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2012년 기독교박해국가’(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북한이 11년째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이슬람 국가들보다 무서운 최악의 기독교 탄압 국가이죠.
그러나 탈북 여성 오테레사는
북한 정권이 기독교의 존재를 허용하고 있다고 역설합니다(100일기도).
그렇다면 오픈도어선교회의 발표는 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허위 과장인가요?
그녀는 정직하지 않습니다. 진실을 감추면서
북한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대한민국에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그녀는 사실상 북한의 대남사업 기구인 ‘통일선전부’의 일꾼 노릇을
남한에서 일정 부분 아주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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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테레사의 위험한 책 [통일코리아를 세우는 100일기도]를 바로잡습니다. (3)
김미영
(세이지코리아대표, 전 한동대교수)
북한에 ‘사회주의화된 기독교’가 있다는 것은 허황된 믿음입니다.
[100일기도](오테레사)는 북한의 기독교 현황에 대해서 이렇게 기술합니다.
<1972~1985년 사이에는 반종교운동이 부분적으로 이완되고, 사회주의화된 기독교가 점진적으로 활성화되었다. (……) 오늘날에는 사회주의에 적응된 기독교가 발전하고 있으며 기독교 연맹을 중심으로 활발한 국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서방 국가와 국제적인 경제 협력을 끌어내거나 통일전선의 협력 도구로 활용되는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된다.> (<<북한종교영역의뿌리>>, 71면)
이 책의 북한 교회에 대한 설명은 이렇습니다.
<정식 교회로는 1988년에 건립된 봉수교회와 1989년에 건립된 칠골교회가 있다. 평양시 만경대구역 건국동(옛 봉수동)에 자리한 봉수교회의 신도 수는 300명인데, 여성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칠골교회(평양시 만경대 구역 칠골동)는 1992년 증축하여 규모를 늘렸으며, 김일성주석의 생모인 강반석의 이름을 딴 반석교회로도 불리고 있다. 성경은 1990년에 만들어진 신구약 합본을 사용하고 있다. 찬송가의 경우도 그해 4월 만든 찬송가(401곡 수록)를 사용하고 있다.>(<<북한 종교의 조직 및 운영시스템>>, 83면)
북한의 종교정책은 네 단계로 변화되었다고 기술합니다. ▲제1단계: 해방 직후부터 6.25전쟁 이전 종교의 배척, ▲제2단계: 6.25전쟁 이후부터 1972년 종교의 억압과 반종교 선전(종교인의 잠적 시기), ▲제3단계: 1972년부터 1988년까지 제도 종교의 허용, ▲제4단계: 1988년 이후 공식 종교의 인정 (<<북한 종교의 조직 및 운영시스템>>, 83면)
[100일기도]가 제시하고 있는 정보를 종합하면 북한에는 (1) 사회주의화된 기독교, (2) 사회주의에 적응된 기독교, (3) 제도 종교, (4) 공식 종교로서의 기독교가 있어 왔고, 지금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사실일까요? 북한에 교회라고 주장하는 몇 개의 교회가 있고, 기독교 조직이라고 주장하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이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에 예수 믿는 자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지하교회가 아닌)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사이비 교회가 틀림 없겠지요? 비슷[사:似] 하지만[이:而], ‘진짜가 아닌[비:非] 교회’ 말입니다.
어느덧 한국 기독교계는 북한의 봉수교회, 칠골교회, 그리고 북한 당국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500여개의 가정교회를 ‘교회’로 인정하고, 북한 기독교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조그련도 적극적으로 인정해 왔습니다.
실제로 북한이 인정하는 이른바 공식 교회, 제도 교회를 ‘교회’로 인정하려면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근본 개념부터 수정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요한복음 2장 19~21절]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에베소서 1장 23절]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로새서 1장 24절]
가장 기초적이고 부정할 수 없는 교회에 대한 성경의 정의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인 예수 그리스도와, 지체인 성도들이 한 몸을 이루게 되는 것이 교회의 본질적인 모습입니다. 북한 교회가 ‘교회’가 아닌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요.
봉수교회의 목사·신도들은 모두 조선로동당 당원이면서 대남사업 일꾼입니다. 북한 교회에는 정기적인 예배가 없고, 정해진 사람 외에 일반 주민은 접근이 안 되며, 전도나 선교도 없습니다. 종사자들은 일종의 정화의식을 치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일성주의에 벗어나는 기독교 신앙 침투를 막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는 이 영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북한 평양 봉수교회 리성숙 전도사 인터뷰 영상*
http://cafe.daum.net/ALILANG/G3n4/258 <--클릭
http://www.pandora.tv/video.ptv?c1=01&c2=0094&ch_userid=canabis&prgid=43907109 <--클릭
이 영상에서 북한 봉수교회 리성숙 전도사가 외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군요.
-리성숙: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은 곧 김일성 주석님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신앙인, 기독교인이니까 집(교회)으로 오는데 집으로 와서 내 마음속에는 하나님은 김일성 주석님이다, 이런 마음을 갖고 김일성 주석님을 더 잘 믿고 더 잘 받들겠다는 그런 마음을 가집니다.
-기자: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난다는 부활은 믿지 않습니까?
-리성숙: 옳습니다. 저는 예수가 죽었기 때문에 다시 태어난다, 이렇게는 안 믿습니다. 우리 이 과학의 시대에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믿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기독교와 교회가 있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에 다른 속사정이 있는 것일까요? 남한 기독교계가 북한의 조그련, 봉수교회와 연대하는 것이 이들 교회를 기독교 정통성을 가진 조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통일선교대학원장을 지낸 허문영 박사의 발언이 속사정을 설명해 준다고 할까요.
<조그련과 북한 공식교회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자. 물론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는 조선로동당 통일전선부 6과 요원들이 관할 하에 있는 국가통제 교회이다. 그리고 북한은 대남관계에서 기독교와 이 교회들을 이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북한 경제난 해소를 위한 지원확보 창구이며, 중·장기적 차원에서는 북한 주도의 공산화통일을 위한 유력한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을 가짜라고 비난하지 말고, 통제된 교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2007년 5월11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바람직한 남북교류와 협력방안’ 월례발표회)
결국 팽팽한 두 가지 입장이 남습니다. (1) 북한과의 접촉면 확보가 지극히 어려운 상황에서 조그련과 봉수교회를 창구로 하여 북한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교 전략이다. (2) 북한의 사이비 교회와 연합하는 것은 ‘교회의 순수성, 순결성’이라는 측면에서 옳지 않고,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는 잘못된 연합으로서 결국 남한 교회와 사회에까지 심각한 가치 위기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1)의 입장은 햇볕정책을 폈던 정치권의 입장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대북 지원 열성파 박지원 의원은 천안함, 연평도 사건 이후에도 “고개를 넘으려면 악마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지요. (2010년 11월 29일, 여의도 기자간담회)
백번 양보해서 현실적인 고민일 수 있습니다. “저 숨막히게 닫힌 체제를 비집고 들어가려면 너무 ‘근본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라는 반론이 가능합니다. “손 놓고 비난만 하는 것이 능사인가!” 라고 말입니다.
이 자리에서 논쟁을 이어갈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한 가지,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바야흐로 2012년이라는 것. 한반도가 심상치 않은 변화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악마와 함께 고개를 넘으려 했든, 사이비교회가 열어주는 문이라도 열고 들어갔어야 했든, 그 시간이 너무 길었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악마와는 고개를 넘을 수 없고, 사이비교회는 교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히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나는 잘못된 길을 택했다고 해서 무조건 다 멸망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단지 잘못된 길을 택했을 때에는 올바른 길로 돌아와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산수 문제를 잘못 풀었을 때에도 답을 바로잡을 수는 있는 법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계산한 과정을 되짚어서 실수한 지점을 찾아낸 다음 새로이 계산을 시작해야지, 무조건 계산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 악을 무위로 돌릴 수는 있어도, ‘발전시켜’ 선으로 만들 수는 없다. 역시 ‘흑 아니면 백’의 문제인 것이다. 지옥을 붙들고 있는 한 천국은 볼 수 없다. 천국을 받아들이려면 지옥이 남긴 아주 작고 소중한 기념품까지 미련 없이 내버려야 한다.> ((C.S.루이스, <<천국과 지옥의 이혼>> 서문)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지만, 통일은 역시 ‘미래’의 얼굴로 우리를 기다립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선(善)을 선(善)이라 부르고, 악(惡)을 악(惡)이라 부를 수 있는 자리로 돌아가서 말입니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천국과 지옥의 결혼 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을 썼다. 내가 천국과 지옥의 ‘이혼’에 대해 쓴 것은 스스로 그런 천재의 적수가 될 만하다고 자부한 탓도 아니고, 그 작품의 의미를 확실히 파악했다고 확신한 탓도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런저런 의미에서 천국과 지옥의 결혼을 성사시키려 해왔다. 이런 시도는 현실에서 반드시 ‘흑 아니면 백’이 되는 경우는 절대 없다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다. 숙련된 기술과 참을성과 충분한 시간만 있다면 양자를 다 포용할 수 있는 길을 언제든 찾아낼 수 있다는 믿음, 갖고 싶은 것을 철저하고 단호하게 거부할 필요 없이 그저 악을 약간만 발전시키고 조정하고 다듬기만 하면 선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 말이다. 그러나 이런 믿음은 파국으로 치닫는 실수라고 나는 생각한다.>(C.S.루이스, 같은 책 서문)
1946년에 나온 C.S.루이스의 책에 참고할 만한 답이 적혀 있군요. 천국과 지옥의 결혼은 실패한 꿈이었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이혼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한반도에서 선(善)이 승리하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통일을 얻어내는 참된 비결이 아닐지요. 경계가 모호해진 참과 거짓, 선과 악. 위험하고 걱정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 - 4. ‘돈’에 대한 낭만적 거부는 위선을 부릅니다.)
http://club.cyworld.com/sag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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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랑 코리아 제사장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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