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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적세계가 진짜다

수호천사1 2015. 12. 27. 21:27

 

[ 김기홍 / 성경인물 15 ] 영적세계가 진짜다
2015년 12월 07일 (월) 15:02:38김기홍 목사 khk0725@hanmail.net

김기홍 목사 / 분당 아름다운교회 원로, Faith목회아카데미 학장(fma2.com)

  
▲ 김기홍 목사

야곱은 20년 타향살이를 청산하고 외삼촌과 이별한다.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한 떼의 군대를 만난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창32:1). 야곱이 자기 가족들과 일꾼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가는 길에 옆에 동행하는 한 때의 군대가 있었다. 그런데 이들이 항상 누구에게나 보이지 않는다. 야곱에게 특별한 시기에 보였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야곱에게만 그것도 얼마동안만 보였다. 그러면 안 보이니까 이제 군대는 사라졌는가? 그렇지 않다. 여전히 함께 행진했지만 육신의 눈에 안 보일 뿐이다. 야곱은 그 광경을 절대로 잊지 않고 항상 마음에 품었다. “안보여도 천군은 동행하고 있다.”

육신의 눈에 안 보인다고 없는 게 아니다. 오늘날 진화론자들이나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영적 세계나 초자연 세계를 부정한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과학의 수준으로는 증명할 수 없다. 과학의 세계는 육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히 영적세계는 존재하며 그것이 눈에 보이는 세계를 지배한다. 변화산의 이야기가 그 내용을 말해준다. 예수께서 어느 날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신다. 그들 앞에서 별안간 예수의 옷이 눈보다 더 희게 빛난다. 그리고 예수의 얼굴은 해처럼 밝아졌다. 어느새 옆에는 오래 전에 죽은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와 대화를 한다. 베드로는 정신이 없어서 이대로 너무 좋으니 초막을 짓고 여기 영원히 있자고 한다.

그러나 그런 존재들에게 무슨 초막이 필요하며 세상의 좋은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너무도 영광과 존귀로 찬란한 모습이었다. 그러면 그 세계는 이 세상과 다른 어느 지역인가? 아니, 함께 있다. 만약 그들 위로 비행기가 지나갔더라면 그 모습과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베드로가 시계를 차고 있었더라면 초침이 돌아가는 모습과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영적 세계가 죽은 다음이나 어디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여기 우리가 경험하는 육신의 세계와 함께 겹쳐 있다. 그리고 그 세계는 영원하다. 그리고 예수의 모습은 태양처럼 찬란하다. 세상눈으로 보면 특별한 게 없다. 그래도 이 세상과 역사를 지배하고 계신다.

욥이 모든 것을 다 잃었을 때 혼자 망해가는 줄 알았다. 아내는 떠났고 친구들은 회개하라고 한다. 영적세계를 모르니 억울함과 외로움에 짓눌려 죽을 노릇이었다. 그를 보고 있는 하늘의 허다한 존재들이 있음을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역경이 영적세계에서 오는 줄도 몰랐다. 하나님이 그의 눈을 열자 일시에 모든 것을 보고 알게 된다. 또한 아람 군대에게 포위된 엘리사를 보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환인 게하시가 절망하자 하나님께 그가 영적 세계를 보게 하라 부탁한다. 그러자 게하시는 온 하늘에 가득한 불 말과 불전차를 본다. 영적 세계가 함께 있음을 알면 삶의 방법도 목적도 달라진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영원한 것을 사모하며 거기 맞추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영의 세계에서 나를 유익하게 할 것인가? 이 육의 세계에서 무슨 좋은 일을 해서 영의 세계를 움직일 것인가? 하나님을 의식하고 의지하라. 영의 세계를 볼 수 없다 해도 성경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 하나님을 의식한다면 삶의 자세가 영적으로 되리라. 다음으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무슨 일이든 하라. 그러면 즉시 삶의 수준이 영적으로 변한다. 영적이라면 쉬지 않고 방언을 하고 환상을 보고 기도만 하라는 게 아니다. 단지 하나님을 의식하고 의지하면 된다. 그러면 그 삶은 영원과 이어지며 이 땅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영원성을 가지게 된다. 욥은 아무리 삶이 고통스러워도 하나님을 저주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의식하고 의지했다.

야곱은 영적인 눈이 열려 잠시 하나님의 군대를 보았다. 그러나 그 광경을 절대로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 품고 살았다. 이제 우리는 성경에서 본 모든 영적 상황을 마음에 간직하며 거기 맞추어 이 세상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면 영적 세상만 잘 될 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풍성한 삶을 산다. 성경의 인물들이 다 그러하였다. 이 세상에서 끝까지 비참하기만 하다면 무언가 영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영적 세상을 알고 지배한다면 이미 이 땅에서부터 천국을 누린다. 아무 것도 없어도 늘 기쁨과 감사로 자기 삶을 빛나게 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 세상에서의 삶도 그 빛으로 풍성해진다.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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