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건강에 좋으며 조기 사망위험을 낮춘다는 것이 있는가 하면
카페인이 혈압, 콜레스테롤, 심장박동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도 있다.
이번 연구는 커피와 건강의 관계를 조사한 것 중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이 특징이다.
보건원은 50~71세의 건강한 남녀 40만 여명을 최대 13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동안 참가자의 13%가 사망했다.
분석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사망률이 특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연관성은 마시는 양에 비례했으며 일반 커피나 디카페인 커피에 모두 해당됐다.
하루 6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남성은 10% 여성은 15% 사망률이 낮았다. 하루 한잔만 마시는 사람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남성은 6% 여성은 5% 사망률이 낮았다
이같은 패턴은 사망 원인을 세분해도 그대로 유지됐다.
심장병 폐질환 폐렴 뇌졸중 당뇨병 감염 뿐 아니라
심지어 부상과 사고로 인한 사망률에 모두 해당됐다.
오직 암으로 인한 사망률만 커피 섭취와 연관이 없었다.
이번 연구에선 식사 운동 흡연 음주 체질량 지수 결혼 여부 등의 요인을 모두 고려했다.
하지만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커피 자체가 아닐 가능성도 존재한다.
커피 마시는 사람들의 아직 확인되지 않은 어떤 특징이 사망률을 낮춰주었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커피가 실제로 건강을 증진시켰다고 보는 것이 그럴듯해 보인다.
커피에는 1000여 종의 화합물이 들어있으며 이중 많은 것이 몸에 좋은 항산화제다.
연구팀은 “이런 화합물 중 일부가 당뇨병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준다는 것을 시사하는 자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으며 16일 헬스닷컴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