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이란 말은 영어로 Heresy, 라틴어로는 Haeresis이며 헬라어로는 하이레시스 라고 쓰여진다.
헬라어는 '선택' 또는 '선택하는 행위'를 의미했으나 그 후에는 어떤 특정 철학이나 학파의 주의나 교의를 공포하는 자나 집단을 이단이라고 칭하였다.
이단이란 말은 초대교회에서는 일반적으로 교회의 일반 교리와 다른 주장이나 교리를 내세우는 개인이나 집단을 지칭하는데 사용하였다.
그렇다면 기독교 이단이란 성경에 입각한 기독교 신앙을 임의로 변형 왜곡시키고, 역사적 근거를 가진 교회의 교훈을 배척하는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2. 이단의 성경적 규정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 영을 적그리스도로 규정하고 있으며,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성경을 풀이하는 자(벧후3:16-18; 요일4:1-6))로 명백하게 정의하고 있다.
또한 디도서 3:10에 의하면 그릇된 견해에 대해서 계속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속 고집할 때도 이단으로 규정한다고 있다.
신앙의 선배요, 역사적으로 기독교의 교부들과 변증가들도 이단에 대한 규정을 강하게 언급하고 있다.
유스티누스는 '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자', '신앙심이 없는 자', '불경스러운 신앙 모독자'를 이단자라고 규정했다.
터툴리안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그릇되게 부르고 전통적인 가르침을 그르치는 교의'를 이단으로 못박는다.
특히 히폴리투스는 '기독교 신앙에 위배되는 기독교 이전의 교의'에 대해서도 이단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국법은 성경의 명백한 진리를 반대하는 자는 최초의 4개 종교회의의 결정을 위배하는 자나 또 그 종교회의에서 규정된 한 가지 규정에라도 어긋나는 자를 이단자라 규정하고 있다.
성경은 말하기를 '다른 예수, 다른 영(악령),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고후11:4)을 이단이라고 지칭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거부하는 모든 자들(벧후2:1, 요일4:2-3, 요일2:22-23)을 가르켜 이단이라고 말한다.
또한 마음에 화인 맞아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며(딤전4:2), 믿음에서 떠나 미혹의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름(딤전4:1)과 바른 교훈을 받지 않으며(딤후4:3-4), 때로는 이적 기사를 행하여 성도들을 미혹(마24:24)하며, 절박한 시한부 종말론으로 위기의식을 조장하여 공포심을 조장(마24:26)하며, 가만히 들어오는 자(갈2:4-5)들을 가르켜서 성경은 이단이라고 규정한다.
3. 이단의 발생 원인
이단의 발생과 번성에 대하여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중에서도 특징적인 몇 가지만 집고 넘어가기로 한다.
먼저, 이단은 불확실한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단 종파의 자극적인 교리들은 확고하고도 권위적인 답변을 제공해 준다.
즉 인생의 기본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이단 종파의 가르침을 통하여 얻은 양 착각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단 종파의 가르침을 통하여 급속히 확산할 수 있는 이유의 하나일 것이다.
이러한 대답은 기성교회들이 만족시켜주지 못함에서 발달한다.
둘째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이용한다.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들을 인간 상호간에 서로가 서로에 대한 관심이 사라짐으로 말미암아 인간 소외현상들이 나타나게 한다.
사이비 이단들은 이러한 인간의 요구를 적절하게 잘 이용한다. 즉 사랑 받고 싶은 욕구와 언제 어디에서나 필요하고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들이 많아지게 된다.
이단들은 이러한 인간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이용하여 위장된 안정된 소속감과 맹목적인 생의 목표를 제공하며 성장한다.
셋째로, 기성 교회의 제도적인 부패와 타락이 이단종파의 발생의 원인이 된다.
항상 이단들은 그들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기성교회의 부정 부패와 무기력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한 기성교회의 취약점을 골라서 나열하며, 공격하며 성장한다.
넷째로, 기성교회의 폐쇄성과 자유주의 신학과 신앙사상으로 인한 교회와 교인들의 무사안일주의와 믿음의 표준에서 이탈하여 유리방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다섯째로,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도 매우 중요한 발생 원인이 되지만 더욱더 중요한 발생 원인은 다름 아니라 성경해석의 오류에서 발생된다는 것이다. 이단들의 대부분은 그들 나름대로 모두 성경의 권위를 제시한다. 특별히 "성경의 어렵고 난해한 부분을 하나님이 직접 계시를 주시므로 풀게되었다.
이러한 해석은 다른 어떠한 곳에서는 들을 수 없다."고들 늘어놓는다.
또한 이들은 성경을 편협하게 해석할 뿐만이 아니라 성경의 권위보다 더 큰 권위로써 자신을 신격화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결국은 자신이 하나님이며, 예수라고들 떠들어댄다. 이상이 이단들의 발생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4. 이단의 공통점
잡다한 여러 가지의 이단들이 있다. 그러나 그렇게 다양한 이단들도 모두가 공통점들이 있다. 그 이단들의 공통점은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그들은 대부분이 세상의 종말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말하면서 숨가쁜 세상 멸망의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므로 사람들에게 위기 의식에 빠지게 한다. 인간은 세상의 문제들이 자기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 같아 보일 때 초인적인 해결에 소망을 두며 불안해 한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불안으로 가득찬 이 세상 사람들은 심리적인 도피처를 찾거나 돌파구를 갈구하게 된다. 그 때 이단자들은 '오직 충성과 복종'만을 요구하면서 서서히 신도들을 세뇌한다.
둘째로, 이단 종파의 발생 모체는 기독교회다. 이들은 모두가 기독교회를 모판으로 하여 뿌리를 박고 발생한 것이지만 그들은 대부분이 기독교회의 미온적인 신앙과 지도자들의 교권적인 횡포에 대해 환멸과 욕구 불만을 품고 이탈하여 자기들의 집단을 형성한 것이다.
셋째로, 이단 종파들의 창시자나 교주, 그리고 조직자들은 신적인 계시를 받았다고 자처한다. 그러나 그들은 객관적으로 불 때에 어떤 심미감(深味感)이나 신앙적 체험, 또는 자아를 초월한 황홀지경에 빠졌다고 보아진다.
넷째로, 이단들은 그들의 정경을 갖고 있다. 이단 종파들은 기독교회가 가지고 있는 성경과 병행해서 그들만의 정경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신앙의 표준으로 살고 있다.
다섯째, 이단들은 그들의 교주를 신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그들의 교주를 절대자로 받들고 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대신에 그들의 교주를 중심한 대속을 갈망하고 있으며, 교주를 '메시야', '재림 예수' '최후의 제사장'으로 자처하여 세속 인간의 구원은 자기들로 말미암아 있고, 기독교회나 그 외의 집단에는 없다고 하여 자기 집단의 구축에 혈안이 되고 있다.
여섯째, 이단들은 가급적이면 외부와 단절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등 폐쇄 지향적이다. '우리끼리만 알고 넘어가야 하는 비밀'을 누설하는 자는 곧 천기를 누설하는 중죄에 해당하므로 폐쇄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그들의 조직과 포교 방식은 게릴라식 전법으로써 그들 상호간에 감시의 채널은 피라밋식 방법을 쓰고 있다.
일곱째, 마지막으로 이단들의 공통점을 든다면 그들은 모두가 비윤리 지향적이며, 부도덕적인 면을 공통점으로 들 수 있다.
이들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비윤리와 부도덕을 교리적으로 합리화하고 있다. 그들은 교주들의 문란한 성생활, 신도들의 재산 갈취, 상습적인 거짓말, 신도들의 인권유린, 폭력에 의한 굴복 강요 등 부덕한 일을 저지르고도 곧장 '하나님의 뜻이니', '계시'니 하는 말을 내세워 합리화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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