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행복의 조건 다 갖췄는데 이상하게 행복하지 않았다”…스타인헤븐 [2015-12-18 18:14]
배우 신애라가 국제어린이 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의 홍보대사로 마음을 쏟게 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신애라는 조하문과 이성미가 진행하는 CGNTV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지난해 5월 출연했다. 신애라는 “컴패션 홍보대사 제의를 받았을 당시에 돈도 지금보다 많았을 수 있고 남편도 있고 아들도 있고 내가 생각했던 행복의 조건을 다 갖췄는데 행복하지 않았다”며 “그때도 하나님을 믿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그런 상황에서 컴패션 때문에 필리핀으로 비전트립을 가게 됐다”며 “그때 한 소녀가 너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저희들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가는 길이 너무 열악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 지나가기도 길이 너무 좁았다. 그 아이는 왜 이렇게 행복할까. 이 아이는 좀더 좋은 데서 살까 했는데 전혀 아니었고 다른 집이랑 똑같이 한 평도 되지 않는 곳에서 가족들이랑 살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 신애라는 ‘난 이 소녀보다 더 갖고 다 가졌는데도 하나도 안 행복한데 이 아이는 왜 이렇게 행복할까 우리를 보고 어떻게 이렇게 환하게 웃을까’라는 의문점을 갖고 돌아왔다고 했다.
신애라는 “지금 행복의 정답이 이거라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때 경험으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아이를 만나고 지금 행복하다는 것”이라며 “그 아이의 웃음이 뭔지 알 듯 하다”고 전했다.
신애라는 이어 성경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의 참뜻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려고 그 아이의 손을 잡았고 그 아이를 도와준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그 손을 통해 하나님이 보잘 것 없는 나를, 내가 그 아이를 보듯이 긍휼의 마음으로 보시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를 통해 하나님이 나를 보는 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컴패션에서 연예인들이 활동을 많이 하는데, 약속이나 하듯이 비슷한 고백들을 한다”고 덧붙였다.
신애라는 “제가 느낀 비밀은 ‘이웃을 사랑했더니 하나님이 나를 향한 사랑을 더 깨닫게 됐다는 것”이라며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그 이웃을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해 하신 말씀이었다. 결국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한 말씀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신애라는 좋아하는 찬양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꼽고 즉석에서 찬양을 불렀다. 그는 “가사가 너무 많이 와 닿고 참 좋다”며 “하나님의 시선이 향하고, 하나님이 눈물 흘리는 곳에 나도 거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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