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수민족

[스크랩] 중국 소수민족 선교전략의 수립과 활용(선린대 이우윤 교수)

수호천사1 2012. 2. 13. 11:05

 

중국 소수민족 선교전략의 수립과 활용

이 우 윤

I. 서 론

2012년은 한·중 수교 20년을 맞는 해이다. 한국교회는 1992년 한·중수교 이후, 공식적인 중국선교를 시작했다. 20여 년 동안의 본격적인 한·중 관계는 많은 변화를 겪어 왔고, 중국과의 교역량은 미국과 일본과의 교역량을 합한 것 보다 더 많을 만큼 중국은 우리나라에게 중요한 나라가 되었다. 또한 우리 한국교회가 2011년 말 현재 전 세계 169개국에 파송한 선교사 23,331 명 중, 약 3,775명이 중국선교사일 만큼, 중국선교가 가지는 비중 크다. 그런 비중에 비하여 우리 한국 교회는 선교계에 공유할 만한 중국선교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나 전략을 내어 놓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한국교회의 선교전략이 선교사 개인이나 특정 선교단체의 선교적 경험을 바탕으로 수립된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이나 특정 선교단체의 경험적 선교전략은 주관적이고 지역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어서 개인의 좋은 의견이나 호소력있는 주장에 머물게 되어, 객관적이고 신뢰성있는 전략이 되지 못한다. 이제 한국교회도 성숙한 선교전략의 수립을 위해서 객관성있는 자료를 활용하여 정보를 생성하고 이 정보에 근거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본 연구는 IMB(International Mission Board)의 연구조사기관인 GRIC(Glob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가 2007년 5월에 발표한 “중국종족 교회 개척 현황”(www.peoplegroups.org)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어떻게 선교전략을 수립하고 적용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우리 한국교회도 이러한 선교 자료를 축적하고 그것을 분석해 낼 수 있는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면, 세계선교계에서의 한국교회의 선교적 리더쉽은 더욱 역동성있게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II. GRIC의 “중국종족 교회개척 현황” 분석

1. 개요

<표 1> 중국 종족 개요

인구 수

1,349,476,738명

종족 수

437개 종족

소수민족 수

436개 종족

GSEC 레벨

0~7단계

주요 종교

9개 종교


본 자료에 나타난 중국 종족에 대한 개요는 <표1>과 같다. <표1>에 의하면 중국의 총 인구는 약 13억 5천 만 명이며, 총 종족 수는 437개 종족이다. 중국의 공식적인 종족 수는 66개이지만, 실제적인 중국의 종족은 언어와 문화 그리고 종교 등의 차이에 따라 훨씬 더 세분화되었다.

즉 중국의 종족은 한족과 436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퍼레이션 차이나(2007)에는 한족이 32개의 종족으로 세분화되었지만, 이 자료에서는 1개로 통합되어 있다.

이 자료에서의 GSEC 레벨은 0에서 7단계인데, 각 단계는 <표2>의 내용과 같다.

<표 2> GSEC 레벨

레벨

내 용

0

기독교인이나 교회가 없음

1

복음화 2%미만, 최근 2년 동안 교회개척 시도가 없었음

2

복음화 2%미만. 최근 2년동안 처음으로 교회 개척 시도가 있었음

3

복음화 2%미만, 최근 2년 동안 교회 개척시도가 여러 번 있었음

4

복음화 2% 혹은 그 이상

5

복음화 5% 혹은 그 이상

6

복음화 10% 혹은 그 이상

7

알려지지 않음



2. GSEC 레벨 별 종족 수 및 인구수

<표 3>레벨 별 종족 수와 인구 수

레벨

종족 수

인구 수

0

14개

266,670명

1

297개

32,487,098명

2

58개

64,517,326명

3

2개

36,487,736명

4

19개

1,212,056,191명

5

8개

664,437명

6

25개

2,896,504명

7

14개

100,776명

437개

1,349,476,738명

이 GSEC 레벨에 의한 중국의 종족 수와 인구 수는 다음과 같다. 즉 0과 1 레벨은 기독교인이나 교회가 거의 없거나 복음화률 2%미만으로 최근까지 교회개척 시도가 없어서 선교가 가장 시급한 종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0 레벨에는 14개 종족, 약 26만여 명, 1 레벨에는 297개 종족, 약 3200만 명이 포함되어 있다.

2와 3레벨은 복음화률 2% 미만이지만 최근 2년 동안 교회개척 시도가 여러 번 있었던 종족으로 이미 복음이 들어갔거나 이제 본격적인 선교가 시작되고 있는 종족이다.

현재 2 레벨에 58개 종족, 약 6,400만여 명이, 3 레벨에는 2개 종족, 약 3,600만여 명이 포함되어 있다. 조선족은 2 레벨에 속해 있는데, 인구는 약 4,053,641명, 주종교는 무교로 나와 있다. 4 레벨은 복음화률 2% 이상인 종족으로 12억이상의 한족(HanChinese)이 포함되어 있는데, 사실상 한족은 이미 레벨 5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본다. 5와 6 레벨은 복음화 5% 혹은 그 이상으로 교회가 충분히 개척되어 선교의 필요성이 없거나 적은 종족이라고 할 수 있다.


3. 기독교가 주종교인 종족

<표 4> 기독교가 주종교인 종족

종족집단

레벨

인 구

A-Hmao

6

443,919

Ayi

6

2,315

Depo

5

7,192

Gha-Mu

6

124,286

Hkauri

6

34

Indonesian

6

9,421

Jingpo

6

24,546

Laka

6

7,049

Lashi

6

2,122

Lipo, Eastern

6

101,208

Lisu

6

696,160

Maru

6

26,003

Minglang

6

1,710

Russian

1

15,891

Xiandao

6

161

1,462,017 명

특히 6 레벨은 복음화률 10% 이상으로 중국내에서 가장 복음화가 높은 종족으로 25개 종족, 290만 명이다. 이중 주종교가 기독교인 종족은 15개 종족으로 <표4>와 같다. 전체 인구 수는 약 146만 명 정도이다. 이 중 인구 수가 10만 명이 넘는 종족은 4개인데 특히 리쑤족(Lisu)은 약 70만 명으로 중국내 최대의 기독교 종족이라고 할 수 있다.



4. 주 종교별 종족 수와 인구 수

<표5>는 주 종교별 종족의 수와 인구수를 요약한 것이다. 즉 각 주 종교를 믿는 종족이 몇 개인가, 그 종족의 인구 수는 얼마이며, 그 종족 중 0에서 7까지의 복음화 레벨에 몇 개의 종족이 포함되는지 요약하고 있다.

<표5> 주 종교별 종족 수와 인구 수

복음화레벨

주종교

종족수

인구수

0

1

2

3

4

5

6

7

조상숭배

14개

2,568,020명

2

10

1

1

애니미즘

149개

34,413,737명

5

90

27

1

5

4

7

10

불교

(티벳불교)

78개

9,342,274명

1

59

(41)

15

(12)

1

1

기독교

15개

1,462,017명

1

1

13

이슬람

24개

22,022,190명

2

20

2

무교

12개

1,259,163,985명

5

2

1

4

다신교

118개

12,525,231명

4

88

10

6

3

4

3

샤머니즘

19개

7,093,640명

17

1

1

도교

6개

885,644명

4

1

1

435개

1,349,476,738명

14

295

58

2

19

8

25

14

주: 미확인 2개종족 제외

<표5>에 의하면 복음화 단계가 상당히 진척이 되어 교회가 상당 수 개척된 4에서 6레벨의 종족 종교는 애니미즘이 총 149개 종족 중 16개 종족, 기독교가 15개 종족 중 14개 종족, 티벳불교를 제외한 불교가 24개 종족 중 2개 종족, 무교가 12개 종족 중 4개 종족이다. 또 다신교는 118개 종족 중 13개 종족이, 샤머니즘과 도교가 각각 1개 씩 포함되어 있다.

III. 중국선교의 정책적 방향과 전략의 수립

1. GRIC의 “중국종족 교회개척 현황”에 나타난 선교적 방향성

1) 소수민족선교로의 전환

중국은 세계 최대민족인 한족 외에 55개 소수민족을 공인하고 있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중국 소수민족의 숫자는 본 자료에서처럼 436개의 종족이며 오퍼레이션 차이나에서도 약 460여 종족으로 보고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얼마나 정확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비공식적인 소수민족의 수가 55개 이외에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소수민족들이 있지만 그들 중에는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소수민족들이 많다.

인구 약 13억에 가까운 한족은 본 자료에서는 레벨 4로 나와 있지만 다른 많은 보고에서는 최소한 복음화률 5%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하비스트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중국의 복음화 비율은 천주교회를 포함하여 약 7. 63%이며, 개신교 만의 비율은 약 6.07%이다.

이것은 중국 한족가운데 최소한 8,000만 명의 성도들, 천주교인 포함하여 약 1억 명의 성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 13억 명의 중국의 한족에게는 1억 이상의 성도를 보유한 교회가 있다. 아직까지 신학적으로 미성숙하기도 하고, 지식인 층에서의 복음화가 미약하기도 하지만 중국교회는 고난가운데 그 터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본 자료에서 인식해야 할 것, 한 가지는 비록 그 수는 적지만 복음을 듣지 못한 많은 소수민족이 중국내에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음과 무관하여 복음을 듣지 못해도 상관없는 민족이란 하나도 없다. 한국교회는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소수민족들에게 선교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중국은 이미 미국과 함께 G2의 세계최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고, 약 1억 명 이상의 성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시의 물가순주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억 명이라는 엄청난 인구, 어디를 가든지 볼 수 있는 믿지 않는 사람들, 심각한 빈부 격차, 비교적 쉽게 사람을 모을 수 있는 특성, 세계선교에 있어서 중국교회의 잠재력 등으로 인해 중국의 한족이 선교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중국 한족교회에게 남겨진 사명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한국교회는 위의 자료를 통해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아직까지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는 소수민족에게 선교적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선교적 전환점을 모색해야 한다.

2) 중국선교의 최대의 장벽, 무슬림권 선교

지구촌에서 기독교에 대하여 가장 적대적인 무리가 이슬람교의 무슬림들이다. 그들은 기독교를 응징하는 것으로 자기들의 신, 알라를 위한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기독교인들에게 행하는 테러를 순교자적인 행위로 여겨 알라로부터 천국을 보장받는다고 믿는 것이다.

<표 6> 중국의 무슬림권 종족

종족집단

레벨

인 구

Ainu

0

7,436

Akto Turkmen

1

2,662

Bonan

1

11,471

Dongxiang

1

679,478

Hui

2

10,989,760

Kazakh

1

1,379,976

Keji

1

2,199

Keriya

1

739

Mongol, Alxa

1

24,657

Nubra

1

552

Paxi

1

1,203

Purik

1

704

Salar

1

123,071

Tajik, Sarikoli

1

37,722

Tajik, Wakhi

1

11,259

Tatar

1

4,927

Tuerke

1

205

Uighur

2

8,613,535

Utsat

1

7,225

Uygur, Taklimakan

1

283

Uygur, Lop Nur

1

38,999

Uygur, Yutian

1

60,970

Uzbek

1

16,157

Wakhi

0

7,000

24개종족

22,022,190


복음은 이런 무슬림들에게도 전파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누가 저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것인가? 강경 무슬림이 아니더라도 무슬림선교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무슬림선교는 가장 어렵고 혹독한 고통을 각오하지 않으면 실현하기 어려운 선교의 과제이다.

중국에는 소수민족인 후이족을 비롯하여 위그루족 등의 여러 무슬림민족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래의 <표6>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국에는 25개의 무슬림 종족이 있는데, 그 중 후이족은 1,000 만 명, 위그루족은 약 860만 명 이상이다. 그들은 대부분이 레벨 0과 1로써, 복음화률 2% 미만이거나 교회개척이 거의 시도되지 않은 종족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중국의 무슬림들은 기독교에 대해 큰 적대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저들은 온순하며 친절한데, 기독교를 경계하거나 적대감을 갖고 반목하지 않는 저들에게 하루 빨리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중국의 무슬림들이 복음으로 변화되면, 저들은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의 무슬림, 그리고 더 나아가 강경 무슬림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과 접경하고 있다. 서남아시아로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과 접경하고 있다. 이 모든 나라들은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는 무슬림의 나라들이다. 저들은 대체적으로 기독교를 배척하지만, 중국의 무슬림들은 형제로 여겨 우호적이다. 그러므로 중국의 무슬림들을 복음으로 변화시켜 접경국의 여러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게 해야 한다.

물론 이 일은 한국교회가 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중국교회와 더불어 손을 잡아야 한다. 중국교회와 힘을 합하여 동역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시대에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는 무슬림선교의 문을 열어야 한다. 바로 이 일을 위한 전초기지로 세우신 나라가 중국이라는 사실을 한국교회는 깨달아야 한다.

3) 중국선교의 또 다른 장벽, 티벳불교권

불교는 인도에서 시작되었지만 정작 오늘날의 인도는 힌두교도들이 많고 불교는 소수종교에 가깝다. 동남아시아에는 불교를 국교로 하는 나라가 여럿이다. 서남아시아의 부탄과 네팔이 그렇고, 동남아시아의 태국과 미얀마 등이 그렇다. 또한 비록 불교를 국교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국민들의 절대다수가 불교를 신봉하는 나라로 중국 북방의 몽골이 있다. 이 모든 나라들은 중국과 접경국들이다. 그리고 중국에도 불교를 주종교로 하는 소수민족이 78개나 있다. 이중 53개 종족이 티벳불교를 믿고 있다. 더구나 이 53개의 티벳불교권 종족은 모두 레벨 1에서 2로 복음의 장벽이 매우 높은 종족이다.

이제 저들 종족과 나라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국은 최적의 조건이 준비된 나라다. 접경국인 만큼 중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나라들이다. 저들은 중국이라는 나라 뿐 아니라 중국인들에 대한 태도도 각별하다. 물론 중국에 속한 소수민족 티벳족은 중앙정부에 대해 불만족하여 인도에 망명국가를 세우기도 했다.

그럴지라도 중국은 저들 나라와 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전초기지다. 그러므로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저들로 하여금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복음을 전파하게 하는 일은 효과적인 불교권선교가 될 수 있다. 이 일을 위해 한국교회는 중국교회와 손을 잡아야 한다. 힘을 연합하여 중국의 복음으로 변화된 이들로 하여금 불교권에 복음을 전파하게 하는 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중국선교를 해야 할 중요한 이유가 된다.

2. 소수민족선교를 위한 전략적 방안

1) 중국교회와의 협력

한국교회는 중국교회에 대해 우월적 위치에 서 있다는 자만을 내려 놓아야 한다. 오히려 중국교회가 어떤 면에서는 한국교회를 능가하는 우월적 위치에 있다. 한국교회는 스스로 겸비하게 낮아져서 중국교회를 대등한 동반자로 존중하며, 어떻게 하면 중국교회를 섬기고 도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 한국교회가 깨달아야 할 것은 중국교회는 더 이상 한국교회를 선생으로 모시고, 한국교회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저들은 한국교회를 형제교회로 여겨 함께 사랑하며, 동역하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 한국교회와 한국 선교사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중국교회의 선생의 모습이 아니라 그들을 형제로 인정하며 저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 하나는 건전한 교회를 발굴해서 그들과 협력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종교에 대한 간섭은 정책적으로 느슨해지고 있는 반면, 파룬궁을 비롯한 신흥종교나 사이비 혹은 외국인 선교사들에 대한 단속은 강화되고 있다. 그러므로 선교사는 개별선교 전략보다 건전하고 복음적인 교회와 협력하고 그 교회가 앞장서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즉 현지인에 의해 개척된 교회가 있다면 가능하면 최선을 다해 그 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만약 교회가 없는 곳이라면 선교사가 교회를 개척하되, 가능하면 현지인이 스스로 교회를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2) 선교사 간의 연합

중국 내에는 아직도 너무나 많은 영혼들이 한 번도 복음을 접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숫자의 잃어버린 영혼들이 살고 있는 중국을 복음화하는 것은 소수의 선교사들이나 기관, 단체, 교단들이 독립적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과업이다. 선교사 혹은 선교단체들이 아무리 열심히 헌신적으로 기도하며 일한다 하더라도 각자 혼자서는 이 큰 과업을 결코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선교사 간의 연합은 선교의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같은 선교단체에 속한 선교사들 간에도 여러 가지 불협화음으로 독립적인 사역을 해 오기도 한 우리에게 다른 선교단체의 선교사들과 함께 공동적인 사역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동일한 선교단체의 선교사들간보다도 동일한 종족이나 동일한 지역에서 사역하는 다른 선교단체의 선교사 간의 연합이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다. 중국의 특성 상 이것은 매우 중요한 선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 인구의 이동을 감안한 선교전략

중국의 거의 모든 종족은 도시화의 현상에 따라 원거주지에서 벗어나 도시와 대학으로 분산되어 이주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국의 어느 특정 종족을 선교하기 위해서는 그 종족이 원래 살고 있었던 원거주지와 이주하여 살고 잇는 도시와 대학(도시-대학-종족 원거주지)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즉 호북성의 투지아족 혹은 묘족의 경우 원거주인 은시투지아족묘족자치주(恩施土家族苗族自治州)에서 도시인 의창이나 은시로 많이 유입되고 있고, 대학생들은 의창의 삼협대학교나 호북민족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투지아족을 대상으로 선교하려고 하는 선교사는 원거주지인 은시투지아족묘족자치주와 도시인 의창 그리고 삼협대학이나 호북민족대학을 포괄적으로 고려하여 사역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선교사는 선교 대상 종족이 정해지면, 그 종족의 가장 우선적인 원거주지를 파악하고(People) 그 종족이 많이 진출하는 도시(City)를 관문도시로 하고, 그 종족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하는 대학(University)을 거점대학으로 삼아 다음 <표7 >과 같이 사역할 수 있다.

<표7> CUP 개념

도시(City)

대학(University)

종족(People)

성 격

- 관문도시

- 거점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도시

- 거점대학

- 대상 종족과 관련된 대학

- 선교대상 종족

- 원주민 거주 지역

특 징

- 영역 선교

- 계층적 선교

(직업적 계층, 사회적 계층, 관계적 계층 중심)

- 대학 선교

- 지식인 중심

- 통합적 선교

(여러 종족을 함께 선교)

- 농촌지역 선교

- 5% 이하의 미전도 종족

- 비거주 선교 

<표7>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도시와 대학과 종족의 원거주지는 사역의 연계성이 있는 것과 동시에 특수성이 있을 수 있다. 즉 도시에서는 계층적 선교가, 대학에서는 통합적 선교가, 원거주지에서는 비거주 선교가 선교적 특수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시와 대학과 농촌에서의 사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인구의 이동을 통한 상호 연계성에 유의해야 한다.

대학교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라고 하더라도 대학에 다니고 있는 소수민족 학생이 방학때는 자기의 집에 돌아 갈 경우에는 방학기간에는 농촌 사역을 병행할 수 있다. 또 이 학생이 졸업을 하여 취업하게 되면, 도시 선교로 그 사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인구의 이동을 고려한 도시와 대학과 농촌을 연계한 사역은 소수민족 선교에 중요한 전략적 방안을 제공해 줄 수 있다.

4) 마을 기업을 통한 지역의 변혁

현재 중국의 소수민족을 위한 전략을 위해 유용한 한 가지는 마을 기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마을기업은 다양한 형태를 가질 수 있지만 그 핵심은 마을의 문제를 그 마을의 주민의 손으로 직접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 지역의 문제는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교사가 마을 기업을 통해 선교하려고 할 때는 마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을 기업의 성공은 단지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다. 마을 기업이 들어서고 난 후에 귀향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마을기업이 주민들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은 물론이고 마을을 살리는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선교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 마을기업은 우선 중국내에 존재하는 종족 가운데 복음의 장벽이 높은 무슬림권과 티벳불교권 선교를 위해 매우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한족과 달리 무슬림권과 티벳불교권 종족들은 아직 경제적으로 미개발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미개발된 지역을 돕기 위한 마을기업은 선교사들에 대한 그 지역민들의 방어벽을 뚫을 수 있고, 견고한 진을 구축하고 있는 그 지역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것을 위해서는 선교사는 이러한 일을 위한 팀을 형성하고, 장단기적으로 이 일을 위한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인적ㆍ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두어야 한다. 또 이 마을 기업은 중국 전체 437개 종족 중 인구 50,000명이하의 종족이 297개 종족인 것을 고려할 때, 인구가 크지 않은 종족의 개인의 회심과 그 지역 전체를 변혁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IV. 결 론

IMB의 연구조사기관

첨부파일 선교타임즈.hwp

 

인 GRIC(Glob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가 발표한 중국종족에 대한 자료는 437개의 중국종족을 소개한다. 이런 선교자료를 바탕으로 선교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개 선교사와 특정 선교단체의 경험에 의한 전략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본 선교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제시된 선교전략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중국선교는 한족 중심의 선교에서 소수민족선교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둘째, 소수민족 중에서도 무슬림권과 티벳불교권 종족은 가장 복음의 장벽이 많은 종족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선교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 중국선교 특히 중국 소수민족 선교를 위해서는 선교사 개인적인 활동을 지양하고 건전한 중국교회를 발굴하여 그 교회를 통한 선교를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선교사들은 개인적인 사역활동 보다 파송단체를 초월하여 지역 별로 연합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중국의 종족은 도시화 현상에 의해 대학이나 도시로 활발하게 이주하고 있으므로 그것을 고려하여 사역하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중국의 소수민족은 인구 5만 명 이하의 종족이 많음과 종교적 장벽을 고려하여 마을기업의 전략적 활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한다.

 

새끼 낙타가 묻는다. ‘우리 발바닥은 왜 이리 크지? 그리고 우리 등에 큰 혹은 왜 나 있지?’ 어미 낙타가 일러 준다. ‘그것은 사막을 잘 가도록 한 것이야.’ 새끼 낙타가 묻는다. ‘그런데 왜 우리는 여기(동물원)에 있는 거야?’

출처 : CMP KOREA ♡ 차이나미션파트너
글쓴이 : 東北亞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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