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의 주재료가 결정짓는다.
오늘 점심에 수원시 우만동에 있는 한 해물탕집에서 아주 맛있는 해물탕을 먹었다.
이 식당에 가려면 꼭 하루 전날- 이틀전에도 안되고 -꼭 하루 전날 오전 9시부터 전화를 걸어서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한다. 예약도 선착순이어서 예약이 다 되면 전화자체를 받지 않는다. 미리 예약하지 않고 온 손님들은 그냥 발길을 돌려야만 한다. 더 이상 받을 자리도, 더 이상 만들어 놓은 해물탕도 없기 때문이다.
이 식당이 이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최고의 해물 재료를 최고의 상태로 사용하여 최상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손님이 오면 손님이 보는 그 자리에서 살아 꿈틀거리는 싱싱하고도 푸짐한 해물들이 탕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최고의 해물 재료를 최고의 상태에서 즉석으로 탕으로 만들기에 신선도가 있고, 영양도 맛도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별한 양념재료를 넣치 않더라도 해물재료 자체가 최고의 신선한 상태이기에 맛있는 해물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식당의 해물탕이 다른 곳보다 훨씬 비싸고, 대,중,소도 인원에 맞추어 정확하게 까다로운 주문을 해야하고, 식당의 건물은 낡았고, 앉는 자리도 비좁고 매우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식당에는 매 식사시간마다 손님들로 가득붐비고 있음을 본다. 해물탕이 아주 신선하고 맛있기 때문이다.
해물탕의 주재료가 되는 해물들이 신선하지 않거나 상한 상태라면 아무리 좋은 양념을 넣고 아무리 정성을 들여 해물탕을 만든다 하여도 그러한 좋은 맛과 영양이 나올 수는 없을 것이다.
설교자가 성도들에게 최고의 맛과 영양가가 있는 설교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도 이상과 같은 이치임을 알아야 한다.
목회자의 설교 주재료는 성경말씀이다.
그런데 성경말씀 그 자체의 신선한 진리를 설교의 주재료로 사용하는 설교자가 있는가하면, 성경말씀을 난도질하여 교리의 냉동고에 얼려놓은 것들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설교자도 있고, 가끔은 이단들이 만들어낸 썩어있는 이단사설들을 무분별하게 설교의 재료로 사용하는 설교자도 있기 마련이다.
설교가 맛이 없어서 성도들의 외면을 당하는가?
설교에 사용되는 주재료의 신선도를 점검해 보기 바란다.
설교를 주고 또 주어도 여전히 성도들의 삶이 변하지 않고 영양실조의 상태인가?
설교 주재료의 성분이 성경의 진리가 아닌 인간사고의 교리는 아닌지 점검해 보기 바란다. 아마도 십중 팔구는 그럴것이다.
이와 연관된 케네스 E. 해긴목사님의 글을 두 개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칠까 한다.
1.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만을 표적으로 증거하는 분이시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15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막 16:15-20)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침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주님께서 말씀을 확증하신다는 것에 주목하십시오. 그분은 그들이 말씀을 전파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표적은 어떤 사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말씀을 전하십시오. 그러면 따르는 표적이 그 말씀을 책임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목회했던 교회에서, 나는 나의 사역에 따르는 표적이 충분하지 않아 크게 걱정을 했습니다. 나는 교회에 들어앉아서 며칠간 주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가끔은 사람들이 구원받고 치유 받고 성령 충만을 받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따르는 표적이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지금 내가 나의 말을 확증하고 표적이 따르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네가 해야 할 일이고, 다음은 내가 일할 것이다. 네가 말씀을 전하면, 표적이 따를 것이다. 만약 표적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건 네가 말씀을 전하지 않은 것이다.”
나는 놀랐습니다. 나는 거의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내가 말했습니다. “주님, 제가 언제나 말씀에 대해 엄격한 사람이라는 거 아시잖아요.”
그분이 말씀하셨습니다. “네 설교를 확인해 보고, 네가 말씀을 전파하고 있는지를 보아라.”
나는 나의 설교를 면밀히 살피기 시작했고, 너무나 놀랍게도, 내가 60퍼센트의 말씀과 30퍼센트의 전통과 10퍼센트의 불신앙을 전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나는 내가 말하는 방식을 교정하기 시작했고, 때로는 강단에서 말을 멈추고, “아닙니다, 여러분, 이건 불신앙입니다. 취소하겠습니다.” 또는 “이건 전통입니다. 이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오순절 모임들에서 30년 동안 그렇게 말해 왔는데요.”
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아직까지 전통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거기에 어떤 표적으로도 확증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곧 표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말씀을 더 많이 전할수록, 표적이 더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Kenneth E. Hagin. <당신의 믿음을 풀어놓는 법>. 김진호 옮김. (용인: 믿음의 말씀사. 2011). pp.47-50.]
2. 하나님의 말씀만이 치유와 회복을 가져다준다.
<<하나님의 말씀이 치료제임을 가르칠 때마다, 나는 뉴멕시코주의 엘버커키에서 있었던 집회에서 들은 간증을 기억합니다. 예배가 끝난 후, 한 여자가 나와 내 아내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이 여자는 자기 발을 가리키면서 불쑥 말했습니다.
“나는 마흔일곱 살이고, 이건 내 평생 처음 신어 본 신발이에요!”
나와 내 아내는 둘 다 그녀가 새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한 말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기가 마흔일곱 살이 되어서야 새 신발을 살만한 돈이 생겼다고 말한 것일까요? 그 여자가 설명했습니다.
“나는 절름발이로 태어나서, 평생 한 번도 온전한 짝의 신발을 신어본 적이 없어요. 한쪽 발은 정상이라 신발을 신을 수 있었지만, 반대쪽 발은 언제나 특수 제작된 신발을 신어야만 했어요. 또한 한쪽 다리가 다른 쪽보다 짧아서 나는 언제나 이런 나의 상태를 숨기려고 했고, 밖에 거의 나가지 않았어요. 그러다 누군가 나에게 해긴 형제님, 당신이 믿음에 대해 다룬 테이프 세트를 주었어요. 나는 그것을 듣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거기에서 도무지 아무 것도 얻지 못했어요. 그래도 그냥 계속 듣고 또 들었지요. 나는 여러 번 기름을 바르고 기도를 받았어요. 우리 교회에 온 모든 복음전도자들이 내게 기름을 바르고 안수하고 기도해 주었지요. 하지만 그 때는 아무도 기름을 발라주지 않았고, 아무도 내게 손을 얹지 않았어요. 누구도 나를 위해 기도해 주지 않았어요. 사실 나조차도 기도하지 않았어요.”
그녀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테이프를 거의 끊이지 않고 6개월 정도 들은 후에, 내 발과 다리가 그냥 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완전히 정상이 되었어요!”
그녀가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태어날 때부터 한쪽 발에 새끼발가락이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그 발가락까지 자라나게 하셨어요!”>>
[Kenneth E. Hagin. <하나님의 말씀>. 김진호 옮김. (용인: 믿음의 말씀사. 2008). pp.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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