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

[스크랩] 구걸 하는 중과 목사

수호천사1 2012. 10. 11. 10:08

예수가좋다오

구걸 하는 중과 목사

 최종운  pinganma@hanmail.net

 2012년 10월 07일

 

  필자는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대구 팔공산 신행을 했습니다. 일행의 목적지가 갓바위인지라 산행을 목적으로 하기에 종교와는 상관없이 올라갔습니다. 모두들 추석 연휴를 맞아 건강과 가족의 화합과 조직의 친목을 위해서 부지런히 땀 흘리며 산행을 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경산 와촌에서 올라가는 길은 상대적으로 경사가 완만하여 올라가기가 수월한데 비해 대구에서 갓바위로 올라가는 길은 거의가 돌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오르기가 약간 힘이 들었습니다.

 

전에도 경산에서 올라가면서 목격된 모습이지만 이번에도 예외 없이 목격된 모습이 농산물과 약초를 파는 할머니들의 모습과 또 하나 스님인지, 아니면 땡 중인지, 가사만 걸쳤는지는 모르지만 지나가는 등산객이나 불자들에게 목탁을 두드리며 구걸하고 있는 모습은 우리나라 유명 사찰 입구에 보게 되는 흔한 모습입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불현듯 한국교회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한국교회가 목 좋은 곳에 교회를 짓고 성도들을 기복신앙으로 모으고 자신의 설교를 사달라고 구걸하는 행위가 유명 사찰 등산로 입구에서 구걸하는 중과 일치가 되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구걸하는 스님은 등산로에서 목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 열심이 불경을 외우며 목탁을 두드리며 헌금 즉 불전을 바치도록 염불삼매경에 빠져 불자들의 신심을 자극하여 돈을 바치도록 하는데 전심전력을 하고 있다면 구걸하는 목사님은 열심히 찬송 부르고, 설교 하고, 신유 은사로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부흥회나 철야기도회때 야단법석식의, 푸닥거리식의, 아니면 고매한 음악 콘서트식의 세련된 강연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사달라고 그래서 헌금을 많이 하도록 바람을 잡는 것이 저는 구걸하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과연 등산로에서 구걸하는 현상이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의 현장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불교의 진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밥줄을 위한 구걸행위에 불과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차라리 노가다를 하지 왜 저렇게 구걸행위를 할까요? 그것은 이미 구걸행위에 중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돈을 벌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도시 개척교회 목사님들 중에 성도들에게 구걸하지 않고 직접 건설현장에서 자신의 목회비를 마련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분들이야 말로 복음으로 구걸하지 않으려는 각고의 노력에 저는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 부끄러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좋은 자리, 역세권을 벗어나서 복음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목사님들을 보면 숙연한 마음과 머리가 숙여집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의 모습은 역시 구걸하는 스님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복음이 구걸하는 복음으로 전락한 한국교회는 추잡한 맘몬의 이름으로 대형교회로 브랜드이미지로 우뚝 세워져 있다는 것에 복음의 불행이 있는 것입니다. 좀 커지면 성공한 목사이고, 가난한 목사는 실패한 목사로 몰아 부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성공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고 주님의 양을 맡겨 주시고 잘 양육하기를 바라셨는데, 오히려 세상 잣대로 성공만 바라고 주님의 사명을 잊어버립니다.

 

한국교회안에 대부분의 목사들은 한 입에서 이중적인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는 맘몬의 말씀 이 두 가지를 교묘하게 믹스하여 선포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마치 퓨젼요리처럼 매력적인 복음으로 각인 되고 있어 그런 브랜드 목사들의 인기는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교회가 사업체인 것 같이 재산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같이 교회당을 물려주는 것이 유행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걸하시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미 창조질서의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한없이 사용하고 생존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종이라고 자처하는 목사들이 이런 하나님의 의도와는 반대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밥줄을 위해 구걸을 하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모습이라고 말한다면 저에게 스데반에게 돌을 던진 유대인들처럼 돌을 던지겠지요.

 

염불을 외우며 목탁을 두드리는 스님과, 찬송을 부르며, 방언을 하고, 신유은사를 하고, 입에 게거픔을 물어 가며 설교하는 행위는 결국 헌금을 극대화하는 방편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죽 했으면 성도를 모으는 방법, 헌금을 많이 나오게 하는 비법을 목사들끼리 공유하고자 세미나를 할까요. 그런곳은 연일 미여 터집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것은 땅에 묻어놓고 남의 것만 커 보여서 그것을 좆아갑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닙니다. 복음은 목사들이 외치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종은 목사들만이 아닙니다. 이세상의 모든 환경 즉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교회입니다. 일상적인 언어로 말씀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런 설교입니다. 가공된 설교는 식품첨가물로 가공된 식품이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것처럼 궁극적으로 우리의 영을 죽이게 합니다.

 

구걸하지 않고 자신의 노력으로, 직업을 가지면서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형태의 목회스타일이 요구되어 집니다.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세계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제는 무엇이겠습니까?

 

예수그리스도의 스타일을 우리가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복음의 스타일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개혁교회 스타일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종교개혁의 스타일을 가져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려면 현재의 묵은 모든 스타일을 포기하려는 기득권을 포기하려는 개혁적 각오, 쇄신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의 스타일, 복음의 스타일은 실현 불가능 합니다.

 

단지 브랜드 목사들의 스타일만 있을 뿐입니다. 소수의 목회 성공한 바벨탑의 스타일만 있을 뿐입니다. 부흥사들의 후리치기 스타일만 있을 뿐입니다. 한국교회는 성공한 사람들만 모이는 부자스타일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이 원하는 마음 상한 자는 내치는 예배당에 예수님이 계신 것입니까? 이방신의 제사처럼 발광하는 것이 예배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하고 나서 흡족해하는 교인들만 있을 뿐입니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위대한 능력을 가졌다면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제일 큰교회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하나님의 나라가 정착이 않되기는 이스라엘의 선민의식 주의와 같은 것같습니다. 수많은 능력의 종, 브랜드 목사들이 있는데 강남 스타일을 능가하는 복음 스타일로 이 땅을 변화시키고 전 세계를 변화시켜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도래하는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데 세습과 헌금 횡령 간통, 공갈 사기 등의 좋지 않은 소문만 무성한 것은 복음 스타일 보다 , 바벨탑의 스타일, 맘몬의 스타일로 목회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을 해 봅니다.ⓗ

출처: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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