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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WCC 총회, 정치적으로 판단하니 불편한 것

수호천사1 2011. 8. 12. 10:25

WCC 총회, 정치적으로 판단하니 불편한 것

 

크리스천투데이 김진영 기자

 

본부 실무진들, NCCK 김영주 총무 내방

 

▲WCC 본부 실무진들과 NCCK 김영주 총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동성 목사, 타라 타우타리, 더글라스 치얼, 김영주 총무. ⓒ김진영 기자

지난 4일 방한한 세계교회협의회(WCC) 본부 실무진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와 만나 WCC 총회 준비와 관련된 사항들을 논의했다.

이미 부산 방문에서 총회 기간과 프로그램 등 주요 사안들을 협의한 실무진들은 이날 김 총무와 만나 WCC 총회와 한국교회에 대한 서로의 생각들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더글라스 치얼(Douglas Chial) 총회 코디네이터, 타라 타우타리(Tara Tautari) 국제사무국 특별보좌, 김동성 WCC 아시아 담당 실무목사가 참석했고 김 총무와 정해선 국장(NCCK 국제협력국) 등이 이들을 맞았다.

 

먼저 김 총무는 한국 WCC 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 김삼환 목사, 이하 준비위) 구성이 늦어진 것에 대해 “더 잘 해보려는 지나친 열심 때문”이라며 “그 동안의 대화와 합의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으니 앞으론 일을 하는 데 거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글라스는 “이번 방한에서 한국 준비위와의 회의를 통해 중요한 결정들을 하고 한국교회의 분위기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준비위 구성이 늦어진 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그는 “한국교회가 제안한 ‘마당’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교회 연합의 모델이 될 것이며 세계교회의 에큐메니칼 흐름에 있어 깊은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준비위는 부산에서 가진 실무진들과의 회의에서, 총회 기간 동안 한국적 신학과 한국교회의 역사 및 문화 등을 선보일 수 있는 ‘마당’을 개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어 WCC 총회와 한국교회에 대한 서로의 생각들을 나눴다. 김 총무는 “이번 총회가 한국교회에 세계교회와 함께 일한다는 긍지를 심어주고 교회 일치와 협력을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총회가 차세대 에큐메니칼 지도자들의 탄생에 있어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WCC 총회가 한국교회에 새로운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글라스 역시 “앞으로 WCC 총회를 준비해 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총회에 참가하는 모든 교회들이 한국교회를 위해, 그리고 세계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부산에서의 회의를 통해 매우 유익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곳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일원임을 더욱 깊이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총회에 한국의 WCC 회원 교단 뿐 아니라 비회원 교단들도 참여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더글라스는 “한국의 보수적인 교회들이 총회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보수적 교회들이 WCC 총회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렇다고 이것이 그들 모두가 WCC의 회원교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서로가 그리스도의 증인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무도 “(보수교회의 참여가) 정치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니 불편한 것”이라며 “(보수교회에) 조용기 목사님이나 방지일 목사님 등 좋은 지도자들이 많고, 그들이 참여하면 총회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서로 격려하면서 얼마든지 넉넉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 총무는 “한국교회에 대형교회들이 많이 보여서 겉으론 화려할지 몰라도 대부분의 교회는 매우 작은 교회들이다. 또 여성들이 대다수임에도 그들의 발언권과 참여는 제한받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현실을 지적했고, 이에 더글라스는 “이번 총회는 그런 작은 교회와 여성들에게도 매우 큰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WCC 본부 실무진들은 9일 아침 7시 30분 명성교회에서 김삼환 목사(준비위원장) 등 준비위 위원들과 만남을 갖는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 실무진 등과도 만남을 가진 뒤 오는 10일 스위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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