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도종족 선교운동 / 문상철
I. 머릿말
종교개혁 이후에 선교적 관심의 초점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구원에 있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개인은 언제나 어느 집단의 한 구성원으로서 보아졌고, 자연히 선교적 목표도 이 개인들이 속해 있는 국가를 단위로 생각되어진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특별히 식민지 통치시대의 영토를 주축으로 정치적인 경계를 강조하는 사조 속에서 더욱 굳어진 것이다.
1974년 스위스 로잔대회 이후 개인을 단순히 정치적인 집단인 국가의 구성원으로서가 아니라, 혈연, 문화, 언어 등의 비정치적인 요소로 구분되는 어떤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보고 이런 관점에서 선교적인 접근을 하려하는 움직임이 있어왔는데, 이것은 선교역사상 대단히 혁명적인 착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스위스 로잔대회 이후 미전도종족(Unreached Peoples)에 대해서 오랜 논쟁이 있어왔다. 이러한 논쟁은 주로 미전도종족에 대한 선교적인 목표가 각각 다른 나머지 그 개념 또한 다르게 정립되어 이 문제에 대한 선교적인 시각의 차이를 노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의 차이는 1982년 로잔위원회 후원으로 시카고에서 열렸던 40명의 선교학자들의 모임에서 어느 정도 극복되고 미전도종족이 무엇이냐 하는 개념에 대해서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후 이 합의된 개념을 가지고 미전도종족의 숫자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비교하면서 절충을 시도하게 되었는데, 1989년 로잔 마닐라대회에서 랄프 윈터(Ralph D. Winter), 패트릭 죤스톤(Patrick Johnstone), 데이빗 헤셀그레이브(David Hesselgrave) 등의 선교지도자들이 지구상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12,000 개의 미전도종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것은 미전도종족에 대한 공동의 인식과 복음화 대책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아직 미전도종족의 숫자를 포함한 현황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되어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미국의 교회와 선교단체들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전도종족 선교운동의 기본취지는 마지막 남은 세계복음화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전도종족을 찾아내고 선교사를 보내어 복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전세계의 교회와 선교단체가 중복투자를 피하고 힘을 합칠 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여러가지 연구결과로 볼 때, 지금이야말로 세계복음화의 과업을 완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도 이 선교적인 큰 흐름을 이해하고 같은 의식을 가지고 이 남은 과업의 성취에 참여할 시대적인 요청을 자각하여야만 한다. 이런 관점에서 이 글에서는 그 동안 국내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미전도종족에 대한 토론들을 소개하면서 그 개념을 정리해보고 미전도종족의 현황을 개괄적으로 설명해보고자 한다.
II. 미전도 종족집단의 개념
미전도종족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은 과연 미전도종족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사역의 목표에 따라서 각자 다르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개념 문제는 사실상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되어 남아있는 선교과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집단에까지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워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의 선교학자들은 먼저 성경적인 근거 위에 같은 인식을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사회학이나 문화인류학 등의 이론을 빌어 오늘날의 상황을 정리하고자 하였다.
1. 성경에 나타난 종족의 개념
1.1. 구약성경에 나타난 종족의 개념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말할 때는 '암'('am)이라는 히브리어 단어를, 이방족들을 말할 때는 '고임'(goim)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선명한 구분을 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 택하신 백성을 통해서 다른 민족들을 축복하고자 하셨다.(창 11:6) 구약 성경 전체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축복 받은 존재일 뿐 아니라, 다른 민족에게 축복을 주는 존재로서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인류를 대하실 때 인종적인 구분을 하셨으며, 이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계획도 택하신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라는 하나의 종족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셨다. 이러한 내용은 구약성경의 전 부분에서 발견되는 일관된 신학적인 흐름이다.
1.2. 신약성경에 나타난 종족의 개념
구약성경은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 만을 섬기도록 선택받은 하나의 구별되는 백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는가 하면, 신약성경에서는 문화적 다양성으로 이루어진 통일성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다. 신약성경에서 종족에 해당하는 가장 보편적인 단어는 '나라', '이방', '족속' 등으로 번역되고 있는 '에쓰노스'(ethnos)라는 단어이다. 이것은 습관, 풍습 및 그 밖에 구별이 가능하게 하는 요소로 결합된 사람들의 집단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단어가 나오는 문맥의 40% 정도에서 이것은 유대나 그리스도인들에 대조되는 이방인들, 곧 이방 나라들을 가르친다고 한다. 그러나 마태복음 28:19 이나 누가복음 24:47 등의 구절에서는 이방인과 유대인들을 함께 가리키는 것이다.
교회의 사명은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바로 이 ethne를 복음화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신약성경의 ethne가 정확하게 오늘날의 사회학적인 이론 그대로 종족집단을 가리키느냐에 대해서는 분명하지가 않다. 이것은 다만 문맥상 복음이 보편적으로 온 세상에 전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마태복음 28: 18- 20의 지상명령에 나와있는 '족속'(종족)은 바로 이러한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여기에는 '모든'을 강조하는 복음전파의 보편성과 아울러 '족속'(종족)이라는 구체적인 집단의 단위를 제시했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에도 인간의 집단에 대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교적인 접근을 하려는 것은 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종족과 종족집단(People vs People Group)
World Christian Encyclopedia의 편집자이고 미국 남침례교 해외선교부 소속의 선교연구가인 데이빗 배렛(David Barrett)과 국제선명회(World Vision International)의 연구원인 할리 쉬렉(Harley Schreck)은 그들의 공저에서 사람의 집단을 인종언어학적인 종족(peoples)과 사회학적으로 정의된 종족집단(people groups)의 두가지로 구분해서 정리하고 있다.
2.1. 인종언어학적인 종족(Ethnolinguistic peoples)
이러한 개념의 일차적인 범위는 여러 나라 안에서 발견되는 인종과 인종언어학적인 종족들에 해당한다. 즉, 종족이란 "공동의 언어, 같은 인종 그리고 두드러진 사회적 상호작용의 양식이 있는 인구 집단"(a human population with a common language, shared ethnicity, and significant patterns of social interaction)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종족들은 문화적으로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는 집단이며 전도의 최우선적인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배렛과 쉬렉이 열거한 국가들 중에서 35개국에서는 사회학적으로 정의된 종족집단이 나타나지 않는 대신, 인종언어학적인 종족 만이 나타나고 있다. 이 나라들은 다음과 같은 나라들이다: 앙골라, 베닌, 부탄, 불키나 파소, 부룬디, 차드, 코모로, 피지, 감비아, 가나, 그리이스, 기니, 기니 비소, 캄푸치아, 쿠웨이트, 라이베리아, 리비아, 말라위, 말다이브, 말리, 모리타니아, 몽골, 모로코, 나미비아, 니게르, 오만, 파라과이, 리유니온, 시에라 레온, 시킴, 수리남, 토고, 소련, 베네주엘라, 남예멘 등.
2.2. 사회학적으로 정의된 종족집단(Sociologically defined people groups)
이러한 구분의 범위는 사회경제적, 사회정치적, 사회지리적, 사회종교적이라는 등의 용어로 나타낼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사회집단 전부를 포함한다. 그러므로 종족집단은 주거, 계층, 직업, 국적, 여가, 여행, 사교 단체, 사회, 산업화 등과 관련된다. 그래서 종족집단(people groups)이란 "그들 스스로가 상호 간에 공동의 유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개인들의 상당히 큰 사회적학적 집단"(a significantly large sociological grouping of individuals who perceive themselves to have a common affinity for one another)으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다. 복음전파의 관점에서 보면, 종족집단은 이해나 수용의 장벽에 부딪치지 않고 복음이 전해질 수 있는 있을 수 있는 가장 큰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배렛(Barrett)과 쉬렉(Schreck)은 이 종족집단을 세분화하여 사회언어적 집단(sociolinguistic groups), 사회지리적 집단(sociogeographical groups), 사회정치적 집단(sociopolitical groups), 사회종교적 집단(socioreligious groups), 사회교육적 집단(socioeducational groups), 사회경제적으로 가난한 집단(socioeconomic groups: the poor), 사회경제적으로 엘리트집단(socioeconomic groups: the elites), 사회의학적 집단(sociomedical groups), 사회적 일탈 집단(sociodeviant groups), 사회직업적 집단(sociooccupational groups) 등의 10 가지를 열거하고 있다. 이러한 종족집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나라로는 81 개국이 있다고 이들은 설명하고 있다.
랠프 윈터 등은 이러한 개념을 가지고 그것을 곧장 복음전파와 교회개척의 대상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배렛만 하더라도 그러한 개념을 이해하고 그렇게 설명하지만, 모든 종족집단이 곧 복음전파와 교회설립의 대상이라는 데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죤스톤은 인종언어학적인 그리고 사회학적인 접근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종족(people)과 종족집단(people group)을 사실상 구분하지 않고 상호교환 가능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의 의도는 남은 과업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전세계 종족의 숫자는 나라의 숫자에 각 나라별 종족 숫자를 곱하면 된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 가령 여러 나라에 분포되어 있는 종족일 경우, 하나로 계산하지 않고 별개의 종족처럼 따로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학이나 문화인류학적인 개념과 이론의 도입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을 복잡하게 하고 어려운 것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이들의 관점도 타당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3. 미전도종족집단(Unreached People Groups)
1982년 3월 시카고에서 이틀 동안 열렸던 미전도 종족 회의(The Unreached Peoples Meeting)에서 두 개의 개념에 대한 정의를 내리게 되었다. 이 정의에서 먼저 종족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한 대로 "언어, 종교, 인종, 주거, 직업, 계급이나 계층, 처지 등이나, 혹은 이것들이 결합된 것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그들 스스로가 상호 간에 공동의 유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개인들의 상당히 큰 집단"(a significantly large grouping of individuals who perceive themselves to have a common affinity for one another because of their shared language, religion, ethnicity, residence, occupation, class or caste, situation, etc. or combinations of these)으로 보았다. 그리고 미전도 종족집단은 "자신의 종족에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생적인 공동체가 없는 종족집단"(a people group within which there is no indigenous community of believing Christians able to evangelize this people group)으로 본 것이다. 이것은 "전체 인구 중 활동적인 그리스도인들이 20% 이하"일 때 복음이 전파되지 않았다고 하는 과거의 기준을 폐기하게 된 것이다. 그 대신 "자력 전도의 능력을 가진 교회의 존재"라는 새로운 기준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3.1. 종족집단 마다 교회가 개척되어야 하는가?
위에서 이미 언급한대로, 배렛은 윈터와는 달리 실질적으로 그런 사회학적인 집단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 이론을 그대로 복음전파의 지침으로 삼는데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워렌 웹스터(Warren Webster: 전 EFMA 회장: Evangelical Foreign Missions Association)같은 이도 사회학적인 집단인 종족집단 마다 과연 별도의 교회가 있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필자는 이에 대해 이것이 종족집단 가운데서의 복음전파와 교회설립의 당위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본다. 왜냐하면 종족과 종족집단이 개념상 다르다고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미전도 집단을 말할 때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복음전파의 우선순위의 관점에서 본다면, 확실히 사회학적인 집단의 복음화까지 강조할 때 이보다 더 기본적인 일차적인 단위인 종족에 대한 복음 전파의 우선순위가 희석되는 점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따라서 죤스톤의 견해와 같이 종족집단의 복음화 필요보다 인종언어적인 집단인 종족에 대한 접근이 우선적으로 강조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3.2. 복음전파의 상태(reachedness vs unreached)
앞서 설명한대로 1982년의 시키고 회의는 "자력으로 동족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자생적인 교회"의 존재 만을 미전도 종족을 가려내는 기준으로 삼았다. 이 기준은 이러한 판단의 기본적인 잣대가 됨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것은 과연 필요충분한 객관적인 기준인가?
배렛 등은 전세계적인 관점에서 남은 과업을 정리할 때는 이 기본적인 기준의 적용에 찬성하지만, 지역별로 구체적인 접근을 할 때는 이 한가지 기준 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그 밖의 다른 조건들을 덧붙이고 있다. 즉, 전체 집단에 비해 복음을 전할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는 얼마나 큰가, 그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의 자원은 효과적으로 동족에게 복음을 전하기에 충분한가, 그 집단의 다른 비신앙 집단이 귀를 기울일 만큼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가 구조적으로 적당한 위치에 있는가,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가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건전한 원리와 신앙을 지키고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교회, 그 교회의 활동 그리고 그 교리가 진정으로 그 종족의 문화에 상황화되어 있는가 하는 것 등의 기준들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을 볼 때 배렛의 견해는 1982년의 개념 정립 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느낌을 준다. 여기서도 실질적인 문제, 우선순위의 문제를 생각하면서 교회가 전혀 없는 지역에 대한 교회의 개척에 최우선적인 강조를 둔다는 것이 자연스런 결론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구체적인 사역에 있어서는 이 일차적인 목표에서 더 나아가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간파한 것이라 하겠다.
4. 종족집단은 동종단위(Homogenious Unit)인가?
종족집단(people group)에 대한 이론은 풀러신학교의 교회성장운동(Church Growth Movement)과 역사적으로 그리고 개념적으로 밀접한 유대를 가지고 있다는 인식 아래 종족집단이 반드시 동종단위이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교회성장운동의 중심되는 전제는 교회는 인종, 계급 등으로 묘사되는 동종 단위들에 세워져야 만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은 사람들은 그들의 문화적 사회적 상황을 존중하는 방법으로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선호한다는 단순한 관찰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동종단위의 원칙은 그리스도의 우주적 몸인 교회에 대한 인종주의와 분열주의적인 이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대열에 있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 렌 파딜라(Rene Padilla)인데, 그는 이 동종단위의 원칙이 교회성장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데는 성경적인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것이 성경에 토대를 둔 선교학이 아니라, 사회과학에 근거를 둔 선교학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심지어 데이빗 보쉬(David Bosch)는 교회성장운동이 인종별로 나누어져 있는 남아프리카 교회의 분열의 이론과 같은 신학적인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즉, 이 이론이 '화해'라는 복음의 본질적인 내용과 교회의 본연의 사명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러한 반대 의견들은 우리에게 모든 인간의 집단을 복음전파의 대상으로 삼을 때 있을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선명회(World Vision International)의 부총재인 에드워드 데이튼(Edward R. Dayton)과 펜실배니아의 이스턴대학(Eastern College)의 사회학 교수인 데이빗 프레이저(David A. Fraser)가 그들의 공저에서 지적하고 있는대로 남캘리포니아의 재미 한국인들의 교회는 그것이 자발적이고, 또 조국을 떠난 사람들에게 모국어로 예배드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동종단위의 요소가 교회성장을 가속화 하는 긍정적인 예를 제시하고 있다. 즉, 우리가 복음을 이해하고 인간 상호 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문화라는 렌즈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문화 속의 복음전파를 염두에 두고 그 효율성에 대한 성경적인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종단위의 원칙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며, 이 원칙은 복음전파의 효율성을 위해 허용되고, 상황에 따라 장려될 수는 있어도 인위적으로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종족집단은 복음전파의 목적 면에서 볼 때 흔히 동종단위이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1978년 동종단위원칙(HUP: Homogeneous Unit Principle)에 대한 파사데나자문회의(Pasadena Consultation)의 결론은 타당하다고 하겠다.
종족집단은 다인종(multi-ethnic)으로 구성될 수도 있고, 다언어(multi-lingual)집단으로구성될 수도 있다. 더군다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재정렬되는 인종집단의 변화와 인종차별적인 불의한 제도 등을 고려할 때 우리는 비동종의 집단에게도 당연히 사역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III. 미전도종족의 현황과 선교 과제
위에서는 미전도종족, 종족집단이 과연 무엇이냐 하는 개념 문제에 대해 정리해 보았고, 여기서는 이러한 토대 위에서 그러면 전세계적으로 미전도종족 선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하는 실질적인 문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만 여기서 주의를 환기하고자 하는 것은 미전도종족집단이라고 할 때 실제적으로 그것은 인종집단에 대한 조사 위에 사회학적으로 세분화하는 식으로 조사되고 보고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현황에 대한 설명에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미전도종족과 미전도종족집단을 별도로 구분하지는 않고 단순하게 '미전도종족'으로 용어를 통일해서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
1. 미전도종족의 현황
미전도종족에 대한 토론의 핵심은 미전도종족이 과연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전도종족의 개념에 대해서조차 오랫동안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숫자는 보는 관점과 기준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었다.
패트릭 죤스톤은 로잔 마닐라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국가라는 영역 속에 존재하고 있는 종족의 숫자는 12,017 개, 그 중에서 그리스도인이 50% 이상인 종족의 숫자가 6,000 개, 활력있는 자생적인 교회가 여럿 있는 종족이 3,000 개, 활력 있는 교회는 없지만 선교사역이 진행 중인 종족이 1,800 개, 선교사역이 진행되고 있지도 않고 자생적인 교회도 없는 종족이 1,200 개라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결국 12,000여 개의 종족설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GMI(Global Mapping International)의 밥 웨이마이어(Bob Waymire)도 11,600 개의 종족의 존재를 주장해서 죤스톤과 유사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역시 GMI의 프랭크 잰센(Frank Caleb Jansen)은 자신이 편집한 Target Earth에서 12,000 미전도종족 가운데, 8,000 종족에 대해서는 선교단체들이 사역을 하고 있거나, 사역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4,000 종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과 대책이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윈터(Ralph D. Winter)는 원래 전체 24,000 개의 종족 가운데 17,000 개의 미전도종족을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죤스톤은 모든 방언, 계급(caste) 등까지도 포함시켜야만, 이러한 주장이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것은 교회 개척의 과업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윈터는 로잔 마닐라대회에서 그러한 견해의 차이가 본질적인 내용에 있어서의 차이라기보다 과업의 단순화와 세부적인 연구 사이의 강조점의 차이에 기인 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따라서 미전도종족의 숫자의 문제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는 유연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종전에 자신이 주장하던대로 24,000 종족이 아니라 12,000 개의 종족에 대해서만 현황과 변화를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고, 17,000 개의 종족이 아니라 3,000에서 6,000 개의 종족만이 선교 활동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기뻐할 것이라고 하는 등 수용적이고 절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1990년의 런던에서 열렸던 미전도종족입양자문회의
(Adopt-A-People Consultation)에서는 12,000 개 종족설로 절충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윈터의 미국세계선교센타(USCWM)에서 낸 미전도종족입양운동 자료는 12,000 미전도종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곧, 무슬림 종족이 4,000 개, 부족이 3,000 개, 힌두교 종족이 2,000 개, 중국의 종족이 1,000 개, 불교 종족이 1,000 개, 기타 1,000 종족 등을 합쳐 미전도종족은 12,000 개라는 것이다.(표1 참조) 그는 자신과 죤스톤 등의 견해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기 위해 용어를 더 세분화해서 쓰고 있는데, 자신이 12,000개라고 주장하는 종족집단에 대해서는 '소종족'('minipeople': 'minority'라는 말과는 다름.)이라는 용어를, 그리고 죤스톤 등이 3,000개라고 주장하는 종족은 '소수종족'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종족군'('clusters')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구분은 복잡한 개념을 명쾌하게 정리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 데이빗 배렛의 입장은 당장의 결론을 내는데 유보적이었다. 그는 종족데이터베이스에 계속 종족들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왔다. 그런데 로잔 마닐라대회 때가지 확인된 이 데이타베이스에 입력된 종족의 숫자는 거의 11,000개에 이른다는 점이 밝혀져서 죤스톤의 견해와 비슷하게 접근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프랭크 잰센(Frank Caleb Jansen)은 12,000 종족의 평균 규모는 165,000 명, 전체적으로 20 억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미전도종족과 교단, 미전도종족과 교회 숫자를 비율적으로 계산해보면, 각 미전도 종족 당 약 두 개의 교단과 400개 이상의 교회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거듭났다고 주장하는 카리스마주의자들과 복음주의적인 그리스도인들의 숫자만 합쳐도 미전도 종족 당 40,000 명의 성인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종족들은 전체적으로 5,000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종족들 가운데서 66,000 명의 사람들이, 분당 46명이 희망 없이 두려움과 죄의식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2. 미전도종족 선교과업의 분담
랄프 윈터(Ralph D. Winter)는 전세계적인 선교인력의 분담(Global division of labor)을 주장하면서 구체적인 제안을 한 바 있다. 그의 제안의 한 특징은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교회들보다 남미교회들의 선교적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것이다. 남미의 그리스도인들은 일반적으로 진취적이고, 교육을 받은 집단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령 북미가 6,000 종족 정도를 책임져야 한다면, 남미의 교회들은 12,000 미전도종족 중 3,000 종족 정도를 맡고, 세계의 다른 지역의 교회들도 가세한다면 세계복음화는 대단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남미는 다른 지역에서 목표에 미달할 경우를 대비해서 자신들의 목표에 50%를 더하였다는 사실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윈터는 이러한 제안은 다수의 토론을 거쳐서 나온 결론은 아닌 것이었다. 그래서북미 출신의 연로한 선교사들이 떠나는 반면, 새로운 선교사의 보충은 그 만큼 이루어 지고 있지 않아 2/3세계 출신 선교사들과의 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북미의 교회들이 과연 남은 과업의 절반(12,000 미전도종족 중 6,000 종족)을 해낼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점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 윈터가 이끄는 미국세계선교센타(USCWM)의 동원국에서는 그동안 미국 각 지역별로 열렸던 지역회의 결과를 취합해서 북미에서 3,000 종족을(종족군으로는 750 종족군) 감당하겠다는 결의를 소개하고 있다. 남미는 이미 1989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알칸스 2000 대회(Alcance 2000)에서 북미와 마찬가지로 3,000 종족을(750 종족군) 감당하겠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북미와 남미의 이러한 분담안은 회의에 의해 자발적이고 상향적으로 결정된 것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또한 아시아의 교회에 대해서도 3,000종족을(750 종족군)을 책임질 것을 요청하고 있다. 반면, 유럽은 1,000 종족(250 종족군)을, 아프리카는 1,500 종족(375 종족군)을, 오세아니아는 500 종족(125종족군)을 분담해야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표2 참조)
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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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과업의 분담
| 지역 종족군 소종족 1.5 배 |
| 북미 750 3000 4500 |
| 남미 750 3000 4500 |
| 아시아 750 3000 4500 |
| 유럽 250 1000 1500 |
| 아프리카 375 1500 2250 |
| 오세아니아 125 500 750 |
| 합계 3000 12000 18000 |
+-------------------------------------------------+
(USCWM, How to lead a successful Adopt-A-People program, 1991)
그러면 한국교회는 마지막 남은 과업의 성취를 위해 얼마만큼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고 또 그럴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범교회적인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와 선교단체 사이에 활발한 전략 회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는 다른 2/3세계 나라들과 함께 이 마지막 남은 과업의 성취를 위해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보다 큰 역할을 하도록 선교적인 잠재력을 일깨워야 할 것이다.
3. 미전도종족 입양 프로그램(Adopt-A-People Program)
미전도종족 선교의 논의와 관련되어 선교의 대상인 개인을 인종집단과 사회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이해하는 등 많은 무형의 결과들이 있겠지만, 미전도종족 입양 프로그램은 그동안의 연구와 공동의 인식의 토대 위에 마련된 실질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랄프 윈터가 이끄는 미국세계선교센타(USCWM: United States Center for World Mission)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지역교회와 학생단체들을 종족선교에 직접 참여시키려는 프로그램이다. 이 운동의 장점은 중복투자를 피하려고 노력한다는 점 외에도, 지역교회를 선교단체와 연결시켜주어 협력하게 한다는 점 그리고 전교회적으로 조직적인 기도운동을 전개한다는 점 등에 있다.
이미 설명한대로 전세계적으로 복음적이고 활발한 그리스도인의 집회(교회)는 5백만 개가 넘는다. 그래서 12,000개의 미전도종족이 있다면, 한 종족 당 교회의 비율은 400 대 1이 넘는다. 이러한 전제 하에서 한 미전도종족을 400개의 교회가 1교회를, 아니 그중 10% 만이라도 순종하여 그 종족을 입양해서 그 종족을 연구하고 선교사를 보내고 지원한다면, 서기 2000년까지 세계 복음화는 완수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현재의 남은 과업과 선교세력을 비교해 볼 때 서기 2000년까지 세계 복음화가 완수될 수 있다는 주장에는 윈터, 죤스톤, 헤셀그레이브 등이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1995년까지 모든 종족 가운데서 꼭 장기사역선교사가 아니더라도 단기선교사 혹은 비거주선교사 들이 사역을 시작하게 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미국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운동에는 USCWM 뿐만 아니라, O.M., OMF-USA, SIM, SEND, TEAM, WEC, YWAM, World Concern, Wycliffe등의 유수한 선교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WEF도 관련되기 시작했다.
표 3). <성취할 수 있는 과업>
(단위: 백만명, 백분율%)
------------------------------------------------------------------------------------ 연도(AD) 세계인구 비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 지상명령순종자 불신자:신자 교회:미전도종족 ------------------------------------------------------------------------------------ 100 181 180 1 0.5 360:1 1:12 1000 270 220 50 1 220:1 1:5 1500 425 344 81 5 69:1 1:1 1900 1620 1062 558 40 27:1 10:1 1950 2504 1650 864 80 21:1 33:1 1980 4458 3025 1433 275 11:1 162:1 1989 5160 3438 1722 500 7:1 416:1 2000 6260 4130 2130 1000 ? ? ------------------------------------------------------------------------------------
(1-4 항 World Christian Encyclopedia, David Barrett; 5-7 항 R. D. Winter, 3/89 Consultants: LCWE Statistical Task Force)
4. 미전도종족 연구의 과제
이러한 종족의 현황에 대한 연구결과가 과연 얼마나 정확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충분한 검토와 이의제기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여러 연구진영에서 다양한 자료원(source)과 충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여건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서구의 선교연구기관들의 중앙집중적인 연구결과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현지의 확인과 검증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연구과정에서 노출되는 문제는 자료원이 제한되었으며, 낡은 기초자료들을 가지고 결론을 내고 있다는 데에 있다.
실제로 1986년 Global Mapping Project에서 발행한 Peoples File Index의 한국란을 보면, 미전도종족집단으로서 서울의 아파트 거주자들(Apartmenrt residents-Seoul), 남한의 버스 운전자들(bus drivers, South Korea), 서울의 버스 안내양들(bus girls in Seoul), 한국 내의 중국인들(Chinese in Korea), 대학생들(college students), 신림동의 화전민들(Hwa-Jeon-Min in Sinrim), 영등포의 공장근로자들(industrial workers Yongdungpo), 한국 내 일본인들(Japanese in Korea), 서울의 개성 출신자들(Kae Sung natives in Seoul) 등의 9개 집단을 제시하고 있다.
이 자료만으로 평가하면, 이 집단들 가운데 교회가 없는 집단은 하나도 없다. 서울의 아파트단지는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들이 있는 지역이며, 한국의 운전자들은 문서와 방송, 가족이나 친지의 권유 등으로 그 어느 나라의 버스 운전자보다도 복음을 들을 기회가 많으며, 버스 안내양은 이미 존재하지도 않으며, 중국인들은 동종단위의 교회들을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중국선교에 열심을 내고 있고, 한국의 대학생들은 가장 복음전파의 기회를 많이 접하는 집단중의 하나이며, 신림동의 빈민을 위해서도 이미 교회와 공동체가 충분히 있고, 공단에도 교회들이 많이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별로 대개 신우회가 있다. 한국 내의 일본인들을 위해서도 동종단위 교회가 있다. 그리고 개성 출신뿐만 아니라, 이북 출신 실향민들은 초기부터 대형 교회들을 세웠다. 그래서 이 자료는 최소한 한국에 대해서만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결국 이 자료가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전체적으로 더 많은 검증과 확인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기관의 미전도종족 자료도 꼭 그렇지 않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자국 내에 독자적인 선교연구기관이 없는 나라들에서는 이의제기를 해줄 파트너조차 없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서구단체들의 중앙집중적인 연구결과로 미전도 종족에 대해 확보된 자료와 결과는 더 많은 연구가 있은 다음에야 신빙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미전도 종족의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서는 연구의 방법에 있어서 중앙집중화된 연구의 기능을 분산시켜 현지 사정에 더 밝은 현지인 연구원과 연구기관을 양성하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하겠다. 이 일은 서구교회와 2/3세계 교회가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다.
IV. 맺는말
지금까지 미전도종족 선교운동의 진행과정을 보면서 그와 관련된 개념들을 소개하면서 미전도종족의 현황에 대해서도 개략적으로 살펴보았고, 나아가서 앞으로의 연구방향에 대해서도 검토해보았다. 미전도종족에 대한 오랜 논의의 과정은 세계복음화의 남은 과업을 정리하고 그 남은 과업의 성취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자는 처음의 의도대로 상당부분 진행된 것을 보여주었다. 물론 아직도 연구방법 면 등에서와 같이 개선되어야 할 부분과 방향이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미전도종족입양 운동과 같은 공동대처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 데까지 나아온 것은 대단한 진전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한국의 선교단체들 가운데서도 종족선교의 개념을 가지고 사역해온 단체들이 많지는 않지만, 소수의 단체들이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성경번역선교부(GBT)는 오래 전부터 가장 복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교회가 없는 소수 부족들을 위해 성경을 번역하고 문맹을 퇴치하는 사역을 계속해오고 있다. 얼마 전에 쿠르드족을 위해 의료진을 파견한 바 있는 개척선교단(KTM)도 중앙아시아와 중동의 종족들을 구체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세계적인 선교의 큰 흐름 속에서 한국교회는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고 미전도종족 복음화 세력으로서의 자기역할을 발견하고 전략적인 토대 위에서 방향정립을 시도하여야 할 것이다. 특별히 미전도종족을 위해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해 구체적인 종족 연구와 선교사 훈련 그리고 교회의 종족입양운동이 전개되기를 바란다. -끝-
참고 문헌란
1. Books
-
Barrett, David and Schreck, Harley. Unreached Peoples: Clarifying The Task. Monrovia, CA: MARC, 1987.
-
Dayton, Edward R. and Fraser, David A. Planning Strategies for World Evangelization. Grand Rapids, Michigan: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1990.
-
Jansen, Frank Kaleb Ed. Target Earth. University of Nations and Global Mapping International, 1989.
-
Lausanne Committee for World Evangelization. Lausanne Congress Notebook, 1989.
-
Lausanne Committee for World Evangelization. The Pasadena Consultation-Homogeneous Unit Principle, Lausanne Occasional Papers No. 1, 1978.
-
Starling, Allan, ed. Peoples File Index. Pasadena, CA: Global Mapping Project, 1986.
2. Journals
-
Overseas Ministry Study Center. The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 April, 1991, pp. 56-61.
-
Frontier Fellowship. The Mission Frontiers, Aug.- Sep., 1989, pp. 12-19.
30개 미전도 국가들
------------------------------------------------------------ 국 명 1990 인구 미전도 비율(%) 미전도 인구 ------------------------------------------------------------ 아프가니스탄 16,557,000 83 13,742,000 알바니아 3,245,000 63 2,044,000 알제리 25,364,000 71 18,008,000 바레인 515,000 54 278,000 방글라데쉬 115,593,000 54 62,420,000 부탄 1,516,000 83 1,258,000 캄보디아 8,246,000 74 6,102,000 중국 1,135,496,000 51 579,103,000 코모로 457,000 60 274,000 기니 6,876,000 80 5,501,000 이란 56,585,000 68 38,478,000 이라크 18,920,000 65 12,298,000 라오스 4,071,000 60 2,446,000 리비아 4,544,000 82 3,726,000 말다이브 215,000 81 174,000 모리타니아 2,024,000 89 1,801,000 몽골 2,227,000 85 1,893,000 모로코 24,922,000 67 17,698,000 네팔 19,143,000 62 11,869,000 니게르 7,109,000 79 5,616,000 북한 22,937,000 72 16,515,000 북예멘 8,017,000 82 6,574,000 오만 1,468,000 81 1,189,000 파키스탄 122,666,000 52 63,579,000 사하라 178,000 87 155,000 사우디아라비아 14,131,000 66 9,327,000 소말리아 7,555,000 82 6,195,000 남예멘 2,491,000 72 1,794,000 튀니지 8,169,000 69 5,637,000 터어키 55,616,000 71 39,487,000 ------------------------------------------------------------
(V. David Garrison, The Nonresidential Missionary: A New Strategy and the People it Serves. Morovia: MARC, 1990)
50개 미전도 도시들(인구 800,000 이상)
--------------------------------------------------------------------------------- # 도시명 국명 인구1990 인구2000 신자/관련자 언어 비복음화인구 --------------------------------------------------------------------------------- 1 Konya 터키 823,887 985,276 20 터키어 614,000 2 Adana 터키 1,030,058 1,231,834 900 터키어 676,000 3 Mashhad 이란 1,078,290 1,370,739 1,500 파시 664,000 4 Tianjin 중국 8,283,193 9,256,701 78,000 보통화 5,843,000 5 Urumqi 중국 1,047,283 1,170,369 4,000 위그르/보통화 699,000 6 Anshan 중국 1,302,614 1,455,708 12,000 보통화 862,000 7 Benxi 중국 842,974 942,047 8,000 보통화 558,000 8 Dalian 중국 1,612,787 1,802,335 15,000 보통화 1,067,000 9 Guiyang 중국 1,471,074 1,643,967 14,000 보통화 973,000 10 Tangshan 중국 1,533,895 1,714,171 14,000 보통화 1,015,000 11 Changchun 중국 1,903,855 2,127,612 36,000 한국어 1,243,000 12 Changsha 중국 1,161,463 1,297,968 11,000 샹 758,000 13 Fushum 중국 1,291,039 1,442,772 12,000 보통화 843,000 14 Qiqihaer 중국 1,317,449 1,472,286 12,000 보통화 860,000 15 Shijiazhuang 중국 1,164,385 1,301,233 11,000 보통화 760,000 16 Daqing 중국 826,241 923,460 8,000 보통화 539,000 17 Jixi 중국 851,852 951,969 9,000 보통화 554,000 18 Zhengzhou 중국 1,529,737 1,709,524 22,000 보통화 992,000 19 Chengdu 중국 2,919,222 3,262,313 55,000 보통화 1,753,000 20 Chongqing 중국 2,818,192 3,149,408 53,000 보통화 1,875,000 21 Harbin 중국 2,781,106 3,107,964 52,000 보통화 1,767,000 22 Kunming 중국 1,545,695 1,727,358 29,000 보통화 995,000 23 Yichun 중국 823,532 920,320 16,000 보통화 530,000 24 Zaoahuang 중국 1,355,434 1,514,735 26,000 보통화 873,000 25 Zibo 중국 2,657,486 2,969,815 75,000 보통화 1,541,000 26 Zigong 중국 943,555 1,054,450 18,000 보통화 607,000 27 Hefei 중국 866,686 968,546 16,000 보통화 550,000 28 Huainan 중국 1,121,343 1,253,132 21,000 보통화 712,000 29 Huhhot 중국 821,621 918,185 23,000 몽골어 522,000 30 Lupanshui 중국 2,329,557 2,603,345 66,000 보통화 1,457,000 31 Nanchang 중국 1,172,027 1,309,773 33,000 간 744,000 32 Nanning 중국 969,515 1,083,461 18,000 보통화 615,000 33 Baotou 중국 1,172,252 1,310,024 44,000 몽골어 734,000 34 Jilin 중국 1,185,850 1,325,221 45,000 한국어 742,000 35 Pingxiang 중국 1,295,534 1,447,796 24,000 간 811,000 36 Kabul 아프가니스탄 1,538,019 1,903,813 2,000 푸쉬툰 740,000 37 Haipong 베트남 2,295,390 2,771,338 102,000 베트남어 1,296,000 38 Datong 중국 1,048,632 1,171,876 39,000 보통화 647,000 39 Qingdao 중국 1,277,328 1,427,450 48,000 보통화 788,000 40 Shenyang 중국 4,339,388 4,849,388 82,000 한국어 2,651,000 41 Luoyang 중국 1,036,832 1,158,689 39,000 보통화 630,000 42 Jaipur 인도 1,175,879 1,370,524 4,000 힌디 665,000 43 Tabriz 이란 1,038,006 1,319,529 13,000 아제리어 527,000 44 Xian 중국 2,406,988 2,689,876 113,000 보통화 1,426,000 45 Taiyuan 중국 1,902,170 2,125,728 108,000 보통화 1,122,000 46 Kanpu 인도 2,181,696 2,542,836 15,000 힌디 1,078,000 47 Multan 파키스탄 890,615 1,118,655 7,000 우르두 456,000 48 Jinan 중국 1,480,851 1,654,893 56,000 보통화 847,000 49 Surat 인도 1,068,101 1,244,906 3,000 우르두/힌디 568,000 50 Nanjing 중국 2,257,857 2,523,219 106,000 우 1,283,000 ---------------------------------------------------------------------------------
V. David Garrison, The Nonresidential Missionary: A New Strategy and the People it Serves. Monrovia, CA: MARC, 1990)
|출처:한국선교연구원
http://missio.re.kr/zbbs/view.php?id=cmt&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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