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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In the Facce of God (미국제 영성에 속지 말라)[1]

수호천사1 2011. 4. 4. 09:56

In the Facce of God (미국제 영성에 속지 말라)
읽고듣고보고/읽고 | 2005/09/20 20:08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사회,문화뿐 아니라 기독교도 그 초창기부터 미국의 강력한 영향 아래서 커왔다. 이런 근원적 한계는, 미국 기독교라는 틀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그들의 공과 과 모두를 받아들임으로서 그들이 밟았던 전철을 동일하게 밟게 되는 과오를 범하고 말았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호튼(Michael Horton)은 여러 모로 특이한 사람이다. 아마도 내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가 이 책에서 쏟아놓고 있는 여러 이야기들은 미국 기독교계에서 주류적 사고는 아니다. 몇 주전, 교계 신문에서 한 신학교수가 "한국의 교회는 모두 장로교회이면서, 모두 순복음교회다"라고 말했다. 쥐만 잘 잡으면 그것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좋은 고양이라는 등소평의 묘론(猫論)처럼 교회만 성장시킬 수 있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작금의 현실을 생각해 보면 마이크 호튼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나는 개혁교회의 전통에 서 있는 교회에 출석하면서 그런 정신을 충실히 따르려는 목회자와 교회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한국 교회 내에서 매우 소수의 목소리에 불과하다. 그리고 내가 그런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때로는 버겁다. 하지만 그 버거움이 나라도 지켜가야 할 길이라면 가야하지 않을까?

아마도 이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은 각 챕터의 제목일 듯하다.
1.성경은 미국제 영성에 경보를 발한다.
2.복음이 실용주의와 자아도취주의에 가위눌려 있다.
3.꿩 잡는 것이 매라면 혼합주의라도 좋다.
4.십자가 신학을 기피하고 영광의 신학만을 말한다.
5.영적 전투를 주술적 형태로 미신화시킨다.
6.진정한 하나님을 버리고 내가 만든 하나님을 믿는다.
7.대중에 더 이상 아부하지 말고 당당히 십자가의 길로 하나님께 나가라.
8.인간의 입맛에 맞춘 쇼엔터테인먼트적 축제화된 집회가 아니라 오직 말씀과 성례로 은혜 받으라
9.성령과의 직통 교제가 아니라 말씀과 성례와 더불어 역사하시는 성령을 신뢰하라
10.부와 번영의 복음, 긍정적 사고방식의 복음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 복음만을 믿어라.


이 책을 다 읽고 나면서 한 가지 씁쓸한 것은, 이 책에서 그렇게 공격하고 있는 여러 혼합주의와 성장지상주의적 사고의 책을 쏟아내고 있는 그 출판사에서 이 책이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소수적 목소리가 대형출판사들의 여러 구색갖추기 라인업의 한 부류로 취급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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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선지자와 예언
글쓴이 : 브니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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