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자백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글/扈一麥 ◆한국의 초대교회는 성경을 변역할 때 중국 성경을 모체로 변역하였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긴 것이 여러 곳 인데 특히 구원론과 회개와 참회의 부분에서 음역(音歷)이 다르므로 많은 오해를 낳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그리스도교라는 것이 맞는데 말도 안되는 기독교라는 용어부터 잘못된 것을 고치지 못하고 지금까지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사람 말로는 크리스트라고 발음을 할 수야 있겠지만 이것을 글로 쓰려면 매우 난감한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사람들은 제한적인 한자를 가지고도 크리스트를 가깝게 음역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뚜基督)입니다. 그런데 지뚜는 크리스트의 온전한 번역말이 아니며, 원래는 기리사독(基利斯督)이라고 쓰고 지리스뚜(ji-li-su-du)라고 읽었습니다. 지리스뚜, 그것이 중국 글로 표기할 수 있는 크리스트에 가장 가까운 소리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라는 훌륭한 음역어를 가졌던 조선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쓰는 대신 중국의 '基利斯督'을 빌려다가 기리사독으로 읽었습니다. '지리스뚜'만해도 발음이 매우 어색한데 그 글자를 우리나라식으로 읽어 기리사독이라고 했으니 얼마나 이상합니까? 기리사독(基利斯督)이라는 단어의 첫자와 끝자를 써서 '기독'교라고 합니다. 회개라는 단어도 하루 이틀 문제가 된 것이 아닌데도 계속 단어 하나로, 한 무리는 천국으로, 한 무리는 지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가장 답답한 문제입니다. 오늘은 회개(repent)와 자백(confess)에 대하여 구분하고자 합니다. 우리 카페는 이문제를 수(數)도 없이 외쳤지만 아직도 쇠귀에 경읽기 인가 봅니다. 참고자료=기독교(基督敎)의 어원은??
회개(repent)는 구원에 필수적인 것이요 지옥 가는 죄를 용서받는 것입니다. 자백(confess)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이 매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화하기 위해서 반복으로 해야하는 경범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러 다니다 보면 회개와 자백을 구분하지 못해 구원 받지 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비슷하게 들리는 이 두 단어를 혼동되게 사용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은 예배당에 나와서 배우고 확실한 일에 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단들이 흔들면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상태입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에게 “구원 받았습니까?”, 혹은 “모든 죄를 다 용서받고 천국에 갈 확신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매일 매일 죄를 회개한다고만 답합니다. 그러면 회개하지 않는 죄들은 어떻게 하며, 기억나지 않는 죄들을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면 대답을 못합니다. 어느 사람은 성령이 도와 주어서 죄를 다 회개하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구원관에 문제입니다.
성도가 회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여서 이단된 목사님도 있고, 교단에서 이단으로 몰려 축출된 큰믿음 교회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상에 한편 강도의 구원을 인정하지 못하는 교리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해 주시겠다는데 굳이 교리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분들의 모임은 예수님의 전적인 구원을 믿지 않으면서 큰 믿음을 강조한다니 아니러니합니다. 성경대로 믿는 것이 너무 쉬워서 못믿는 것이 큰 믿음인가 봅니다. 예수님이 은혜로 구원해 주신다고 믿으라고 하여도 아니라며 율례를 지켜서 구원 받겠다는 것입니다.
◆회개는 무엇일까? 앞에도 말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회개하다는 헬라어(μετανοεω 메타노에오)라는 말인데 구원에 필수적인 것이요, 자백은 헬라어로 (ξομολογέω 엑소몰로게오)라고 하는데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이 매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죄를 낱낱이 고하는 것은 복음적인 의미의 회개가 아니라 자백입니다. 요한복음 13장 10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어떤 사람은 성령님께서 갓난아기 때의 죄부터 지금까지 지은 모든 죄들을 다 기억나게 해 주셔서 자백한다고 합니다. 이런 것은 거의 불가능 하거나 거짓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기준의 첫번째는 죄사함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내 죄가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사해지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죄사함 받는 것은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번씩 어린양의 피를 지성소의 시은좌에 부으면 하나님께서 그 피를 보고 온 백성의 죄를 일년동안 사해주는 것 입니다. 그런데 내 죄를 대신하여서 예수님이 자기의 몸을 드려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피를 흘려서 하늘 지성소에 뿌리시고, 하나님으로 부터 영원히 죄를 용서받으사 그를 믿는 자만 구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에 믿기만 하면 지옥갈 죄로는 다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회개와 자복의 차이점 다시 반복합니다.첫째로, ‘자복하다’는 헬라어로 (ξομολογέω 엑소몰로게오)라고 하는데 이 뜻은 ‘고백하다입니다. “제가 이러이러한 잘못을 범했습니다”라고 한다면 그것이 고백입니다. 둘째는, 자복하다는 말은 동의하다이며. ‘저를 향해 지적하신 제 잘못들을 인정합니다’라고 하면 이것은 동의입니다. 셋째, 자복한다는 것은 ‘약속하다’입니다. ‘앞으로 잘못을 범치 않고 바르게 살겠습니다’라고 하면 이것은 약속입니다.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고백이든 동의든 약속이든 모두 입으로, 말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회개하다’는 헬라어(μετανοεω 메타노에오)라는 말은 아예 돌아서거나 길을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이를테면 동쪽으로 가던 사람이 자신의 방향이 틀렸음을 아는 즉시 180도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회개는 또 움켜쥐고 있던 것을 놓아 버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군대 용어로 "뒤로 돌아 앞으로 가" 즉 가던 길에서 반대로 오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천국이 가까왔으니 회개하라'하신 것은 예수님께로 돌아오라 하신 말씀입니다.
이처럼 자복은 입으로 하는 것이고 회개는 말이 아니라, 철저하게 행동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자복이 회개의 시작일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회개인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제가 이런 잘못을 범했습니다. 다시는 그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것은 자복입니다. 그리고 이 자복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 회개입니다. 자주 반복할 수 밖에 없는것이 인생인 것을 주님이 아시고 오죽하면 발 씻는 것에 비유하셨겠습니까? 사막지역에서 먼지속에 맨발로 다니다가 돌아오면 집에 들어가기 전에 손발을 씻는 것같이하라는 것입니다.
또. 자주 더러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매일 매일 씻으라는 것입니다. 제가 소시적에는 학교에 가면 손등을 검사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비누도 없고 뜨거운 물도 귀하던 겨울에 대충 씻고 몇달 다니다보면 손등이 추위에 갈라지고 때가 되어서 거북등 같이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되지말고 자주 청결하게 하여, 그리스도인답게 살기위해 죄를 씻어버리라는 말씀입니다.
전도를 하다가 보면 “교회에는 가고 싶은데 죄가 많아서 못 가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것은 내 몸에 때가 많아서 목욕탕에 갈 수 없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에 대해 동의는 하지만, 죄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자신이 죄인임을 자복은 하면서도 회개할 마음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범죄는 자백으로 씻을때 주님은 깨끗하게 우리의 발을 씻겨 주듯 용서해 주십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던 주님이십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죄의 기준은 인간의 기준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할 줄 알면서도 행치 아니하는 자에게는 그것이 그 사람에게 죄가 되느니라"(약 4:17). "...믿음으로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롬 14:23). 이 구절에 따르면 우리의 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수만 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것을 다 자백하고 용서를 받는단 말입니까? 사실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죄를 일일이 고함으로써 용서받는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셔서 죄를 다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유월절날 어린양이 되셔서 피를 흘리고 죽음으로 인간들의 모든 죄의 값을 치르셨습니다. 죄값은 죽음뿐입니다. 그러므로 구주를 믿지 않으면 구원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믿는 자가 육신의 죄를 자백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인하여 지옥은 안가지만 육신에게 병을 주시든지 일찍 죽게 하십니다.
◆구원에 필요한 회개(廻改)는 죄로부터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대인과 또한 헬라인에게도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증거하였노라"(행 20:21). 회개란 단순히 악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악에서 돌아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또 회개는 단순히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인정과 슬픔에서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회개는 구원을 가져다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울(삼상 15:23,24, 28:16), 가룟 유다 (행 1:20,25), 파라오(출 9:27) 모두 내가 범죄했다고 인정했지만 죽어서 지옥에 가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복음에 있어서의 회개는 자신이 행한 일이 아니라 바로 죄인 된 자기 존재에 대한 탄식을 요구합니다. 그리스도(중보자)를 믿지 못하는 것은 회개가 아닙니다.
이런 회개는 베드로, 욥, 이사야에게서 확실히 나타났습니다. 이사야가 하나님께 다가갔을 때 그 자신이 행한 잘못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는 『...내게 화로다! 내가 끊어졌도다. 이는 내가 불결한 입술을 가진 사람이며 내가 불결한 입술을 가진 백성 가운데 거하면서...』(사 6:5)라고 했습니다. 즉 자기가 불결한 행위를 해서 죄인이 된 것이 아니라 원래 불결한 자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리고 천사를 통하여 제단 숯불로 입술을 지져주니 의인이 된 것을 알게됩니다. 욥도 하나님의 신성을 마주 대했을 때 내가 실수하고 잘못 말해서 죄송합니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러므로 내가 나를 미워하고 티끌과 재속에서 회개하나이다"(욥 42:6)라고 했습니다. 베드로 역시 "나를 떠나가소서. 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8)라고 말했습니다. 회개는 믿음 이전에 옵니다. "너희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회개는 죄 용서 이전에 왔습니다. "모든 민족 가운데 그의 이름으로 회개와 죄 사함이 선포되어야 하리라"(눅 24:47).
복음적인 회개는 죄인 된 자기 존재에 대한 깊은 탄식과 함께 의인이시며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반드시 수반합니다. 성경은 "...이제는 어디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에게도 회개하라고 명령하고 계시니라"(행 17:30)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회개하라는 것인가?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고후 4:4) 대신 우상을 섬기는 죄를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 이렇게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의 마음 안에는 성령께서 오셔서 거하시고(갈 3:2) 그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요 1:12). 그러나 죄 사함은 완전히 받았고 영원한 생명은 얻었어도 이 땅에서 육신을 입고 사는 동안은 누구도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기에 날마다 원치 않아도 죄를 짓게 됩니다. 이 때문에 우리의 연약한 육신의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일단 구원을 받았으면 어떠한 죄를 짓더라도 지옥에는 가지 않습니다. 구원받는 순간 성령께서 그 사람 안에 들어오셔서 영혼을 죄의 몸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영적 할례를 행하시기 때문입니다(골 2:11). 또한 구원은 우리 자신의 행위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일에 근거하기 때문에 결코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율법을 어기면 육신은 죽임을 당합니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교제의 단절을 가져옴으로써 기도의 응답을 막습니다. "오직 너희 죄악들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나누었고 너희 죄들이 그의 얼굴을 너희로부터 가렸기에 그가 듣지 아니하심이라"(사 59:2). 따라서 구원받은 사람은 요한일서 1:9에 따라 자신이 지은 죄를 스스로 판단하고 자백함으로써 깨끗하게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죄들을 자백하면 그는 신실하시고 의로우셔서 우리 죄들을 용서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자신의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서 죄라고 깨닫게 해 주신 것은 정당화하려 들지 말고 그대로 시인하고 자백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백만 하고 동일한 죄에 계속 머물러 있다가는 히브리서 12:6-10에 따라 징계를 받으며, 육신의 생명을 일찍 취해 가시기도 한다.)
요약하면 회개는 구원을 위하여 단 한번 죄로 돌이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요, 자백은 이미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매일 지은 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목욕한 자는(구원 받은 자) 발만 (자범죄)씻으면 된다는 말씀을 하셨기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이 둘을 정확히 구분하여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혼동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특히 목사님들께서는 성도들에게 잘 설명하여 주셔서 혼동하지 않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구원론 게시판에 참고 자료들이 많이 있으니 보시고 잘 활용하여 성도들을 양육하시는 일에 사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扈ⓗ
참고자료=꼭! 알아야 할 회개와 자복의 차이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