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종말

[스크랩] 베리칩 논란에 대한 목회적 접근

수호천사1 2014. 9. 30. 20:42

베리칩 논란에 대한 목회적 접근

 

며칠 전 동료 목회자에게서 전도사로 사역하는 아들이 베리침 문제로 들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때 한 참 지난 빛바랜 영화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 작년 연초에 베리칩에 대한 책들과 다양한 인터넷자료들도 읽어 보았고, ‘마지막 신호’의 필자를 만나서 그 강의도 들어 보고 궁금한 점에 대하여 충분히 질의응답도 하였다. 시간이 지나 다 잊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새삼스럽다. 그러나 아직도 베리칩에 대한 논란이 있고, 그에 심취하는 전도사나 청년들이 있다는 것은 그냥 지나서는 안 된다는 주님의 싸인일 수 있다. 그래서 베리칩 논란에 대하여 목회적인 이해와 접근방법을 모색해 보게 되었다.

 

한동안 선교지에서부터 요원의 불길 같이 베리칩 논란이 일어나더니 국내에서도 종말과 관련하여 베리칩 논란이 크게 일어났었고, 지금도 간혈적이나마 일부에서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베리칩 논란이 있다는 것은 한국교회가 종말론에 대한 공통된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하는 면과 목회적인 접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베리칩에 대해 극력 반대하는 측은 베리침이 대환난 시대에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표가 되어 성도들까지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신학적으로나 실체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다. 다만 그럴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적극 찬성하는 측은 베리칩이 계시록의 ‘그 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하면서 베리칩을 받아도 괜찮다고 주장한다. 두 주장이 팽팽하여 접점을 찾을 수 없고, 많은 젊은이들과 성도들을 혼란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베리칩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옳은가? 적어도 일부러 만용을 부리면서 자원하여 베리칩을 받을 필요는 없다. 만일 베리칩이 ‘그 표’가 된다면 그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또한 베리칩에 너무 몰두하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앙의 열정을 그 일에 몰입한다면 그 피해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사탄의 전략은 성도들로 사탄의 존재를 무시하게 하거나 매사를 사탄과 연계시켜 영적으로 장악하여 성도를 무력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립적 태도로 예의주시하면서 깨어 일상적인 신앙생활에 매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베리칩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목회적 관점에서 보면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견고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단사역을 포함한 목회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할 때 이단문제도 발생하고 과잉된 종말론도 판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가 말씀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요, 성령 충만하여 주님과 동행하며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래서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면 이단도 범접하지 못하고, 성도들이 재림의 소망을 굳게 잡아 종말론적이고 역동적인 신앙생활을 영위하면서도 과잉된 종말론에 휘둘리지 않게 될 것이다.

 

말세에 중요한 것은 영적 분별력과 생동적인 신앙생활이다. 설사 베리칩이 ‘그 표’라 해도 성도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한 강제로 삽입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사탄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분별하는 것이 관건이다. 분별이 되면 감당할 수 있는 영적인 저력과 굳은 심지가 뒷받침 해 주어야 한다. 굳은 의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여 성령 충만할 때 생긴다. 말할 수 없을 만큼 혼돈된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혼합주의 시대에 성도들에게 영적분별력을 심어주고 사탄의 집요한 미혹과 핍박 속에서 신앙의 지조를 지키며 성도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승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훈련하고 세우는 것이 베리칩 논란에 대한 목회적인 접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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