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세계 개혁될 것인가?
아래의 글은 Christiantoday에 게재된 요르단 신학교의 공일주 교수의 글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스위스의 경제 포럼에서 2003년 1월말 요르단의 국왕 압둘라 2세는 9세기의 이슬람 황금기에 대하여 언급하였으나 그의 연설은 이슬람과 그밖의 세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의 연설의 주제는 오늘의 이슬람의 국가의 본질적인 결점과 헛점을 지적하고 이 결점을 수정하자는 데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의 이슬람 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기에 여기에서 그의 논지를 검토하여 본다. 황금기의 정신과 메시지를 되살리자는 것이 아랍과 무슬림 세계에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9세기에 일단의 계몽된 무슬림들이 한 일을 아랍 무슬림들은 이를 두고 황금기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같은 무슬림들이 이성주의 Rationalism와 진보적인liberal 전통과 문화의 시대를 열어갔다.
이 시기는 과학과 의학, 철학 등에서 유례없는 발전과 수준을 이룩하였다. 그리고 압둘라 국왕은 14세기 이후의 이슬람 역사의 시기를 정통파의 시기라고 불렀다. 이 시기는 이성과 자유 의지 free will를 이기고 정명(운명론)과 예정predestination이 우세한 시기이었다. 압달라 국왕은 14세기 이후의 정통파 시기를 이슬람시대의 침체기 그리고 무슬림 사회의 계몽과 이성 시대의 종말을 고한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사실 오늘의 요르단 모스크의 지도자들은 운명론에 치우쳐 있어 합리적인 이성주의의 사고를 비켜가는 일이 잦다. 요르단 국왕은 서구에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어 그가 주장하는 것은 상당히 서구적 합리주의 사고에 젖어 있는 지도 모르겠다. 요르단 국왕은 지금 오늘의 아랍 무슬림 세계를 옛날의 진보적이고progressive 적극적인positive 이슬람으로 우회하고 있다고 보았다. 다시 말하면 9세기의 황금기로 돌아가자는 국왕의 생각은 모든 아랍 무슬림들의 염원인 것이다. 그 때는 세상에서 아랍 무슬림들이 세력과 위세와 이슬람식 질서와 발전 progress을 하고 있던 때이었다. 물론 일부 학자들은 10세기까지도 황금기로 보는 학자들이 있다. 왈리드 사디는 오늘의 이슬람 신학자들과 꾸란 해설가들이 요르단국왕의 이런 논지를 깊이 생각하고 분석해 보아야 할 것으로 주문하고 있다. 그는 무언가 지금 이슬람세계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길을 바로잡고 올바른 이슬람 정신으로 되돌아가자는 압둘라 국왕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어야할 때라고 하였다.
여기서 세계의 이슬람학자들을 배출하는 이집트의 알아즈하르의 세이크(이슬람의 종교지도자) 무함마드 압두의 이야기를 왈리드 사디는 화상하고 있다. 20세기 초 무함마드 압두가 유럽여행을 마치고 그의 소감을 말하였는데 '유럽에는 이슬람은 있었으나 무슬림은 찾아볼수 없었는데 이집트에는 무슬림들은 있으나 이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하였다. 이 말은 이집트에는 무슬림은 있었으나 꾸란에 쓰인대로 제대로 이슬람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4세기부터 시작한 9세기 황금기에서의 우회는 무슬림들을 잘못된 길로 가게 하였으며 그 결과 오늘의 무슬림들이 처한 것은 후진성과 가난과 정치적 사회적 정의가 결핍되게 되었다고 그는 말한다. 사실이 이렇다면 오늘의 무슬림들은 이슬람의 황금기로 어떻게 되돌아갈것인가 그리고 개혁을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가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14세기 이후의 이슬람의 잘못된 것을 시정하기 위해, 독자적인 해석의 문을 다시 연다면 꾸란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들이 다시 꾸란의 구절들을 연구하고 분석하여 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범 이슬람Pan-Islamic회의가 열려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하고 이슬람 세계의 각국에서 온 이슬람학자들이 모여 회의를 가져야 할 것이다.
왈리드 사디는 '그러나 무슬림 세계의 개혁은 부드럽게 그리고 천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정통파적 관행으로 거의 6세기 이상 이슬람세계가 지내왔는데 이제 다시 9세기의 이슬람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하루밤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이슬람 사람들이 설득과 여론 수렴을 통해 황금기의 시기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슬람 세계의 과거 영광을 다시 회복하자는 것이 9세기로의 되돌아가는 침된 의미라는 것이다.
이상에서 우리는 몇가지 오늘의 이슬람 세계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는 오늘의 이슬람 세계는 무슬림들이 보기에도 무언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고백이다.
둘째는 합리적인 이성주의로의 회귀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모든 세상 문제를 알라가 그리 했으니 내가 무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버리는 전혀 자기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무슬림들의 행동양식에 그들 스스로가 문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꾸란의 구절을 전혀 시대에 맞게 해석해 내지 못하여 이슬람 세계는 계속 세상이 발전하여 가는데도, 뒤쳐지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 지금의 장통파적인 꾸란 해석으로는 시대에 맞는 꾸란 해석이 나올 수 없다.
넷째는 이슬람 종교 우월주의이다. 전세계가 이슬람화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9세기는 이슬람이 중동은 물론 북아프리카와 유럽의 일부 그리고 중앙아시아와 인도아 대륙으로 퍼져갔었다.
다섯째, 오늘의 이슬람세계 일부가 후진성과 가난과 정치적 사회적 정의가 결핍된 것은 무언가 이슬람사회가 잘못되었다는 반성에서 나오고 있다. 여섯째는 이성과 자유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꾸란에 대한 독자적 해석을 부여하는 것이다. 상당히 유연한 자세이다. 9세기의 이슬람 신학이 이런 유연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슬람 세계가 발전하고 확장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지금의 이슬람신학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압둘라 국왕의 이런 논지는 오늘날 이슬람 세계의 형편을 아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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