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자료

[스크랩] 성경해석의 용어들의 관계

수호천사1 2016. 12. 4. 23:37

성경해석의 용어들의 관계

 

 

용어의 혼용과 구별

 

성경해석학에는 주석(註釋), 석의(釋義), 주해(註解), 주경(註經), 강해(講解), 해석(解釋), 해석학(解釋學) 등의 용어들이 사용되는데, 이들 용어들은 얼핏 보면 모두 비슷한 말 같아서 많은 경우에 혼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용어들 간에도 서로를 구별할 수 있는 미묘한 개념 차이는 존재하기 때문에 각각의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여 용어의 혼동을 피해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해석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그 관련된 용어들의 개념을 정리해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 용어들이 나타내는 개념은 무엇이며 서로의 관계는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는가?


해석학, 해석

 

성경해석과 관련된 용어들의 상관 관계는 한 마디로 요약하면 주석에서부터 석의, 주해, 강해 그리고 해석, 해석학의 순서로 그 의미가 확대되어 간다고 말할 수 있다. 먼저 해석학은 Hermeneutics 또는 Biblical Interpretation 이라고 하며 해석을 다루는 학문으로서 가장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나, 앞에서 말했듯이 해석과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해석은 영어로 Interpretation이라고 하며 광의적으로 해석에 관한 모든 것들을 말하므로 다시 주해와 강해로 구분한다. 주해(註解)가 본문의 뜻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면 강해(講解)는 본문을 적용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들을 나누는 것은 앞에서 성경해석의 목적이 나눠지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해석의 개념은 학문적으로 정의할 때와 일반적인 의미에서 다르게 사용되는 것 같다. 학문적인 정의로는 위에서 말한 대로 해석이란 주해와 강해를 포함한 포괄적인 개념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해석이라고 할 때는 적용(Application)에 대조되는 개념으로서 단순히 뜻을 아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즉,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는 주해를 가리키는 협의적 개념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해석이란 용의에 대해서는 광의적인 개념과 협의적인 개념이 혼용되고 있으나, 이중적인 뜻을 가지고 사용되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 책에서도 어떤 경우에는 일반적인 용어 사용법을 따라서 주해를 해석이라는 말로 표현할 때가 있음을 미리 말해둔다.


주해

 

주해는 주경(註經)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Exegesis 라고 하는데 어원은 '길을 안내하다, 설명하다, 나타내다'의 뜻을 가진 헬라어 엑세게오마이( )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From의 뜻의 에크( ) 전치사와 인도하다라는 뜻의 헤게오마이( ) 동사가 합성된 말인데, ~로부터 인도함을 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만일 성경을 해석할 때 자기 사상을 개입시키면 주해가 아닌 외삽(外揷)이 된다. 외삽은 Eisegesis라고 하는데 헬라어 접두어인 에이스( )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의 생각을 가지고 성경 본문 속으로(Into)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주해는 말뜻에서 보듯이 Into가 아닌 From의 정신으로 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주해의 원리는 자신의 경험이나 가치관, 철학, 신조, 교리 등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성경 속으로 뛰어 들어가면 안 되며, 오직 성경에서 비춰져 나오는 빛을 겸허하게 받겠다는 정신으로 성경을 대하여야만 한다는 말이다.

 

주석, 석의

 

주해는 다시 세분하면 주석과 석의로 나뉘어 진다. 주석과 석의라는 용어는 서로 많이 혼용되지만 실제로 의미상에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말이다. 이들은 범위에 따라 개념이 약간 다른데, 주석이 일반적으로 석의라는 말보다 좁은 의미로 쓰인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주석(註釋)이란 영어로는 Explanation이라고 하며 무엇에 대하여 설명한다는 뜻이다. 곧 주석은 어느 일정 본문 내에서 단락 내지는 어느 일부 구절들을 택하여 뜻풀이를 하는 진행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즉, 본문 전체가 아닌 한 구절씩을 어귀의 뜻풀이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본문 전체를 해석하는 석의보다 좁은 의미를 가지는 주해의 한 방식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반면에 석의(釋義)라는 용어는 Commentary라고 하며 주석을 통하여 구절들의 뜻풀이를 모아서 본문 전체의 의미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석의는 주해와 비슷한 개념으로서 두 가지 용어는 흔히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강해가 말씀을 적용하는 측면이라면 석의나 주해는 성경 본문의 최초의 의미를 알아내려는 작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주해와 주석과 석의의 관계를 요약하면 주해는 강해에 대조되는 큰 개념으로 볼 수 있고, 주해의 세부내용은 다시 어귀 해석의 주석과 본문 해석의 석의라는 개념으로 구분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강해

 

다음, 강해(講解)란 영어로는 Exposition인데, 뜻풀이에 그치지 않고 실제의 삶에 적용하도록 설득시키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즉, 강해 설교(Expository Message)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주해가 본문이 최초 의미하였던 것을 드러내는데 주력함으로써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역사적 이해(Historical Particularity)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강해는 본문의 최초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한 것을 바탕으로 해서 그 본문이 지금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를 찾아내는 작업이다. 곧 강해는 본문과 나와의 관련성(Contemporary Relevance)을 발견하고 현재 나에게 어떤 교훈이 있는지를 찾아내어 적용시키는 실존적 이해를 다룬다.

 

주해와 강해의 관계

 

이상에서 말할 것은 결국 주해도 해석이고 강해도 해석이라는 뜻이다. 주해는 단순히 본문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자 하는 협의적인 해석이라고 할 수 있고, 강해는 주해를 바탕으로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광의적인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주해가 성경 말씀을 가능하면 성경이 기록되어진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입장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면, 강해는 역사를 초월하여 모든 성도의 현재적 삶의 문제와 관련지어 해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해를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연구가 수반되지 않을 수 없으며, 강해는 그러한 주해를 바탕으로 삶의 증거들과 연관지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해석은 이론적이라고 할 수 있는 주해와 실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강해를 모두 포함하여야 완벽한 해석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면 평형을 잃게 되며, 건전한 해석을 기대하기 힘들게 되기 때문이다. 만일 주해 쪽으로 기울게 되면 본문의 뜻을 아는데 그치고 실천이 약한 '지식적 그리스도인'을 양산할 수 있고, 강해 쪽으로 기울게 되면 본문의 의도를 알지 못한 채 자신의 감정에 따라 신앙의 기복이 심한 '감각적 그리스도인'이 많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건전한 해석은 주해와 강해를 병행하면서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안유섭 목사/아르케 아카데미 원장, 반석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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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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