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하는 이들은 조심하라
주님의 은혜로 인간이 되지 않고 신학 공부하는 이는 더 몹쓸 인간이 될 수 있다.
그 신학이 정통보수일수록 독선과 아집과 교만에 사로잡혀
남을 정죄하고 자신을 진리의 수호자로 드높이는 흉물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다.
우리 안에 깊이 뿌리 내린 부패한 욕망이
십자가의 은혜로 처리되지 않은 사람에게 신학지식은
그 욕망과 야심의 도구로 이용된다.
그 지식이 자신을 멋지게 포장하여
자기 이름을 내고 사람을 끄는 명예욕의 수단이 될 수 있다.
회칠한 무덤처럼 내면의 온갖 추함과 더러움이
현란한 신학지식과 웅변으로 얄팍하게 덮여 위장된다.
그런 사람은 대단한 학자라도 되는 듯이 사람들에게 추앙받을지 모르나
그의 인격은 바닥이다.
인간을 더욱 겸손하고 아름답게 해야 할 신학이
인간을 더 교만하고 추하게 만들 수 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할 신학이
인간의 영달을 위한 배도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
신학 하는 것은 가장 숭고한 일인 동시에 가장 위험한 일이다.
신학으로 인해 가장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더 몹쓸 지옥의 자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우리가 하나님보다 자신을 위해 신학을 공부하는가.
이는 그동안 내 안에서 본 모순과 거짓에 대한 참회록이다.
박영돈 목사/고려신학대학원 교수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임마.누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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