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전쟁

[스크랩] 통곡의 벽이 된, 동대문교회의 철대문

수호천사1 2014. 3. 21. 22:15

 통곡의 벽이 된, 동대문교회의 철대문



▲ 통곡의 벽이 된 교회의 철대문



지난 11월 12일은 감리교회 치욕의 날이다. 126년된 한국기독교의 모체교회이며 기독교의 역사문화유산이 담겨있는 기독교의 자존심이 서울시에 의하여 철문과 쇠사슬로 묶여진 날이다.

1887년 메리스크랜턴 등 선교사들에 의하여 암울했던 조선 땅 흥인문언덕에 민중선교를 위하여 시약소를 차려놓고 기도하며 예배드림으로 “동대문교회 복음의 역사”는 시작된다. 흥인문언덕에 병원짓고, 학교지어 이백성치료하고 가르치어 항일독립운동, 3.1운동, 상해 하와이 임시정부가 출범하는 데에 기초를 만든 선교사들과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교회이다.

그러나 126년간 이어온 동대문교회의 예배는 2013년 11월 10일 주일예배를 끝으로 동대문교회의 담임 서기종 목사는 서울시로 감리교회의 동의서를 받지않고, 구역회의도 없이 교회를 넘겨주고 떠났다. 떠날 때에 121년된 우리나라 최고 오래된 교회건물인 “ㄱ자형예배당” 즉 볼트윈 채플과 역사와 문화는 가져갈 수 없기에 그 터 위에 보존되고 있다. 남겨둔 교회건물이 헐리고 그 장소를 쫒겨난다면 소중한 역사문화는 영원히 소멸될 위기에 처하였다.



▲ 교회진입을 막은 철대문앞에서 울며 기도하는 교인들

그러나 1910년 5월 15일 동대문교회 제2대 담임이었던 벙커선교사가 교회 2차 건물입당기념으로 미국에서 들여온 국내 최초의 서양종인 “여명의 종”을 가지고 떠났다. 그 여명의 종은 흥인문 언덕에서 암울했던 이민족을 깨운 종으로서 3.1운동시에도 광화문 일대까지 울리었고 8.15광복절에도 매년 울려퍼졌다 한다.

이 종은 일제치하에서도 쇠붙이를 모으던 공출대상에서도 못가져갔고, 6.25때에도 공산군에 의하여 옮겨질 위기에서도 보존되었으며, 4.19혁명시에도 울렸다. 앞으로 그 터 그 언덕에 잘 보존되어 통일한국을 알리는 “민족여명의 종”으로서 그 자리에 보존되어야한다.

현재 담임 서기종 목사와 서울시에 의하여 교회의 굳게 닫혀진 철문 안에는 서울시 도시기반공사에서 보낸 철거반이 점유하고 철거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동대문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126년간의 예배를 잇기 위하여 2013년 11월 13일 새벽 7시에 모여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지난주일 11월 17일 오전 11시 30분에 펜스에 둘러싸인 교회 밖 공원에서 텐트를 쳐놓고 남겨진 성도와 30여명의 역사보존을 위한 뜻있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다. 이와 같이 남은 자들과 함께하는 성도들의 기도와 예배는 126년의 복음의 역사 그 터 위에서 이어갈 것이다.

 

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일맥)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