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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안함 2년 北 "南측 모략극" 비난공세

수호천사1 2012. 3. 28. 06:00

 천안함 2년…北 "南측 모략극" 비난공세>

연합뉴스 | 윤일건 | 입력 2012.03.25 10:40

 

"천안호사건은 총선용 북풍몰이"비난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천안함 폭침 2주년(3월26일)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46 용사' 참배 등 국내에서는 다양한 추모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매체들은 매일같이 "천안호사건은 북침전쟁도발을 노린 역적패당의 특대형 모략극" "천안호 기념행사는 총선 역전용 북풍(北風)몰이"란 주장을 되풀이하며 대남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천안호 침몰사건은 우리와 하등의 상관도 없다"며 "(남한이 천안함 사건을 부각하는 목적은) 천안호 침몰사건을 북에 의한 것으로 기정사실화함으로써 저들의 반공화국 대결정책을 합리화하고 그것으로 보수패당에게 불리해진 다가오는 총선정세를 역전시켜보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날 다른 개인필명의 글에서 "2년 전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호사건을 날조해 선거분위기를 `안보위기'로 몰아가려고 획책했던 이명박 패당이 이번에는 핵안전수뇌자회의를 반공화국 모략소동에 적극 악용한다"며 천안함 폭침 2주년 당일에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북한의 주장은 천안함 폭침 2주년 행사와 핵안보정상회의 등이 총선용 '북풍'이라는 것.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논평에서 "천안호사건이 미국과 이명박 역적패당의 비열하고 파렴치한 특대형 모략극이라는 것은 이미 폭로될 대로 폭로됐다"며 "역도가 `천안호사건 2주년'이니 '굳건한 안보의식'이니 뭐니 하는 망발들을 줴쳐대며 우리와의 대결을 고취해 나선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체들도 '천안호사건은 남한의 선거용 자작극'이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21일 '더욱 우심해지는 북풍 조작책동'이란 제목의 대담에서 "2010년 남조선에서 천안호 침몰사건이 발생하자 이명박 패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건을 북의 소행으로 날조한 조사결과라는 것을 발표했다"며 "북풍조작에 이골이 난 이명박 패당은 남조선에서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북풍을 조작해 민심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천안함 폭침 1주년인 지난해 3월에도 '천안함 자작극' 주장과 대남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그러나 올해 3월 말은 여느 때와 달리 남과 북 모두 중요한 행사들이 잇달아 열리는 시기로, 북한의 대남비난은 작년보다 더 다양해지고 강도가 높아 보인다.

우리 정부는 26일과 27일 서울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주최한다. 또 3월 말은 4년마다 열리는 총선을 10여 일 앞둔 시기다.

북한에서도 3월 말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4월 초∼중순에 있을 최고인민회의와 당대표자회,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김일성주석 100회 생일 기념행사 등 중요한 행사들을 앞두고 있다. 특히 25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00일째 되는 날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일 "괴뢰들이 도발적인 합동훈련의 시한을 천안호사건이 조작된 3월26일보다 하루 앞당겨 계획했다"며 "3월25일은 위대한 어버이(김정일)를 잃은 100일이 되는 날이다. 대국상을 계기로 감행되는 역적패당의 특대형 도발은 추호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유동렬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북한은 천안함 폭침 3주년이 되는 내년에도 '천안함은 남한의 자작극'이란 주장을 되풀이할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3월은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고 총선도 코앞에 둔 시점인 만큼 북한이 이를 많이 의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yoonik@yna.co.kr

출처 : ╋예수가좋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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