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대주교 “2만 여명의 기독교인 도와달라” 美 정부에 탄원 [2017.11.29 16:45]
현지 기독교인 수 2003년 150만에서 현재 20만으로 줄어
▲파괴된 성상의 모습. ⓒAid to the Church in Need
이라크 에르빌의 칼데안 대주교인 바샤르 와르다 사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2만 여명의 이라크 기독교인 가정들을 도와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보냈다.
와르다 사제는 28일(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만 여명의 이라크 기독교인 가정이 수 년에 걸친 IS 근본주의자의 압제 때문에 여전히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생존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박해받고 있으며, 소외당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니네베 평야의 칼데아인과 시리아 인들은 IS가 물러간 이후, 삶을 재건할 수 있는 기회를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통계상으로, 현재 이라크에는 약 2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있다. 이는 사담 후세인 독재 정권이 들어서 있던 2003년 당시 150만 명에 비교했을 때, 80% 이상 줄어든 수치다.
기독교인들을 비롯해 야지디족 등 소수 종교인들 역시 이를 IS에 의해 학살을 당했다.
와르다 대주교는 미국이, 믿는 자들을 돕기 위한 노력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헝가리, 폴란드와 같은 유럽 국가들은 이미 동참하고 있다.
그는 “그들이 단순히 기독교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박해받고 소외된 자들이기 때문에 돕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많은 기독교 인도주의 단체들은 국제 사회의 많은 구두 약속에도 불구하고 고통받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도움은 매우 적은 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도어즈의 윌리엄 홀랜더는 지난 10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기독교인과 우리 모두는 정치 권력에 의해 배신을 당할 때, 그리고 그들이 다시 난민 캠프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일 때 가장 큰 좌절을 느낀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국무부에 기독교인들과 소수 종교인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단체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인도주의 구호 활동에 이미 100만 달러 이상의 모금을 지원하고, 건설 비용에 수 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 UN을 통해 지급되고 있다.
강혜진 기자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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