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스크랩] 이슬람의 테러는?

수호천사1 2016. 4. 13. 09:54

 

이슬람국가(IS)는 지난 2014년 여름 이래 중동의 정치적 지정학적 지평을 뒤바꿀 정도로 끊임없는 잔학상을 저지르고 있다. 중동지역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고 순교하는 사례도 드러나고 있다. 이런 IS의 테러는 종말신앙 때문이며 ‘메시아’(칼리프) 재출현 위해 무슬림 자신들이 적극 행동하는 것으로써 그가 다스릴 영토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잔혹하기 이를 데 없는 IS 폭도들은 초대교회 때부터 자리 잡고 살아온 이라크 시리아의 앗수르 후예 등의 기독교 공동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기독교 공동체를 휩쓸고 다니며 수십 세기동안 살아온 지역에서 내쫓거나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 강요하고 거부하면 처형하거나 납치 후 몸값을 요구하는 등의 짓을 저지르고 있다. ‘떠나라. 개종하라. 아니면 칼 맛을 보라.’는 것이 그들의 상투적인 요구이다.

  
▲ 이슬람국가(IS)의 잔학한 테러 ⒸCNN 캡처

IS는 최근 이집트 기독교인 30명을 해변에서 학살하는 29분짜리 비디오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미국 <US투데이> 등 언론에 따르면 바르카 지방과 파잔 지방 출신 기독교인들로 바르카 지방 사람들은 참수를 당했고 파잔 사람들은 총살되었다. 이들의 얼굴은 가려진 상태였다. 이번 만행은 지난 2월, 21명의 콥틱 신도들을 죽인 데 이어 저지른 IS의 또 다른 연쇄 집단살인극의 일부이다.

이 동영상에는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쿠웨이트 출신의 영어권 지도자 무함마드 엠와지가 출연했다. 엠와지는 기독교인 처형 전에 “당신들의 종교의 손에 흘려진 무슬림들의 피가 싸구려가 아니다.”며 “너희들은 이슬람을 받아들이기 전엔 너희 꿈속에서조차 안전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전투는 신앙과 신성 모독 사이의 싸움이고 진리와 거짓 사이의 성전이다.”라고 말했다.

IS의 만행은 단지 기독교인들만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 앞서 모술의 120여 어린이들을 학교에서 납치해갔다. IS에 충성 맹세를 한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의 학교에서 276명을 납치해간 1주년을 맞기 이틀 전이었다. <이라키뉴스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IS는 모술 남부와 서부의 콰야라, 슈라, 바두쉬, 바즈 등 지역의 12-15세 청소년들을 잡아갔다.

여타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군용 트럭에 실려 IS의 ‘칼리프의 유년단원’ 훈련장으로 끌려간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인권감시국(SOHR)의 라미 압둘라만 대변인은 “그들은 세뇌하기 좋은 아이들을 이용한다.”며 “아이들의 학업을 중단시키고 IS 학교에 보내어 (IS가) 바라는 인간상으로 형성시킬 것”이라며 우려했다. IS는 또 가장 부유한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몸값을 받아 지속적인 테러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즈음에는 시아파 무슬림들이나 야지디도 수난을 당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심지어 같은 종교를 가진 여러 이슬람교 국가들까지도 몸서리를 칠 정도이다. 기존의 알카에다, 탈레반, 헤즈볼라, 하카니, 이슬람혁명군 등 다른 이슬람교 테러그룹들을 무색케 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최악의 이슬람교 테러단체인 보코하람은 IS에게 충성맹세를 한 상태다. 또 수많은 서구인 젊은이들도 IS에 가입하고 있고 가장 최근엔 멕시코에서 암약하는 IS의 근거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헛슨연구소(HI)의 릴라 길버트 예루살렘 주재 연구원은 “(이런 현상은) 웬지 불길감을 느끼게 하는 타쉬의 검은 깃발과 함께 이슬람교의 본질에까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 영화 <레이더스>(Raiders of the Lost Ark)의 한 장면

지구촌 정치인들과 군사전문가, 학자들은 과연 IS의 동기와 의도가 뭔지를 캐고 있다. 그러던 중 월간 <어틀랜틱 먼틀리>의 그레이미 우드 기자는 “IS는 단순한 사이코 집단이 아니다.”며 “신중히 조직화된 종교집단으로서 다가올 종말시대를 좌우할 핵심분자”라고 단언했다.

IS의 자칭 ‘칼리프’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와 그의 추종자들은 매우 열렬한 무슬림들이다. ‘칼리프’(caliph)는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뒤를 이어 이슬람 교리의 순수성과 간결성을 유지 수호하는 동시에 이슬람 공동체를 통치하는 모든 일을 관장하는 이슬람 제국의 최고 통치자를 가리킨다.

우드 기자가 본 IS 열혈분자들은 수니파 이슬람교폭도들의 하드코어 버전으로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알리는 데 힘써왔고 평화라는 원칙을 거부하며 학살욕구에 목말라 하고 생존위협을 받더라도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지상종말을 앞당기는 선도자로 자처하는 것으로 우드 기자는 전하고 있다.

IS 열혈분자들은 그들의 ‘메시아’가 재출현하기 위해서는 무슬림 자신들이 적극 행동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지도자 아야툴라들은 그들 나름의 메시아인 12번째 알 마디(al-Mahdi)가 나타나기를 기도하고 행동해 왔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이란 대통령도 2011년 유엔 연설에서 이 ‘메시아’의 출현에 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인류의 궁극적인 구세주이자 모든 신적인 메신저와 지도자들을 대물림한, 우리의 위대한 선지자(무함마드)님의 순수계보 상속자이신 이맘 알 마디님. 그 분은 예수 그리스도와 나란히 함께 나타나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자들을 이끄시어 독재와 차별을 없애고, 지식, 평화, 정의, 자유와 사랑을 온 세계에다 증진하실 것입니다.”

‘알 마디’는 ‘정의로써 인도받는 이’라는 뜻으로 이슬람교에 따르면 지상종말 이전에 나타나 세계인을 무슬림으로 만들 사람이란다. 역사 속에 여러 ‘마디’ 후보들이 나타났었고, 9.11 사태의 배후세력인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도 그 한 명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세계의 이목을 수니파 이슬람교의 ‘말세’ 교훈에 집중하게 한 존재가 다름 아닌 IS다. 하지만 IS는 칼리프 제도와 영토가 없이는 수니파 종말 시나리오가 성취될 수 없다고 믿고들 있다. 알 바그다디에게 칼리프제 정립이 필수적인 이유가 그것이다. 그 점에서 알카에다 및 다른 수니파와 차별화된다.

한편 테러단체들끼리의 싸움도 벌어진다. 아프가니스탄 마샬 라디오가 현지 헬만드 남부의 경찰국을 인용한 데 따르면 최근 IS와 탈레반 그룹이 서로를 향해 ‘지하드’를 펼치기로 맹세해, 조만간의 상호교전이 예상되고 있다. 두 그룹은 이전부터 충돌이 잦았다.

이와 관련, IS의 총수인 아브두 바카르 알 바그다디는 탈레반 지도자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를 “바보 같고 멍청한 군바리 두목”이라며 영적 정치적인 신빙성이 없는 엉터리 지도자라고 비방했다. 탈레반은 아프간 땅에 IS 깃발이 올라선 안 된다는 지령을 내린 상태다.

IS의 과격한 신앙노선과 칼리프 이상을 따르는 무슬림들은 세계의 16억 무슬림들 중 소수이다. 그러나 IS의 알맹이는 고전적인 수니파 신앙이다. 동시에 IS는 이란의 급진적 시아파 이슬람교와 전략적인 균형세력을 이룬다. 여기서 제기되는 물음은 이란의 이슬람 혁명 세력 물라(전사)들과 IS의 지하디, 이 둘 중에 장기적 관점에서 누가 위험하냐는 것.

이에 대해 헛슨연구소 상임연구원이며 이슬람교의 역사와 사상 전문가인 힐렐 프랫킨 박사는 두 버전 모두가 이슬람제국의 급진적 구속적 비전과 구현을 목표로 하며 서로 사상적으로 살찌우지만, 상호모순 되어 화해가 없는 가운데 이란 쪽이 더 성공적이라고 평한다.

‘시아 초승달’로 불리던 시아파 이슬람연맹은 바그다드, 베이루트, 다마스커스, 사나 등을 합한 시아파 제국을 이뤄가고 있다. 그러나 프랫킨 박사는 해당지역 공동체의 기독교인들은 이 둘 사이에서 계속 고통을 당할 것이라면서 이제 남은 피신처라고는 이스라엘, 쿠르드족 정부 또는 알시시 대통령 치하의 이집트일 뿐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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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도미나이
글쓴이 : 청매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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