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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수님 제자 다대오 기념 교회의 진실

수호천사1 2008. 11. 30. 22:50

예수님 제자 다대오 기념 교회의 진실

주페르시야/주, 홍씀

07년 2월 중순 한겨울 눈 덮인 도로를 따라 위험을 무릅쓰고 이란 북부 마쿠에서 약 60여 km 떨어진

찰도란(chaldoran) 읍내 마을 쯤 되는 이웃에 위치한 예수님 제자 다대오 기념 교회를 찾은 적이 있다.

5일 연휴를 기해 평소 가보기 어려웠던 기원 전 1세기 경 기독교 성배가 발견 된 하산루(hansanlu),고대 왕족들의 삶이

살아 숨쉬는 살머스(Salmas)벽화 그리고 하프터반(Haftevan) 17세기 경 교회, 우루미에 동방박사 기념 등을 선정해 둘러보았다.

둘러보는 중 살머스에서 위쪽으로 약 120여 km 떨어진 곳에 있는 예수님 제자 다대오 기념 교회를 무리를 해서 다시 찾아보았다. 지난번 한 겨울에 마쿠에서 택시를 대절해 이곳을 찾으면서 제대로 된 탐방을 할 수없었다. 정보 부족에 또 여기는 시간에 그래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둘러보아 이번엔 작심을 하고 찾았다. 이란에 사는 많은 교민이 이곳을 한번이라도 찾는다면 대 행운인데
필자는 이번이 두번째라 이란 여행의 주님이 몹씨도 사랑하는 느낌을 느꼈다.

이번엔 살머스에서 호이(khoy)를 거쳐 마쿠로 가지 않고 찰도란(chaldoran) 바로 가는 지름길이 있어 찾았다.

이 길을 따라 달리다보니 너무 아름다운 풍경들이 많아 멈추기를 대여섯 번 했다.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인 장면에, 이름모를 보라색 들꽃이 물결을 이루고 있는 들판을,

그리고 신들이 조각한 듯한 괴암괴석이 즐비한 산들을 타고 넘었다.

찰도란 읍내 도시를 들어가기 전 ‘카레 켈리셔(Qareh Kalisa)검은 교회 ""라는 안내판이 선명했다.

안내판에 5km 만 더 가면 있단다. 가다가 왼쪽 표시판 쪽으로 차머리를 돌리니 금방 교회가 보인다.

나지막한 산비탈에 두개의 십자가 보인다. 높낮이는 약간 달라도 원추형 꼭대기에 선명한 십자가는 크리스천인 필자에게 감동으로 와 닿았다. 이란에서 이렇게 선명하고 아름다운 십자가를 보기란 매우 어렵다.이란 공휴일을 틈타 많은 탐방객이 이곳을 찾았다. 동양인인 필자가 찾자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인사를 건넨다. ‘호쉬 바크탐’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다.

1년 반 전에 비해 많은 곳을 정비해 놓았다. 영어로 된 안내판하며 입구에 커다란 환영 현수막도 하나 걸려있다. 작년에 유네스코 등록 문화재 전문 위원들이 이곳을 찾아 유네스코 등록문화재로 값어치가 있는지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이렇게 새로 정비를 한 것 같았다. 아직은 등록이 되지 않았지만 올해나 내년쯤 등록이 확실하다고 필자 안내를 담당했던 ‘어델레’란 양반이 자신있게 말한
다.

우리가 평범하게 아는 이곳 교회의 역사는 이렇다. 사실 이 교회의 정확한 명칭은 ""켈리써 타디(Kalisa-ye Tadi 다대오 기념 교회)""이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이곳을 ""카레 켈리셔(Qareh Kalisa)검은 교회 ""라고 한다.카레는 이란말로 검다는 뜻이고 켈리써는 교회라는 뜻인데 원래 교회를 건축한 돌이 대부분 검어서 그렇다. 이 교회가 하나로 보이지만 두 개의 교회가 붙어있는 건물이다.

앞쪽 흰 대리석으로 지은 교회는 지금으로부터 700여 년 전에 뒤에 검은 색으로 지은 교회는 약 1,700여 년의 역사를 가졌다.

여러 번 지진으로 무너지고 다시 개축하는 과정은 있었지만 현재의 터에서 건축 재료만 보충했을 따름이란다.

교회 모양은 중세시대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

예수의 12제자 중 11번째인 알패오의 아들 다대오가 이곳에서 순교한 곳에 세워진 기념 교회이다.

예수님 당시 아르메니아 왕이었던 ‘업커르’가 중한 병이 들었는데 예수라는 분이 병을 잘 고친다는 소문을 듣고 당시 예수님을

아르메니아로 초대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 중 한 사람인 다대오를 당시 아르메니아 왕이 살고 있는 그곳 수도로 보낸다.

다대오가 이 먼 곳까지 와서 주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왕의 병을 고친다.

이로 인해 업커르 왕뿐 아니라 수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고 그들에게 세례를 베푼다.

업커르 왕이 죽자 그의 누이의 아들인 써너다룩이 왕위를 계승한다. 그도 그의 딸과 함께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된다. 얼마 가지 않아 배교를 하고 다대오에게 이상 더 전도를 하지 못하도록 명령한다. AD 66년 경 당시 크리스천 3,500여명과 함께 다대오는 순교를 당한다. 그 순교의 현장이 바로 이곳 기념교회 터이다.

순교했던 많은 사람들의 무덤이 교회 맞은편 나지막한 언덕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중에 다대오의 시신은 바로 이곳 교회 터에 묻혔다. 그의 이름이 새겨진 머릿돌이 희미하게 교회 뒤 벽 밑에 붙어있었다. 그 머릿돌 바로 앞에 ‘예수님 제자 다티’라고 아르메니안 글씨가 새겨진 검은 기념돌이 박혀있었다.

바로 옆에 오랜 세월에 시달렸던 물을 담아 어린 아이들에게 침례를 베풀었던 검은 돌 통도 그 역사를 대변해주고 있었다. 계속되는 기독교 말살 정책을 펴던 아르메니아가 AD 301년 순교한 다대오의 성령의 업적을 다시 기리면서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한다.

당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다대오를 그들의 성자로 생각하고 그 기념 교회를 AD 371년에 대대적으로 건축한 것이

바로 지금 검은 돌로 지은 교회이다. 지진으로 파괴된 교회 건물을 다시 복원한 때는 1,810년경이다.

필자를 안내한 어델레 아저씨가 이란어로 설명해주는 내용을 하나하나 받아 적었다. 대중 눈치로 또 감으로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우선 교회 내부부터 설명을 듣는다. 정면 강대상에 2명의 여자가 서로 앉고 하늘로 올라가는 초상화가 걸려있다. 이 초상화에 나오는 두 여인이 아르메니아에 기독교를 전파하는데 일등 공신이란다.

강대상 좌우로 두 개의 작은 방이 있는데 오른쪽 방은 성직자 기도하는 방이고 왼쪽 방은 성직자 옷를 갈아입는 방이란다. 강대상 바로 앞에 가운데 십자가를 중심으로 좌우에 6개식 마름모 모형을 한 조각이 12명의 예수 제자를 상징한단다. 강대상 왼쪽에 다대오에 관련된 성경 말씀이 아르메니아어로 새겨져 있었다.

2개의 돔형 천장 중 검은 교회 돔 높이는 18.8m 앞쪽 흰 교회 돔 높이는 24m 란다. 주일에 특별하게 모여서 예배는 드리지 않는단다. 해마다 7월 25일 ~ 28일 까지 3박4일 동안 전 세계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이곳에 와서 다대오의 그 업적을 기리며 예배를 드린단다. 산 중이라 숙박시설이 없으므로, 약 10,000명 이상이 주변에 텐트를 치고 머물면서 다대오에 대한 흠모와 감사로 시간을 보낸단다.

교회 앞 별관 건물로 안내되었다. 당시 3천 5백여 명이 먹을 수 있는 곡식을 갈았던 대형 맷돌과 곡식을 찧어 가루로 만들었던 초대형 디딜방아도 있었다.

7백 년 전에 건축된 교회 벽에는 각종 부조들이 무척 많이 새겨져 있었다. 아르메니안 들이 성탄절에 즐겨 사용했던 성탄 추리, 예수님 어머니 마리아 상, 러시아 정교회 여러 성직자 상, 양과 염소를 저울에 달아 천국과 지옥으로 보내는 장면, 죄인을 발로 밟고 있는 미카엘 천사상 등이다.

교회 탐방을 끝낸 후 서쪽으로 약 600m 더 들어가면 자카리안 수도원이 있다고 해서 찾았다. 안내를 담당했던 어델레 양반이 말하지 않았으면 놓치기 쉬운 곳이다. 별로 크지 않은 수도원이었지만 이곳에서 아르메니아 복음화를 위해서 3-4명의 수도사들이 끊임없이 기도했던 기도의 집이다. 당시 머릿돌에 선명하게 새겨진 십자가가 아직도 남아있다.

지난 겨울에 찾아 후다닥 둘러본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이젠 다대오 기념 교회 역사 그리고 교회 건축에 대해 어렴풋이 감이 잡혀는 것 같았다. 이런 아름다운 교회 역사를 간직한 이란에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점차 퍼져 나가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일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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