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학

[스크랩] 해돋이 보며 소원 비는.. 현지교회는 ‘미신과의 전쟁’ 중

수호천사1 2016. 1. 12. 01:12

 일출명소 울산 간절곶에선… 해돋이 보며 소원 비는 인파 몰려 현지교회는 ‘미신과의 전쟁’ 중
[2016-01-10 20:42]


“태양이 주님 대신하는 꼴”… 100여년 역사의 서생교회 각종 기도회 개최 ‘분투’






새해가 된 지 벌써 열흘 가량이나 지났네요.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의 일출명소엔 소원을 빌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합니다. 저 역시 2015년 마지막 날,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 있었습니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마을입니다. 이곳의 일출은 장관이었습니다.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 어둠이 사라지고 대지가 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보며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엔 ‘일출’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간절곶에서 4.5㎞ 떨어진 곳에 있는 서생교회(성충영 목사) 교인들입니다. 1910년 3월 20일 설립된 이 교회는 100여년이란 세월동안 떠오르는 태양을 지켜봤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태양은 ‘희망’이나 ‘감격’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런 긍정적인 의미와는 정반대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엔 해에게 소원을 비는 주민들이 많아요. 태양이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이죠. 태양을 숭배하는 샤머니즘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일출을 보러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일거에요. 그러나 우리가 소원을 비는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이어야 합니다. 태양은 결코 그 자리를 대신 할 수 없는 것이죠.”


이 마을엔 매년 ‘풍어제(豊漁祭)’가 열렸다고 합니다. 어부들이 안전하게 고기잡이를 하고 고기도 풍성하게 낚을 수 있도록 ‘바다의 신’에게 비는 것이지요. 마을 곳곳엔 무당도 많이 살았습니다.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특징이 이 마을에 샤머니즘이 퍼지는 걸 부추겼을 수도 있습니다.


서생교회 성충영 목사는 2011년 8월 이곳에 부임한 뒤 ‘영적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금요기도회를 다시 열어 부르짖는 기도를 시작했고, 교회 주변을 돌며 기도하는 ‘여리고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 옆에 오랫동안 자리 잡았던 서낭당이 사라졌고 풍어제 규모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풍습의 변화만은 아니었던 거지요.


일출과 싸우는 ‘서생교회 이야기’를 들으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간절곶엔 커다란 소망우체통이 서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일출을 바라보며 이곳에 새해 소망을 쪽지에 적어 넣습니다. 물론 이들 중엔 크리스천도 적지 않을 겁니다. 해돋이를 보며 한 해 각오를 다잡는 것을 비판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분명한 건 하나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을 들어줄 이는 단 한 분, 오직 하나님밖에는 없다는 겁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임마.누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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