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는 말의 원의(原意)
우리말에서 ‘우리’는 ‘나’의 복수형으로 쓰인다.
쉽게 말해서 ‘우리’는 영어 ‘I’ 의 복수형 ‘We’ 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내’는 무엇이고 ‘우리 남편’은 무슨 말인가?
우리 사회가 성(性)을 공유하는 사회라도 되는 것인가?
‘우리’라는 말에는 영어의 ‘We’ 와는 다른 뜻이 숨어 있는 것이다.
영어의 ‘We’ 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뜻이 ‘우리’라는 우리말에 담겨 있는 것이다.
영어의 복수형 ‘We’ 는 단순히 일인칭의 복수형일 따름이다.
그러나 우리말에서의 ‘우리’는 단순한 복수형이 아니다.
‘우리’에는 혼자 있어도 ‘우리’ 일 수 있고,
여럿이 함께 있어도 ‘우리’ 일 수 없는 규정성이 있다.
바로 ‘우리’는 ‘공동체’를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말에서 ‘우리’는 ‘We’가 아니라
“Our Community's” 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원래 ‘우리’는 공간을 뜻하는 ‘울’에서 온 말인데,
그 ‘울’은 군집명사적인 성격을 갖는 말이다.
즉 ‘우리’는 ‘하나’의 ‘단수명사’인 것이다.
유럽지역의 언어에 대해 보다 근원적인 고찰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거기에는 복수형을 공동체적 차원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사람이 여럿 모이면 공동체의 여부를 떠나 ‘We’가 되지만,
우리말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말에서는 사람이 하나가 되든 둘이 되든
‘우리’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쓰는 말이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 아내’ ‘우리 남편’은 ‘우리 공동체’에 속하는 아내와 남편이었던 것이다.
서양 언어에 녹아들어 간까지 빼놓은 쓸개빠진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우리 아내 Our wife’ 라고? 그렇다면 아내를 공유한단 말인가?
말의 뿌리가 갖고 있던 원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보니 나타나는 왜곡된 현상이다.
어디, 우리말이 제대로 남아 있다 하겠는가?
< 월간 한배달 4333년 6월호-미래로 가는 고한어 여행 >
‘우리’라는 말의 원의(原意)에 관해 신학적으로 고찰하시려면
아래의 관련기사를 정독하십시오.
☞관련기사: < 한우리 문화 >
알이랑 코리아 제사장 나라
유석근 목사
cafe.daum.net/ALI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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