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궤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는가?
흔히들 법궤 안에는 ‘십계명 돌판과 만나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등 3가지가 들어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래의 ‘스크랩’ 글은 이 문제를 비교적 타당하게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주 고마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조금 묘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곧 ‘정말 3가지가 법궤 안에 들어 있었을까?’하는 의구심입니다.
대충 이렇습니다.
○ 십계명 돌판 - 궤 속에 넣으라(출25:16).
○ 싹난 지팡이 - 증거궤 앞에 두라(민17:4).
○ 만나 항아리 - 여호와 앞에 두라(출16:33).
여기서 보면 십계명 돌판은 법궤 속에 넣는 것이 맞지만 싹난 지팡이나 만나 항아리는 법궤 안에 넣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앞에 두라.”는 것입니다. 법궤 밖입니다.
그런데 신약이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비석들이 있고”(히9:4)라고 기록함으로써 3가지 성물이 법궤 안에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 되었습니다.
아래 스크랩 글도 “이 3가지를 법궤에 넣은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이동의 편의에 따랐다.”고 설명하면서 “이 3가지가 함께 들어 있었던 것은 400년 정도(뒤에서는 30~40년 정도)”라고 계산하고 있습니다.
계산된 햇수의 편차(400년 / 30~40년)가 조금 크기는 하지만 일단 수용하더라도 문제는 ‘정말로 3가지가 법궤 안에 들어있었을까?’라는 의문이 충분히 해소되었다 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런 이유입니다.
성경에서 ‘규빗’으로 표현된 법궤의 규모(2.5 x 1.5 x 1.5 규빗)를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침으로써 오는 착각을 주시해야 합니다.
규빗이란 ‘팔꿈치에서 가운데 손가락 끝’ 까지를 칭하며 대략 45.6cm쯤으로 간주합니다(창6:15). 물론 에스겔 환상에서는 ‘규빗 + 손바닥 길이’를 합친 대략 52cm쯤으로 간주합니다(겔40:25)
성경에 기록된 법궤의 크기를 cm로 환산하면 「114.0 x 68.4 x 68.4 cm」가 되고, 법궤의 가장 긴 거리(공간)는 당연히 빗변으로서 「131.2 cm」 정도가 됩니다.
이 직육면체 궤 안에 들어있는 3가지의 크기가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십계명 돌판은 성경을 통한 크기 추정이 무척 힘듭니다. 다만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출31:18)이라는 말씀을 고려하면 손으로 들 수 있는 무게의 돌 2개였고 크기는 미상입니다. 다만 법궤의 크기보다는 작은 길이와 폭을 지녔을 것이 확실하다 하겠습니다.
둘째, 만나 항아리(히:친체네트)에는 한 오멜(omer)을 넣었는데 이는 2.34 lt(1.2되)의 양입니다(출16:33). 법궤 안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셋째, 아론의 지팡이는 앞에서 계산한 바대로 약 131cm 정도였을 것입니다.
결국 3가지가 모두 법궤 안에 들어가려면, 십계명 돌판과 만나 항아리의 크기도 고려해야 하지만, 빗변 방향으로 넣더라도 지팡이의 길이는 131 cm이하여야 합니다.
영화 같은 곳에서는 모세나 아론의 지팡이가 키보다 크게 묘사되곤 합니다. 하지만 출애굽 당시 모세나 아론이 썼던 지팡이의 길이를 정확히 계산할 방법은 없습니다.
육체적 또는 상징적 필요에 의해 지팡이가 사용되었다면 대략 1~2m 규모를 상정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실제는 양몰이 보조도구로 사용되었다고 봄이 타당할 것입니다).
이러한 추정이 타당하다면 법궤 안에 지팡이도 들어갈 수는 있겠으나 그 최대 길이는 위에서 계산한 131cm 이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 지팡이를 2 또는 3등분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성경 분위기상 ‘잘라서 넣었다.’고 추정하기는 곤란할 듯합니다. 이 경우는 고려에서 제외하였습니다.
♣ 의문 : 개략적인 계산 결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법궤 안에 들어갈 수 있기 위해서는 ‘131cm’ 이하로 제한되어야 한다. 그리고 실제 십계명 돌판과 만나 항아리가 차지하는 공간을 고려한다면 지팡이의 허용 길이는 조금 더 줄어들어야 할 것이다. 성경의 표현상으로는 분명 ‘안’에 보관한 시기가 있었던 것 같으나, 느낌상 지팡이를 법궤 안에 보관하기가 쉽지 않았을 듯싶다. 조금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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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고고학) 법궤 (출25장10~22절)
지성소는 성막에서 가장 거룩한 장소다. 지성소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1년에 1차 속죄의 피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히9:1-3). 지성소에 들어가면 법궤가 찬란하게 빛나고 있고 그 위에 속죄소가 있으며 두 그룹이 양편에 서 있다.
1. 법궤의 모양
가. 크기 : 가로 2규빗 반, 세로 1규빗 반, 높이 1규빗 반
나. 재료 : 조각목으로 만들어 안팎에 모두 정금으로 싸서 만들었다.
다. 모양 : 윗가로 돌아가며 금테가 둘러져 있고, 금고리 넷이 있으며, 조각목을 금으로 싸서 만든 채가 꼽혀 있다. 법궤 위에 속죄소가 있으며, 그 위에 두 그룹을 금을 쳐서 만들었다. 그룹이 편 날개는 속죄소를 덮도록 하였다.
2. 법궤의 특징
법궤 안에는 십계명 돌판, 만나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들어 있었다(히9:4).
법궤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자리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나실 때는 법궤에서 만나 주셨다(출25:21-22).
모세는 모든 계시를 법궤에서 받았다(출25:22).
구약 시대에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1년에 1차 법궤 앞에 나아갈 수 있었다. 다만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떠나면 고핫 자손만은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고핫 자손은 성막이 이동할 때 법궤를 담당한 사람들이었다(민4:4-15).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실 때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이 찢어졌다. 이제는 누구나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가 계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법궤는 거룩하기 때문에 제사장이 어깨에 메고 날아야 한다. 수레에 실어 끌고 가다가 법궤를 만진 웃사가 죽임을 당했다(대상13:1-4).
법궤는 거룩하기에 3번 덮고 날라야 했다(민4:4-6).
법궤는 거룩하기에 함부로 만져서는 안된다(민4:15).
법궤는 피 없이는 만질 수 없었다(레16:2; 히9:7, 22).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할 때 법궤가 맨 앞에서 행진하였다. 그 다음에 이스라엘 12지파가 순서대로 뒤를 따랐다(민10:11-28).
요단강을 건널 때에도 법궤가 앞장서서 진행하자 요단강이 갈라졌다(수3:1-17).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에도 법궤가 앞장서서 돌았다(수6:1-8).
법궤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기적이 따랐다(민10:35-36).
3. 법궤 속 성물
법궤 속에는 아론의 싹난 지팡이, 만나 항아리, 십계명이 들어 있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이다
가. 만나 항아리 - 육신을 위한 양식
나. 십계명 - 영을 위한 양식
다. 싹난 지팡이 - 부활의 새생명
왕상 8:9에 보면 솔로몬이 법궤를 열었을 때 십계명 돌판만 들어 있었다. 이 세가지를 법궤에 넣은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이동의 편의에 따랐다.
가. 십계명 돌판 - 궤 속에 넣으라(출25:16).
나. 싹난 지팡이 - 증거궤 앞에 두라(민17:4).
다. 만나 항아리 - 여호와 앞에 두라(출16:33).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성전에서 그대로 쓴 성막의 성물은 법궤인데, 1600년 법궤의 역사 중에서 이 세가지가 함께 들어 있었던 것은 400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 법궤 속의 성물에 대한 오해
법궤에 십계명, 만나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 이 세 가지가 들어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히9:2-4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금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비석들이 있고”
이 구절 때문에 법궤 속에 세 가지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법궤가 만들어진 때가 BC 1446년, 법궤가 없어진 때가 AD 70년으로 지구상에 법궤가 있었던 기간을 약 1,500년으로 보는데 법궤 속에 세 가지가 들어있던 시간은 불과 30~40년으로 본다.
하나님은 법궤 속에 십계명만 넣으라고 하셨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만나 항아리는 넣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고핫 자손들이 법궤를 들고 다닐 때 이 세 가지를 넣은 것이다.
히9장은 레16장 광야시절을 베낀 것이다. 그래서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법궤를 열어보니 하나님이 넣지 말라고 한 두 가지는 없어지고 십계명 두 돌판만 있었다. 그래서 십계명만 들은 법궤가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존재했던 것이다.
4. 지금 법궤가 있는 곳(가설)
지금 이스라엘이 벌이는 운동이 시오니즘이다. 시오니즘의 핵심은 메시야의 도래다. 이스라엘 백성이 메시야를 기다리는 것이나 우리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나 그 사상이 똑같다.
언제 메시야가 오느냐하면
첫 번째 세계에 흩어진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돌아와야 한다. 지금 이스라엘에 사는 백성이 400만명, 미국에 사는 이스라엘인이 600만명, 그 외 흩어진 백성이 500만명, 그들이 다 돌아와야 한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의 귀한을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두 번째 벌이는 운동은 법궤찾기 운동이다.
세 번째는 성지회복인데 바고 거기에 제3성전을 세워야 한다. 제3성전의 법궤는 모세가 만든 법궤여야 한다.
메시야(우리에겐 재림 예수)가 이사야서에 보면 제3성전 곡대기에 박을 디디고 내가 왔다고 선포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법궤찾기 운동이 명렬히 벌어지고 있는데 어디에 있는가?
다름은 현재 법궤의 위치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들이다.
가. 솔로몬이 시바 여왕을 만나고 보물 창고를 열어준 뒤 법궤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 에디오피아로 가지고 갔을 것이다.
에디오피아의 악숨 사원은 지금도 법궤를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예레미야가 느보산 어느 곳에 숨겼다(마카비2서 2:4).
다. 주후 70년 로마의 티토가 쳐들어와서 예루살렘 성전을 부술 때 모든 성물을 가져갔다.
티토의 개선문에 등대가 조각되어 있다(등대의 그림 참조). 현재는 바티칸 궁전에 있을지 모른다.
라. 세월이 많이 지나서 없어졌을 것이다(랍비들).
5. 법궤에 관한 마지막 구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질 때에는 사람 사람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 아니할 것이요 생각지 아니할 것이요 거억지 아니할 것이요 찾지 아니할 것이요 만들지 아니할 것이며”(렘3:16)
법궤가 곧 그리스도이시니, 법궤는 없어져야 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기억되어야 한다. 법궤는 구약시대에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자리였는데, 오늘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https://blog.naver.com/mgbl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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