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스크랩] 현명한 임금님의 꽃씨와 화분

수호천사1 2016. 12. 28. 07:19

                                    현명한 임금님의 꽃씨와 화분


옛날어느 평화스러운 나라를 아주 현명한 임금님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그 임금님은 어느 날 백성들의 진실한 마음을 알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하루는 신하들을 모두 불러 여러 가지 종류의 꽃씨와 화분을

골고루 나누어 주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지금 나누어 준 꽃씨를 가지고 가장 예쁘고 탐스런 꽃을

피운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리겠노라.”

시간이 흘러 어느덧 1년이 지났답니다.

임금님은 신하들을 데리고 각 고을을 돌면서 가지각색의

예쁘고 소담스러운 꽃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러나 왠 일인지 임금님의 얼굴은 첫 고을부터

잔뜩 찌푸려 있었답니다.

마지막 고을까지 다다랐는데도 임금님의 얼굴은

밝아질 기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예쁘게 핀 꽃들을 보고서도 못 본 체하시는 임금님때문에

신하들은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마지막 고을까지 꽃을 다 본 임금님이 막 돌아서려다가,

어린 소녀가 흙만 담긴 화분을 들여다보며

울먹이며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임금님은 그제서야 빙그레 웃으며,

“너야말로 내가 찾고 있는 진실한 사람이로다.” 하시면서

많은 상금을 내려 주면서 칭찬하셨답니다.

임금님께서 나누어준 꽃씨는 끓는 물에 담갔다 꺼낸 것이어서

처음부터 꽃을 피울 수 없는 꽃씨였답니다.

온 나라의 백성들과 신하들은 임금님의 환심을 사려고

죽은 꽃씨로부터 꽃들을 피웠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임금님이 정말 보고 싶고,

찾았던 것은 진실이라는 꽃이었던 것입니다.

(아름다운인생)

출처 : 꽃처럼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