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스크랩] `예배순서지`를 ‘주보’라고 부르는 것은 합당한가?

수호천사1 2016. 10. 4. 22:41

'예배순서지'주보라고 부르는 것은 합당한가?

 

 

교회마다 예배시간에 교인들에게 나누어 주는 예배순서지를

언제부터 무슨 이유에서인지 주보’(週報)로 쓰고 그렇게 불러 왔다.

 

그러나 우리가 거기에 기록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보라는 말이 내용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주보라 하면 한 주간의 소식을 알린다는 것으로서,

매일의 소식을 전하는 신문으로서의 ‘.. 일보’(日報),

매 달의 소식을 전하는 월보’(月報)와 같은 성질의 말인 것이 분명하다.

 

영어로 말하면 일보‘Daily news’이고,

월보‘Monthly news’인데 대해

주보‘Weekly news’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주보라는 말을 쓰게 된 발단은 아마도 영어의 ‘bulletin’에 있고

그것을 따른 일본이나 중국의 무비판적 관례를 우리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그 발단이야 어떻게 되었든

그 제호가 내용과 부합되지 않은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바로잡아서 예배순서지라고 쓰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물론 그 내용 가운데는 교회 소식이란 순서도 나타나 있다.

그러나 그 말도 단순한 광고로만 이해할 것이 아니다.

그것은 교인들이 모두 알아야 할 소식을 전하면서

좋은 일에는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고, 슬픈 소식에는 위로해 주는 등으로

성도간의 사귐(코이노니아)을 갖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예배순서지'에서는 광고또는 교회소식이란 말 대신에 성도의 교제라는 말을 쓰고 있다.


나채운교수의 세계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임마,누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