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영적교회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요?
저희 교회 금년도 표어는 영적교회 재건입니다. 그런데 영적교회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요?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이번 달 교회 표어를 "영적인 교회"라고 정했다면, 그렇게 표어를 정했을 특별한 동기나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영적"이란 말은 사람마다 그 사용하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귀 교회에서 "영적"이란 말을 어떤 뜻으로 사용 했는 지에 따라 이 질문에 대한 답변도 달라 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1. 사도 바울은 (고전 2;14-3:4)에서 성도들을 "두 가지 종류"("육신에 속한 자"와 "신령한 자")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두 종류의 사람은 "육적인 사람"과 "영적인 사람"(spiritual man)이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육신에 속한 자"와 "영적인 사람"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 육신에 속한 사람
* 성령의 일을 받지 않는다(2:14): 성령의 일이 미련하게 보임.
* 영적인 일을 깨닫지 못한다(2;14)
* 영적인 어린아이(3:1).
* 젖만 먹고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한다(3:2).
이기적이고, 축복 받는 교훈을 좋아함. 성숙한 자에게 필요한 희생, 사랑, 섬김, 고난 등과 같은 교훈을 받지 못함.
* 시기와 분쟁이 있음(3:3)
2) 영적인 사람
* 영적인 일을 분별할 수 있음(2;13)
* 성령의 뜻을 받고, 그 뜻을 이해함(2;14)
*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분별) 함(2:15).
* 단단한 음식을 먹음(3:2)
자신보다 이웃 중심으로 생각함, 사랑, 봉사, 섬김, 희생 등의 교훈을 받을 수 있음
* 시기나 분쟁 대신 이해와 사랑의 태도를 보임(3:3).
2. 바울은 이러한 사실을 갈라디아서에서 보다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갈 5장)에서 육신을 좆아 사는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결과(육신의 열매)와 성령을 좆아 사는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결과(성령의 열매)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 육신을 좆아 살 때에 나타나는 결과들(5:19-21)
성적 타락(음행, 호색), 더러운 것, 우상숭배, 술수, 원수맺음, 분쟁. 시기, 분을 냄,
편을 가름, 분리, 이단, 투기, 술 취함, 방탕한 생활....
나. 성령을 좆아 살 때에 나타나는 결과들(5:22-23)
사랑, 기쁨, 평화, 오래 참음, 자비, 선, 충성, 온유, 절제
3. 원래 우리의 육신은 연약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그 뜻을 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에게 성령을 주어 그들이 죄의 세력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성도들은 성령을 좆아 살 때에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은 후에도 성령을 좆지 않고 여전히 육신을 좆아 사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예수를 믿은 후에도 믿기 전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은 복음의 능력과 가치를 많이 체험하지 못하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바로 이러한 사람을 "육신에 속한 자"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4. 그러나 예수를 믿은 후에 육신의 정욕이나 뜻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뜻을 좆아 사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이러한 성도들을 가리켜서 "영적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바울의 관점에서 보면 "영적인 사람"(교회)은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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