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스크랩] 미국 신앙전통 ‘탈교회’ 가속화

수호천사1 2009. 6. 20. 22:41

미국 신앙전통 ‘탈교회’ 가속화
48개주 조사서 75% “예배보다 예수와 개인적 교제 중요”

 

기독신문/이미영 기자

 

 

영국 청교도에서부터 내려온 미국의 기독교 신앙 전통이 최근 개인주의와 미디어 발달 등으로 ‘탈교회’, ‘탈전통’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기독교여론조사기관인 <바나그룹>은 지난해 8월 신앙관을 비롯해 삶의 양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 48개 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미국 성인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전화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 8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표본 오류 ±1.4~3.2, 신뢰도 95%) 그 결과,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인식하는 미국 성인 88%가 “신앙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기독교인 75%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사람들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하지만, 각 사람마다 그의 과거 경험에 따라 다른 방법과 유형으로 작용한다”며 교회의 예배가 가르침보다 개인적인 신앙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45%의 기독교인이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보다 더 좋은 교회가 있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교회로 옮길 생각이 있다”고 응답해 과거에 비해 교회에 대한 소속감과 신앙의 연관성 또한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에 대한 소속감 감퇴의 원인 중 하나로, 미국인의 절반이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들이 기존 교회 생활에 환멸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특히 흑인(59%)과 히스패닉계(58%) 미국인이 과거 교회에서 인종 차별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그룹은 “현재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기존에 교회 예배와 목회자의 가르침에 의존했던 전통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와 신앙의 체험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경향은 개신교와 가톨릭 사이에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개인주의적 경향의 한 예로 미국 기독교인의 7%가 기존의 지역 교회가 아닌 가정 예배로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주일 예배를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 등의 미디어를 통해 유명한 목회자들의 설교와 강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교회 예배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젊은 세대들은 소수의 대형 교회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되지 않는 한 미국 교회의 교인 이탈 현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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