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제3성전”의 오류
유석근 목사
(알이랑코리아 대표, 알이랑교회 담임)
다큐멘터리 <회복>의 김종철 감독이 새 작품 <제3성전>을 발표했다. <제3성전>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메시아를 열망하며 ‘성전재건’을 준비하는 현재 이스라엘 내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큐는 성전 건축의 준비과정을 면밀하게 따라가며 그에 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여준다.
결말부에서 성전재건과 함께 가짜 메시아(적그리스도)의 등장, 아마겟돈 전쟁, 그리고 임박한 그리스도의 재림을 시사하며 끝을 맺는다. 즉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해 있고 소위 <제3성전>의 출현은 그 징조 중 하나라는 것이 다큐의 핵심 메시지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비성경적 세대주의 종말론을 근거로 기획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판타지 소설같은 세대주의 종말론의 핵심 교훈은 다음과 같다:
1. 유럽이 하나의 머리 아래 통합되고(재생로마제국) 단일유럽대통령이 선출될 것이다.
2. 바로 그가 적그리스도로서 '단일세계정부'의 총통이 될 인물이다.
3. 이 적그리스도는 재건된 유대인 성전에 앉아 3년 반 동안 전 세계를 통치할 것이다.
다큐 <제3성전>은 이상 세 가지 사상이 요체인 통속적 세대주의 종말론을 반영한 영화이다. 그러므로 이 다큐는 성도들에게 그릇된 종말신앙을 심어줄 대단히 유해한 작품이다. 불행하게도 김종철 감독은 세대주의 종말론에 심취해 있음이 틀림없다. 근일 문제가 되고 있는 베리칩 종말론도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에 근거한 것이다. 20년 전 다미선교회(대표:이장림목사)의 시한부종말론이 이론적 근거로 삼은 것도 세대주의 종말론이었다. 다큐 <제3성전> 역시 세대주의 종말론이 사상적 토대이다. 따라서 이 영화는 그릇된 종말론을 당연히 부추기고 확산시킬 것이다. 이미 <제3성전>은 다미선교회와 인맥과 사상이 깊이 연계된 “주님을 ○○○○ 신부들” 카페가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제 <제3성전>의 오류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서두의 셋째 항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세대주의자들은 적그리스도의 본거지를 재건된 유대인 성전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이론은 대체 어디에 근거를 두고 나온 것일까? 그것은 데살로니가후서 2:3~4절에 있는 말씀이다.
살후 2:3 “아무도 어떤 모양으로든지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이는 먼저 배교하는 일이 이르지 않고,
또 그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지 않고서는 그 날이 오지 아니함이라.
4 그는 대적하는 자며, 또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받는 대상 위에 자신을 높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하나님처럼 보여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하느니라.”
2 Thessalonians 2:3~4 “Let no man deceive you by any means:
for that day shall not come, except there come a falling away first,
and that man of sin be revealed, the son of perdition;
Who opposeth and exalteth himself above all that is called God,
or that is worshipped; so that he as God sitteth in the temple of God,
shewing himself that he is God.”
세대주의자들은 여기 4절에 나오는 ‘성전’이라는 말을 ‘유대인 성전(Jewish Temple)’을 뜻한다고 해석한다. 그리하여 이 구절의 의미를 종말에 한 사람의 개인적 인물인 적그리스도(단일유럽대통령)가 재건된 ‘유대인 성전’에 좌정하여 전 세계를 호령할 것이라고 가르친다. 그들은 장차 재건될 예루살렘의 이 유대인 성전을 제3성전(The Third Temple)이라고 부른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모리아산 위에 세워진 솔로몬 성전이 첫 번째 성전이라면,
바벨론 70년 포로생활 이후 돌아온 유대인들이 세운 스룹바벨 성전 및
이 성전을 헤롯대왕이 새롭게 단장한 예수님 당시의 헤롯 성전을 제2의 성전,
그리고 미래에 다시 세워질 성전을 제3성전이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이 구절의 진정한 의미가 정녕 그것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세대주의자들은 불법의 사람(죄의 사람)의 출현에 대한 바울의 예언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다니엘서 2장에서 설명한 바대로 유럽의 통합은 영원히 실현불가능한 꿈이며, 단일유럽대통령과 같은 인물은 결코 출현할 수 없다.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단 2:43).
또한 신약시대의 ‘하나님의 성전’은 가시적 건물인 유대인 성전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이다. 데살로니가후서를 기록한 바울은 그의 다른 서신들에서 이렇게 썼다:
고전 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후 6: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엡 2: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구약시대에 성전은 예루살렘에 있었다. 그러나 신약시대의 성전은 우리들의 몸으로서 성령의 성전인 우리들의 육체이다. 또한 성전된 신자들의 모임 곧 교회가 성전인 것이다. 이 성전 외엔 신약시대에는 그 어떤 성전도 없다.「풀핏성경주석」은 데살로니가후서 2:4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성전”을 교회를 뜻하는 은유적 표현방식이라고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일부 학자에 따르면 예루살렘의 성전은 그 당시에 존재하였다. 그러나 이 표현은 기독교 교회의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더욱더 정확한 것 같다. 이것은 특별히 믿는 자 또는 일반적으로 교회를 하나님의 성전과 비교하는 바울의 즐겨 쓰는 은유적 용법이다(고전 3:16; 6:19; 엡 2:20~22).”(「풀핏성경주석 데살로니가후서」, p. 53, 한국광보개발원)
존 스토트(John R. W. Stott)는 데살로니가전후서 강해인 그의 저서「복음․종말․교회」에서 오늘날 유대인 성전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여긴다는 것은 엄청나게 시대착오(時代錯誤)적이라고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그것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교회를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도 저도 아닌가? 비록 AD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기 전에 몇 차례에 걸쳐 그 성전을 모독하는 일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예루살렘을 -비록 거기에 신전이 있다 해도- 적그리스도의 전 세계적 운동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은 엄청나게 시대착오적인 듯하다. 그 대신 바울은 몇 번에 걸쳐 교회를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묘사했으므로 교회를 언급하고 있으며 적그리스도가 기독교계에 침투해서 공략할 것임을 암시했을 것이다.”(존 스토트,「복음․종말․교회」, 정옥배 역, IVP, 1995, p.194)
그렇다! 예루살렘을 적그리스도의 본거지로 만드는 것은 존 스토트의 지적과 같이 참으로 엄청나게 시대착오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신약시대는 어디까지나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불법의 사람 곧 적그리스도가 교회 안에 등장할 것이라고 가르친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성전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엡 2:22)인 그리스도의 교회를 의미하며,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그 곳에 즉 교회 위에 자신의 세력 거점을 세운다는 뜻이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상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인 교회 자체가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분명하게 교훈한다. 건물이 성전일 수는 없다. 건물은 더 이상 결코 하나님의 거처가 아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온 우주를 채우고 계신다. 성령은 특히 신실한 신자 공동체 안에 거주하신다.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간다는 말씀은(엡 2:21)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의미한다.
예수님의 피를 통해 성령으로 맺어진 새언약 하에 구약성경의 ‘성전’과 ‘건물’ 언어는 하나님의 백성 즉 교회에 관한 묘사로 바뀐다. 그 근거는 예수님 자신이 참 성전으로, 죽음과 부활을 통해 파괴되고 다시 일으킴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연합하는 자는 참 성전의 부분이 된다.
요 2: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2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만일 누군가 아직도 벽돌로 세운 물질적 건물을 하나님의 거처인 성전으로 여긴다면 그것은 이단적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바울은 결코 이단적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려 단번에 그리고 영원히 구원을 완성하신 이후 더 이상 다른 희생이나 제물을 드려야 하는 구약적 성전은 존재할 필요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주님의 몸된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이다.
따라서 성경 중의 데살로니가후서의 위치로 봐서, 그 성전은 유대인 성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의 몸 되신 교회라고 결론짓는 것이 온전한 신학적 해석이다. 더구나 데살로니가후서는 교회에 보내어진 편지로서 유대인 성전이 파괴된 AD 70년 이후에 쓰였으며, 바울은 새 성전 건물에 대한 언급을 한 일이 없다.
AD 70년 로마 군대에 의해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
그러므로 데살로니가후서 2:3~4의 예언은 세대주의자들의 이론처럼 말세에 재생로마제국의 단일대통령으로 등장한 적그리스도가 재건된 유대인 성전에 3년 반 동안 들어가 앉아서 하나님을 모독할 것이라는 교훈이 절대로 아니다. 바울이 의도하는 바는 장차 교회에 배교가 일어날 것이며, 적그리스도가 그 배교교회 가운데 나타나서 하나님을 모독할 것이라는 교훈인 것이다.
‘배교’란 말은 그리스어의 apostasia에 해당하며 진실에서 멀어짐, 떠남을 뜻한다. 따라서 이스라엘 역사에서나 마찬가지로 기독교 역사에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멀어지는 ‘배교’가 있을 것이며, 그에 따라 적그리스도가 흥기할 것이다. 바울은 그 적그리스도를 ‘그 불법의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와 같은 결론은 문맥상으로 볼 때도 필연적이다. 문맥을 살펴보라. ‘불법의 사람’이 나타나리라는 바울의 이 예언은 3절 초두의 ‘배교하는 일이 있고’라는 말로 시작된다. 여기서 배교란 성경적 교리의 타락을 말하는 것으로서 타종교나 교회 밖이 아닌 교회 내부에서 발생할 일인 것이다. 배교는 복음을 받은 자들의 배반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는 EU 혹은 UN이나 어떤 이교도의 나라에서 출현하지 않고 오히려 기독교가 알려진 또는 그리스도가 존중된 적이 있는 교회로부터 나타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자리는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다. 그러한 가정은 예루살렘 성전이 다시 건축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가르치신 그리스도의 말씀과 상충하는 것이며(마 23:38; 24:2; 눅 19:44; 요 2:19~22), 복음에 의해서 이제는 폐지된 레위 지파의 의식이 재시행될 것이라고 하는 성경 구절은 어느 곳에도 없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가 앉을 것으로 언급된 성전은 영원한 멸망의 심판을 받은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라, 성경에서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하는 교회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적그리스도가 침투해 들어가서 그의 가장 성스러운 자리를 만드는 장소는 하나님의 교회인 것이다. 그리고 그 본거지는 바로 ‘로마’이다.
▲ 교황 프란치스코가 하나님처럼 황금으로 된 두 그룹 사이의 크고 흰 보좌 위에 앉아 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목사, 성도들이 세대주의자들의 그릇된 이론을 분별없이 수용하여 근일 추진되고 있는 유대인들의 소위 제3성전 건축운동을 말세에 3년 반 동안 적그리스도가 들어가 앉을 처소가 준비되고 있다면서 대단히 큰 종말론적 의미가 있는 현상으로 단정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성전을 지으려는 것은 마지막 때가 임박했다는 신호(SIGN)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제3성전은 말세의 큰 증표이다.
어이없는 일이다. 그들은 데살로니가후서 2:3~4절의 진정한 의미를 바로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혼란과 착각과 망상에 빠져 있는 것이다. 만약 재건된 성전이 성전산 위에 존재한다 해도 그것은 말세의 징조와 전혀 관련이 없다! 바울이 예언한 죄의 사람, 곧 적그리스도와도 아무 상관이 없다!
김종철 감독은 제3성전 홍보 브로슈어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하나님의 시간표를 알리는 제3성전, 제3성전 이 영화는 단순한 영화가 아닙니다. 단순한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강력한 마지막 때의 메시지입니다.” 바로 이것이 세대주의 종말론의 비성경적 사상인 것이다. 일부 유대인들의 제3성전 건축 프로젝트는 하나님의 시간표와 전혀 무관한 현상이다. 따라서 마지막 때가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종말의 신호도 결코 아니다.
▲ 제3성전 홍보 브로슈어
▲ 예수님이 오실 때가 가까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제3성전>
그들은 유대인들이 건축할 제3성전을 “마지막 성전”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오 형제여, 속지 말라! 그것은 절대로 마지막 성전이 아니다. 속이는 미혹의 영을 대적하라! 마지막 성전은 AD 70년에 파괴된 그 성전이 마지막 성전이었다. 왜? 신약시대에는 더 이상 벽돌로 지은 물질적 건물은 성전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님의 성전은 교회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기만하는 악한 영을 꾸짖어라!
유대인들이 성전을 재건하든 안 하든 그 건물은 결코 신약성경이 의미하는 성전이 아니다. 설혹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성전이라는 것을 건축한다 해도 하나님은 더 이상 그 건물을 당신의 지상 거처로 삼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그것은 아무리 웅장하게 지어도 전혀 성전이 될 수 없다. 형제여, 시대착오적인 교훈에 속지 말라. 오늘날의 성전은 오직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이다.
데살로니가후서 2:3~4의 실제적인 뜻은 ‘불법의 사람’이 하나님의 교회(성전)에서 주(主)로 자처하고 하나님이 가지실 주권을 참람되이 취함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가 누구인가? 바티칸의 권좌에 앉아 있는 로마 교황이다. 교황은 바울이 예언한 ‘불법의 사람’으로서 보이는 배교의 인간적 머리이다. 로마의 교황권의 직을 대표하는 그가 바로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있는 죄의 사람인 것이다. 주석가 메튜 헨리(Matthew Henry)는 불법의 사람에 대한 바울의 예언을 다음과 같이 정확히 해석했다:
“하나님께서 과거에는 성전에, 지금은 그의 교회 안에 그리고 교회와 함께 계시면서 경배를 받는 것처럼,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적그리스도는 기독교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찬탈하고, 신적 영예를 주장한다. 이런 인물에 해당되는 자로서 로마 카톨릭 교황청의 사제들 말고 누가 더 적당하겠는가? 그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아주 신성모독적인 호칭들이 부여되어왔다: 우리 주 하나님이신 교황- Dominus Deus noster Papa, 땅에 계시는 또 다른 하나님- Deus alter in terra, 하나님과 교황의 통치는 동등하다- Idem est dominium Dei et Papa” (메튜헨리주석, 데살로니가후서, 기독교문사, p.584).
개혁자 칼빈도 데살로니가후서 2:4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성전”을 기독교 교회로 해석하면서 적그리스도를 로마 교황이라고 아래와 같이 폭로했다:
“이 한 마디 ‘하나님의 성전에’는 교황이 교회 안에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해서, 그의 행동이야 어떻든 그를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믿는 사람들의 오류, 아니 터무니없음을 그대로 반박하고 있다. 바울은 하나님의 성전 바로 거기에 적그리스도가 앉아 있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그는 외부에서부터 오는 원수가 아니라 신앙의 권속 가운데서 나오는 원수요 바로 그리스도의 이름을 가장하고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자이다..... 나는 교황이 쥐고 흔들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이 성전은 헤아릴 수 없는 신성모독으로 더럽혀지고 있다.”(존 칼빈 원저 「신약성경주석 데살로니가후서」, 서울: 신교출판사, 1978, p.498)
칼빈은 불법의 사람 출현에 대한 바울의 예언을 정확히 이해했던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외부에서 오는 원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 즉 교회 내부에서 등장하는 자다. 물론 이 교회는 배교 교회이다.
성경이 말하는 종말론적 적그리스도의 정체는 한 사람의 개인적 인물이 아니다. 그는 단일 인물이 아니라 같은 직위를 가진 계승되는 여러 사람이다. 물론 하나님의 성전 곧 교회 안에서 나타나는 자이기에 무신론자도 아니다. 그는 누구인가? 그리스도의 대리자를 사칭하는 로마 교황인 것이다. 그가 바로 성경의 적그리스도로서 바울이 예언한 불법의 사람(죄의 사람)이다.
따라서 세대주의자들의 가장 큰 과오는 성경을 잘못 해석함으로써 예언이 지적하는 진짜 적그리스도의 정체가 탄로나는 것을 막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데 있다.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김종철 감독의 다큐 <제3성전>도 마찬가지다. 왜? 이 작품은 세대주의 종말론을 반영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제 <제3성전>으로 인해 한국교회에는 그릇된 종말론을 성경적 종말론인 것처럼 오해하는 성도들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우려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영화에 대해 적색 경보를 발하라!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서에서 묘사한 죄의 사람을 보여주는 이 놀라운 사진을 보라.
그대는 보는 눈이 있는가?
▲ 교황 베네딕토가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황금으로 된 두 그룹 사이의 크고 흰 보좌 위에 앉아 있다.
이와 같은 참월한 행위는
바로 적그리스도(the antichrist)가 하는 일이 아닌가?
시편 80:1은 하나님을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20:11은 하나님을 “크고 흰 보좌 위에 앉으신 이”라고 말씀한다.
따라서 이러한 자리에 자신을 앉히는 행동은
하나님처럼 보여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이다.
▲ 하나님처럼 두 그룹 사이의 크고 흰 보좌 위에 앉아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처럼 보여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하는 자이다.
▲ 교황 프란치스코가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황금으로 된 두 그룹 사이의 크고 흰 보좌 위에 앉아 있다.
이와 같은 참월한 행위는
죄의 사람, 곧 적그리스도(the antichrist)가 하는 일이다!
이 이미지들은 바티칸 TV에서 캡처한 것이다.
개혁자 칼빈은 “교황이 쥐고 흔들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성전(교회)이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이 성전(교회)은 헤아릴 수 없는 신성모독으로 더럽혀지고 있다”고 했다. 혹시 그대는 이러한 칼빈의 말이 과격하고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가? 조금도 그렇지 않다. 칼빈은 교황을 무고하거나 모욕한 것이 아니다. 아래에 링크한 역사적 자료들이 그것을 여실히 입증해 줄 것이다.
< 교황은 자신을 “거룩한 아버지”라고 부르게 한다 >
< 교황들은 왜 삼중관을 썼는가? >
< 하나님을 모독하는 교황의 말들 >
< 바티칸의 주인은 용 >
< 성모 마리아를 향한 로마교인들의 엄마 삼창 행각 >
< 교황은 그들의 전성기에 성도들을 이렇게 박해했다 >
< 성도들의 피에 취한 음녀 >
그렇다면 적그리스도는 한 사람의 개인적 인물이며 무신론자로서 재림 직전에 등장하여 3년 반동안 재건된 유대인 성전에서 세계를 통치할 것이라는 세대주의 종말론의 그릇된 사상은 누구로부터 기원한 것인가? 그것은 16세기 예수회 사제 리베라가 창출한 것이다!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사제 리베라(Francisco Ribera: 1537-1591)는 1580년 5백 페이지나 되는 요한계시록 주석책을 출판하여 계시록의 적그리스도가 교황권이라는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리베라(Francisco Ribera: 1537-1591)
그는 계시록의 첫 부분은 요한 당시에 해당되는 예언이지만, 나머지는 재림 직전에 나타나 성도를 핍박하고 하나님을 모독할 무신론적 인물인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활동하는 3년 반 동안 이루어질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하나님처럼 행세하고 세상을 다스리며 예루살렘에 성전이 재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7년 대환난과 비밀 휴거설을 핵심으로 하는 세대주의자들의 미래주의 해석의 기원인 것이다. 리베라는 이와 같은 미래주의 예언 해석 원리를 제시함으로써 하나님을 모독하며 수많은 성도들을 학살하는 진짜 적그리스도인 로마 교황을 적그리스도가 아니라고 은폐시켰던 것이다.
▲ 1585년에 출간된 리베라의 미래주의 주석 책 표지
리베라는 적그리스도는 성도들을 박해하고 하나님을 모독할
한 사람의 개인적 인물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리베라가 원조인 예언의 미래주의 해석방식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아래의 글 하단에 수록된 자료를 정독하십시오.
성경적 종말신앙을 확립하시려면 아래의 글도 꼭 일독하십시오.
< 장죠셉 왈, “베리칩이 모든 사람들의 몸에 심어지는 2013년부터 2016년 사이에 휴거가 올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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