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

[스크랩] 한 눈에 보는 셀의 모든 것

수호천사1 2009. 9. 16. 00:28

한 눈에 보는 셀의 모든 것

 

들어가는 말 아마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한국교회에 불어 닥친 첫 번째 바람이 셀 교회 바람일 것 이다.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셀 교회 세미나라든지 셀 교회 컨퍼런스,

또는 셀 교회 컨벤션 등과 같은 모임들이 목회자들만 수 백, 수 천 명씩 모이는 현상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모처럼 한국교회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고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높은 관심에 비하여 셀 교회에 대한 이해나 셀 교회에 대한 기대가 진정한 의미의 셀 교회 모습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저윽이 걱정되는 바가 적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어떤 사람들은 셀 교회가 마치 무슨 마술적 힘이나 가진 것처럼 급격히 교회를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정체 내지는 침체의 늪으로부터 당장이라도 건져줄 비책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듯 하다.

분명히 셀 교회는 정체된 교회성장을 해결해주는 비법도 아니며 마술적 힘을 가진 것도 아니다.

구조와 조직을 셀로 바꾼다고 셀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셀 리더도 국화빵 찍어내듯이 일정한 훈련 커리큘럼을 거치면 자동적으로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목회자들이나 또는 셀 교회를 소개하는 저술가들 역시 셀 교회의 본질을 양적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강조하기 때문에 이러한 오해는 보다 증폭되고 확장되어가고 있다고 보인다.

셀이 무엇인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셀 교회를 설명할 수 있을까? 분명히 어려운 문제임에 틀림없지만 더 이상의 오해와 왜곡을 피하기 위하여 셀 교회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이해를 시도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일이라 믿어진다.

I. 셀 교회의 정의 우선 셀 교회가 무엇인지 그 정의부터 알아본다.

오늘날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셀 교회운동의 아버지로 불려지는 사람이 랄프 네이버(Ralph Neighbour) 박사이다.

그가 20여 년 동안 전 세계의 셀 교회들을 방문하고 연구한 결과로 1990년도에 저술한 책이 Where Do We Go from Here?이다.

그리고 이 책은 국내에 「셀목회 지침서」로 번역, 출판된 바 있고(1999년) 이어서 그의 개정판이 2000년도에 「셀교회 지침서」로 번역, 출판된 바 있다.

사실상 이 책은 셀 교회에 관한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한 이 책에서 랄프 네이버는 셀 교회를 정의하기를 “비전통적 교회로서 교회 안에 있는 셀 그룹들이 특정한 방식으로 가정에서 모여 불신자들을 향한 전도, 신자들간의 사랑의 교제, 양육, 그리고 서로간의 돌봄과 사역을 시행하는 교회”라고 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셀 교회는 오리가 전통적으로 보아왔던 교회 모델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

셀 교회 모델의 가장 특징적인 면은 교회의 모든 구조가 셀 그룹들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일 것이다.

전통적인 교회들이 교회 내에 다양한 종류의 기관들과 조직들을 가지고 있는데 반하여 셀 교회는 전체 교회가 셀 그룹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여타 조직이나 구조들은 결과적으로 셀 그룹들을 세우고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 특징적인 면을 엿볼 수 있다고 보여진다.

셀 그룹들은 그 자체가 “교회 속의 작은 교회”로서의 본질적 특성을 가진다. 이것들은 주로 가장에서 모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셀 그룹을 “가정교회”로 부르기도 하고 그냥 “셀 교회”로 부르기도 한다.

주된 관심은 셀 그룹이 하나의 작은 교회로서 태어나서 성장하고 교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일정한 방식으로 모임을 가지며 운영되는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셀 그룹은 교회가 가지는 모든 기능들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를테면 예배, 교육과 양육, 전도와 선교, 교제, 봉사와 사역 등을 한 셀 그룹에서 동시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작은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반하여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하나의 지역교회가 교회의 기능들을 수행함에 있어 각 기능을 수행하는 방안으로 작은 그룹들을 만들어 활용하는 양태를 지닌다.

따라서 셀 교회의 경우는 소그룹으로서의 셀은 오직 한 종류의 셀들이 있을 뿐인데 반하여 전통적인 교회들은 성경공부, 선교, 봉사, 친교, 전도, 기도 등의 특정한 목적을 위한 다양한 소그룹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Ralph Neighbour의 정의에 각 가정에서 모여 “불신자들을 향한 전도, 신자들간의 사랑의 교제, 양육, 그리고 서로간의 돌봄과 사역을 시행하는 교회”라는 표현이 바로 이 점을 지적한 것이다.

 

II. 셀 교회의 본질 셀 교회의 본질은 양적 성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과 그리스도인의 사명의 본질, 그리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실현하는 데 있다.

따라서 셀 교회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 모델로 정의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셀 교회를 이해하려면 방법이나 구조, 조직, 훈련자료 등을 중심으로가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복음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필자는 한국교회에 셀 교회를 소개하면서 셀 교회의 본질이 간과되거나 왜곡되는 현상을 피하기 위하여 이러한 본질을 다음의 세 가지 정신으로 요약하여 제시한 바 있다.

 

첫째는 그리스도의 주재권에 온전히 복종하는 정신이다. 복음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복음을 필요로 하는 인간의 죄성에 대한 철저한 고백과 회개, 그리고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에 동일한 수준의 사랑의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스스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인간의 죄악된 모습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뉘우침에 따른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철저한 사랑어린 헌신이 곧 주님 되심에의 고백이라는 점에서 죄성에 철저히 찌든 육신의 정욕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함께 못 박힌 자로서 그분의 주권에 자신을 온전히 복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른바 그리스도의 주재권(主宰權) 하에 자신을 엎드리며 모든 삶의 영역에서 그분의 통치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기를 거부하고 실질적인 헌신과 복종을 이루는 삶에로의 회복을 근본정신으로 하는 것이 셀 교회라는 말이다.

이러한 본질을 회복하려는 정신이 빠지거나 간과된 상태에서 셀 교회 모델을 받아들여 목회에 적용하는 일은 결과적으로 사상누각을 세우는 격이다.

 

둘째, 셀 교회의 골간을 이루는 정신이 모든 그리스도인이 사역자로서의 삶을 살도록 하자는 정신이다.

이는 전신자 제사장직 교리의 실천을 목적으로 하는 정신이다.

이러한 정신은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복음의 사역자들이며 그러한 근본신분에 걸맞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교회구조를 바꾸고 모든 교인들이 사역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각자의 신앙성장 수준에 부합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셀 그룹의 구조나 기능을 조정하는 작업을 통해 교인들이 동시에 사역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교회들의 경우 교인들에게 사역을 맡기려 해도 교회 구조상 사역할 수 있는 자리가 없기 때문에 일할 것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함에 비하여 셀 그룹의 경우 모든 회원들이 각각 책임을 맡은 사역들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하나의 셀 그룹이 하나의 작은 교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역할 수행은 회원들의 영적 성숙에 따라 점점 다른 사역에로 이동하게된다.

 

셀 교회의 세 번째 정신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실현하는 정신이다. 교회의 본질은 공동체이다.

신약성경이 교회의 본질을 설명하는 표현들로 “그리스도의 몸,”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이 성전,”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든 표현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교회가 공동체로서의 본질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본질인 “코이노니아”는 단순히 사람들 간에 이루어지는 교제를 일컫는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과 성령님이 하나가 되는 영적 공동체를 일컫는 말이며 성령님이 임재하시는 교제라는 점에서 셀 교회는 이러한 영적 공동체로서의 교회본질을 실현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는다.

셀 교회가 가지는 이 세 번째 정신은 나아가 교회 공동체를 교제의 차원을 뛰어넘어 영적 가족관계를 맺는 가족공동체로서의 교회본질 회복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신학적 개념은 그 실천이 대단위 교회를 통해서는 실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실질적으로 이러한 영적 가족으로서의 유대감을 느끼며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장으로서 셀을 활용하는 것이다.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이기도 하다.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밤, 그 긴박한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긴 시간을 소비해가면서 제자들에게 당부하고 가르치신 내용이 무엇인가? 그것은 당신이 세상을 떠나신 후 영적 사랑공동체를 이루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리고 그러한 당부는 요한복음 13장 34, 35절에서 말하고 있는 바와 같이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과 동일한 수준의 사랑을 주고받는 사랑공동체를 만들라는 당부였던 것이다.

 셀 교회는 이러한 주님의 새 계명을 수행할 수 있는 신학적 역학관계를 교인들 간에 영적 가족관계를 이루고 가족으로서 서로의 삶을 세워줌으로써 가능해진다고 믿는다.

공동체의 정의들을 종합해보면 “삶의 의존관계를 맺는 집단”인 것을 알 수 있다.

즉, 나 없으면 너 혼자 못 살고 너 없으면 나 혼자 못 사는 관계를 특징으로 하는 집단이 공동체라고 할 때 교회의 구성원들은 사실상 서로의 영적 삶이 철저히 상호의존관계에 있기 때문에 셀 그룹이라는 작은 관계성 속에서 이러한 영적 실체를 실현하려는 것이 바로 세 번째 정신인 것이다.

 

 III. 셀 교회의 구조 셀 교회의 정신 실현에 추점을 맞춘 셀 교회의 구조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오히려 매우 단순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셀 교회는 근본적으로 동일한 성격이 셀 그룹들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좀 더 단순하게 말하면 셀 교회는 오직 한 가지 구조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오직 셀 그룹들만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셀 그룹 외에도 교회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구조들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모든 여타 조직이나 구조들 역시 궁극적으로는 셀들을 세우는 지원그룹들이거나 또는 지원체제일(supporting system) 뿐이다.

 

 1. 셀(cell) 셀 교회에서의 셀 그룹은 기초단위이다.

 개개 셀 그룹은 하나의 작은 교회로서의 본질을 지니기 때문에 셀 교회에서의 셀 그룹은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셀은 적게는 5명 정도로부터 시작하여 15명의 구성원들로 구성된다.

구성원의 숫자는 셀 그룹 속에서 구성원상호간에 영적 가족공동체가 이루어지는 여부와 직결되어있다. 즉 숫자가 많을수록 구성원간의 관계성은 느슨해지는 반면, 숫자가 지나치게 적을 경우 영적 가족공동체가 가져야 할 그룹 다이믹스가 발생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양면성을 고려한 숫자가 적절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러한 숫자는 8 내지 10명 정도로 생각된다.

 

2. 회중(congregation) 회중이라는 말은 셀들이 하나의 유기적 관계를 맺고 함께 예배하며 보다 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함께 영적 관계를 맺는 집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회중은 200명 내지 300명 선으로 구성되며 매주 함께 예배드리며 한 몸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셀을 책임 맡고 사역하는 지도자를 셀 리더 또는 목자라고 한다면 회중 단위를 책임 맡고 있는 지도자는 목사로 불려진다.

이들을 일컬어 지역목사(zone pastor)로도 부르는데 이 목사의 지도력 하에 각 셀들을 위한 각종 지원사역이 이루어진다. 이를테면, 함께 예배하는 훈련이나 예비목자와 목자훈련이든지, 또는 새 교인들을 위한 교육훈련기회들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이 회중차원에서 이루어진다.

 

3. 축제예배(celebration) 셀 교회에서 축제예배라는 용어는 전통교회가 주일날 드리는 예배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 용어는 대형 셀 교회들의 경우 그 속에 여러 개의 회중들이 있으며 그 여러 회중들이 모두 한 장소에 모여 예배를 드리거나 또는 거대한 운동장에서 전도 집회를 한다든지 할 때 이루어지는 전체 회중들의 모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대형 셀 교회들이 축제예배를 가지는 목적은 모든 회중들을 계속적으로 격려하는 것과 계속적인 전도와 헌신, 교인들의 횡적 관계성을 경험하게 하는데 있다. 이러한 축제예배는 대형 교회들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가진다.

 

 4. 셀 지원 그룹들과 조직들 셀 교회의 경우 셀을 제외한 모든 여타 조직이나 구조는 셀들을 세우기 위한 지원체제라고 말한 바 있다. 셀 교회들이 가질 수 있는 지원체제로는 회중들에게 찬양과 예배의 경험들을 훈련시키는 그룹들, 성경교육 및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조직이나 기관들, 선교사역이나 전도활동의 기회들을 개발하여 제시하는 사역그룹들, 봉사나 구제 등과 같은 사역의 개발과 전략수립을 목적으로 하는 지원그룹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IV. 셀의 정의, 구조, 기능 셀 교회의 기초단위인 셀에 대하여 데이빗 핀넬(David Finnell)은 그의 저서 「셀 교회 평신도 지침서」에서 “셀은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경험하고, 서로 섬기고, 또한 지역사회를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등의 목적을 위해 조직된, 소그룹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몸의 유기체”로 정의한 바 있다.

여기서 보게 되는 바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셀은 하나의 유기적 몸, 즉 그 자체가 하나의 작은 교회로서의 본질을 가진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셀은 그 속에서 예배,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 서로 섬김, 복음전도, 봉사 등과 같은 교회가 가지는 모든 기능을 가지는 것이다.

셀은 일반적으로 두 명의 지도자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목자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예비목자(intern)이다. 예비목자는 잠재적으로 목자로 성장할 사람으로서 예비목자가 목자의 수준으로 성장할 때 비로소 하나의 셀이 두 개의 셀로 배가하게(multiply) 된다.

 

셀 교회가 지향하는 양적 성장의 근본원리는 셀들이 성장하여 그 속에 있는 예비목자들이 목자로 성장할 때 셀을 배가시킴으로써 폭발적으로 양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배가의 원리는 그것이 실제로 작용할 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가능할 수 있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요인은 예비목자들이 목자로 성장하는데 있다. 셀의 구성원들은 영적 성장수준에 따라 크게 세 부류의 사람들로 나뉘어진다.

 

첫째는 영적 아비 수준의 사람들이며,

둘째는 영적으로 청넌 수준에 이른 사람들이며,

셋째는 영적 아이 수준의 사람들이다. 영적 아비 수준의 사람들은 상당한 영적 성숙의 수준에 이른 사람들로서 다른 사람들을 양육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청년 수준의 사람들은 스스로 영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사람들로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아이 수준의 사람들은 새로이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난 사람들이나 또는 상처받은 일로 영적 성장이 멈추었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굳이 이렇게 세 종류의 사람들로 분류하는 이유는 보다 영적으로 성장한 사람들이 아직 영적으로 어린 사람들을 양육하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V. 셀에서의 예배, 전도, 양육, 섬김, 돌봄, 사역 셀에서의 예배는 주로 찬양을 통해 이루어진다.

찬양 인도자나 목자는 사전에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셀 모임에서 예배의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어야 한다. 20분 내지 30분간 찬양을 드리면서 성령께서 그 모임에 말씀하시거나 역사하시는 것을 민감하게 인지하고 예배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한편 셀에서의 전도는 주로 관계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셀 회원들 중 누군가가 전도 대상자를 발견하면 셀 그룹 속에 있는 하부 그룹으로서의 “전도 소그룹”이 함께 그 전도대상자를 접촉하고 그와의 관계성을 맺음으로써 그로 하여금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한 뒤 결정적 순간에 복음을 전하는 방식을 취한다. 전도 소그룹은 2명 내지 3명을 거성된다.

 

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매번 셀 모임 때마다 지난 주 동안에 각 전도 소그룹들이 전도대상자들을 접촉한 상황을 셀에서 나누게 하고 각 전도소그룹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한다.

셀 그룹 속에서의 양육과 돌봄을 위해 셀 구성원들은 모두 양육인-피양육인 관계를 일대일로 맺는다.

예를 들어 한 셀에 10명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 셀에는 5쌍의 양육인 피양육인의 관계가 존재하게 된다.

이 일대일 관계 속에서 영적으로 어린 사람들이 개인적인 돌봄과 관심을 받고 성장하는 기회를 얻는다.

 

물론 이러한 양육의 기회는 셀 모임에서가 아니라 주중의 다른 시간에 개인적으로 가지게 된다. 셀에서의 섬김과 사역은 셀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와 셀 외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두 종류로 나누어질 수 있다.

 이러한 섬김과 사역은 필요를 느끼는 사람들을 셀 전체가 섬기며 돕은 일을 한다. 외부인들의 경우 셀에는 지역사회나 또는 기타의 필요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상황을 파악하여 셀이 함께 돕고 섬길 수 있는 방안을 의논하고 시행한다.

 

 VI. 셀의 운영(셀 모임운영, 주중 운영을 위한 각종 사역활동들) 셀의 모든 운영은 셀 모임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교회생활이 주일 예배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7일 내내 이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주일 내내 이루어진다.

주중에는 주로 전도소그룹 활동이나 또는 일대일 양육사역을 위한 개별적인 만남, 그리고 전도 대상자와 전도소그룹이 함께 만나 식사를 하거나 취미활동 등을 통해 우정을 개발하고 전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오늘날 많은 한국의 교회들이 셀 교회로 전환한다고 하면서 시도하는 것을 보면 주중의 셀 사역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단지 일주일에 한 번 셀 모임을 잘 가지면 셀 사역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도는 이미 실패를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셀에 대한 이해가 근본적으로 잘 못 되었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셀 모임(cell meeting)은 주중의 어느 한 저녁을 정하고 가진다. 모임은 주로 기정에서 이루어지며 셀 리더인 목자가 인도한다.

모임의 순서는 처음 20-30분간은 얼음깨기 활동(ice-breaking)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이는 일 주 일만에 셀 원들이 처음 모이기 때문에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두 번째 순서는 약 20-30분 동안 가지는 찬양의 시간으로서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시간이다.

 

세 번째 순서는 말씀을 나누는 시간으로서 한 주 동안 자신들에게 있었던 영적 깨달음이나 하나님을 만난 경험, 실패한 경험 등 모든 삶의 영역에 대한 나눔이 이루어진다.

설교말씀이나 경건의 시간에 가졌던 축복의 말씀 등을 자신의 삶에 비추어 나누는 일을 한다. 셀 모임의 대부분의 시간이 여기에 소용되며 한 시간 또는 두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사역을 나누는 순서로 이어지는데 전도 대상자를 만난 결과나 일대일 양육에서 경험하는 어려움 등을 나눔으로써 모든 셀 원들의 관심과 조언 그리고 기도의 후원을 입는다. 대개의 경우 이것은 30분 정도를 필요로 한다. 셀 모임은 나누어진 사역을 위해, 그리고 셀 원들의 필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으로 끝을 맺는다.

 

VII. 셀의 유형(열린 셀과 닫힌 셀) 셀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열린 셀(open cell)이며 또 다른 하나는 닫힌 셀(closed cell)이다. 여기서 열렸다든지 또는 닫혔다는 말은 셀 구성원의 자격이 오직 교회의 회원권을 가진 사람에게만으로 국한시키는가 아니면 불신자들에게까지 열려져 있는가를 나타내는 말이다.

즉 열린 셀은 교회의 회원, 비회원 모두에게 참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는 반면 닫힌 셀은 교회의 정회원들에게만 셀의 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이러한 두 가지 유형의 셀들은 각각 그 강조점과 장,단점을 지닌다. 열린 셀은 셀원이 되는 자격을 누구에게나 열어둠으로써 불신자들을 보다 쉽게 접촉하여 셀로 인도함으로써 불신자가 교인들의 생활을 보다 자연스럽게 관찰하고 본받음으로써 예수를 주님으로 영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그렇기 때문에 열린 셀의 특징은 전도를 중심으로 하는 구조와 기능에 초점을 맞춘 셀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닫힌 셀은 구성원의 자격을 예수를 자신의 주님으로 믿고 교회에서 침(세)례를 받음으로써 교회의 회원으로 받아들여진 사람에게만 줌으로써 셀 안에서 부다 자유스럽게 자신들의 문제들을 나눌 수 있게 하는 셀이다.

자신들의 삶의 깊은 문제들을 솔직하게 나누는 일은 그러한 문제를 들을 때 아직 영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오히려 소화가 되지 않아 그들의 영적 순례의 길에 장애를 받을 수 있으며 그러한 이유로 셀 원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문제를 셀에서 나눌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닫힌 셀을 선호한다.

 이 유형의 셀은 영적 공동체 경험에 중점을 두는 셀이다.

오늘날 셀 교회 모델을 교회의 양적 성장을 위한 것으로 이해하는 교회들은 열린 셀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짙으며 교회본질로서의 영적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교회들은 닫힌 셀을 선호하는 경향성을 지닌다.

그러나 이 양자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문제점을 가진다. 따라서 이 두 가지 강조점 모두를 동시에 지니기 위해 열린 형태와 닫힌 형태를 적절히 동시적으로 지니는 제3의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믿어진다.

예를 들면 한 주는 열린 형태로 모이고 한 주는 닫힌 형태로 모임을 가진다든지, 또는 가능하다면 두 종류의 모임을 한 주 동안 동시에 가짐으로써 양자가 지니는 장점들을 한 셀에서 모두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의 경우 셀 교회로 전환을 시도하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닫힌 셀에 대하여 적절한 이해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열린 셀 형태로 나아가는 상황이다. 나오는 말 셀 교회는 단순히 전통적인 교회들을 다시 부흥시키는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교회론의 문제이며 목회철학의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교회조직이나 프로그램에 또 다른 하나의 조직이나 프로그램으로 첨가시키는 방식으로 셀 교회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셀 교회로의 전환은 철저히 목회자와 교인들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이나 사역과 사명의 본질, 그리고 교회의 본질에 관하여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전제로 한다.

사실상 오늘날우리가 익숙히 알고 경험하고 있는 전통적인 교회생활이라는 패러다임은 비록 그것이 성경적인 모습을 담아내려고 애쓴 결과라 할지라도 신약성서에서 말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나 교회의 본질에 비추어볼 때 재정비되어야할 부분들이 적지 않음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신약성서시대의 교회는 오늘날처럼 건물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주일학교나 성가대, 여전도회 등과 같이 그것이 없으면 교회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오늘날의 교회구조와는 너무도 판이하게 달랐음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심지어 성경전서가 완성되지도 않았으며 대부분의 교인들이 성경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복음의 역사는 가장 강력했다.

불과 300년 채 안되는 짧은 시기에, 그리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성령께서 친히 역사하시는 또렷한 증거들이 계속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50여 년 동안 중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중국의 교회 역시 초대교회의 상황과 비슷하게 정규신학교에서 훈련받은 지도자도 거의 없었고 교회 건물도, 주일학교도, 여전도회도, 심지어 성경조차도 대부부의 사람들이 갖지 못한 상황 속에서 기독교 역사상 거의 초대교회의 수준에서 복음의 역사가 폭발적으로 일어났음을 우리는 목격해왔다.

그리고 초대교회와 오늘날의 중국교회는 거의 동일하게 소그룹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보게 된다. 셀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가장 적절한 환경이다.

 셀 교회의 본질회복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정신이 살아날 때 비로소 교회는 영적 공동체로서 그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리스도의 주재권에 복종하는 삶에 관한 자신의 고백이 이루어지는 장으로서의 셀이 있을 때 비로소 개개 그리스도인이 자신과 주님과의 관계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누리게 된다.

 그리스도인의 사명과 사역을 수행함에 있어 함께 하는 영적 가족들이 있을 때 위력적인 복음의 역사를 통해 복음화의 열매들을 계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나누며 영적 가족으로서의 관계를 누릴 수 있는 장으로서의 셀이 있을 때 그 속에서 개개 그리스도인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피난처와 영적 공급처를 발견하게 된다.

모처럼 한국교회에 불어닥친 셀 교회 바람이 여타 운동들처럼 일과성으로 그치지 않고 기본적인 교회생활로 정착되기를 기도한다. 목회와 신학에 실린 박영철교수의 글입니다

출처 : 행복충전소†대명교회(김종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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