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스크랩] 한국교회 예배음악, 지금 이대로 좋은가

수호천사1 2016. 5. 30. 13:43

한국교회 예배음악, 지금 이대로 좋은가

 

 

“다양한 예배음악 필요”

미국 예배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교회 예배음악에 대해, 한국만의 예배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 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얼마전 기독음악 관련 서적들을 출판하는 예솔출판사(대표 김재선)가 주최한 ‘영혼의 새찬양’음악회는 한국인들의 순수 충작곡을 중심으로 음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지난 17일 한국교회 음악아카데미 원장이자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로 있는 김명엽 교수를 만나 현재 한국교회 예배음악의 실태와 문제, 그리고 한국교회 예배음악이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한국교회 예배음악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진단해 본다면

예배음악을 얘기하려면 먼저 '예배'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실제로 예배안에서 2/3이상이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신교는 말씀 중심이다보니 음악은 들러리가 된다. 물론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불신자를 전도해야한다. 그러나 교회가 사람을 모으는 데 치중한 나머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말씀 중심은 성경 중심이어야 하는데 예화 중심, 개그맨 빰칠 정도의 재미 위주로 사람을 많이 모으는데 초점이 있기 때문에 예배 음악이 재미 위주로 흐르고 있다.

음악에는 순수한 예술적인 가치가 높은 음악이 있고 재미를 추구하는 음악이 있는데 한국교회 예배음악이 상업문화에 젖어들고 있다. 단적인 예로 크리스마스를 들 수 있는데 크리스마스 절기는 12월 25일 자정부터 다음해 1월 6일까지이다. 그리고 그 기간을 기다리는 절기가 대림절(11월말부터 4주간)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 트리를 접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 백화점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고 24일 저녁 10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한국 교회도 성탄예배를 드리고 난 후 25일 저녁부터는 다른 찬송을 하고 있다.

클래식만이 예배 음악이라고 할 수 있나

그렇지 않다. 꼭 경건한 예배음악이 클래식이며 또한 장엄한 분위기의 음악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올바른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복음성가는 미국 서부 개척에서 생긴 음악으로 전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많이 전도하는 것과 그럼으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음악에는 세속적인 것이 들어갈 수 있지만 예배는 다르다. 앞서 말했듯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음악이어야 된다. 경건을 되찾아야한다는 말이다.

교회에서 예배 때 사용되는 음악과 세상을 향해 전하는 음악이 분리되어야 하는데 현재 섞여있다. 예배는 경건과 아름다움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이 현재 상실되어 있다. 경건은 음악뿐 아니라 말, 공간 등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마음 자세를 이야기 한다.

우리가 예배 때 입는 '성의'도 사실 검증되지 않은 것이 많다. 루터교는 하지 말라는 것 빼고는 다 허용했지만 칼빈은 하라는 것 외에는 다 없앴다. 이것이 문제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우리가 부르는 찬송 가운데에서도 이단적인 가사가 많다. '성부 성자 성령께' 라는 찬송가 가사를 보면 '성삼위께 영광 영광' 이라고 되어 있는데 '성삼위 일체께 영광'이라고 해야 옳다. 무엇보다 교회 예배음악에 관한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한국적 예배음악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예배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고 하나님과 인간과의 대화이다. 자기가 가진 문화로 하나님을 만난다. 왜냐면 예배 음악은 삶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내가 자라면서 들은 것이 가요뿐이다. 그런 가요풍의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고 그것으로 하나님을 만난다. 또 내가 들은 것이 재즈뿐이라면 그런 풍의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문제는 독일 사람은 독일 찬송을 부르고 프랑스인들은 불란서 찬송을 부르는데 우리는 미국 찬송을 부른다는 것에 있다. 우리의 문화를 잃어버렸다.

우리는 우리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나야 된다. 다른 말로 하자면 다양한 교회가 있어야 된다. 클래식 연주자들을 다 모아서 드리는 경배와 찬양, 이것만이 아니고 다양한 예배가 생겨나야 된다고 생각한다. 씨씨엠(CCM)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열린 예배라고 해서 모든 교회가 다 그렇게 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흥하는 외국 교회의 겉모습만 보고 획일화된 예배음악 문화가 아니라 전통적인 예배를 드리는 곳은 그렇게 드리고 또 씨씨엠으로 드리는 곳도 있고 국악으로 예배드리는 곳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 예배음악의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1990년에 교회음악아카데미를 창설한 이유도 한국 교회음악에 바른 이정표를 제시하고 바른 교회음악과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목회자들과 예배음악 지도자들의 수준이 향상되어도 교인들의 수준이 높아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교회 안에서 경건한 음악을, 바흐의 곡들을 연주하면 개신교가 아닌 줄 안다. 상업문화가 아닌,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경건한 예배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Reporter   이찬희  chlee@chtoday.co.kr">chlee@chtoday.co.kr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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