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수민족

[스크랩] 동이족에서 뻗어 나온 중요한 가지 묘족(苗族)

수호천사1 2008. 12. 18. 10:14

동이족에서 뻗어 나온 중요한 가지 묘족(苗族)


 

묘족은 오래 전 중원지역(中原地区, 장강 중하류와 황하 중하류 지역) 및 동부 연해지역을 통치하던 민족으로 전설 속 치우(蚩尤)천황이 이끌던 구이(九黎)부락의 주요구성민족이었으며 동이족에서 뻗어 나온 중요한 가지이기도 하다. 현재 묘족은 주로 중국 중앙의 호남(湖南), 호북(湖北), 서남쪽 귀주(贵州)과 운남(云南), 남쪽의 광서장족자치주(广西壮族自治州)와 해남(海南) 등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묘족은 독립적인 언어와 풍습을 가지고 있으며 또 장기적으로 한족(汉族)과 교류하면서 점차 한어(汉语, 중국어)를 비롯한 많은 한족문화를 받아들였다. 현재 묘족의 생활습관은 지역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는데 묘족 대다수는 농업을 위주로 하는 농민으로 벼, 옥수수, 보리, 면 등 농작물을 재배하며 일부 묘족은 여전히 깊은 산속에서 원시적인 수렵생활을 하고 있다.

 

묘족 사상 5차례 대규모 이주


1차 이주:

     묘족의 탄생지는 현재 사천(四川), 귀주(贵州) 지역이었는데 주변 이민족의 침입으로 약 1만년 전 토지가 비옥한 장강 중 하류 지역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였으며 나중에 점차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하였다.

 

2차 이주:

     장강 중하류로 이주해 온 뒤, 생활환경이 개선되면서 인구가 급속히 불어나 당시 중원지역에서 실력이 가장 센 부락이 되었다. 약 5000년 전, 묘족 선조부락이 황하 중 하류로 이전하면서 원주민 염제(炎帝) 부락과의 전쟁에서 이기면서 영토를 황하지역까지 넓혔다.

 

3차 이주:

     약 4600년 전, 묘족의 두령 치우(蚩尤)천황이 서쪽 유목생활을 하던 황제부락과의 전쟁에서 실패하여 부락이 흩어지면서 일부는 북쪽(현재 하북성 및 중국 동북 3성)으로 이전하여 이국(黎国)을 세웠고 일부는 남쪽으로 철퇴하여 3차 대규모 이주를 시작하였다.

 

4차 이주:

     황제부락과의 전쟁에서 실패한 뒤, 묘족이 약 4100년 전에 이르러 강대한 부락 3개를 형성하였으며‘3묘 부락 연맹’을 맺었다. 이에 위기감을 가진 한족정권은 묘족 부락을 분리 관리하는 강제 정책을 내놓았으며 묘족부락을 서쪽, 북쪽, 남쪽으로 멀리 분리되기 시작하여 4차 대규모 이주가 시작되었다.
 
5차 이주:

     중원을 차지한 한족(汉族)이 문명사회에 들어선 뒤, 산산이 흩어진 묘족부락 중 서쪽에 위치하던 한 갈래가 한족(汉族)의 거듭된 침입에 못 이겨 감숙, 서장, 귀주, 운남 등 지역을 향하는 5차 대규모 이주를 시작하였으며 전체 5차레에 걸친 이주를 하는데 총 2000여 년 시간이 걸렸다.

 

종교

 

일부 묘족은 서방에서 전해온 기독교와 천주교를 믿으며 극소수는 한족계에서 전해온 불교와 도교를 믿고 있으며 또한 상당수 묘족 원시 샤머니즘(shamanism)을 숭배하고 있다.

 

묘족은 세계 만물은 영혼을 가진다고 생각하며 자연, 토템(totem), 선조를 숭배하며 우술,샤머니즘 등 원시직인 종교문화를 오늘까지 이어받고 있다. 묘족 문화에서는 신(神)과 귀(鬼)를 통합하여 신으로 모시며 또 모습이 기이한 바위, 거목, 산, 밀림, 하류 등 자연사물을 신의 존재로 간직한다. 

 

음식
묘족은 주로 쌀을 주요 음식으로 하며 튀긴 음식을 즐긴다. 묘족은 개고기로 즐겨 먹는데 요리의 맛이 특출하여 소수민족 가운데 ‘묘족의 개고기, 이족의 술이 세계 최고’라고 소문났다.

 

묘족은 ‘매운맛 없이는 요리가 요리답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매운맛을 즐기며 또 신 음식을 많이 먹는다. 요리 과정에 차유(茶油)와 채유(菜油) 및 동물지방에서 얻은 기름을 많이 사용하며 밥상에는 주로 야채, 콩류, 과류, 무 등 작물이 주요 음식이다.

한국인이 찌개를 즐기듯이 묘족은 쏸탕(酸汤)을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랑한다. 쏸탕은 일종의 숭늉과 두부를 반죽하여 단지 속에 넣은 뒤 3~5일간 발효한 신맛이 나는 스푸로 그 속에 육류나 물고기, 야채를 넣고 끓여 먹는다. 묘족은 또 절인 음식을 즐기는데 한국과는 달리 야채뿐만 아니라 닭고기, 물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도 절여서 먹는다.

 

혼례

 

묘족의 총각 처녀에게 찹쌀밥은 없어서는 안될 ‘사랑의 음식’이다. 묘족의 습관에 따르면 남녀가 처음 만났을 때, 사랑을 고백하면서 찹쌀밥으로 만든 제과를 ‘사랑의 첫 선물’로 선사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찹쌀밥에다 사랑을 표현하는 원앙새(鸳鸯)의 무늬를 그려서 선물한다.

 

혼례 과정에서 신랑 신부가 합환주를 마신 뒤, 사회자로부터 용과 봉황 무늬, 애기 무늬가 그려진 찹쌀 제과를 받아 먹는데, 여기에 나중에 용과 봉황에 못지 않은 훌륭한 핏줄을 가진 후계자를 얻으라는 참된 소망이 들어있다. 

출처 : MyLoveChina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