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원한사명)

[스크랩] 세계 선교의 전략적 접근 단위 : 창문(Windows) 개념의 개발과 선교 전략 (최바울)

수호천사1 2009. 2. 3. 10:29

세계 선교의 전략적 접근 단위 : 창문(Windows) 개념의 개발과 선교 전략

 

최바울 선교사 (인터콥 대표)

 

 

1980년대 말에 한국 선교계에 미전도 종족 선교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하더니, 1990년대에 들어와서 선교한국(MK)과 몇몇 해외선교 단체들의 홍보에 힘입어 한국교회 내에 한국교회가 앞으로 미전도 종족 선교에 주력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가속화시킨 결정적인 계기는 1995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교대회(GCOWE)이다.

한편 국내 교회를 대상으로 미전도 종족 선교를 홍보하며 지역교회 및 선교단체의 구체적인 미전도 종족 선교 참여를 돕기 위하여 해외선교 단체들과 교단 선교부들이 연합하여 1993년 미전도 종족 입양운동본부(AAP)를 출범시킴으로써 한국교회의 미전도 종족선교 운동은 새로운 단계에 돌입하게 되었다. AAP발족은 적어도 선교단체와 교단선교부들, 즉 국내 선교계가 미전도 종족을 최우선적인 사역 대상으로 인식을 함께 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그럼에도 이와 같이 국내외적으로 미전도 종족 선교 운동은 확산되고 있으나 정작 미전도 종족 접근에 대한 전략적 개념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서 지역교회는 물론이고 적지 않는 교단 선교부나 해외선교 단체들조차도 정책 혹은 전략에 있어서 여전히 전통적인 패러다임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과도기적 상황에서 나온 것이 10/40 Window 개념이다. 10/40창 개념은 - 비록 다소 도식화한 면이 없지는 않으나 - 성경적 논리에 근거를 둔 미전도 종족 선교의 개념을 이 시대의 정황을 고려하여 매우 전략적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세계선교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서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벽두에 시작되어 현재 전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세계선교 운동에 대해 전략적으로 조명하면서, 거시적 전략적 단위로써 창(Window) 개념의 개발과 응용 및 사역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1. 미전도 종족 선교의 전략적 개념

성경번역선교회 WBT 타운젠트 및 풀러(Fuller)신학교 선교학자 맥가브란에 의해 신학적 개념으로 정리되고, 미국 US Center for World Mission 디렉터 랄프 윈터(Ralp Winter) 박사에 의해 세계선교 운동으로 발전하게 된 미전도 종족 선교운동이 크게 호응을 받고 전세계 교단 및 선교단체, 신학교가 참여하는 지구적인 선교운동으로 발전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지구촌 복음화의 접근 단위(unit)가 개인 혹은 국가가 아니라 종족(ethnic group)임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이 종족 혹은 종속에 대한 선교를 명령하셨다는 것이다.(창12:1-3, 마24:14, 마 28:19, 눅24:47, 행1:8 ,행2:8-11 등). 구원은 개인이지만 선교접근 최소단위는 종족이라는 것이다.

둘째, 현재 지구촌에서 언어인종학적으로 분류할 때 2만 4천여 개의 종족이 있는데, 이 가운데 1989년 통계에 의하면 1만 1천여 개의 종족이 복음을 거의 들어본 적이 없거나 이 종족들 가운데 교회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몇 종족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복음적 기독교인수/총인구): 소아시아(터키) 약 1천명 / 6천만명, 쿠르드족 약 20명 / 2천5백만명, 체첸족(북부 카프카즈) 0명 / 8십만명, 우이구르족(중국) 20명 / 1천만명, 아제리족 4백명 / 약 3천5백만명 등. 대략적으로 몇 종족의 예를 들었는데, 이들 종족들은 사우디 아라비아보다 더 복음화율이 낮은 종족들이며 이러한 종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종족 가운데에 전혀 기독교인이 없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종족집단들도 허다하다.

셋째, 1990년 통계로 볼 때, 타문화권에서 현지인(원주민)을 상대로 선교하는 전세계 선교사들 가운데 90% 이상이 이미 복음화된 종족 혹은 국가에서 사역하고 있다. 정작 복음을 전할 자가 없어 복음을 듣지 못하는 종족집단 혹은 국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는 전세계 타문화권 사역 선교사의 고작 3-5%에 불가하다는 사실은 선교정책의 문제점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계 교회 지도자들은 이와 같은 세계선교 상황과 정책의 오류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미전도 종족을 향해 선교 정책을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전세계 교회 가운데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이와 같은 미전도 종족 선교 운동은 -특히 한국교회 내에서 - 또 다른 정책적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미전도 종족 혹은 미전도 족속을 단순히 "미개한 원주인, 토인, 추장, 문맹퇴치" 등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이러한 오류는 미전도 종족 혹은 족속을 단순히 용어적으로 해석하는데서 기인한다.

현재 인구 면에서 미전도 종족집단의 95% 이상은 근대화되고 산업화된 강력한 중앙집권적인 국가 형태를 갖추고 있거나 이러한 근대화된 국가 내 소수민족으로 존재하고 있다. 과거에 서구 교회의 집요한 선교 영역 확장에도 불구하고 미전도 종족이 아직도 여전히 미전도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은 그들이 미개한 원주민이거나 혹은 선교사들에 의해 발견되지 않는 숨겨진 종족집단(hidden people)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북한, 터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과 같이 그들 대부분이 서구세력 혹은 서구의 선교적 침투를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국가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미전도 종족 집단은 우리 나라처럼 정상적인 대학 교육기관이 발달되어 있고, 산업화와 추진되고 있으며, 경찰 통치가 강력하며, 한국 시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대부분의 공업품을 구할 수 있고, 우리 나라에서 유용한 대부분의 직종 직업을 필요로 하는 선교 대상 지역으로서 형태적인 면에서 대부분 중앙집권적인 국가 형태를 띄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미전도종족의 90%이상은 법적 혹은 사회 정치적으로 기독교를 거부하는 소위 선교접근 제한지역 혹은 창의적 접근지역에 속한다.

2. 창문(Window) 개념의 선교접근 전략

미전도 종족 선교가 범세계 교회 운동으로 구체화되고 확산된 결정적인 계기는 집합적 접근 단위로써 창문(window) 개념을 적용한 것이다. 이러한 개념을 적용하여 미국의 AD2000 선교운동본부를 비롯한 미국 선교전략가들이 제일 먼저 제시한 이 선교 전략 개념은 10/40창문(10/40 Window) 선교 전략이다.

10/40창 선교개념이 나온 것은 세계 미전도 종족의 90% 이상이 북위 10도와 40도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는 통계자료 분석의 결과이다. 다시 말해서 지구촌에서 가장 복음화율이 낮은 지역이 북부아프리카, 중동, 소아시아, 서아시아, 카프카즈, 중앙아시아, 인도차이반도, 중국 소수민족 집단, 시베리아, 북한을 포함하는 10/40창 벨트로써 아시아 대륙에 집중되어 있다. 아시아권 교회는 물론 유럽교회, 동구교회, 남미교회, 아프리카교회까지 10/40창을 향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10/40창이 선교접근의 거시적 단위로서 상정이 가능한가? 10/40창의 특징과 정체성은 어떠한가? 이 지역은 고대 인류 문명의 발상지가 집중되어 있는 곳이다.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황하, 등 고대 문명은 과거 역사 속에서 엄청난 세력을 구축하였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 후에 유일신 창조주를 신봉하는 이슬람 종교로 수렴되어 이슬람 문명으로 성장하였다. 이슬람은 10세기 이후 중앙아시아 유목민족 투르크계 민족들이 이슬람화 되면서 이슬람은 유목민족적 전투력과 이슬람교 성전의 호전성이 상승 작용함으로써 중세 이후 줄곧 서구 기독교 팽창주의와 충돌하게 되었다. 이슬람은 현재 약 15억 인구를 가진 세계 규모의 종교로 발전하였으며, 매년 개최되는 이슬람국가 정상회의(OIC)에는 세계 55개 이슬람 국가 정상들이 형제애를 나누고, 국제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다.

인도 문명은 인더스 강 유역에서 발달하였으나, 일찍부터 힌두교 지배하에 들어가서 지금은 9억의 인구를 가진 단일 국가 인도로 성장하였다. AD 7세기 이슬람이 등장하면서, 서아시아로 세력을 확장하자, 서아시아 지역에서 힌두교는 팽창주의적 성격의 이슬람의 도전에 직면하여 대립하고 있다.

황하 문명은 한자 문화의 발달과 유학 교육의 제도화에 힘입어 12억 인구의 중국 대륙을 장악하고 동아시아에서 최대의 종교로 발달하였다. 지난 70여 년 동안 공산주의 이념의 지배를 받고, 모택동 통치하에서 유교가 혹독한 탄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유교적 정체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그것은 공산주의의 집단주의적 성격과 유교의 공동체주의적 특성의 유사성이 중국 문화의 근본의 변질을 막고, 중국적 전통을 유지시켜 온 것이다. 도리어 중국에서는 교조주의적 마르크스 공산주의를 공동체 정신과 유기체적 삶의 윤리를 강조하는 유교적 공산주의로 토착화시켜 버렸다.

인도에서 발달한 인도 문명의 변종, 불교는 인도 대륙에서는 자리 잡지 못하고 인도차이나 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으로 발전하였으나, 근대 이후 계속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 1999년 유일하게 남아있던 불교 국가 태국이 불교국가이기를 공식 포기함으로써, 사실상 국가 차원에서 불교를 숭배하는 국가는 없어졌다. 유일하게 티베트인들이 불교적 정체성을 고수하면서 중국 정부에 대항하여 민족독립 저항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이외에 우리는 10/40창에서 또 하나의 문명을 상정할 수 있다. 역사 발전 과정에서 인류 문명은 위에서 언급한 4대 정착문명과 그 형태가 전혀 다른 유목문명이 존재했다는 사실에서 볼 때, 4대 정착 문명 이외에 최근까지 그 전통이 계속되어오고 역사 발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유목문명을 하나의 독립된 문명의 힘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몽골리아 및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유목문명은 과거에 스키타이 문화와 알타이 문화의 특성을 이루고 발달하였으며, 흉노, 돌궐, 셀주크, 몽골, 티무르, 오스만터키 등 수많은 유목민족 제국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유목민족 제국은 아랍 이슬람 문명의 발달 및 슬라브 문화권의 유라시아 대륙 진출, 그리고 중국 유교문명권의 확대에 따라 중세 이후 현저히 그 힘을 잃어 갔다. 그러나, 유목민족적 전통은 기마력을 사용한 유동성과 호전성을 가지고 역사 속에서 정착문명권을 향한 도전을 계속해 왔다.

이와 같은 10/40창의 문명들은 각 문명의 독특한 문화적, 영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발전해 왔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을 기반으로 중동 히브리 종교의 형식 틀을 도용하여 발달한 이슬람 문명은 근대에 이르러 아라비아 메카의 신 알라(Allah)의 절대적 지배하에 들어갔다. 이슬람 신 알라는 율법주의에 의해 영혼을 사로잡고, '거룩한 전쟁'을 명령함으로써 물리적 전쟁을 통한 세계 지배 야욕을 불태워 왔으나, 고대 그리스 물질주의 문명에 뿌리를 두고 발달한 근대 서구 자본주의 문명의 도전에 직면하여 물리적, 군사적 저항을 받고 있다. 이러한 두 문명의 물질주의적 팽창주의 야망과 힘에 의한 물리적 대결 구도는 역사 속에서 수많은 전쟁으로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영혼의 목숨을 앗아갔다. 근래에는 걸프전쟁, 미국 대참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이어져 인류공동체를 위협하고 있으며, 세계 기독교 교회의 이슬람권 선교를 총체적으로 봉쇄해 가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것은 10/40창 미전도 종족 대부분은 근대화된 국가 혹은 국가 내 소수민족 집단이며 기독교를 거부하는 선교접근 제한 지역이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것은 과거 200여 년 동안 서구 교회의 집요한 선교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지구촌에서 가장 미복음화된 지역으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의 시각과 해석은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이 지역이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유교 등 전통적이고 세계적인 강력한 종교 집단이 포진해 있으며, 세계적인 문명권의 발생지들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10/40창문의 역사는 지금까지 긴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볼 때 끊임없이 계속되어 온 종교 전쟁, 즉 신들의 전쟁의 역사였다. 이 지역은 지구촌 영적 전쟁의 중심 현장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벙어리 귀신들린 어느 아들을 놓고 귀신을 좇아내기 위해 제자들이 백방으로 노력하다가 끝내 좇아내지 못하고 제자들이 예수님의 질책을 당했던 사건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막9:14-29). 우리는 어찌하여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귀신을 좇아내지 못하였습니까 라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해 주님의 대답은 명료하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2차 대전 이후에 지금까지 세계 선교계를 주도해온 문화인류학적 접근방법의 한계성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즉, 타문화권 커뮤니케이션 이론이니 상황화 전략 등으로 대변되는, 그 동안 유행해온 문화인류학적 선교 접근은 다분히 테크닉에 의존한 사회과학의 방법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현재 서구 세계 선교계는 이러한 사회과학적 방법을 추구하다가 결과적으로 성경적 선교접근의 근본적인 기조를 벗어나는 우를 범했다는 것이다. 세계교회가 미시적으로 접근하다가 계시록에서 전개되는 바와 같은, 지구촌 전역에 거시적으로 일어나는 영적 전쟁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식하게 된 것이다.

세계선교 접근 단위로써 창문 개념은 후에 지문화적(geo-cultural) 및 거대 종족 그룹을 범주화하여 대상화하는 여러 권역별 창문 개념으로 발전하였다. 북위 10도와 남위 10도 사이의 이중 10 창문(Double 10 Window) 이외에 국내에서 발달한 선교전략 단위로써 창문들은 알타이 창문(Altaic Window), 투르크 창문(Turkic Window), 페르시아 창문(Persian Window), 시베리아 창문(Siberian Window), 카프카즈 창문(Kafkas Window), 북부 인도창(Northern India Window) 등이 있다.

그러면, 각 창문의 지문화적 및 거대종족 그룹을 어떻게 범주화 할 것인가? 위에서 언급한 창문들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에 대한 설명을 대신하고자 한다. 먼저 이슬람의 신 알라는 율법의 신으로 두려움을 통해 역사하는 어둠의 신이며, 힌두교의 신은 음란의 신으로 육체적, 영적 음란을 통해 영혼들을 장악하고 있다. 유교의 신은 조상신으로 대변되는 귀신을 통해 가정 깊숙이 영향력을 행사하며, 중앙아시아 일대에 역사하는 유목 민족 신은 티무르, 징기스칸 등 수많은 유목민족 영웅의 등장을 계기로 전쟁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 전역을 전쟁과 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 넣었던 신이다.

10/40창 거대 신들 이외에 각 권역별 가운데 지배하는 특유의 문명의 힘과 독특한 특성과 전략을 가지고 역사하는 신들이 있다. 이중10창문은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섬들로 구성되어 흩어진 종족 집단들을 의미한다. 주로 폴리네시아 언어사용 인구가 대부분인 이들은 기후 조건이 무더운 해양 섬 문화를 이루고 있어서 토속적이고 원색적인 토착신과 무역의 신의 지배를 받고 있다.

알타이 창문은 우리 민족과 같은 투르크, 몽골, 만주-퉁구스 등 알타이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크로드를 따라 만주, 몽골리아, 중앙아시아, 카프카스, 소아시아, 발칸반도에 이르는 벨트를 형성하고, 슬라브 문화권, 유교문화권, 인도문화권, 아랍문화권의 중간 지대에 펼쳐져 있는 유목민족 전통에 뿌리를 둔 문화권이다. 역사 속에 끝없는 전쟁의 진원지가 되어 온 중앙아시아와 그 일대는 전쟁의 신이 역사함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페르시아 창문은 이란, 타지키스탄, 아프카니스탄, 쿠르드족 집단 등 페르시아 계통의 민족 집단을 말한다. 투르크 창문 바로 하위 지역에 속하며 중국 서부 국경에서부터 터키 소아시아 접경에 이어지는 페르시아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정착 민족이며 기원전 1000년전부터 유러시아 대륙에 번성했던 스키타이족의 후예요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들로서 역사 속에 페르시아 문화권을 이루고 발달했다. 그러나 기원 후 10세기 이후 흉노 및 돌궐족의 후예인 투르크족이 몽골리아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주하면서 페르시아 민족들은 투르크족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페르시아 창문은 고대 페르시아 문화의 유산 위에 이슬람문화와 투르크 유목민족적 요소가 가미되어 발달한 소위 이슬람 투르크-페르시아(Islamic Turco-Persian) 문명을 형성하고 있다.

카프카스 창문은 카스피 해 서쪽 카프카스 산맥을 기점으로 남북으로 형성되어 있는 구소련 남시베리아 남단 카프카스 지역이다. 이 지역은 남쪽으로는 이슬람 문화권, 북쪽은 슬라브 기독교정교 문화권, 서쪽은 서구 문화권, 동쪽은 중앙아시아 투르크 유목 문화권 사이에 교차로에 위치하면서 역사적으로 이러한 거대 문명 세력의 찬탈과 지배를 받아온 상처 깊은 민족 집단 거주지역이다. 약 80여 개의 민족 집단이 각 민족의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소수민족으로 산재해 있는 카프카즈 지역은 현재 체첸 사태,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분쟁 등 소련 해체 이후 계속적인 분쟁 속에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창문 개념의 접근 전략은 최근 전지구적으로 전개되는 문화권 및 문명권을 중심으로 블록화되는 현상을 고려할 때 매우 전략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창문 개념의 접근 전략은 선교하는 교회 및 선교단체의 사역적 전문성 및 지역적 전문성을 강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선교운동과 선교동원의 효율성을 높여 줄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여러 교회가 네트워크 형태로 참여하는 사역의 집중화를 통해 신속한 복음화를 가능케 할 것이다.

3. 창문(Window) 선교 전략

1) 창문 내 전략적 접근 단위 GATEWAY 공략

(1) 관문도시(Gateway city)

이미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10/40창의 도시 인구 집중 현상은 현저한 것으로 그 비율이 40%에 육박하고 있다. 따라서 10/40창이 대개 선교접근 제한지역임을 고려할 때 도시 선교를 통한 선교 접근이 가장 효율적인 것이 될 것이다. 특히 한 국가 내 소수민족 집단 접근이 어려우며 소수민족 분리주의 운동과 연계하여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갈수록 지역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제4세계 혹은 소수민족 집단에 대한 접근은 통제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개방된 지역이 대도시들이다. 물론 그 국가 내 소수민족들이 대도시에도 이주해 있음을 말할 나위 없다. 따라서 10/40창 Gateway는 Gateway City(관문도시)들이 될 것이다. 폐쇄된 국가들의 경우에도 세계적인 개방화 국제화 추세에 따라 관문도시들 만큼은 비교적 개방적이고 외국인들에 대하여 문호가 열려져 있다. 따라서 관문도시들에 대한 공략으로 통해서 그 국가 내 미전도종족 집단 선교가 얼마든지 이루어 질 수 있다.

(2) 관문 종족집단(Gateway People)

관문도시(Gateway City) 및 관문종족(Gateway People)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문도시는 한 권역 혹은 지역에 있어서 지정학적인 혹은 인구학적인 면이 강조되는 것인 반면, 관문종족 집단은 한 권역 혹은 지역에 있어서 역사적, 언어적 배경이 강조되는 것으로 문화 민족적 프레스티지(Prestige)와 관련이 있다.

한 예로, 중앙아시아와 중동 전체 이슬람권을 놓고 볼 때 터키인들은 Gateway People에 해당한다. 터키인들은 600여 년 동안 중동을 지배하면서 동시에 이슬람의 보호자로서 이슬람의 위엄과 권위를 세계에 과시한 민족이다. 따라서, 이슬람 세계에 있어서 터키인들의 프레스티지는 매우 높다. 기독교로 개종한 터키인들이 중동 및 중앙아시아에서 복음을 증거한다고 가정해 보라, 어느 민족에 속한 사역자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관문(Gate Way)의 개념은 중동에서 카이로 혹은 이스탄불을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이 도시에는 국가 경계를 초월해서 그 지역 혹은 권역 내 종족들이 이주해 사는 코스모폴리탄 도시이다. 이 도시로의 인구 유입과 이 도시로부터 각 지역으로의 인구 유동이 매우 높은 곳이다. 따라서 이러한 도시 내에서의 선교는 전체 지역 혹은 권역 선교에 기지 혹은 베이스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영적인 면에서 관문도시나 관문민족을 상정할 수 있다. 터키 중서부 도시 콘야(Konya)나 중앙아시아에서 우즈벡 종족 집단은 주변 어느 도시 혹은 종족집단 보다 이슬람적 경향이 강한 곳으로 이슬람의 강한 영적 진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 혹은 종족집단에 대한 집중적 중보기도 및 장단기 사역은 그 지역 전체 혹은 대상 종족집단에 대한 강력한 영적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관문도시 및 관문 종족 선교접근은 관문을 공략함으로써 주변의 영적 도미노 현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세계의 여러 교회가 협력하여 집중할 때 사역적 효과는 기대 이상이 될 것이다.

2) Mega Project

각 창문 안에서 한 종족 및 동일 종족 그룹을 대상으로 교회 개척 및 사역 프로젝트를 전개시켜 나가야 하겠으나, 더불어 창문 전체를 어우르는 메가 프로젝트도 개발 가능하다.

(1) 여호수아 프로젝트 2000(Joshua Project 2000)

이러한 인식 결과로 시작된 선교운동이 여호수아 프로젝트 2000이다. 이 운동은 2000년까지 전세계 교회가 10/40창을 향해 집중적으로 중보기도 함으로써 10/40창의 신들을 대적하고 결박하자는 운동이다. 각 지역교회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10/40창 내 한 종족 혹은 한 도시를 입양하고 집중적으로 기도함으로써 이방 신의 강한 진(stronghold)을 파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돌며 기도하자 그 성이 무너졌듯이 2000년까지 전세계교회가 10/40창을 향해 집중적으로 기도할 때 지구촌 최대의 진을 형성하고 있는 10/40창은 무너지게 될 것이다. 최근에 단기선교나 선교여행이 땅을 밟고 기도하며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형식의 중보기도팀 현지 운영 형태로 전환되는 경향은 이러한 전략적 개념을 잘 적용한 예이다. 또한 최근에 해외 선교에 있어서 능력선교(Power Mission)이나 전문 사역자들의 단기 기동 임팩트팀(Mobile Impact Team) 사역이 강조되는 이유는 이러한 10/40창의 사역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것으로 이러한 사역 형태는 갈수록 그 중요성이 더해갈 것이다.

AAP 개념과 여호수아 프로젝트 2000이 결합하여 지금 전세계 교회들은 10/40창의 종족들과 전략적 도시, 즉 도시들을 입양하여 집중적으로 중보하고 있다. 특히 투르크족(터키족), 우이구르족, 아제리족, 베트남족, 우즈벡족, 이란족 등과 같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관문 종족(gateway people)들과 이스탄불, 바쿠, 바그다드, 타쉬켄트, 우루무치, 하노이, 평양 등과 같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관문도시(gateway city)들을 향해서 여러 교회가 연합으로 집중적으로 중보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도시 및 종족들이 무너지면 주변 종족 및 도시들이 무너지는 영적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2) 실크로드 프로젝트(Silk Road Project)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세계 문명권의 발생지가 집중되어 있는 10/40창 선교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다. 10/40창을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보면, 인류 문명의 발생지가 집중되어 있는 이 지역은 에덴 동산 및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하여 세상 신이 실크로드를 따라 각 종교를 10/40 창에 전파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10/40창을 향한 전세계교회의 중보 기도 운동과 더불어, 여름 혹은 겨울 단기 선교팀을 실크로드의 전략적 도시에 집결시키면서 중보 기도와 영적 전쟁을 현장에서 실시하는 전 세계교회의 영적 프로젝트가 실크로드 프로젝트이다. 이러한 메가 프로젝트는 세계 여행이 활성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단기 선교팀과 중보 기도팀을 전략적으로 운영하되, 여러 나라 교회가 참여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선교지 현지 국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각 창문별로도 진행이 가능하나, 선교지 대상 국가 및 지역의 선교적 상황, 현지의 장기 선교사들의 사역적 보안 및 해당 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많은 정치적 위험과 제약에도 불구하고,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세계화 시대 세계의 여러 나라 교회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이루어지는 세계화 시대의 전형적인 선교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00년 7월 카작스탄 수도 알마트에서 열린 실크로드 2000 프로젝트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한국 등 국가에서 약 3천 여명의 그리스도인이 참여하고,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약 2만 여명의 그리스도인들 참여했다. 이는 7세기 이슬람 등장 이후 이슬람 국가 현지에서 이슬람 신에 대항하여 시도된 역사상 최대의 영적 전쟁이요 세계교회의 연합적 영적 프로젝트로 기록되고 있다.

4. 한국교회 우선 선교대상 창문(Window)

세계 교회가 전세계 미전도 종족을 선교하는데 있어서도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즉, 종족을 입양하고 선교하되 중구난방으로 하지 말고 세계 교회가 전지구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역할분담을 통해 전략적으로 선교하자는 것이다. 이는 세계화 시대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역할분담을 강조하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계에는 크게 유럽교회, 미국교회, 아프리카교회, 남미교회, 아시아 교회 등이 있다. 좀더 세분화하면, 한국교회, 미국교회, 케냐교회, 필리핀교회, 헝가리교회 등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각 국가 혹은 종족 교회들은 세계교회의 각 지체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종족을 입양하고 선교할 때, 역사적, 문화적 배경 등을 고려하여 각 교회가 가장 효율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종족 집단 및 그 종족 집단이 속한 창문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예외적인 경우는 언제나 있을 수 있겠으나 가능하면 한국교회의 경우에 문화적, 역사적, 인종적으로 가장 가까운 알타이 창(Altaic Window)나 투르크 창(Turkic Window), 시베리아 창 등을 집중하여 입양하고 섬기는 것이다. 또는 페르시아 창문(Persian Window)이나 카프카스 창문 등과 같이 어차피 서구 교회의 선교적 접근이 근본적으로 어려워서 우리 한국교회가 담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는 미전도 종족들과 창문을 섬기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우리 한국교회가 이러한 창문을 집중적으로 사역하고, 나머지 종족들은 미국교회 혹은 케냐교회 등 다른 교회들에게 맡기자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교회 최우선 입양종족 혹은 최우선 선교대상 종족 및 창문 개념이다.

특별히 한국 민족과 유사성이 강한 알타이 창문이나 투르크 창문의 경우를 좀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터콥이 20여 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알타이 민족은 터키에서 카프카즈, 중앙아시아, 몽골, 시베리아, 중국 북방 소수민족들, 북한을 포함하는 종족집단으로 세계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종족 집단이다. 북위 35-45도 사이에 놓인 알타이 민족집단은 약 50 여 개의 개별 종족으로 분류된다. 알타이 민족 집단은 중동 아랍민족보다 복음화율이 더 낮은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구상한 10/40창문 개념에서도 제외되어 있다. 우리가 알타이 창(Altaic Window)라고 부르는 이 지역은 비단길을 따라 동구 유럽에서 북한에 이르는 거대한 벨트를 이루고 있다. 역사적, 인종적 친근성을 가지고 있고 1년 정도 현지어를 배우면 설교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인에게 쉬운 터키어, 우즈벡어, 투르크멘어, 우이구르어, 타타르어, 칼묵어, 몽골어 등 알타이어족 집단은 한국인이 가장 효율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지역이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최우선 선교대상 창문은 종족 집단은 중국 내 소수민족 창문(minority window)이다. 중국은 현재 약 1억 명의 기독교인들이 있다. 중국 한족(漢族)은 이미 미전도 종족은 아니다. 문제는 큰 단위로 55개, 세분화한 단위로 90여 개에 이르는 우이구르, 티베트 등과 같은 중국 내 소수민족들이다. 다음으로 인도차이나 반도를 들 수 있겠다. 특히 베트남이 중심으로 한 인도차이나 창문도 거대한 인구를 가진 집단으로 우리의 선교 대상이다. 베트남 민족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관문종족으로 이 종족집단이 복음화 될 때 주변 국가 및 종족들에 대한 영적 영향력은 지대할 것이다.
출처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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