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인 헌금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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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골산 칼럼 제2380호 / 십자가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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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인 헌금관은 무엇일까?
헌금과 관련된 교회의 문제 해결은 헌금의 사용이나 헌금을 없애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참된 제자됨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그것은 그동안 교회의 모든 행동들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말로만 전하는 복음, 무례하기 짝이 없는 공격적인 전도, 행함이 없는 믿음, 진정한 고백없이 주어지는 세례, 공동체성을 잃어버린 교회, 참된 사랑의 의미를 모르는 무지함, 종교적인 행위에 몰두하게 만드는 피상성 등등 끝도 없이 이어지는 교회의 모든 문제점들은 하나님의 자비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마음의 산물이며 그것은 동시에 돈을 사랑하는 인간의 마음인 것입니다. 헌금 문제의 올바른 해결은 근본적인 우리의 신앙을 살피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돈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따르는 삶을 살기 시작할 때 우리의 모든 것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물질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달라집니다.
내게 있는 모든 물질의 소유권자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청지기 정신이 입술로의 고백이 아니라 마음 속에 자리잡고 그것이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헌금이 아니라 공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헌신의 상징으로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공의와 이웃 사랑의 수단으로 돈이 사용됩니다. 내것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기 때문에 드린다는 의식 자체가 사라집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라는 인식 때문에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것보다 다른 이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더 감미롭기 때문에 아깝다는 생각이나 억울하다는 생각 자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하고 자라나 마침내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형상과 마음 씀씀이를 닮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존재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마침내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 모든 희생을 감내하며 십자가의 길을 걷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 하나님 백성으로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아가기에 적합한 하나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너와 나가 다른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한 몸이며 영원을 함께 살아갈 동료로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시는 역사에 참여하는 참된 성령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줌이러라."(행4:32-35)
오늘날 우리의 사고로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형상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 모습이 참된 교회, 그리고 참된 하나님 백성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거기서는 헌금이라는 말 자체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발적인 동의와 선택에 의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드려지고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요한 웨슬레는 "당신의 지갑이 회개하기 전까지 당신은 진정으로 회개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했던 요한 웨슬레는 자신의 말대로 지갑이 회개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지갑은 가난한 사람을 향해 열려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돈을 제외한 모든 돈이 그의 헌금이었습니다. 그의 수입이 점차로 늘어났지만 그의 생활비는 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는 모든 돈은 헌금으로 드려져 가난한 이웃의 몫이 되었습니다. 요한 웨슬레와 같이 사는 사람들이 모여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서 위에 인용한 말씀대로 사는 성령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언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과제요 사명입니다. 중간에 잘못된 현상들을 보고 다른 길을 가는 것은 목표를 잃고 잘못된 길을 가는 것입니다. 바른 길을 걸음으로써 복음의 복음됨을 증거하는 참된 하나님 백성들이 많아지기를 진정으로 소망합니다./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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