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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방 한국교회의 선교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수호천사1 2008. 2. 4. 10:57

시방 한국교회의 선교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시방 한국교회가 파송한 해외 선교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약 두 달 반 쯤이었다. 한국교회의 해외 선교현장 사명자들이 자기들 끼리만으로 조직되는 것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한 바 있다. 이유는 한 가지였다. 제 아무리 협력(協力)이 명분(名分)이라고 하지만, 그것으로 인한 폐해가 더 많기 때문이었다. 끼리끼리 조직은 다른 이들에 대해 지극히 배타적이며, 자기들만을 위한 집단이기주의로 전락되어 선교현장의 전체적인 화합과 협력을 해칠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기도 했다.

  끼리끼리의 조직은 그 안에 무서운 독소(毒素)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많은 이들이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그들은 자기들의 끼리끼리 조직에 들지 않은 다른 이들을 안중(眼中)에도 없는 듯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자기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이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또는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어디 그 뿐이랴. 끼리끼리 조직에는 자신들의 지역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자기들 이외는 무조건 척결(剔抉)의 대상으로 여기려 하는 일까지 발생한다. 이런 생각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어 결국 자기들 이외의 이들과 화합한다거나 협력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되고 만다. 오히려 그들과의 사이에 위화감만 높아질 뿐이다.

  본래부터 끼리끼리 조직은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화합과 협력의 필요성을 자각하여 이뤄지는 조직이 아닌 것이 대부분이다. 그들을 배후에서 조종하거나 감독하기 원하는 특정한 절대권력의 강압에 의해 조직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들은 자칫하면 자기들의 의사와는 아무 상관없이, 그들을 배후에서 조종하거나 감독하는 절대권력의 꼭두각시로 전락되는 경우를 흔하게 목격한다.

  시방도 해외선교 현장에 사명자들을 파송한 한국교회의 각 교단과 단체는 자기들이 파송한 사명자들 끼리만의 조직을 만들거나 그 조직을 관리하기 위해 분주하다. 왜 그들은 현장 사명자들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으려는 것일까? 그들의 내세우는 명분은 현장 사명자들의 화합과 협력을 통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선교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아주 그럴 듯 하다. 그렇지만 정말 그럴까?

  한국교회가 해외선교 현장에 사명자들을 파송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을 위하여, 왜 파송하는 것일까? 교단이나 단체의 명예를 높이기 위한 것일까? 그래서 자기들이 파송한 사명자들 끼리만으로 조직을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 아닐터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이 해외선교 현장에서 이루어지길 원하는 마음에서 사명자들을 파송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들 끼리만의 조직을 만드는 일은 필시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는 것이다.

  선교현장의 진정한 화합과 협력은 특정한 교단이나 단체에서 파송된 사명자들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모든 현장의 사명자들이 출신교단이나 단체를 따지지 않고 서로 화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환경이 조성될 때에 비로소 진정한 선교현장의 화합과 협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그런 식의 끼리끼리 조직으로는 자유롭고 활발한 선교현장의 화합과 협력은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참으로 한국교회는 해외선교 현장에서 사명자들이 서로 화합하며 협력하기를 원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동일한 목적으로, 동일한 지역에서 일하는 모든 사명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단과 단체를 불문하고 현장 사명자들이라면 서로가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자기들 끼리만으로 다른 이들에게 상대적인 위화감을 조성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직도 한국교회의 각 교단과 단체들이 자기들 끼리만의 조직을 고집하고 있다. 이는 필시 자기 집단의 이익을 위한 졸렬한 행위로 여겨지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고 참으로 선교현장에 사명자를 파송하는 것이 자기 교단이나 단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그들의 주장대로 하나님을 위한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교회가 파송한 모든 현장 사명자들로 하나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시방 한국교회는 미국교회 다음으로 가장 많은 해외선교 현장에 사명자들을 파송한 자랑스러운 선교대국이다. 나 또한 이를 대단한 긍지를 여긴다. 그렇지만 한국교회가 해외선교를 위해 펼치고 있는 일들이 선교현장에서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아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모두가 자기 교단이나 단체의 가시적 실적에만 치중할 뿐, 대국적인 면에서는 너무 무지한 것만 같아 실망스러울 때가 너무 많기에 하는 말이다.

  이제는 한국교회도 해외선교 현장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단순히 자기 교단이나 단체의 이익이나 가시적인 성과에만 치중하지 말고, 폭 넓게 전체 선교현장에서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대국적인 면을 상고해야 한다. 그래서 현장 사명자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만 이런 모습이 한국교회에는 너무 결여되어 있는 것만 같아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방 한국교회에서 파송된 해외 선교사명자들은 선교현장에서 서로 하나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같은 한국교회의 파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신 교단이나 단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상호간에 불신과 불목으로 얼룩져 있다. 서로를 동일한 목적을 가진 동역자로 여기지 않고, 피 터지는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선교현장의 진정한 화합과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왜 같은 교단, 같은 단체에서 파송된 현장사명자가 아니면 화합이나 협력할 수 없는 것일까? 다른 교단이나 단체에서 파송된 현장사명자들과 화합하거나 협력하는 일은 자기를 파송한 교단이나 단체의 반역자라도 된단 말인가? 그들은 동일한 목적으로 선교현장을 찾아온 동일한 한국교회의 일원이 아니더란 말인가? 동일한 목적으로, 동일한 지역에서 일하는 현장 사명자라면, 그들은 얼마든지 서로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화합과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혹 한국교회의 각 교단이나 단체들이 전 근대적이고 봉건주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지배주의적인 속성때문은 아닐까? 진심으로 한국교회의 각 교단이나 단체는 해외선교 현장에서 사명자들이 자기들 끼리만의 조직이 가져오는 폐해를 정확하게 알기나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자기들 끼리만의 현장조직은 신중(愼重)하게 시도되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선교현장에 파송된 현장 사명자들은 상호공존해야 한다. 그들은 결코 경쟁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동일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동일한 한국교회의 파송을 받고 선교현장을 찾아 간 동역자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얼마든지 서로 화합하여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이런 일이 인정한다면, 구태여 각 교단이나 단체가 자기들이 파송한 사명자들 끼리만의 현장조직을 선교현장에 세워 그들을 관리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효율적인 선교를 지원하기 위해 자기들 끼리만의 현장조직을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은 재고되어야 한다. 선교현장에서 사명자들이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 진정이라면, 그들을 뒤에서 원격조종하려는 의도를 일찌감치 내려 놓아야 한다. 그대신 현장 사명자들을 적극 신뢰하며, 그들이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는 일을 찾는 일에만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필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원하는 것을 우선하기 보다, 자기 교단이나 단체의 명예와 이익에 우선하는 것일 수 있다. 무조건 아니라고 변명할 것인가? 좀 더 자세하게 선교현장을 들여다 보라. 그리고 그 현장에서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직시해 보라. 그렇다면 내 말에 대하여 무조건 아니라고 변명만은 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얼마든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참으로 한국교회가 해외선교 현장에 만드는 자기들 끼리만의 조직은 선교현장에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을 상기하길 바란다. 선교현장에서 사명을 효율적으로 감당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은 오히려 자기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지극히 배타적이고 분리주의자적인 소인배들의 선교전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도외시하지 말고 유의해 살필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장 사명자들이 자기들 끼리만의 조직에 깊이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조직의 내부에서 보이지 않는 치졸한 자리다툼과 그로 인한 시기와 질투로 얼룩진 모습들이 쉽게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모습은 결국 사명자들의 화합이나 협력을 이끌어 내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을 더 심각한 보신주의와 배타주의로 변절시킨 다는 사실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자기들 끼리만의 조직에 깊이 빠져들지 않은 현장 사명자는 사명자대로, 자신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 의해 감시와 조종을 받고 있다는 불쾌감을 떨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사실도 유의해야 한다. 이런 사명자들은 그런 느낌만으로 점점 자신이 위축되고 사역에 대한 의욕까지 점점 상실되는 경향도 드러나고 있어 그의 선교사역은 심각한 비능율, 비효율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경우가 있음이 무시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모든 현상들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이다. 해외선교 현장을 효율적으로 섬긴다는 명분으로 조직된 현장조직이 오히려 그 반대적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면 답답한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현장조직의 내부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서로가 돕고 의지하며 더불어 일하는 진정한 협력의 모습은 간데 없고,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스스로를 보호하기에 급급한 보신주의의 초라한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는 일은 가장 슬픈일이다.

  한국교회가 해외선교를 위해 선교현장에 사명자들을 파송하는 것은 자기 교단이나 단체의 우월감을 과시하기 위한 일이 아닐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상에 임하기 원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일 것이 분명할 것이다. 그런 간절한 마음이 아직도 복음을 모르는 지구촌의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려고 사명자들을 선교현장에 파송한 것이 틀림없는 일일 것이다. 나는 이를 분명히 믿고 싶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선교현장에 파송한 사명자들을 적극 신뢰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동일한 선교현장에 있는 다른 사명자들과 부담없이 화합하며 협력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자기 교단이나 단체에서 파송한 사명자들 끼리만의 현장조직을 세워 다른 이들과 분리시키거나 위화감을 조성하는 어리석은 일은 삼가 조심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해외선교 현장에 파송한 사명자들은 동일한 선교현장에서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서로가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모이는 자연스러운 모임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서로를 공감하며 서로에게 유익함을 나누려는 마음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또는 자기 교단이나 단체의 이익에만 몰두하지 않고, 서로가 선교현장을 위해 진심으로 헌신할 수 있는 섬김의 마음을 서로 키워가야 한다.

  이와 같은 마음들이 선교현장에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명자들에게 충만할 때, 그들의 화합과 협력이란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그들의 화합과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때,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선교현장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을 파송한 한국교회에도 큰 영예와 기쁨이 될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시방 한국교회가 파송한 해외선교 현장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현장 사명자들의 의사는 전혀 상관하지 않고 교단이나 단체의 필요에 따라 강제적이고 위압적인 현장조직을 통해 그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엉뚱한 움직임이 세차고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이는 필시 지극히 인본주의적인 발상에서 일어나는 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과는 무관한 일이라 여겨지기에 하는 말이다.

  이제 자기들 끼리만이 모여 어떤 조직을 만드는 일은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왕에 조직된 조직일지라도 그것을 운영함에 있어서 더 신중해야 한다. 선교현장의 조직은 결코 자기들 끼리만의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동일한 지역에서 사역하는 모든 사명자들이 서로 화합하며 협력할 수 있는 풍토가 자연스럽게 조성되어야 한다.

  나는 진심으로 한국교회 선교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길 소망한다. 선교현장의 사명자들을 한국교회가 지나차게 간섭하거나 감독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자율권을 크게 보장해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사역할 수 있는 풍토를 지원해 주는 일이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2008. 1. 28 (월)

  
글/ 불꽃 石一進
 

출처 : MyLoveChina
글쓴이 : 왕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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