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전문가들이 예측을 불허할 정도로 재빠른 러시아의 호전성을 경계하며 과거 소련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치열해지는 군비확장은 새로운 냉전시대로 돌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금이 과연 말세의 끝자락인가? 성경의 남은 예언들이 현대에 ‘제대로’ 성취되고 있는 때인가? 이러구러 세상은 결국 요한계시록에 계시된 바로 그 아마겟돈(므깃도) 전쟁을 향해 가고야 마는 것인가? 그러기 위해 국제사회는 냉전체제로 되돌아가고 있는가?
최근 동서간 긴장이 모든 면에서 ‘위험할 정도로’ 점점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경제와 군사면에서 그러하다. <더파이낸셜리스트>는 최근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총장과 독립 외교분석가인 보보 로 박사의 말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교회와 신앙
| | | ▲ 라스무센 전 NATO 사무총장 |
라스무센 전총장과 로 박사는 3월 하순 홍콩에서 열린 제18차 크레딧 스위스 연례 아시안 투자 콘퍼런스(AAIC)에서 그와 같은 우려를 섞어 경고했다. 서구가 러시아에 대하여 시도한 경제제재는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산을 축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는 최근 동서를 막론한 군비확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과거 공산위성국이었던 폴란드는 최근 서구와의 군사협력에 조인했다. 또한 덴마크는 NATO의 미사일 방어체제에 참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발틱 연안국들은 러시아의 호전적인 자세에 공동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라스무센 전총장은 “나는 옛 냉전시대에 비견될 수 있는 새로운 냉전시대로 돌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날의 러시아는 과거의 소비에트 연방보다 더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는 과거보다 현대적인 군사력을 갖춰가는 지금의 러시아는 예측을 불허할 정도로 재빠르기 때문이다.
경제제재는 러시아의 경제를 약화시킬 수도 있었으나 역설적으로 오히려 서구 측의 요구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로 박사는 “러시아-유럽 관계의 장밋빛 미래 같은 것은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러시아는 유럽을 진지하게 상대하지 않는다.”고 내짚고, 향후 “주요 플레이어 역할을 할 수 없는 쪼개진 유럽을 내다본다.”고 비관했다.
| | | ▲ 보보 로 박사 |
로는 콘퍼런스 기간 중 지정학적 위험요인 패널 토의에서 또한 “(러시아 세력은) 서구가 내던지는 무엇이든 취할 수 있다고 느낀다.”며 “그러다 종국엔 승리를 얻을 것이라 자임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또 러시아는 압박감을 느끼면 느낄수록 더 악착같이 달려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덴마크의 직전총리를 역임하기도 한 라스무센 총장은 서구와 러시아 사이의 파트너십이 실패한 것을 개탄하면서 특히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계기로 동서관계가 더욱 위험스러워져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적 결과 측면에서 정말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그는 말했다.
라스무센과 로는 모두 NATO 회원국들 간의 더 강한 협력방어체제를 적극 부르짖어왔다. 또한 회원국들이 더 많은 군사비 지출로 미국의 군사지원에 덜 의존하기를 바라고 있다. 로는 “우리가 여기서 겁먹고 물러날 수 없다.”면서 “적당히 안일하게 위기를 대강 모면해 보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일 수 있다.”고 강변했다.
중국의 최근 경제호조는 더욱 이런 우려에 차원을 더해주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영향력에 쐐기를 박아가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 더욱이 미국과 러시아는 근래 중국과 아시아 쪽에 더 새롭게 순응하고 있는 중이 아니던가? 이에 대해 로는 “이것은 미국과 러시아가 단순히 아시아에 더 크게 관심을 갖는다기보다 유럽으로부터 선회하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더욱 동서반구의 분열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이와 무관하지 않게도 요즘 유튜브 동영상 등은 동서의 군비경쟁 현상을 유달리 상세히 실감나게 알려주고 있다. 한국 등 과거의 약소국 및 개발도상국들이 오늘날 고도의 디지털 전자 장비를 갖춘 첨단무기들로 무장하면서 군사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냉전시대 때의 무기는 고철이 돼가는 마당에 더욱 현대적이고 빠른 첨단 무기들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무기구매 경쟁도 치열하다.
과거엔 무기와 전쟁에 별 관심이 없던 나라들까지 이젠 저마다 스텔스 폭격전투기 및 헬기, 스텔스 전함과 잠수함, 고도로 효율적인 전천후 전차와 장갑차, 미사일 공격방어 시스템 등 최첨단 무기들을 자체 개발하거나 구입하여 날로 군사력을 키워가고 있다.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기나 장거리 레이저 광선도 중요한 공격무기로 계속 개발돼 왔다.
더구나 지난 냉전말기 군비축소에 앞장섰던 강대국들은 물론, 이젠 크고 작은 국가들이 지구를 몇 십 개라도 터뜨릴 수 있는 양의 핵무기나 대량살상 무기들을 저마다 개발하고 축적해가는 핵확산시대로 다시 점진하고 있다.
특히, 과거 도끼와 망치가 교차된 로고의 붉은 깃발을 흔들며 적색분자들이 붉은 광장을 피로 물들이며 판치다가 공산주의가 붕괴되면서 주춤했다가 이제 다시 같은 붉은 광장에서 첨단 현대전을 위한 군사시위를 하고 있는 러시아. 역시 다섯별이 들어 있는 붉은 깃발 아래 붉은 색과 용을 선호하는 중국. 남한과 미국을 상대로 전쟁 구호를 드높이 외치며 그 누구보다 호전적인 엄포를 놓는 북한. 혹시 이들이 계시록의 ‘붉은 용’으로 아마겟돈 전쟁을 주도하는 것은 아닌지?
지구촌은 정녕 자체 멸망할 화약고로 변해가는 것인가? 인구폭발시대에 서바이벌 차원에서 세계의 ‘잉여인구’의 감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가 무성한, 소위 ‘그림자 정부’ 또는 ‘신세계질서’(NWO)의 비밀정책의 일환인가? 이들에 의해 정말 지구촌 인구가 성경 예언 그대로 3분의 2로 줄어들게 되는 것인가? 대환난시대가 임박해 있는가? 여기에 덩달아 동성애나 포르노, 낙태와 자살 등도 편만하여 옛 소돔과 고모라의 타락이 무색할 정도로 윤리도덕이 더욱 땅에 떨어져가는 현상을 동반하고 있지 않는가?
분명한 것은 언젠가는 옛 하늘과 땅이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가 도래 하겠지만 세상 징조에 우왕좌왕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오늘이 늘 말세라는 종말적 신앙자세로 살아야 한다. 세상은 늘 아마겟돈 전쟁이나 대환란 시대인 것처럼 요동을 치게 마련이다. 주변에 한 눈을 팔면 미혹되기 쉽다. 세상풍조에 휩쓸리거나 피난처를 찾아 엉뚱한 곳으로 도망갈 것이 아니라, 죄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승리의 왕 그리스도의 영적 군사답게 세상과 싸우며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한다. 성령께서 순교와 핍박의 혹독한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이길 힘과 지혜를 주셨던 것처럼 오늘도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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