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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경 해석-내러티브

수호천사1 2017. 6. 5. 23:31

성경 해석 One to One: 23.

                                           내러티브(1)



오늘부터는 성경의 각 장르에 따른 성경해석 방법에 대해 함께 공부해보겠습니다.


장르(Genre: 형식, 종류)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우리는 보통 글을 읽을 때 거의 자동적으로 이 장르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해석합니다.

과학잡지를 볼 때와 시집을 읽을 때 같은 해석원리를 따라 읽지 않습니다.
먼저, 우리는 장르에 따라 기대하는 바가 다릅니다.

과학잡지에서 “여우는 요망한 짐승이다”라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고,
반대로 시집에서 “여우야, 너의 꼬리는 50cm로 붉으스름하며 부드러운 털로 되어 있고…”
라고 묘사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또한 우리는 과학적 기술이라는 것을 알고 읽으면서
’참 감정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메마른 표현이다’라고 비판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시를 읽으면서 ‘이건 과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표현이다’라고 분석하지 않습니다.

글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글은 어떤 특별한 표현수단, 표현장치를 통해 쓰여지고
전체적인 글이 가지고 있는 특성, 특징, 형식, 종류를 구분하여 우리는
장르라고 부릅니다. 시, 소설, 산문 등 여러 가지 형식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크게 역사서, 선지서(예언서), 시가서(지혜서 포함) 형식으로 구분이 됩니다.
오늘은 역사서를 살펴보기 원합니다.


먼저, 구약성경에서 역사서는
창세기부터 에스더까지 입니다(총 17권)
1.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2.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신약성경의 역사서는 총 5권입니다.
1. 사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
2. 사도행전


성경의 역사서는 그냥 역사적 사실을 기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내러티브라고 부릅니다.
모든 역사는 역사를 기술하는 사람의 생각과 관점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구약과 신약의 역사적 기록 역시 그러한데요,
중요하게 다루어 지는 부분을 결정하는 것, 사건에 대한 해설과 설명,
강조되는 것과 간과되는 것, 인물에 대한 평가 등 저자의 관점이 분명하게 들어간
역사의 서술입니다.

성경의 역사서는 현대의 역사적 기록 보다 더 주관적입니다.
물론 주관적이라는 말이 역사성이 없다거나 그것을 왜곡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분명한 목적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역사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현대의 역사적 기술보다는 더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러티브(narrative)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감하고 고레스 왕 원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이 성전을 재건했던 장면을 에스라는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다리오 왕 제육 년 아달 월 삼 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에스라 6:14-15)

우리는 에스라의 이 기록에서 역사적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 국가의 중대한 건축물이 완공되었다는 신문 보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유다 사람의 장로들, 선지자 학개, 잇도의 손자 스가랴 등
성전 재건의 핵심 리더들의 이름이 언급됩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건축업자들, 총 감독의 이름이 나오는 것이죠.

또한 바사 왕 고레스, 다리오, 아닥사스다 등
외부적인 영향력에 대한 언급도 나와 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외부자금이나 서포터들에 대한 언급이 되겠지요.

성전 재건 시점이 정확하게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전 일을 끝냈다는 사건에 대한 명료한 기록도 있습니다.

역사적 기술로서 흠 잡을 것 없는 기록입니다.

그러나 에스라서는 단지 사실만 언급하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그의 역사적 기술을 따라 읽어보시면,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과
자기 땅에 사는 이방 사람의 더러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속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다 먹고
즐거움으로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켰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 왕의 마음을 그들에게로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더라(에스라 6:21~22)


에스라는 하나님의 관점을 다룹니다.
성전 재건은 그냥 역사적으로 일어난 사실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이 드러난 사건이며
그분을 따라 우상숭배자들을 버리고 하나님께 헌신된 자들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행했던 순종의 사건이었습니다.

구약과 신약의 역사서는 그래서
너무도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쓰인 역사적 기록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어떤 분이신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과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그려내면서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을 가지고
충만한 은혜와 진리로 하나님을 세상에 선포하셨습니다.

그분이 말씀하시면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이며
그분이 하시는 일들에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이 있었습니다.

신약의 역사서는 바로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전능하신 사역과 진리의 말씀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 1:1-2)


결국 성경 역사서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
그분의 성품과 신성의 능력이
시대별로 그분의 백성들과의 관계 속에서 계속해서 선포되었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점진적인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인류 역사 전체를 통해 한 가지 중요한 핵심을 계속해서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조금씩 더 명확하게 드러내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러한 역사를 가리켜 구속사라고 부릅니다.
창조에서 시작하여 새로운 창조로 마칠 때까지
하늘과 땅을 지으신 것부터 마지막 새하늘과 새땅을 지으시는 장면까지
중간에 흐르는 역사는 범죄한 인간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구속사입니다.

아담에게 말씀하신 창조언약부터 시작하여
아브라함, 유다, 다윗(솔로몬), 그리고 그 성취를 가져온 마리아까지
구약에서는 계속해서 점진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더 명료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위해 택한 종이 누구인지, 기름부음을 받은 자, 메시야가 누구인지
더 범위를 좁혀가며 가리킵니다.

구약의 점진적 예언을 성취하신 메시야를 통한 복음,
구원의 복된 소식은 예루살렘에서 유다,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전파 되고
재림하시어 대환란, 심판, 하나님의 왕국과 새하늘과 새땅까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영광은 점진적으로 확장됩니다.

우리가 역사서를 읽을 때, 우리는 바로 이러한 큰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내가 읽고 있는 내러티브가 그 구속사의 큰 물줄기에서 어디쯤에 놓여져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에스라.007

오늘은 내러티브 해석에 있어서
1.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신성과 그분이 하신 일을 주목하라.
2. 구약과 신약 내러티브 전반에 흐르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큰 물줄기를 이해하라.

이 두 가지를 말씀 드렸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내러티브 해석의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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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 One to One: 24.

                         내러티브 (2)



지난 시간에 우리는 성경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르인 내러티브에 대해 배웠습니다.

기본적으로 내러티브는 역사적인 기술입니다.

한 마디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기록한 내용입니다.

사실 이사야나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서에서도 우리는 내러티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마 구약의 모세오경과 여호수아부터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그리고 신약의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이 이 내러티브라는 형식을 주로 취하고 있는 책들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또한 내러티브는 역사를 기록하되
하나님 중심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그 성품이 드러나는 그분의 사역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
그리고 창세부터 영원까지 흐르는 구속사의 큰 물줄기에서
각각의 역사가 어느 지점에 위치하는지를 염두 해 두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내러티브 해석을 위한 일반 원리들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구약의 내러티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약의 내러티브와 큰 차이는 없지만,
신약은 구속사의 중심부에 위치한 메시아의 언약성취에 대한 말씀이라 그 성격이 더 분명합니다.


J. 스코트 듀발과 J. 다니엘 헤이즈가 쓴 책 <성경해석: Grasping God’s Word>
에서 저자들은 내러티브로 신학적 진리를 전달할 때 얻는 이점과 불이익을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494p).

grasping-Gods-word.jpg

 

 이점들

1. 내러티브는 어린이와 어른에게 모두 흥미롭다
2. 내러티브는 우리를 이야기 속의 움직임으로 끌어들인다
3. 내러티브는 보통 실제적 삶을 묘사하고 있으므로 쉽게 동화될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그 상황에서 처해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질문하게 된다.
4. 내러티브는 삶의 모호성들과 복잡성들을 그려줄 수 있다.
5. 내러티브는 기억하기 쉽다.
6. 하나님은 자신을 내러티브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하나에 포함시키실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특정한 정황 속에서 말씀하시고 행하시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자신에 관해서 가르치실 수 있다.
7. 내러티브는 파편적이지 않고 전체론적 혹은 전인적이다.
우리는 등장인물들이 애쓰는 모습을 보지만, 또한 종종 그들이 애쓰는 것들에 대한 결말을 보게 된다.
8. 내러티브는 작은 일들과 사건들을 더 큰 이야기와 연결 짓는다.


불이익들

1. 내러티브의 의미가 미묘하거나 모호할 수 있으며,
또 분명하게 진술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조심성이 없는 독자는 그 의미를 놓칠 수 있다.
2. 독자는 이야기로서의 내러티브에 매료되어 의미를 놓칠 수 있다.
3. 독자는 문학 장르가 내러티브이기 때문에, 신학이 아니라 오직 역사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4. 독자는 너무 많은 신학을 내러티브 속으로 집어 넣어 읽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풍유화의 위험).


이전 칼럼에서 여러 번 언급했지만, 영해나 풍유화(예표화)의 위험에서 피하고
역사적인 사실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성품과 사역을 발견하며
그분이 당시 환경과 배경 속에서 구속사의 흐름을 어떻게 주관하시는지
이야기 하는 것이 내러티브 해석의 목표입니다.


내러티브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 내러티브는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플롯).
보통 우리가 발단-전개-절정-결말 이라고 말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내러티브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에스더가 왕후가 되는 배경
하만이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한 장면
에스더가 왕에게 구하는 장면
유대인들이 구원을 얻는 장면


또 다른 예로는

룻이 남편을 잃고 어머니를 따라 돌아오는 장면
보아스의 밭에 가서 이삭을 줍는 장면
보아스에게 나아가 기업을 물러 달라 요구한 장면
그리고 보아스와 혼인하여 아이를 낳는 장면


이런 식으로 내러티브는 어떤 흐름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모세오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야기들, 사건들, 장면들도
사실은 노예생활부터 시작하여 약속의 땅을 점령하기까지
큰 흐름 가운데 놓여진 이야기들 입니다.

풍유화나 성급한 일반화의 과정으로 내러티브를 해석하면
이 흐름에서 어긋난 해석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영웅으로 해석하여 높이고
그것을 억지로 그리스도의 모습과 연결시켜놓으면
그 이후 모르드개를 통해 수 많은 민족이 도륙당하는 기록을 보면서
이렇게 잔인한 모습이 어떻게 그리스도와 연결되는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번째로 내러티브는 배경을 갖습니다.

역사적인 기술을 읽으면서 배경을 알지 못하는 것은 큰 손해입니다.
특히 유대인의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일부다처제의 문화를 가졌던 구약의 배경,
장자의 권리가 강했던 문화, 여러 가지 제사제도와 절기의 중요성,
이스라엘 역사 전반에 강조되는 출애굽 사건과 언약들

이 모든 것이 내러티브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언급되거나
기본적인 배경이 되고 있기 때문에
내러티브 해석을 위해 반드시 그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세 번째로 내러티브는 등장인물을 갖습니다.

등장인물은 역사적 주인공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인물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과 그들의 행동,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를 그려내셨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어떤 행동, 결단, 생각, 감정을 취했는지 관심을 갖지만
동시에 그들과 관계를 맺으신 그들의 하나님(또 우리의 하나님)이
어떻게 하셨는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요소는 내러티브를 이루는 기본 구성 요소입니다.
1. 이야기의 흐름(무엇을, 어떻게)
2. 배경(언제, 어디서)
3. 등장인물(누가)


이제 다음으로 내러티브 해석의 기본 원리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스코트 듀발과 다니엘 헤이즈가 언급한 내용입니다)


1단계: 원래의 독자들의 삶의 문맥 속에서 본문을 파악하라.
본문은 원래의 독자들에게 무엇을 의미했는가?


우리가 아주 쉽게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당시 등장인물이 그 배경속에서 어떤 사건을 겪었는지,
그것이 당시 그 책을 읽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을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성급하게 바로 오늘날 우리의 삶으로 가져와 해석하려고 할 때
우리는 많은 것을 놓치게 됩니다.

먼저는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배경을 공부하고, 등장인물의 행동과 감정 표현들을 주목하며
이야기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왔고 어디에 와 있으며
어디로 흘러가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또 하나! 구속사의 큰 물줄기 안에서는 어디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그 가운데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은 어떻게 드러나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2단계: 건너야 할 강의 너비를 재라.
원래의 독자들과 우리 사이에 놓여 있는 차이점들은 무엇인가?


원래 본문이 의미하는 것을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하기 앞서
먼저 무엇이 다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는 모세의 율법 아래 있지 않습니다
(물론 율법이 불필요하거나 의미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양과 소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왕이 다스리는 정치적 형태 아래 있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혹은 사사를 통해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계시하시거나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제국의 침략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약속의 땅을 점령해야 하거나 정착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차이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영적인 의미로 약속의 땅을 차지하자고 말하며 복음전도를 외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건너야 할 강의 너비를 올바르게 측량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3단계: 원리화의 다리를 건너라.
본문 속에 있는 신학적 원리들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건너야 할 강의 너비를 제대로 측량하면 우리는
오늘날에도 적용 가능한 원리, 신학적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코트 듀발과 다니엘 헤이즈는 이러한 원리를 발견하는데 필요한
지침으로 다음을 언급합니다.

*원리들은 본문 속에 반영 되어 있어야 한다
*원리들은 특정한 상황에 묶여 있지 않는, 시간을 초월한 원리여야 한다
*원리들은 문화적으로 제약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
*원리들은 성경의 다른 부분들의 가르침과 일관되어야 한다
*원리들은 원래의 성경 독자들과 현대 독자들에게 모두 절실해야 한다

한 마디로 특정 배경과 등장인물, 사건에 제약되지 않는 불변의 원리
그것이 바로 우리가 찾아야 할 원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하나님에 대한 원리를 찾는 것이 우선시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토록 변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당시 환경 속에 등장인물들이 겪었던 사건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들은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을 먼저 찾아보십시오.

다윗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자하심,
타락하고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왕들을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그 가운데 끝까지 회개할 때 회복시키시겠다고 약속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수천 명의 군대를 사자 하나로 죽이신 전능하신 하나님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우리는 인간의 반응을 통해 원리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성경 전반에 인간의 반응은 둘로 나뉩니다. 순종과 불순종. 믿음과 불신.

하나님은 사실 인간의 연약함을 초월하는 사랑과 인자하심을 보여주시지만
인간의 반응은 이렇게 둘로 나뉘어 각각의 사건에서 드러납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믿음의 선진들의 삶과 행동을 기록했듯이
바울이 구약의 성도들이 이렇게 했으니 우리는 이러지 말자!라고 말했듯이
당시 배경 속에서 등장 인물들이 어떻게 반응했는가?
는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반적인 원리를 제공해줍니다.

특별히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등장 인물이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했는지
주목하여 보고 그것을 일반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4단계: 신약으로 건너가라
신약의 가르침은 이 원리를 수정하거나 제한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수정하고 제한하는가?


아마도 율법 특히 그 안에 포함 된 제사제도나 절기 등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니라 이루시기 위해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유대인들도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율법으로 멍에를 씌우지 말 것을 말하였으나
그것이 곧 율법폐기론 혹은 율법의 무의미함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우리는 신약의 가르침과 비교하는데 있어서 더 주의해야 합니다.
무조건 구약의 모든 것은 유통기한이 지난 것처럼 취급해서도 안되며
반대로 구약의 모든 것을 그대로 신약으로 끌고 와서도 안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여서 더 분명해진 본질적 원리는 무엇인지
구약의 문화와 배경에서만 이해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잘 따져봐야 합니다.


신약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 그분의 계명과 얼마나 유사한지 살펴보십시오.

만일 신약이 구약의 원리를 제한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메시아께서 이루신 일 때문에 그리할 것입니다.
(아니면 원리화를 잘못 시킨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그리스도께서 어떤 것을 변화시키셨고 성취하셨는지 주목하십시오.
기본적으로 그리스도는 구약을 배격하거나 완전히 다른 의미로 해석하지 않으셨습니다.
같은 본질적 의미가 그리스도를 통해 더 분명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 점을 주의하여 신약과 비교해보십시오.


5단계: 우리의 삶의 문맥 속에서 본문을 파악하라.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본문이 담고 있는 신학적 원리들을
삶 가운데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마지막은 역시 적용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 이 원리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을 해석하는 사람의 배경과 환경 그들이 겪고 있는 일들에 따라
각기 조금씩 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적용해야 할 원리는 동일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어떻게 신뢰할 것인지,
전능하신 하나님을 어떻게 의지할 것인지,
모든 것을 아시는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을 어떻게 믿고 따를 것인지,
순종하는 자녀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
각자의 삶 가운데 구체적인 적용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여 이루어내는 것이 모든 성경해석의 결론이자 최종 목적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구약 내러티브의 해석원리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신약으로 넘어와 복음서를 살펴보겠습니다.


조정의

gracetokorea.org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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