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과 일본인의 한국어 작문 텍스트
대조 분석 -텍스트 구조를 중심으로-
정 다 운
Abstract
Chung Dawoon. 2007. 2. Contrastive Analysis of Korean Text Writing of Chinese and Japanese: Focusing on the Text Structure. Bilingual Research 33, 215-243. This study examines written Korean text of Chinese and Japanese students who are learning Korean language using contrastive analysis. With a particular, focus on the text structure chosen by the students, it analyzes the macro-structure of content including the connection and the constructions of the paragraphs to find out the characteristics of the two groups in their Korean writing styles.
Among many other types of texts, this study chooses to use argumentative text as 1) argumentative text requires logical thinking of learners and 2) the structure of the text is considered to be more important in this kind of writing than other types of texts.
To this date, very few studies have examined the content and construction of a text although many studies have analyzed grammatical errors in a text. Therefore, current study attempts to analyze writing structures which students choose to use in their writing.
The results of the study show that the two groups chose appropriate structures of argumentative text. However, each group's choice differed from one another. Whereas numerous Japanese students tend to put general opinions of others followed by their own opinions, Chinese students tend to put their own opinions only followed by supporting evidences.
The comparison of the number of the paragraphs in the text revealed that the Chinese students had more awareness of the notion of the paragraph and knew better how to divide paragraphs than the Japanese students. Still many students of the two groups showed difficulties in dividing the paragraphs, which implies that the both groups need education on the construction of paragraph. Although, Japanese students had difficulties in choosing macro-structure and connecting paragraphs. Chinese students seemed to have more difficulties in writing logical evidences within a paragraph than the Japanese students.
Furthermore, both groups preferred to start their introduction by using examples related to the main idea of the text. In addition, they attempted to provide a clear outline of the text at the end of their introduction. Finally, both groups tended to reach illogical conclusion.(Korea University)
1. 서론
1.1 연구의 목적
본 연구에서는 중국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의 한국어 작문 텍스트를 대조 분석하려고 한다. 특히 여기서 관심을 갖는 것은 학생들이 선택한 텍스트의 구조에 있는데, 거시적인 전체 구조와 더불어 각각의 단락 간의 연결과 단락 내의 구성에도 초점을 두어 분석하고자 한다. 이렇게 분석을 하는 이유는 한국어 학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두 집단이 작문에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번 연구에서는 많은 텍스트 중에서 논술문 텍스트를 선택했다. 그것은 이와 같은 글이 다른 글에 비해 논리적인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텍스트의 구조가 다른 글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분석대상이 고급 학습자이기 때문에 이 학습자들이 대학교에 진학하거나 회사에 취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이런 경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글쓰기 능력이 바로 이런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서 학생들의 작문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텍스트 분석을 사용하고자 한 것은 지금까지 한국어 학습자의 작문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학습자의 표현 오류만을 분석하는 경우만 많이 있었고 작문의 내용과 구성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ESL 교사들은 학생들이 그들의 쓰기를 그들의 모국어와 문화에서 배운 방법대로 구성한다고 언급하며, 때때로 문법적인 오류가 아닌 다른 구조적인 패턴 때문에 학생들의 영어 작문을 잘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이선, 2003:129) 이것은 학생들의 제 1언어의 수사학적 관습이 제2언어에서의 쓰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의견은 케플런(1966)의 연구 이후로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특히 영어와 관련하여 대조수사학적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한국어와 관련된 연구는 거의 없으므로 이 논문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과 일본인의 작문 구조를 연구하여, 두 집단이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김민애 외 3명(2006)에서도 한국어 교육의 질적 고양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언어적 문화적 배경이 학습 과정에서 생산해내는 문어 텍스트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작문을 잘 쓰기 위해서는 표현보다 그 텍스트가 달성하고자 하는 의미가 통일성 있게 제시되고, 전체 구성이 짜임새 있게 이루어졌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텍스트의 구조에 대한 연구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1.2 선행 연구 검토 및 문제 제기
이 연구와 관련된 선행연구는 텍스트 언어학과 대조수사학의 연구를 들 수 있다. 먼저 텍스트 언어학은 문장 이하 단위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던 전통적 언어학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 1960년 이후 등장한 언어학의 한 분야를 말한다.(이석규, 2001:77)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초에 소개 된 후 연구가 시작되었고, 교육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어 교육 분야에서 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먼저 텍스트 분석이 가지는 의미를 논한 연구는 텍스트 분석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구로 박진용(1997), 이삼형(1999)을 들 수 있다. 박진용(1997)은 하나의 글을 가지고 의미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분석한 것으로 이러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연구였다. 다음 이삼형(1999)은 화제를 중심으로 텍스트를 구조화하여 설명문과 논설문의 화제 전개 유형이 다르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다음 실제 학생들의 작문 텍스트를 분석하여 작문 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한 연구 중에 이삼형(1994)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이성형(2001)과 이정숙(2002)은 초등학생 작문의 텍스트 구조를 분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이삼형(1994)을 제외하고 분석을 5편도 되지 않게 하였다는 문제점이 있고, 모두 우리나라 학생의 작문만을 연구한 것이라는 문제가 있다.
다음 대조 수사학은 언어와 쓰기를 문화적 현상으로 보고 연구한 것인데, 이러한 연구 중의 대표적인 것으로 케플런(1966)을 들 수 있다. 이 연구는 대조 수사학의 시초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영어 학습자의 작문을 분석하였다. 그는 영어 학습자 598명의 에세이에 나타난 단락 조직을 분석하고 5개 집단의 단락 전개 유형을 정리하였다. 그 결과 영어권의 에세이는 선형적인 전개를 보이고 셈 언어에서는 일련의 평행 대등적인 전개가 나타나며 동양 언어에서는 간접적인 접근을 하며 주제와 목적이 마지막에 온다는 것을 밝혔다. 즉, 케플런의 연구는 학습자의 언어적 문화적 배경이 제 2언어의 쓰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물론 이 연구는 너무 영어 중심적으로 생각을 하였고, 모국어 수사학의 간섭현상을 너무 강하게 주장했다는 면에서 비판을 받기는 하지만 모국어 수사학의 간섭현상이 있다는 것만은 확실히 보여주는 연구라 할 수 있다.
한국어와 관련된 대조 수사학적 연구는 그리 많지 않은데, 그 중에서 Eggington(1987)은 한국어식 텍스트의 특성을 간접성(indirectness)과 비선형적 전개(nonlinear development)로 보았다. 그는 기승전결의 구조가 한국어 산문 구성의 특징적인 유형이며, 이를 통해 비선형적 전개가 이루어지며, 글의 주제가 텍스트의 끝부분에서 진술되기 때문에 간접성이 나타난다고 했다. (김민애 외, 2006:398)
또한 Choi(1988)에서는 미국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이 사용한 논설 구조를 분석하였는데, 여기에서 미국 학생들은 문제-해결책-결론과 같은 구조를 많이 사용하고, 한국학생들이 사용한 상황-문제-해결책-결론과 같은 구조와 도입-정교화 -결론과 같은 구조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이것에 대해 그는 미국 사회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사회이기 때문이라고 보았다.(이선, 2003:144)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서 학습자의 언어 문화적 배경이 분명히 제2언어 학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학습자의 작문 텍스트의 구조를 연구하는 것은 제2언어 쓰기 교육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위에 제시된 연구들은 한국어와 영어를 대조한 것이기 때문에 같은 동양 언어권인 일본인과 중국인 학습자의 경우에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케플런이나 많은 외국인 학자들은 동양 언어라는 항목으로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같이 다루고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한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같은 동양권이라고 해도 언어와 문화가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모두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민애 외 3명(2006)의 연구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케플런의 방법을 사용하여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의 작문을 주제문의 위치와, 논지 전개 유형, 주제 뒷받침 방식 등을 연구하였는데 그 결과 일본인과 중국인은 많은 면에서 다른 결과를 보였다. 예를 들어 주제문의 위치와 관련하여 일본인은 미괄식이 47%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은 병렬식이 47%로 가장 많았다. 특히 중국인 학습자는 여러 개의 소주제를 지닌 단락들이 전체 한 개의 글을 이루는 병렬식 구성을 선호하였다. 논지 전개 유형에서도 일본인 학습자들은 하나의 주제를 심화하거나 확대하는 수렴과 발산 방식을 선호했는데, 이것은 중국인 학습자와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보면 한국어 학습자의 쓰기 텍스트를 분석한 것은 거의 없으며, 특히 동양어권의 학습자들만을 대조 분석한 것 또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과 일본인의 쓰기 텍스트를 분석하여 텍스트 구조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은 한국어 쓰기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 분석 대상 및 분석 방법
2.1 분석 대상
<표 1> 분석 대상
대상 |
개수 |
수집 방법 |
제목 |
중국학생 작문 |
22개 |
고려대학교 한국어문화교육센터 |
한국의 보신탕 합법화에 대해 찬성과 반대 중 한쪽을 선택하여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써 보세요. |
일본학생 작문 |
35개 | ||
전체 작문 개수 |
57개 |
2004년 3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본 5급 기말 시험 자료 중에서 수집 |
학습자의 변인을 조금 더 통제하려고 했지만 많은 학생들이 필요한 정보를 기록하지 않아서 학습자 변인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없었다. 일본인 학습자 중 28명만이 대답을 하였는데 한국의 어학 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사람이 25명에 달했다. 또한 중국인 학습자는 12명만이 대답을 하였는데, 6개월 이상 교육을 받은 사람이 11명이었다. 또한 연령 면에서는 일본인 학습자는 30명이 대답을 하였는데 19명이 20대였으며, 중국인 학습자는 13명이 대답을 하였는데 12명이 20대였다. 이러한 것으로 추측해 볼 때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학생 대부분이 한국의 어학 기관에서 6개월 이상의 교육을 받은 20대의 학생으로 현재 고급 5단계에 속한 학생이었다.
변인 통제를 해서 보다 동질한 집단으로 분석을 해야 이 연구 결과가 더 의미를 가지겠지만 위의 인적사항으로 볼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국의 어학기관에서 공식적인 교육을 6개월 이상 받았으므로 한국어 쓰기에 대한 교육을 공통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 받았으리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김민애 외 3명 (2006) 연구에서도 이러한 변인 통제를 하지 않았음에도 어학기관의 5급 학생 자료를 통해 여러 외국인 집단이 다른 수사학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음을 볼 때 이 연구도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 싶다.
또한 여기에서는 시험 자료를 활용했는데 정해진 시간 안에 같은 주제로 쓴 작문 텍스트를 많이 얻기 위해서였다. 여기에서의 결과가 의미가 있으려면 다른 자료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자료를 쓴 김민애 외 3명(2006)의 연구에서 나타난 일본인과 중국인의 한국어 글쓰기의 차이점을 통해서 조금은 증명이 될 것 같다.
2.2 분석 방법
여기서의 분석은 단락을 기본으로 하였고, 기본적으로 학생이 나눈 단락을 그대로 이용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우선 학생들의 작문을 단락을 중심으로 하여 주된 내용을 요약 정리하였고 이를 통해 전체 구조가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2.2.1 전체 구조
여기서는 학생들의 작문의 거시적인 텍스트 구조를 분석하여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작문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작문의 텍스트 구조를 분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표 2> 텍스트 구조 분석의 예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린 이후 보신탕은 해외에서 많은 피반을 박게 되었고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보신탕을 없애자는 주장이 나타나게 되었다. 요즘에는 동물 보호 단체가 이끄는 시위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신탕의 합법화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나는 보신탕의 합법화에 찬성한다.
내가 보신탕의 합법화에 찬성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보신탕은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문화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보면 여러 나라에 그 나라의 독특한 음식문화가 있고 그 중에는 신가한 동 식물을 재로로 쓰는 것도 있다고 한다. 예컨대 일본에서는 고래나 말을 먹는다. 이와 같이 보신탕도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으로 앞으로도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둘째로 보신탕으로 쓰이는 개는 식용이고 사람들이 키우는 애완용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개를 좋아하고 키우는 사람들은 애완용인 귀여운 개를 상상하기 일쑤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주장해 보신탕에 대한 이해를 억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로 현재 보신탕에 관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신탕은 영양식으로 특히 더운 여름에 사람들이 자주 먹는 음식인테 반면에 위성적으로 또 도살과정 등에 문제가 많다. 이것은 보신탕이 아직 합법화되지 않기 때문이라서 합법화되면 이런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보신탕을 합법화할 필요성이 충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신탕 관계자들은 국내외 사람들에게 보신탕의 실체를 보여주고 설명해 사람들한테서 이해를 얻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합법화된후 보신탕에 관한 상황은 잘 될 것이라고 본다.
서론 |
가) 보신탕 합법화에 대한 논란- 합법화 찬성 |
전체 구조 |
본론 |
나) 보신탕 한국의 전통문화-세계의 모든 나라 독특한 문화 있다. 다) 보신탕으로 먹는 개와 애완용 개 다르다. 라) 보신탕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 해결할 수 있다.- 위생문제, 도살문제 등을 합법화로 인해 해결할 수 있다. |
서론 본론 ①자신의 주장 +근거(뒷받침 문장) ②자신의 주장 +근거(뒷받침 문장) ③자신의 주장 +근거(뒷받침 문장) 결론 |
결론 |
마) 보신탕 합법화할 필요성 충분히 있다. 그러나 먼저 사람들에게 이해를 얻어야 할 필요성 있다. |
2.2.2 단락 구성
여기서는 단락 구성의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예를 들어 단락구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나 단락간의 연결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 단락 내 부적절한 논거를 들어 단락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게 만든 경우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2.2.3 서론과 결론의 구성
여기서는 서론과 결론의 구성 방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서론과 결론을 따로 살펴보는 이유는 서론을 통해서는 글의 진행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결론은 글쓴이의 주장하는 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앞에서 전체 구조를 본론을 중심으로 파악했기 때문에 서론과 결론을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특히 서론의 경우는 서론을 시작하는 방법과 끝맺는 방법이 매우 다양했으므로 이를 따로 나누어서 분석하였다.
3. 중국인과 일본인의 한국어 작문 텍스트 대조 분석
3.1 전체 구조
학생들이 선택한 구조는 다음의 4가지 구조를 조금 변형하거나 확장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이 4가지를 중심으로 정리하였고, 학생들의 선택을 비율로 나타내어 두 집단이 그 선택에 있어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분석하였다.
<표 3> 텍스트 구조의 유형
구조 1 서론 본론①자신의 주장 + 근거 (뒷받침 문장) ②자신의 주장 + 근거 (뒷받침 문장) 결론 |
구조 2 서론 본론①자신의 주장 + 근거 (뒷받침 문장) ②자신의 주장과 반대되는 주장 + 논거를 통한 반론 결론 |
구조 3 서론 본론①자신의 주장만 제시 (근거와 논의 부족) 결론 |
구조 4 서론 본론①의미 없는 이야기 나열 결론 |
구조 1은 기본적으로 찬성과 반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지지할 수 있는 주장과 근거를 본론에서 보여주는 구조라면 구조 2는 구조 1과 비슷하지만 단순히 자신의 주장과 근거만을 내세우지 않고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사람의 주장도 살펴보고 그에 대한 반론도 함께 제시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구조 3은 서론에서 결론에 이르기까지 근거와 논의가 부족한 채로 자신의 주장만을 계속 내세우거나 전체 글 자체가 한 가지의 이야기만으로 계속 순환되는 경우이다. 구조4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알 수 없거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그저 나열한 경우. 또는 한 문장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서로간의 연결이 전혀 안 되는 경우이다.
학생들이 선택한 구조는 다음과 같았다. 그리고 그 구조에 포함된다고 분명히 판단할 수 있었지만 단락을 적절하게 나누지 않은 경우는 ( )로 따로 나누어 표시하였다.
<표 4> 학생들의 텍스트 구조 분석
|
구조 1 |
구조 2 |
구조 3 |
구조 4 |
전체 개수 |
일본인 |
3(8) 3(8.6%) |
8(5) 8(22.9%) |
1(4) 1(2.9%) |
1(5) 1(2.9%) |
35 |
11(31.4%) |
13(37.1%) |
5(14.3%) |
6(17.1%) | ||
중국인 |
5(6) 5(22.7%) |
2(6) 2(9.1%) |
0 |
1(1) 1(4.5%) |
22 |
10(45.5%) |
8(36.4%) |
2(9.1%) |
2(9.1%) | ||
전체 |
21(36.8%) |
21(36.8%) |
7(12.3%) |
8(14%) |
57 |
위의 결과를 보면 두 집단은 구조 1과 구조 2를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었다. 이것은 학생들이 논술문 텍스트에 적절한 구조를 일단 선택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두 집단이 선택하고 있는 구조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인 학생의 경우는 구조 1을 더 많이 선택하고 있었고, 일본인 학생의 경우는 구조 2를 더 많이 선택하고 있었다. 중국인 학생들이 더 많이 선택한 구조 1은 자신의 주장을 전달할 때 그 주장을 지지할 수 있는 근거를 주로 들면서 글을 쓰는 것인데, 이러한 글쓰기 방법은 자신의 주장을 보다 쉽게 그리고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근거를 들지 않으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여기서 좀 더 살펴봐야 할 것은 구조 3과 구조 4의 경우 중국인 학생은 약 18%가 선택을 한데 반해, 일본인 학생은 약 31%나 이러한 구조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구조 3과 구조 4는 논술문 텍스트로서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위의 결과로 볼 때 중국인 학생들의 글이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만으로 어떤 집단이 더 글을 잘 쓴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조사한 대상의 학생 수도 적고, 좋은 글이라는 평가를 내리려면 전체 구조와 더불어 각 단락의 구성을 좀 더 미시적으로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의 결과를 보면 두 집단 모두 제대로 단락을 나눈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단락 구성에 문제가 있음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이러한 문제는 단락 구성의 부분에서 좀 더 논의하도록 하겠다.
3.2 단락 구성
단락 구성의 문제를 논하기 전에 먼저 기본적으로 단락의 개수를 살펴보고자 한다. 단락의 수만으로도 단락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 5> 단락의 개수
|
2 |
3 |
4 |
5 |
6 |
7개 이상 |
전체 개수 |
일본인 |
3 (8.6%) |
9 (25.7%) |
12 (34.3%) |
4 (11.4%) |
1 (2.9%) |
6 (17.1%) |
35 |
중국인 |
2 (9.1%) |
3 (13.6%) |
5 (22.7%) |
8 (36.4%) |
3 (13.6%) |
1 (4.5%) |
22 |
전체 집단 |
5 (8.8%) |
12 (21.1%) |
17 (29.8%) |
12 (21.1%) |
4 (7%) |
7 (12.3%) |
57 |
이번에 연구한 텍스트는 보신탕 합법화에 대해 찬/반 입장을 정하고 이에 대한 근거를 드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2개나 3개의 근거를 들고 이에 대해 논의하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학생들의 글은 서론-본론 1-본론 2-본론 3-결론의 구조를 취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텍스트는 쓰기 시험을 통해 얻은 것이었으므로 텍스트의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았다. 학생들은 주로 10개에서 15개 사이의 문장을 사용했다. 이러한 것을 고려할 때 2단락이나 3단락 혹은 7단락은 단락을 제대로 나누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단락을 제대로 나누지 못 한 것을 조사한 결과 일본인은 51.4%, 중국인은 27.2%를 나타냈는데 이것은 국적에 상관없이 고급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글에서 단락을 나누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결과이다. 글에서 단락을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로 단락을 기본으로 하여 전체 글이 보다 통일성 있고 짜임새 있게 전개된다. 또한 이렇게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는 글에서는 단락이 제대로 나누어지지 않았을 경우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단락 나누기에 대한 교육이 매우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여기서 단락을 제대로 나누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경우가 일본인은 51.4%나 되는데 반해 중국인은 27.2%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면 앞의 텍스트 구조에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단락의 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글쓰기를 더 잘할 수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는 집단은 중국인 학생이다. 그러나 실제 단락 구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보려면 단락 구성에 대한 미시적인 분석을 해야만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3.2.1 단락 구성의 문제점
<표 6> 단락 구성의 문제점
|
단락 구성의 문제점 |
일본인 |
중국인 |
전체 |
1 |
필요한 단락을 나누지 않은 경우 |
10(28.6%) |
10(45.5%) |
20(35.1%) |
2 |
단락을 합쳐야 하는 경우 |
11(31.4%) |
4(18.2%) |
15(26.3%) |
3 |
단락간의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 |
17(48.6%) |
6(27.3%) |
23(40.4%) |
4 |
단락 내 부적절한 논거를 든 경우 |
14(40%) |
14(63.6%) |
28(49.1%) |
① 필요한 단락을 나누지 않은 경우
한 단락 안에 포함시킬 수 없는 내용들을 모두 하나의 단락으로 처리한 경우이다. 이 경우는 중국인 학생들이 더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단락을 합쳐야 하는 경우
하나의 단락으로 묶여야 하는 부분을 다른 단락으로 처리하고 있는 경우이다. 여기에서는 필요한 단락을 나누어야 하는 경우와 달리 일본인 학생이 훨씬 더 많은 비율을 보였는데 이것은 이미 단락 수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단락 개수가 7개 이상 나타난 비율이 일본인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③ 단락간의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
단락 간에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로 전체 구조상의 문제를 보인 글이다. 이러한 단락 간에 연결이 잘 되지 않았던 경우는 일본인 학생의 경우가 중국인 학생보다 매우 많았다.
가) 왜 개고기를 먹으면 안 될까? <먹고 싶은 대로 먹자!> |
나) 보신탕 합법화에 대해 찬성이다. 왜냐하면 애완견으로 사랑하는 강아지와 달리 보신탕은 식용개로서 기른 개 때문이다. → 사람들은 다음에 나올 본문에서 합법화 찬성에 대한 이유를 기대할 것이다. 특히 맨 처음에 보신탕은 식용개로 기른 개이기 때문에 찬성한다는 논거를 보고 이와 관련해서 어떤 논의가 나올 것을 먼저 추측할 것이다. |
다) 먹고 싶은 것을 못 먹으면 더 먹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또 쉽게 먹을 수 없어서 가격도 비싸게 된다. 인간은 많은 동물을 희생해서 살아왔다. → 그런데 다)에서 나온 이야기는 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이야기이다. 이 부분은 다) 자체 단락으로도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어쨌든 인간은 많은 동물을 희생해서 살아왔다는 부분을 보고 아마 독자는 라)에서 개 역시 이런 동물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논거가 나올 것을 기대할 것이다. |
라) 일본은 옛날부터 고래를 잡아서 먹어왔다. 하지만 바다에 고래가 없어져서 금지되었고, 또 고래는 머리가 아주 좋기 때문이다. → 그런데 라)에서는 또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더군다나 고래가 머리가 좋은 것과 고래잡이가 금지된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
마) 하지만 하등동물이고 수가 많으면 먹어도 될까? 그것은 아니다. 세계에는 개미나 바퀴 벌레를 먹는 민족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역사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역사나 문화 이해 안 하면 그 사람들 식문화 이해 못한다. → 마)는 라)와의 관련성은 있다. 그러나 그 뒤에 나온 문장은 마) 단락의 첫 문장을 부인하는 것이다. 첫 문장에서는 하등 동물이고 수가 많아도 먹으면 안 된다고 했지만 뒤에서는 세계에는 작은 벌레를 먹는 민족이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예로 라)와 마) 모두 이해할 수 없는 논거가 되고 말았다. |
위의 글은 단락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글을 쓴 사람이 들고 있는 논거 자체가 부적절하며, 자신이 말한 논거를 또 스스로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 전체가 무슨 내용인지 전혀 파악할 수 없게 되었다.
④ 단락 내 부적절한 논거를 든 경우
이 경우는 한 단락 내에 적절하지 않거나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논거를 든 경우를 말한다. 이렇게 부적절한 논거를 들 경우 단락의 의미 자체를 잘못 이해하게 되고 더 나아가 글 전체 내용을 잘못 이해하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부적절한 논거를 든 경우는 중국인 학생이 훨씬 더 많이 보였다.
▶ 만약에 개고기를 먹으면 안 되면 식용개들이 용도 없어져서 너무 불상하지 않겠습니까? |
단락 구성에 나타난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필요한 단락을 나누어야 되는데 합친 경우는 중국인 학생이 많았고, 단락을 합쳐야 하는데 나눈 경우는 일본인 학생이 많았다. 또한 단락 간에 연결이 안 된 경우는 일본인 학생이, 단락 내 논거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중국인 학생이 많았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일본인 학생과 중국인 학생이 단락 구성에서 어려움을 나타내는 경우가 아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앞에서 이미 분석한 내용과 관련지어 생각을 해 보면 일본인 학생의 경우 단락 간의 연결이나 거시적인 전체 구조를 선택하는데 보다 어려움을 갖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반면 중국인 학생들은 거시적인 텍스트 구조보다는 미시적으로 논리적인 근거를 쓰는 것에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이 외에 단락 구성과 관련하여 많은 학생들이 단락 들여쓰기를 못하고 있었다. 단락 들여쓰기를 안 한 경우는 일본인 학생은 60%, 중국인 학생은 약 32%나 되었기 때문이다. 단락은 들여쓰기를 통해서 텍스트 구성 요소의 독립적인 단위를 표시하는 것이다.(이석규, 2001:263) 따라서 이에 대한 인식을 학생들이 갖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3.3 서론과 결론의 구성
3.3.1 서론의 구성 방법
(1) 서론을 시작하는 방법
<표 7> 서론을 시작하는 방법의 경우
|
방법 |
일본인 |
중국인 |
전체 |
1 |
주제와 관련된 상황이나 사건으로 시작 |
9(25.7%) |
8(36.4%) |
17(29.8%) |
2 |
자신의 주장 바로 내세우며 시작 |
7(20%) |
8(36.4%) |
15(26.3%) |
3 |
주제 소개하며 시작 |
7(20%) |
3(13.6%) |
10(17.5%) |
4 |
주제와 관련된 논의가 있다고 하면서 시작 |
8(22.9%) |
1(4.5%) |
9(15.8%) |
5 |
자신의 경험으로 시작 |
2(5.7%) |
0(0%) |
2(3.5%) |
6 |
질문으로 시작 |
2(5.7%) |
1(4.5%) |
3(5.3%) |
7 |
느낌 이야기하며 시작 |
0(0%) |
1(4.5%) |
1(1.8%) |
① 주제와 관련된 상황이나 사건을 들면서 글을 시작하는 경우
이것은 다루는 주제와 관련된 상황이나 사건을 제시함으로써 도입을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주제를 자연스럽게 도입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므로 두 집단 모두 많이 사용하였다.
▶ 요즘 보신탕집이 없어지는 추세이다. |
② 자신의 주장을 바로 내세우며 시작하는 경우
글의 서두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주장을 바로 내세우며 시작하는 경우다. 도입이 강렬할 수는 있으나 아무 관련된 이야기 없이 이렇게 시작을 하는 경우에는 글을 읽는 사람에게 글을 읽을 마음의 준비를 못하게 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중국인이나 일본인 학생 모두 많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특히 중국인 학생들이 이러한 방법을 많이 선택하였다.
▶ 저는 한국의 보신탕 합법화를 찬성한다. |
③ 주제를 소개하면서 시작하는 경우
이것은 일단 주제가 무엇인지 소개를 하면서 시작을 하는 경우로 일본인 학생이 많았다.
▶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음식의 하나로 보신탕이 있다. |
④ 주제와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작하는 경우
이것은 이 주제와 관련하여 많은 논의가 있다는 말로 시작을 하는 경우이다. 주로 주제와 관련된 찬반논의가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서론을 시작한 경우는 주로 일본인 학생이었으며 중국인 학생은 거의 없었다.
▶ 한국의 보신탕 합법화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
⑤ 자신의 경험으로 시작하는 경우
자신이 겪은 경험으로 시작을 하는 경우로 일본인 학생의 경우에만 보였으며 이 또한 거의 없었다.
▶ 여름의 너무 더운 어느날 보신탕 가게에 갔다. |
그 외에 질문의 형식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방법과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면서 서두를 시작하는 방법이 있는데 두 집단 모두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우선 두 집단 모두 자연스럽게 주제를 도입할 수 있는 주제와 관련된 상황이나 사건을 제시하는 방법을 가장 선호하였고, 이 외에 중국인 학생의 경우는 주제를 직접 제시하여 글을 보다 쉽게 쓰는 방법도 선호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인 학생들은 주제와 관련된 논의나 주제를 소개하는 방법 같은 여전히 주제를 보다 자연스럽게 도입하는 방법을 주제를 직접 제시하는 방법보다 더 선호하고 있었다.
(2) 서론을 끝내는 방법
<표 8> 서론을 끝내는 방법의 경우
|
방법 |
일본인 |
중국인 |
전체 |
1 |
찬성과 반대에 대한 입장 분명히 드러내면서 끝냄 |
14(40%) |
14(63.6%) |
28(49.1%) |
2 |
본론에서 논할 내용을 제시하면서 끝냄 |
8(22.9%) |
4(18.2%) |
12(21.1%) |
3 |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의 의견 있다고 하면서 끝냄 |
5(14.3%) |
2(9.1%) |
7(12.3%) |
4 |
기타 |
8(22.9%) |
3(13.6%) |
11(19.3%) |
① 서론에서 찬성과 반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드러내면서 끝내는 경우
서론에서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본론에서 논의될 내용이 이 주장을 어떻게 뒷받침할지 예상하면서 글을 읽어나가게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는 두 집단 모두 많았지만 중국인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나타내었는데, 중국인 학생들이 훨씬 더 연역적인 방식으로 글을 구성한다고 짐작할 수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린 이후 보신탕은 해외에서 많은 피반을 박게 되었고 이에따라 국내에서도 보신탕을 없애자는 주장이 나타나게 되었다. 요즘에는 동물 보호 단체가 이끄는 시위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신탕의 합법화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이는데 나는 보신탕 합법화에 찬성한다. |
② 본론에서 무엇을 논할 것인지를 제시하면서 끝을 내는 경우
다음 본론에서 무엇을 논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서론을 끝내는 경우이다. 이렇게 서론을 끝낼 경우 독자들은 뒤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를 예측할 수 있어서 글을 이해하기 쉽게 된다.
▶ 한국 사람들이 옛날부터 보신탕을 먹고 왔다고 한다. 나도 한번 먹어 봤는데 이미지와 냄새 때문에 잘 못 먹었다. 그래도 그렇게 사람들한테 잘 받아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③ 주제와 관련하여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의 의견이 있다고 하면서 끝내는 경우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의 의견을 제시하거나, 혹은 찬성과 반대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것으로 서론을 끝내면서 본론과의 연결을 시도하는 경우를 말한다.
▶ 한국의 독특한 음식인 보신탕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찬성쪽 사람들과 애완동물은 먹는 것이라고 하는 반대쪽 사람들로 나눠지고 있다. |
④ 기타
서론 자체가 한 문장만으로 이루어져 있거나 관련된 상황이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서론을 마친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위의 항목에 특별히 포함시킬 수 없는 경우였다.
지금까지 서론을 끝맺는 방법을 살펴보았는데 두 집단 모두 서론에서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거나 본론에서의 논할 거리를 제시하는 등 글의 전체 방향을 분명히 제시해 주고 있었다. 특히 중국인 학생들은 자신의 입장을 서론에서 분명히 드러내는 방법을 매우 선호하였는데, 이것은 이 학생들의 글이 보다 연역적인 방법으로 구성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3.3.2 결론의 구성 방법
결론이 전체 글의 내용과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지 분석했다.
<표 9> 결론의 구성 방법
|
방법 |
일본인 |
중국인 |
전체 |
1 |
본론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본론의 논의 통해 주장 이끌어냄 |
6(17.1%) |
3(13.6%) |
9(15.8%) |
2 |
본론의 논의 통해 주장 이끌어내고 이를 보다 확장 보충 |
7(20%) |
1(4.5%) |
8(14%) |
3 |
비논리적인 결론 |
10(28.6%) |
6(27.3%) |
16(28.1%) |
4 |
찬성과 반대에 대한 입장만 한 문장으로 끝냄 |
1(2.9%) |
4(18.2%) |
5(8.8%) |
5 |
근거가 부족하며 성급하게 일반화시킨 결론 |
8(22.9%) |
3(13.6%) |
11(19.3%) |
6 |
본론에 나오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로 결론내림 |
2(5.7%) |
2(9.1%) |
4(7%) |
7 |
본론 내용 중 한 부분에 의거해서만 결론 내림 |
1(2.9%) |
2(9.1%) |
3(5.3%) |
① 본론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본론의 논의를 통해서 주장을 이끌어낸 경우
본론에서 이야기한 주장을 요약하거나 본론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이 담긴 최종 결론을 이끌어 낸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방법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법이며 일본인과 중국인 학생 모두 많이 사용하였다.
한국의 보신탕 합법화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럼 한국의 보신탕 합법화에 찬성해야지? 아니면 반대해야지? 저는 개인적 생각에는 보신탕 합법화에 대해 찬성한다. |
먼저 인간은 다른 동물 고기를 먹다. 개고기도 동물 고기이다. 다른 동물의 고기랑 같고 개고기를 안 먹을 이유가 없다. 식용개와 애완 동물은 다르다. 특히 개는 우리 지구에 멸종할 동물이 아니고 우리 근처에 식용개가 많이 있다. 둘째, 보신탕은 영양성분이 너무 높고 우리 몸에 영양을 줄 수 있다. 또 우리에게 필요성이 있다. 개는 우리 인간랑 제일 가까운 동물이지만 식용개가 다른 개랑 다르다. 예컨대 돼지도 우리 인가랑 가깝다. 하지만 식용돼지도 있고 식용돼지는 사람에게 먹을 돼지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보신탕 문화는 한국의 음식 문화 중 하나이다. 따라서 보신탕은 한국의 음식 문화를 대표한다. 어떤 동물 고기를 안 먹는 나라가 없다. 반면에 동물고기를 유명한 음식이 이런 나라가 있다. 예컨대 프랑스의 달팽이 요리나 중국의 원송이 요리, 일본의 말요리 등 유명한 음식이다. 이런 나라의 음식처럼 보신탕은 한국의 음식 문화를 대표한다. 요컨대 한국의 보신탕은 인간에게 영양을 줄 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단한 음식 문화를 상징한다. 그래서 한국의 보신탕 합법화에 찬성한다. |
② 본론에서의 논의를 통해서 주장을 이끌어내고 이를 보다 확장하고 보충 설명한 경우
본론에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결론을 그대로 이끌어내었다기보다 이를 좀 더 확장하고 보충한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는 일본인 학생이 훨씬 더 많이 선택하였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린 이후 보신탕은 해외에서 많은 피반을 박게 되었고 이에따라 국내에서도 보신탕을 없애자는 주장이 나타나게 되었다. 요즘에는 동물 보호 단체가 이끄는 시위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신탕의 합법화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나는 보신탕의 합법화에 찬성한다. 내가 보신탕의 합법화에 찬성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보신탕은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문화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보면 여러 나라에 그 나라의 독특한 음식문화가 있고 그 중에는 신가한 동 식물을 재로로 쓰는 것도 있다고 한다. 예컨대 일본에서는 고래나 말을 먹는다. 이와 같이 보신탕도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으로 앞으로도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둘째로 보신탕으로 쓰이는 개는 식용이고 사람들이 키우는 애완용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개를 좋아하고 키우는 사람들은 애완용인 귀여운 개를 상상하기 일쑤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주장해 보신탕에 대한 이해를 억는 것이 중요하다. |
셋째로 현재 보신탕에 관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신탕은 영양식으로 특히 더운 여름에 사람들이 자주 먹는 음식인테 반면에 위성적으로 또 도살과정 등에 문제가 많다. 이것은 보신탕이 아직 합법화되지 않기 때문이라서 합법화되면 이런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보신탕을 합법화할 필요성이 충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신탕 관계자들은 국내외 사람들에게 보신탕의 실체를 보여주고 설명해 사람들한테서 이해를 얻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합법화된후 보신탕에 관한 상황은 잘 될 것이라고 본다. |
③ 비논리적인 결론을 내린 경우
전체 내용과 전혀 맞지 않으며, 그 자체로도 비논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결론을 끝낸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경우는 두 집단 모두 비슷하게 많이 보였다.
▶ 보신탕은 먹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없이 얼마 안 된 후 꼭 합법화 할 것입니다. 개고기 안 먹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이 맛있게 보신탕을 먹는 모습을 보십시오. |
④ 찬성과 반대에 대한 주장만 한 문장으로 끝낸 경우
즉 자신의 주장을 단순히 한 문장으로 적은 것에 불과하다. 이런 결론은 중국인 학생들에게 많이 보였고, 일본인 학생에게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 그래서 내가 보신탕 합법화에 반대한다. |
⑤ 근거가 부족하며 성급하게 일반화시킨 결론을 내린 경우
여기에서는 근거가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성급하게 일반화시킨 결론을 내린 경우를 말하며 감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경우도 포함시켰다.
나는 보신탕 합법화에 찬성한다. 그 이유 중에 하나로서 나라에 따라 먹는 음식은 다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때 보신탕 집은 영업을 못하게 돼어 개를 먹는 나라에서는 월드컵은 못한다는 소리까지 나왔다고 한다. 그렇지만 보신탕은 한국에서 옛날에부터 먹어 왔던 음식이고, 현제도 먹는 사람은 많은 것이다. 개는 세계적으로 인간과 제일 까가운 존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먹는 나라라고 하면 당황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말하면 먹는 음식은 나라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다. 일본은 한국에서 안 먹는 말을 먹고 중국은 개구리부터 원승이까지 먹는다. 자기나라에서 안 먹는 것을 다른 라에서는 먹는게 보면 당황하는 것이 물론이지만, 그것은 그 나라의 식문화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는 것도 한국 식문화의 특징이고 일부로 불법을 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보신탕을 불법으로 할까 말까 그런 론의를 하는 반면에 보신탕 집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개고기를 먹는 사람도 있다. 먹고 싶은 사람은 먹고 먹기 싫은 사람은 안 먹고 하고, 그냥 나라에서는 합법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⑥ 본론에 나오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로 결론을 내린 경우
이 경우는 본론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이야기로 결론을 내린 경우를 말하며, 두 집단 모두 그리 많이 선택한 방법은 아니었다.
사람을 끌려는 개는 모습과 나뭇가지에 매달아 숨을 끓는 후 짚으로 써서 털을 모을리는 장면 생각하면 가슴이 참 아프다. 우리 친구 개를 먹는 것을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보신탕 합법화를 반대한다. 한국사람들이 개는 전통적인 보양음식이라고 생각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신탕 합법화를 강요하고 있다. 근데 이 생각은 바꿔야 된다. 개는 예전부터 우리 친구다. 아무리 똥개라도 주인을 알아 본다. 주인을 보고 꼬리를 흔들고 주인에게 절대로 공격하지 않는다. 따라서 안전하기 위해서 마당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주인들이 개를 그냥 죽겨서 먹는 경우도 많다. 집을 지켜주고 일 하는데 이른 개를 잡아먹는 것이 잘 못되는 일이다. 그리고 요즘 양심없는 사람들이 강아지 잡고 먹는 경우도 있다.그러므로 보신탕 합법화를 하면 사람을 잘 따르는 개는 더 많이 죽을 수 있다. 한편 많은 사람이 애완용개와 식용개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핑계인 것 같다. 개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서로에 차이가 없다. 모두 우리 친구다. 개고개를 먹어 몸에 좋지만 과거와 달이 지금 고기를 많이 먹을 수 있고 많은 종류 보양음식도 있다. 왜 꼭 우리의 친구 개를 먹어야 하냐? 아무리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지만 잘못된 것이 고쳐야 한다. |
⑦ 본론의 내용 중 한 부분에 의거해서만 결론을 내린 경우
본론의 내용 중 한 부분에 의거해서만 결론을 내린 경우를 말하는데, 이 경우도 그리 많이 선택하지는 않았다. 일본인 2.9%, 중국인 9.1%만이 선택을 했다.
저는 한국의 보신탕 합법화를 찬성한다. 국민에 간강 위해서 개고기의 생산 판매과 보신탕 집의 위생상황을 잘 관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음 3방명으로 보신탕 합법화를 찬성하는 이유및 필요성을 살펴보겠다. 첫 번째 보신탕을 먹는 것은 한국의 전통이다. 예날부터 한반도 사람이 개고기를 건강식품으로 먹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이런 전통 자지고 있는 나라 한국 뿐만 아니라, 예컨대 일본사람은 고래 먹는 것과 중국 어떤 지역 사람은 뱀과 고양이로 끓린 국을 먹는 것을 다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의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 2번째는 법이 있으면 관리 잘 될 것이다. 법미 있으면 개도 되기나 소처럼 키우고 먹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지금 법미 없어서 보신탕 집 어떤 개로 손님한태 주는지 잘 모르고 따라서 손남의 건강체 큰 위헙을 받고 있습니다. 3번째 식용개와 애완개를 다르다. 어떤 사람은 ‘개는 사람의 친구다’라는 말하는데 제 생각이 달릅니다. 개뿐만 이니라 동물다 사람의 친구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말도 사람을 많이 도와주지만 말고기 먹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권있는 것을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건강 위해서 보신탕 합법화 해야 된다. |
결론의 구성을 보면 두 집단 모두 비논리적인 결론을 내린 경우가 가장 많이 있었다. 이것은 두 집단 모두 자신이 현재 쓰고 있는 글의 전체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 두 집단을 나누어서 살펴보면 일본인 학생의 경우 결론에서 비논리적이거나 성급하게 일반화시킨 결론을 이끌어내는 경우(약 52%)가 많이 있지만, 결론에서 본론의 내용을 확장하고 보충하거나 본론의 내용을 요약하고 결론을 내린 경우(약 37%)도 많이 있다는 것을 보아 결론을 적절히 내리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글의 내용과 주제에 보다 충실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에 주의를 하면 될 것 같다.
반면 중국인 학생의 경우에는 비논리적인 결론과 자신의 입장을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결론을 많이 내린 것으로 보아 앞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단락 내에서 자신의 논의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결론으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본론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혹은 그 내용을 바탕으로 확장 보충하는 항목을 살펴보면 중국인 학생의 경우 본론의 내용을 요약한 항목은 약 14%가 선택을 했지만, 본론의 내용을 확장 보충한 항목의 경우에는 오직 5%만이 선택을 했다. 이를 통해서도 중국인 학생은 자신의 생각하는 것을 확장하여 전개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결론
지금까지 논술문의 텍스트 구조 분석을 통해 중국인과 일본인 학생들의 작문 텍스트의 특징을 알아보고, 두 집단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전체 텍스트 구조를 살펴보면 두 집단은 논술문 텍스트에 적절한 구조를 선택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 집단의 선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본인 학생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의 주장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구조를 보다 많이 선택하는 반면 중국인 학생들은 자신의 주장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를 주로 드는 구조를 선택하였다. 이를 볼 때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주장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중국인 학생의 글의 경우 설득력이 떨어질 가능성을 제기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논술문 텍스트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구조를 중국인 학생들은 많이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분명히 중국인 학생들이 일본인 학생들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결과만으로 어느 집단이 글을 더 잘 쓴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음 학생들이 사용한 단락의 수를 살펴본 결과, 단락의 개념을 갖고 있고 단락을 적절히 나누고 있는 것은 일본인 학생보다 중국인 학생이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집단 모두 여전히 많은 수의 학생이 단락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단락 구성에 대한 교육은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일본인 학생의 경우 단락 간의 연결이나 거시적인 전체 구조를 선택하는데 보다 어려움을 갖는 반면 중국인 학생들은 거시적인 텍스트 구조보다는 미시적으로 논리적인 근거를 쓰는 것에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또한 서론을 시작할 때는 두 집단 모두 주제와 관련된 상황이나 사건을 들면서 자연스럽게 도입하는 방법을 선호하였으며, 서론을 끝낼 때는 앞으로 글의 전체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결론에서 두 집단 모두 비논리적인 결론을 내린 경우가 가장 많이 있었다. 특히 일본인 학생은 글의 내용과 주제에 보다 충실하게 결론을 내리는 연습이 필요하다면 중국인 학생의 경우에는 단락 내에서 자신의 논의를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전개해나가는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이번 연구를 통해 중국인과 일본인이 한국어로 글을 쓸 때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쓰기 교육을 할 때 어떤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지도를 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그 조사대상이 많지 않으므로 한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결과가 의미가 있음을 증명해야겠고 그 이유를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참고 문헌>
김민애․이수미․진대연․홍은실(2006). “한국어 학습자의 쓰기 텍스트에 대한 대조 수사학적 연구.” 「한국어 교수-학습 방법론의 재정립」,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제16차 국제 학술대회, 393-415.
박영순(2004). 「한국어 담화 텍스트」, 서울: 한국문화사.
박종덕(2005). 「국어 논술 교육론」, 서울: 박이정.
박진용(1997). “텍스트 의미 구조의 과정 중심 분석 방법.” 「청람어문학」 17, 청람어문학회, 197-231.
서수현(2003). 「쓰기 평가의 기준 설정에 관한 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원진숙(1995). 「논술교육론」, 서울: 박이정.
용재은(2004). 「대학 수학 목적의 한국어 읽기 쓰기 교육 방안 연구-학문적 텍스트의 분석과 적용을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육우균(1996). 「논술문 쓰기 지도 방법 연구-전략 지도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이삼평(1993). 「설명적 텍스트의 내용 구조 분석 방법과 교육적 적용 연구」,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박사 학위 논문.
이삼형(1999). “텍스트 구조 분석 연구-화제 전개를 중심으로.” 「텍스트 언어학」 9, 텍스트 언어학회, 207-228.
이석규(2001). 「텍스트 언어학의 이론과 실제」, 서울: 박이정.
이성영(2001). “작문 교육을 위한 텍스트 분석 방법.” 「텍스트 언어학」 11, 텍스트 언어학회, 17-41.
이정숙(2002). “쓰기 텍스트 구조 분석 양상 고찰.” 「청람어문교육」 25, 청람어문교육학회, 79-104.
전지영(2001). 「텍스트 구조 지도를 통한 쓰기 전략 연구-설명적 텍스트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조영남(1995). 「논술워크숍․논술작성법」, 서울: 김영사.
Flower, L.(1993). Problem-solving strategies for writing, CA: Harcourt Brace & Company.`(원진숙․황정연 옮김(1998). 「글쓰기의 문제 해결 전략」, 서울: 동문선.
Kaplan, R. B.(1966). Cultural thought patterns in inter-cultural education. Language Learning, 16. 1-20.
Kubota, R.(1999). Japanese culture constructed by discourses: Implications for applied linguistics research and ELT. TESOL Quarterly 33(1). 9-35.
Lee, S.(2003). Beyond a Sentence: Contrastive Rhetoric in the Teaching of English Writing. 「영어 영문학 연구」 45권 1호, 중앙영어영문학회, 129-153.
정다운(Chung, Dawoon)
고려대학교 한국어문화교육센터
136-701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국제관 204호
'민족-우리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한국어의 남북 간 차이 <띄어쓰기> (0) | 2009.06.06 |
---|---|
[스크랩] [정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사이트 안내 (0) | 2009.06.06 |
[스크랩] 우리말 유래 100가지 (51~100) (0) | 2009.05.11 |
[스크랩] 우리말 유래 100가지 (1~50) (0) | 2009.05.11 |
[스크랩] [바른소리] 국립국어원이 개발한 "표준발음법" 자료입니다 (0) | 2009.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