간의 존재를 오온(五穩)설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온(穩)이란 '쌓임, 모임, 집합' 등을 의미합니다. 이 말을 특히 인간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인간이 몇 가지의 집합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물질적인 색(色)이라는 집합과 정신을 구성하는 네 가지의 집합을 이룬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물질적인 색온(지수화풍:地,水,火,風)과 정신적인 4온(수상행식:受,想,行,識)의 집합을 일러 오온(五穩)이라 칭하는 것입니다. 불교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 오온을 입으로 불러봤을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사도신경을 외우고 신앙고백을 하듯 불교인들도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독송을 하고 있는 '반야심경' 앞 부분에서 이 오온에 대한 인식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을 구상하고 있는 정신적 측면과 물질적 측면을 별개의 것인 양 집착하지 말라는 촉구입니다.

색온(色穩) 외의 4온(수, 상, 행, 식)은 색온을 바탕으로 하여 개체를 지속적으로 존속시키고자 느끼고, 생각하고, 작용하고, 식별하는 정신적 기능을 각각 표현한 것입니다.

① 색(色)온 : 지(地), 수(水), 화(火), 풍(風)으로 육체를 말합니다.

 

② 수(受)온 : 즐거움이나 고통 등의 감정을 느끼는 감수 작용을 의미합니다. 수온은 한마디로 외부 또는 내부로부터 보고, 듣고, 만져지는 그 자극에 대하여 어떤 감각, 지각, 인상 등의 느낌을 받아들이는 감수 작용을 말합니다.

 

③ 상(想)온 : 대상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표상작용을 의미합니다. 수온이 감정을 느끼는 감수 작용이라면 상온은 그 대상을 인식하고 마음속에 그리고 표상하여 개념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표상하는 대상은 반드시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는 지옥의 내용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④ 행(行)온 : 대상에 대하여 스스로 의지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작용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신체와 언어와 의식으로 표출되는 업(業)을 형성하는 작용을 의미합니다.

 

⑤ 식(識)온 : 대상에 대하여 판단이나 추리에 의한 식별작용을 의미합니다. 식온은 대상을 구별하여 인식하는 것이며 또한 어떠한 인식에 대해 판단하는 의식 작용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마음의 작용 전체를 통괄하는 마음,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오온(五穩)에 의한 마음의 인식작용을 통틀어서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인간이 한 꽃밭을 지나가다 눈길을 끄는 꽃을 보고서 좋은 기분을 느꼈다면 이는 '수온' 때문이고, 그 마음에 드는 꽃이 자신의 집 응접실에 놓여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면 이는 '상온'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내면에 있는 몇 단계의 정신이 유기적이면서 거의 동시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육체를 통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불교는 모든 존재는 서로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고 봅니다. 오온설은 인간 구조를 설명하는 것으로, 인간이 왜 고통의 존재인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오온설의 의의는 정신과 물질의 두 힘이 복잡하게 얽히기 때문에 고통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이 없는 깨달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료/ 열린문교회 홈에서- 서재생 목사 (서울 대현교회 담임)

출처 : 내 사랑 중국 [MyLoveChina]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