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자료

[스크랩] `로고스`와 `레마`는 과연 다른 것일까?

수호천사1 2016. 9. 5. 23:33

'로고스'와 '레마'는 과연 다른 것일까?

 

 

로고스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고,

레마는 그 말씀을 읽는 가운데 내 영혼에 부딪혀 와서 어떤 감화와 감동을 주는 말씀이다.

즉 로고스인 말씀이 나의 것이 되는 것이 레마이다.

 

로고스는 객관적인 말씀이고,

레마는 로고스를 통해 내게 주신 특별한 말씀이다.

로고스가 살아있는 말씀이 되려면 우리 안에서 레마가 되어야 한다.

로고스가 레마가 되어야 그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변화되고 우리 가운데 말씀의 역사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우리는 레마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레마에 대해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그게 사실일까?

정말 레마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뜻일까?

로고스와 레마는 다른 것일까?

 

구약성경에 나오는 ‘말씀’이라는 뜻을 가진 ‘dabar'를

헬라어 성경(70인역)으로 번역할 때 logos와 rhema라는 단어로 번역하였다.

그러나 어떤 명확한 기준에 근거해서 로고스와 레마를 번역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보자.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레마)이라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가 다스린지 십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로고스)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렘1:1-2).

예레미야의 말은 레마로, 하나님의 말씀은 로고스로 번역하였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말도 사실은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서로 다른 단어를 사용했다.

구약성경 전체가 이렇게 두 단어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6:17).

위에 나오는 ‘말씀’은 모두 내가 듣고 깨달은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레마를 주장하는 이들에 따르면 원문에 모두 로고스라고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모두 레마라고 되어 있다.

 

“만일 듣지 않거든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마18: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마12:36).

여기 나오는 말들은 듣고 깨달은 말씀, 나에게 주신 말씀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말’이다.

그런데 모두 레마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이렇게 레마는 특별히 주어진 말씀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하는 말을 가리킨다.

 

“오직 너희 말(로고스)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마5:37).

“또 누구든지 말(로고스)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마12:32).

위(3번)에서는 인간의 말을 레마로 표현했는데, 여기에서는 로고스로 표현했다.

로고스와 레마가 서로 혼용되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베드로가 이 말(레마) 할 때에 성령이 말씀(로고스)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행10:44).

여기서 나오는 ‘말’이나 ‘말씀’은 둘 다 베드로가 한 말이다. 그런데 레미와 로고스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여기에서도 우리는 로고스와 레마가 상호 교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성경에서는 로고스와 레마를 전혀 구분하지 않고 있다.

성경 어디에서도 레마가 깨달은 말씀이나 나에게 주신 말씀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곳은 없다.

로고스와 레마 둘 다 다 같은 뜻을 가진 동의어이다.

 

레마를 주장하는 자들은 기록된 말씀의 권위를 약화시킨다.

성경 말씀보다 주관적으로 깨달은 말씀을 더 중시한다. 말씀보다 체험을 더 강조한다.

보편적인 말씀보다는 나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계시와 같은 말씀을 더 바라고 의지하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가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하나님의 말씀이다.

깨달아야만 하나님의 말씀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 나오는 레마라는 단어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개념이 없다.

레마를 주장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히4:12)

하게 하려면 로고스가 로고스로 머물러 있으면 안되고 레마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히브리서 4장 12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은 레마가 아니고 로고스이다

 

이진희 목사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거리.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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