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Nahum)
1.[제목]
사악함과 형벌에 관한 책인 본서의 히브리어 성경의 표제는 선지자의 이름에 따라 '나훔'이라 하였으며 그 이름의 뜻은 '위로'이다. 70인역(Lxx)에서는 '나움'(Ναουμ)이라 이름하였다. 본서는 막강한 앗시리아[앗수르] 제국의 오만한 수도인 니느웨의 함락과 멸망을 예언하고 있다. 나훔서는 무엇보다도 나라들이 거짓과 힘 위에 세워질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여호와께서는 어느 나라든지 그 안에 있는 불의와 폭력, 그리고 우상 숭배에 대해 반드시 벌하신다. 니느웨의 멸망은 잔인하고 무례한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이었다.
나훔서(Nahum)는 교만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린 자들을 행한 책망의 책이다. 하나님께서 잔혹하고 부도덕한 니느웨를 심판하신 것은 그들의 죄악으로 인한 것이었음을 밝혀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피 압제자인 이스라엘에게 "내가 니느웨를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고 하셨고(요나서), 압제자인 앗수르에게는 "너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나훔은 하나님의 진노를 하나님의 사랑과 대조했다. 하나님은 자기를 의뢰하는 자에게 산성이 되시며 보호자가 되신다(나훔서).
2.[저자]
본서는 '나훔의 묵시'(나 1:1)를 수록하고 있다. 그의 이름 뜻은 '위로(慰勞)'이며, 이는 '여호와의 위로'라는 느헤미야와 관련이 있다. 그에 관해서는 고향이 엘고스라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려져 있지 않으며 이곳의 위치가 어디인지도 분명치 않지만 성경본문의 내적 증거는 유다 남부의 한 도시로 보인다. 나훔은 남 왕국 유다의 선지자로 스바냐, 하박국 등과 동시대인이었다. 또 요나(B.C. 785년)와는 약 150년의 차이가 있다.
3.[기록연대]
본서의 저작 시기는 대략 주전 663-612년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본서의 기록(나 3:8)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노아몬[테베]의 멸망을 주전 663년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니느웨의 멸망(나 1:12)을 미래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는데, 이 예언은 니느웨가 멸망당하기 전에 되어진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예언의 연대는 테베 멸망(주전 663년) 직후에서 니느웨 멸망(주전 612년)당하기 전인 주전 663-612년 사이로 본다.
4.[배경]
본서에 언급된 앗수르는 B.C. 722-721년에 이미 사마리아를 멸망시켰으며 북왕국의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으며 유대인에게도 위협적인 존재였었다. 요나는 일찌기 니느웨의 멸망을 예고한 바 있지만(욘 3:4), 그들이 회개함으로 잠시 동안 멸망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니느웨는 또다시 극도의 잔인함과 사악함으로 되돌아갔다. B.C. 660년경 앗수르는 최전성기를 맞이하여 최강대국으로 성장했으나 마침내 B.C. 612년에 이르러 바벨론과 메대의 군대에 의해 멸망되고 말았다. 나훔은 므낫세, 아몬, 요시야가 유다를 통치하고, 앗수르바니팔 왕이 앗수르 제국을 통치하던 때 활동했다.
5.[특징]
나훔서를 보면 그는 문체나 사상 면에 있어서 매우 탁월한 시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별히 그는 여러 속국들이 앗수르에 대해 지니고 있었던 피맺힌 원한과, 그들이 니느웨 성이 함락된 것을 보고 기뻐하는 장면, 그리고 앗수르의 잔인한 역사가 끝났음을 알려주는 사건들을 탁월한 재능으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본서는 요나 사역 150년 이후의 기록으로서 니느웨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다. 따라서 본서에는 유다의 대적인 앗수르에 대한 분노와 증오, 그리고 그들의 멸망에 대한 기쁨이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다. 앗수르 군대의 잔인성은 유다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바 그들의 멸망은 유다의 기쁨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나훔서는 앗수르 민족과 니느웨성 백성을 대상으로 썼을 뿐만 아니라 유다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권면하고 위로하기 위하여 기록되었다.
6.[목적]
본서의 목적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대적자들은 결국에 가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요나서와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악인과 의인들에게 보여지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나타내고 있다. 앗수르의 심판은 유다의 구원을 의미하고 있으며, 유다가 당하는 고통은 앗수르의 죄악된 모습을 전제로 하고 있다. 본서의 내용으로 보아 앗수르의 압제를 받는 유다가 그들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앗수르가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은 유다인들에게는 기쁨의 소식이요, 희망의 소식이었다. 따라서 앗수르에 대한 유다인의 입장이 정확히 나타나고 있다. 본서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것은 모두 니느웨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예언이 연계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들이 보여 주는 것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이다. 한 도시 니느웨의 멸망은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이 어떠한 삶을 살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는 것이다. 적(敵)에 대한 심판선언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위로를 받는다.
7.[구조]
나훔서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즉 니느웨 멸망이 선포됨(1장), 멸망이 묘사됨(2장), 멸망이 불가피한 이유(3장)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실 것인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것을 하실 것인가? 하나님께서 왜 그것을 하실 것인가?로 대별된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 우주적 통치자이심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니느웨 백성들이 천연적 방어물로 그토록 믿고 자랑하던 티그리스 강을 넘치게 함으로써 그 성을 심판하신 것은 자기들이 만든 세상 문명을 의지하고 스스로 교만해 하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평화와 영원한 안식을 주실 참 보호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임을 깨닫게 해 준다.
초점 | 하나님의 불만이 선포되다 | 니느웨의 멸망이 예언되다 | 니느웨의 몰락이 설명되다 | |||
니느웨 멸망 선포(1장) | 니느웨 멸망 모습 (2장) | 니느웨 멸망 원인(3장) | ||||
하나님께서 무엇을 | 하나님께서 어떻게 | 하나님께서 왜 | ||||
구분 |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찬양함 | 니느웨의 멸망 으로 인하여 기뻐함 | 니느웨의 멸망 | 옛 영광과의 비교 | 니느웨의 죄들 | 멸망의 |
1:1-7 | 1:8-15 | 2:1-10 | 2:11-13 | 3:1-4 | 3“5-19 | |
주제 | 심판의 선고 | 심판의 모습 | 심판의 의미 | |||
공의의 시편 | 공의를 묘사함 | 공의를 위한 이유 | ||||
때 | 앗수르의 도읍지 니느웨를 향하여 유다에서 주전 663-612년 사이 |
8.[내용]
부흥은 대개 단지 일시적일 수 있다. 요나가 갔던 니느웨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약 백여 년 후에 앗수르의 죄악의 잔은 다시 넘쳤고 그들의 멸망이 임박해졌다. 나훔은 이 난공불락(難攻不落)으로 보이는 도시[니느웨성은 완벽한 방어의 상징물이었다. 성벽 높이는 30m였으며, 넓이는 6대의 전차가 지나갈 수 있었고, 성벽 위의 수비 탑만도 1,200개가 있었으며, 성 주변의 방어용 수로도 넓이 42m, 깊이 18m였다.]가 어떻게 불과 홍수로 멸망할지를 미리 썼다. 사람의 요새는 그것이 아무리 견고하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 응보를 받는 날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최후의 심판날 멸망치 않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길은 영원하신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본서의 핵심어는 “막강한 힘”과 “위로”이다.
9.[교훈]
1) 역사적인 교훈: 본서는 니느웨를 심판 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묘사함으로서 유다에 있는 신실한 자를 위로하고 있다. 특히 니느웨의 멸망은 불의한 국가와 부패한 백성은 반드시 패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 교리적인 교훈: 본서는 악인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의인에게 보여 주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통해 하나님이 모든 민족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 우주적 통치자임을 보여준다.
3) 기독론적인 교훈: 본서는 그리스도를 질투하시는 하나님(1:2)으로, 그 대적에게 반드시 복수하시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다. 국가와 개인이 범죄하면 하나님은 그에 대하여 심판하시고, 인간은 전혀 대항할만한 자격이 없음을 알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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